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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종합예술제(우리학교에서 사용한 용어)의 꽃은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는 것이다. 댄스부터 연극, 노래,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모든끼를 한꺼번에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공연의 묘미일 것이다. 학생들도 좋아하고 교사들도 좋아하니 종합예술제의 꽃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런 화려함 뒤에는 아쉬움이 매우 많이 남는다. 공연 자체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그동안 공연을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들이다. 학생들이 애로사항 없도록 하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그래도 그런것들은 쉽게 해결이 가능한 것들이다. 문제는 어디에서 공연을 하느냐이다. 전교생이 들어가서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강당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래된 학교일수록 강당있는 학교가 너무나도 부럽게 마련이다. 당연히 우리학교도 강당이 없다. 대학강당을 대여하면 되지만 그 사용료가 만만치 않다. 학교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대여료를 지불해야 한다. 당연히 다른학교의 강당을 알아보지만 공연내내 학생들이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있어야 한다. 이것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다른학교의 강당에가서 학생들이 찬 바닥에 앉아 있다는 것은 교사들에게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도 만만한 것이 구민회관인데(대여료가 저렴하기 때문에)규모가 1천명이상 들어갈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다. 결국은 통로에 간이의자를 가져다 놓고 출연자는 따로 좌석배정을 하지 않고 대기실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편법을 써야만 정상적인 공연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구민회관은 항상 자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저렴하기 때문에 일정을 잡는일 역시 매우 어렵다. 매년 겪는 것이지만 교사들에게는 공연장소를 구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가 된다. 학년초부터 장소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은 강당의 시설이 잘 갖추어진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강당이 있는 학교들은 학생들의 의자를 가져다 놓고서라도 공연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들은 위와같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런것에도 여건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주력해야 할 부분이 바로 강당신축이다. 강당신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학교부터 하면 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오래된 학교일수록 강당이 없는 학교들이 많지만, 반대로 오래된 학교일수록 학교부지에 여유가 있다는 점이다. 잘만하면 강당을 신축할 수 있는 부지확보가 어렵지 않다. 따라서 이들학교에 우선적으로 주력한다면 먼곳까지 공연을 위해 이동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고 좀더 효과적인 공연이 이루어질 것이다. 학생들이 마음편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비오는 날 월요일 아침부터 먼곳까지 이동하는 일은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주인정신을 갖고 있는 교장은 학교를 보는 눈이 다르다." 지난 9월, 새로 부임한 교장이 아침 모임에서 교감에게 들려주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새롭다. 교감으로서 미처 보지 못한 것을 교장의 시각에서 일러주는 데 마치 '교장 실무 연수'를 받고 있는 느낌이다. 하나하나 일깨워 주시는 교장이 고맙기만 하다. 얼마 안 있어 교장으로 나가 현장에서 맞닥뜨릴 문제를 짚어주고 해결하는 방법을 손수 보여주시니 이보다 생생한 교장 실습이 또 있을까? 37년차의 교직경험과 3년차의 교장 노하우를 가감없이 알려주시는 것이다. 오늘만 해도 그렇다. 불필요한 전등은 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아침에 켠 전등을 하교 때가지 계속 켜 놓고 있다. 제일 안타까운 사람이 교장이고 그 다음이 교감이다. 다른 사람들은 무감각한 편이다. 주인정신이 부족한 것이다. 교직원 화장실만해도 그렇다. 교장은 불필요한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게 조치를 해야겠다고 말씀하신다. 곧바로 교직원 남자 화장실에 가 보았다. 나도 깜짝 놀랐다. 무려 전등이 10개나 있는 것이다. 화장실 두 칸, 소변기 두 곳, 세면대 1곳을 위해 과연 이 많은 등이 필요할까? 애당초 설계와 시공, 감리감독이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다. 아니 잘못된 것조차 몰랐다. 교장 이야기대로 세면대, 소변대, 화장실에 각각 1곳, 즉 전등 3개면 족한 것이다. 그 동안의 소비를 무려 1/3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이중으로 운영되는 00실 하나만 없애도 수도와 전기, 난방비 등 연 1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귀띔해 준다. "선생님들은 자기들만의 편의를 위해 독실(獨室)을 차지하고 운영하려 하는데 이것을 막아야 한다"고 한다. 에너지 절약도 그러하지만 그 독실이 선생님을 나태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 교장은 최소한도 20분 정도는 일찍 출근하여 학교를 둘러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옥상의 비 새는 곳은 없는지, 운동장 배수는 제대로 되는지, 하수구가 낙엽에 막혀 넘치는 곳은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씀이다. 배수로 조금만 신경 써 둘러보고 사전에 조치를 해놓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가래가 필요 없이 충분히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운동장을 돌아보니 배수구 근처에 물이 고여 있다. 나무 막대로 물길을 만들어 주니 그대로 물이 빠진다. 교장으로부터 한수한수 배우는 즐거움이 새롭기만 하다. 교감의 부족한 점을 일깨워 주는 그런 교장이 고맙다. 이런 노하우 전수가 교장실에서 수시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교육이 발전한다. 준비된 교감과 교장을 만드는데 현재의 교감과 교장이 큰 역할을 담당했으면 한다. 현장 경험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본다. 학교의 낭비 요인을 살펴보다가 교장의 노하우 전수까지 이르렀다. "김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초등교원 수급정책 재검토를 요구하며 임용고사 거부 움직임을 보여왔던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교대협)는 6일 "시험 거부에 따르는 부담을 고려해 임용고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대협은 전날 오후 대구교대 총학생회실에서 전국 12개 교대 총학생회장과 각과 4학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교대협은 "임용고사를 거부했을 때 감당해야할 부담이 크고 각 대학별로 사정이 달라 시험 거부투쟁을 관철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앞서 5일 서울교대는 총학생회 차원의 시험거부 방침을 세우지 않고 응시 여부를 학생 개인의 선택에 맡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전국 12개 교대는 7일 각 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석하는 학생총회를 열고 안정적인 초등교원 수급정책 수립과 교육재정 확충을 촉구하기 위한 동맹휴업에 돌입할지를 놓고 학생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교대협 관계자는 "임용고사 거부투쟁에는 실패했지만 12개교 동맹휴업은 성사될 분위기이며 22일로 예정된 전교조 '연가투쟁'에 합류할 계획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오늘 오후는 날씨가 좀 다릅니다. 내일이 입동이라 그런지 날씨가 예사롭지가 않네요. 비가 오고 온도가 많이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몸이 움츠려집니다. 고3학생들은 더욱 차가움을 느끼리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수능을 향한 열기로 따뜻해졌으면 합니다. 오늘 오전에 교장실에 들어갔더니 한 학부형으로부터 전화가 와 통화를 하고 계시더군요. 1학년 학부형인데 교장선생님께 면담을 요청하셨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알아보기 위해 생활기록부를 보고 담임선생님께 물어보았습니다. 담임선생님은 학생으로부터 받은 여러 반성문을 가지고 와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 학생은 결석이 잦고 조퇴도 지각도 자주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성적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애가 학교에 오지 않으면 담임선생님은 집에 전화를 합니다. 그러면 부모는 애가 학교에 가지 않았느냐고 오히려 반문을 한답니다. 또 어떤 때는 조퇴를 하고 나서는 집에도 가지 않고 공원에 가서 빈둥빈둥 논다고 한답니다. 친구들은 실업계에 다 갔는데 자기만 아버지께서 울산여고를 고집해 우리학교에 오게 된 것입니다. 가정형편은 그런대로 넉넉한 편인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회사에, 어머니는 갈비식당을 하고 있습니다. 실업계에 가야 되는 이 학생이 부모 때문에 인문학교인 우리학교에 왔으니 적응이 될 리가 없습니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실업계에 전학을 가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데다 공부에 관심이 없습니다. 거기에다 보충수업, 자율학습을 하게 되니 적응할 리가 있겠습니까? 담임선생님께서 이 학생 때문에 애를 먹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도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하니 어떤 때는 달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꾸중을 하기도 하지만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마나 그 학생 때문에 속이 상하겠습니까? 담임선생님도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도하시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학생이 사흘이 멀다하고 잦은 결석을 하고 무단 조퇴를 하고 지각을 하고 하니 귀가 찹니다.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면 부모님은 애 편을 듭니다. 자기애가 학교에 적응을 잘못하는 것을 학급 학생들에게 화살을 돌립니다. 심지어는 담임선생님께 화살을 돌립니다. 저도 이 소리를 듣고 열이 났습니다. 짜증이 났습니다. 부모님이 문제가 있으니 자녀도 문제아로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학교에 방문하는 목적도 다름이 아니고 애가 학교에 적응도 잘 되지 않고 하니 외국에 보내려고 하는데 결석을 기타결로 좀 해주면 어떠냐고 하는 걸 담임선생님께서 학교의 규정에 따라 하겠다고 하니 교장선생님을 찾아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께 그 학부형이 오시면 조금도 기죽지 말고 따끔하게 말씀드리라고 했숩니다. 자기애가 학교에 적응 못하는 것을 담임에게 덮어씌우고 학급 학생들에게 덮어씌우는 그런 학부형이 어디 있느냐고 말입니다. 그리고 결석을 만약 하면 결석 규정에 따라 처리학겠다고 말입니다. 학부모의 책임전가는 그 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급 학생들에게도 담임선생님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그 학생이 조금이라도 달라지겠습니까? 먼저 그 애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부터 가져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지? 무엇 때문에 결석을 하고 지각을 하고 조퇴를 하고 공원에 돌아다니고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담임선생님께서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계시니 고맙다고, 우리 애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다고, 우리애가 문제가 많아 얼마나 속이 상하느냐고 위로전화라도 해드리고 우리애가 학교를 가는지 안 가는지, 공부를 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게 자녀교육의 기본 아닙니까? 그게 부모님의 바른 자세 아닐까요?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해결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외국에만 가면 생활이 반듯해 지고 성적이 향상되고 좋은 대학에 가리라는 망상도 버려야 합니다. 방학이면 모르지만 학생들이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자기애는 외국에 보내려고 하는 생각도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이상 담임선생님을 힘들게 하지 말아야죠. 더 이상 담임선생님을 괴롭히지 말아야죠. 더 이상 책임을 전가시키지 말아야죠. 담임을 신뢰하고 담임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애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학부모의 기본적인 자세일 것입니다.
초중고생들이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있고 학생들의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이에 대한 보건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과 보건교사회가 실시한 ‘학생건강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11.5%가 일주일에 3-4회 이상 또는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응답했으며, 중학생은 3.7%, 고등학생은 5.9%가 같은 응답을 했다. 초등학생 중에서도 6학년생의 경우, 일주일 1-2회 이상 매일 섭취하는 학생 비율이 전체 초등 6학년생 응답자 3308명 중 1508명으로 45.6%를 차지해 더욱 심각한 상태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14.2%가 ‘매우 좋아한다’가, 40.3%가 ‘좋아 한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학생의 54.5%가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초등 3년생 39.6%, 초등6년생 55.1%, 중학교 2년생 58.9%, 고교 2년생 65.3%가 ‘좋아한다’고 응답해 학년이 높을수록 패스트푸드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섭취 이유로는 전체 응답학생의 34.3%가 ‘맛있고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응답했고, ‘편리함 때문에’ 31.7%, ‘밥 대신 식사대용으로’ 24.6%, ‘습관이 되어서’가 3.2%로 조사됐다. 특히 고교생 중 37.7%가 ‘편리함’ 때문에 패스트푸드를 먹게 된다고 답변해 대학입시공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다수 학생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탄산음료와 건강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학생들의 90.7%가 해롭다고 답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자주 먹는 것은 맞벌이 가정 등 가정 환경적 요인과 패스트푸드점의 확산 등 환경변화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쁜 생활습관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초등 3년생 9.2%, 초등 6년생 11.8%, 중학교 2년생 12.8%, 고교 2년생 19.0%였으며, 하루 평균 6-7번 이상 손 씻는 횟수는 초등 3년생 36.8%, 초등 6년생 36.7%, 중학교 2년생 33.3%, 고교 2년생 25.9%로 조사됐다. 일주일 평균 운동 횟수를 묻는 질문에서 ‘거의 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초등 3년생 5.6%, 초등 6년생 20.7%, 중학 2년생 38.7%, 고교 2년생 53.8%로 조사돼 학년이 높을수록 운동량이 적었다. 학생들의 음주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달동안 한 잔 이상 마신 날은 며칠 정도 되느냐’는 질문에 2-3일 이상 마시는 학생이 초등 6년생의 경우는 3.3%, 중학교 2년생은 5.2%, 고교 2년생은 27.7%나 됐다. 특히 고교 2년생의 경우 일주일에 1-2회 이상의 습관성 음주비율이 전체 8.7%나 돼 고교생들의 습관성 음주가 심각한 실정이다. 주관적인 신체상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학생의 55.8%는 자기가 ‘정상체중’이라고 응답한 반면, 23.7%가 ‘비만한 편이다’, 0.1%가 ‘마른 편이다’고 응답해, ‘마른 편 또는 비만한 편’ 이라고 인식하는 학생이 전체 응답 학생의 43.8%로 나타났다. 응답 학생의 27.7%가 실제 다이어트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 3년생의 26.7%가 다이어트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경험한 학생도 29.5%나 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수면시간은 8-9시간이 42.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6-7시간이 39.9% 순이었다. 하지만 4-5시간 이하의 수면학생도 9.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교 2년생의 경우 22.4%로 나타나 학년에 따라 수면시간에 많은 차이가 났다. 이같은 결과는 입시위주의 교육여건과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단위 비만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는 32.4%나 적극 참여하겠다고 응답해, 학교단위 비만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고, 보건교사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또 전체 응답 초․중․고 학생들의 80.6%는 자기혈압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알고 있다’는 응답비율은 19.2%에 불과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학생은 16.3%로 파악됐는데, 초등 3년생 20.3%, 초등 6년생 17.0%, 중학교 2년생 14.6%, 고교 2년생 13.1%로 나타나 저학년일수록 아토성피부염 발병 비율이 높았다. 천식을 앓고 있는 학생은 9.4%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 정책교섭국 김무성 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제반 식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최초의 조사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결과를 학교보건교육정책 수립활동에 활용할 것이며,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유해환경 개선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학생건강지키기 국민건강증진법 입법추진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총과 보건교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건강한 몸, 좋은 교육’ 캠페인선도학교 50개교에 재학중인 초등 3,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교 2학년 학생 1만14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이른 바 '수능시계'의 고사장 반입 여부에 대해 교육 당국이 계속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일선 학교와 수험생들 사이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8월 시중에 처음 선보인 수능시계는 스톱워치와 알람, 계산 기능 등을 모두 없애고 현재 시각과 수능시험 과목별 남은 시간만을 표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시험시간 안배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6일 "최근 수능시험장이 설치된 학교 관계관 회의를 열어 고사장 반입금지 물품 등 시험관리 지침을 전달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수능시계' 반입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계를 반입금지 물품으로 봐야 할지, 통상적인 시계로 봐 반입을 허용해야 할지 판단하기 애매하고 감독관들 사이에도 의견이 양분되고 있어 교육부의 별도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낸 서험관리지침에서 올해 수능시험 휴대가능 물품을 수험표, 신분증, 답안용 수정 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연필, 샤프심(흑색 0.5mm), 지우개와 함께 시각 표시만 가능한 일반시계로 한정했다. 교육부는 또 반입금지 물품으로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시각 표시 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를 규정했으나 남은 시험시간을 표시해 주는 '수능시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장 반입여부 물품은 고지한 내용 외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수능시계에 대해서는) 현장 감독관이 판단해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지난 8월 수능시계가 처음 출시되면서 논란이 벌어졌을 때 밝힌 것과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수능시계'는 언어, 외국어 등 긴 지문과 함께 출제되는 영역에서 효과적인 시간 안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 부산지역 고교 3학년들은 한 반에 4~5명 이상이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부가 지금처럼 '수능시계' 반입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않고 시험장 감독관에게 맡길 경우 시험당일 반입여부를 놓고 마찰이 벌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능시계를 소지한 수험생과 그렇지 못한 수험생 사이에 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교육부의 어정쩡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부산 동인고 3학년 김모(18)군은 "지난 9월 모의고사 때 수능시계를 사용해 본 결과 남은 시간이 한 눈에 들어와 시간 안배를 잘 할 수 있어 편하게 시험을 쳤다"며 "수능을 불과 열흘 앞두고도 반입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수능시계를 가지고 가야할지, 말야할지 몹시 불안하다"고 말했다. 부산시진학지도협의회 박만제 회장(용인고 교사)은 "지문이 많은 과목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간안배를 못해 허둥대는 경우가 많아 수능시계를 소지한 학생과 소지하지 않은 학생 사이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교육부는 애매한 태도를 취할 것이 아니라 반입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인생의 한 갈림길이 되는 수능시험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그 것도 이미 논란이 벌어진 사안에 대해 교육부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교육부가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아 시험당일이나 사후에 더 큰 부작용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수험장 반입 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수업개선연구회(회장 오경석·광덕초 교장)는 지난 4일 충남광덕초등학교에서 '초등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수업기술 나누어 갖기- 토요워크샵'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 이날 워크샵에는 도내 100여분의 선생님들께서 참여하였다. 특히 이날 강사로 초빙된 충남교육청 이심훈 장학사님께서 수업설계에서 수업 관찰, 수업분석까지 전 과정에 대하여 2시간동안 심도 있는 강의를 해 주셨고, 뒤이어 본회 부회장 이규훈 선생님의 전국 열린 교육 연구대회 안내, 오경석 회장의 특강 등이 이어졌다. 특강에서 오 회장은 "교육의 혁신은 수업의 혁신부터라는 기본 방향 아래 앞으로 학교교육현장 중심의, 현장교사 중심의, 학생 중심의 연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나가겠다"고 밝히고 현장에서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 선생님들의 학생들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4대 1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11월 3일 초등.유치원교사 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초등교사 일반의 경우 285명 모집에 1천188명이 지원, 4.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애인은 15명 모집에 단 2명만 지원했으며 이들 지원자는 6개 시험과목 중 40점 이하 과목만 없으면 합격되고 나머지 13명은 일반지원자 가운데서 선발하게 돼 장애인을 제외한 초교 교사 임용시험의 경쟁률은 3.99대 1이다. 또 유치원 교사는 일반 14명 정원에 419명이 몰려 29.93대1, 1명을 뽑는 장애인 부문은 3명이 지원했다. 특수학교 교사는 일반 29명에 265명, 장애인 1명에 11명이 각각 지원했고 유치원 특수교사는 3명 모집에 66명이 원서를 냈다. 치료교육 특수교사는 일반 6명에 63명, 장애인 1명에 4명이 지원했다.
6일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한 경기도내 실업계 고교들이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도 교육청과 일선 실업계고에 따르면 올해 도내 124개 실업계고교는 이번 입시전형을 통해 지난해보다 1천795명 늘어난 2만6천591명의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반면 일선 교육청이 지난 6월 도내 중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업계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올 실업계고 선발인원에 28.1%(7천484명) 부족한 1만9천10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23개 학교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도내 실업계고교의 미달사태가 올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실업계고교들이 '신입생 모시기'에 애를 태우고 있다. 올해 720명을 모집하는 수원공고는 교사들과 재학생들이 총 동원돼 인근 지역 중학교를 수시로 방문, 기념품과 홍보인쇄물 등을 배포하며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떠오른 박지성 선수의 모교라는 점, 유명한 동문 사업가가 많다는 점 등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온.오프라인을 구별하지 않고 신입생 유치활동을 전개중이다. 520명을 선발하는 수원정보산업공고도 수원.용인.화성 등 인근 지역 중학교에 담당교사를 지정한 상태에서 해당 교사들이 각 중학교를 방문, 합격가능 내신점수대를 미리 알려주는 등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있고 재학생들도 모교를 방문, 후배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두 280명을 모집하는 안성두원공고도 전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연일 인근 학교를 방문, 학교의 수업과정과 장학금 혜택 등을 소개하며 응시를 호소하고 동문회 등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일부 학교들은 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한다는 실업계고교 설립 취지에는 다소 어긋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학진학률이 높다'는 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도 교육청도 실업계고교의 신입생 미달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이미 지난달 중학생 학부모들에게 실업계고교내 학과와 교육과정, 진로, 정부 및 도 교육청의 실업계고 육성정책을 소개하는 경기직업교육 페스티벌을 권역별로 개최하는 등 실업계고교 신입생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같이 실업계 고교들이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정부 등의 잇따른 실업교육 활성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업계 고교생들의 취업난과 대학진학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지원자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실업계고교는 오는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3일까지 학교별로 면접 등 방식으로 입시전형을 실시한 뒤 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실업계고교 관계자들은 "중학생 및 학부모들의 대학진학 선호와 실업계고교 진학 기피 등으로 갈수록 신입생 모집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기술인력에 대한 우대책 등 실업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늘어난 중학생을 인문계와 실업계고교가 나눠 수용할 수 밖에 없어 실업계고교 올 모집정원을 어쩔 수 없이 늘렸다"며 "실업계고교들의 신입생 모집을 모든 방법을 동원,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는 11.3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800여명의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담방학예발표회’를 개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학년 어린이들의 민속춤으로 ‘꽃피는 마을“, 1학년 어린이들의 태권무와 3학년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에서는 담방어린이들의 힘차고 늠름한 기상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핸드벨, 기악 합주, 플롯, 클라리넷 등의 연주를 통하여 담방 어린이들의 수준 높은 음악 실력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시간을 가졌으며. 4, 5학년 어린이들은 전통사물놀이 ‘웃다리가락’ 가락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6학년 어린이의 시조창 ‘동창이 밝았는냐’도 가을에 어울리는 흥겨운 목소리로 무대를 빛내주었다. 그리고 6학년 어린이들의 창작연극 ‘우린 괜찮아요’는 상처받고 따돌림 당한 어린이가 스스로 용기를 얻는 과정을 감동 있게 표현하여 관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웅변, 에어로빅, 마술, 영어 말하기 등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각종 합창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있는 합창부 어린이들의 ‘천사들의 합창’이 연주되는 가운데 흥겨웠던 잔치는 막을 내렸다. 담방학예발표회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출연자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웃고 박수치고 즐거워한 어린이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학부모, 어린이들의 소질을 마음껏 펼치도록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 낸 풍요로운 결실의 한마당이었다.
경북도교육청은 2007학년도 초등학교ㆍ특수학교 교사, 영양교사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마감한 결과 509명에 1천21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2.4대 1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초등교사는 289명을 뽑는 일반인의 경우 859명이 지원해 2.98대 1을 보였는데 이는 2006학년도 경쟁률 2.3대 1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16명을 선발하는 장애인은 3명만이 지원해 정원에 미달했다. 영양교사는 일반인이 185명 모집에 256명이 응시해 1.39대 1로 나타났고 10명을 뽑는 장애인은 1명만이 지원했다. 또 특수학교 초등과 특수학교 치료교육 교사는 경쟁률이 8.5대 1과 11.72대 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19일에 1차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사업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경남에서는 각 시.군에서 일선 학교 등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6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이 지난해 경남도내 20개 시.군으로부터 유치한 교육경비 보조금은 학생 한명당 5만1천원꼴인 모두 269억원으로, 올해 역시 300억원 이상의 교육경비 보조금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액수는 2002년 25억, 2003년 49억, 2004년 96억원으로 해마다 2배 가량씩 증가한 수치로, 각 시.군 지자체는 지난해와 올해 앞다투어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마련,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마산시는 10월9일 조례를 발표해 지방세의 1.5% 수준에서 지원하던 교육 예산을 5%까지 늘리기로 결정했고 지난해 교육관련 투자가 없던 통영시는 올해부터 시세의 3% 내에서 교육경비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세수 부족으로 재원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군 역시 교육에 투자를 늘려가는 것은 마찬가지. 산청군의 경우 지자체의 인건비를 자체적으로 충당하지 못해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에 관한 규정상 교육경비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지 못함에도 연간 3억5천만원을 들여 원어민 강사, 대안학교 시설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금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은 교육 환경이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 교육 강화를 통해 인구 유출을 막아보려는 계산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교육경비를 지원한 김해시의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중요하다"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시민이 다른 곳으로 떠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 시.군의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원어민 교사 수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지자체간 투자 규모의 격차가 벌어지는 점, 투자가 일부 학교에만 집중되는 점 등은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교육사업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인식 정도에 따라 투자 규모의 차이가 커, 지난해의 경우 김해시가 93억을 투자한 반면 대부분의 지자체의 투자액수는 10억원을 밑돌았으며 아예 투자를 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일부 학교나 시설에 투자가 집중돼 교육 평준화를 저해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해교육청은 지난해 보조액수인 93억원 가운데 52억원을 김해외국어고등학교 건립에 지원, 일부 학생들에게만 투자의 혜택이 돌아간다는 비난을 받았다. 보조금 규모가 갑자기 늘어난 일부 지자체의 경우 늘어난 규모에 비해 사용처에 대한 타당성 심사가 허술해 투자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 지자체는 교육보조금 지원 결정에 앞서 해당 학교의 현장 실사 등 정확한 확인을 거쳐야 함에도 시의 업무 담당자가 1명 뿐이어서 세밀한 심사 작업 없이 학교별로 '갈라먹기 식' 투자를 하고 있다. 경남교육위원회 조재규 위원은 "많은 일선 학교가 재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는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지자체간 투자규모 차이로 교육 형평성이 저해되는 등 문제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남미 지역의 청소년들이 음주 및 흡연, 마약복용에 지나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언론이 유엔 보고서를 인용, 5일 보도했다. 유엔은 지난 9월 중남미 지역 9개국의 중.고교에 재학 중인 14~17세 사이 남녀 청소년 34만7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이날 발표했다. 음주의 경우 전체 중고생의 51.9%가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난 콜롬비아가 1위를 차지했으며, 우루과이가 50.1%, 브라질이 4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아르헨티나 42.3%, 칠레와 파라과이 40.1%, 에콰도르 28.1%, 페루 25.9%, 볼리비아 16.4%로 나타났다. 청소년 흡연인구는 칠레가 38.3%로 가장 높았으며, 우루과이(23.9%), 콜롬비아(23.7%), 아르헨티나(23.6%), 에콰도르(18.4%), 페루(16.4%), 볼리비아와 파라과이(13.3%), 브라질(11%) 순이었다. 한편 대마초 등 마약을 상습복용하는 청소년 비율은 칠레가 12.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우루과이(8.5%)와 아르헨티나(6.7%)가 뒤를 이었다. 페루(2.6%)와 볼리비아(2.3%)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남미 지역 최대의 마약 소비국으로 꼽히는 브라질을 비롯해 콜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의 청소년 마약복용 비율은 뚜렷한 이유없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질의 경우 정부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청소년의 마약복용 비율이 중남미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유엔 관계자는 "중남미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앞선 국가에서 마약밀거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남미 지역 청소년들의 마약 및 음주.흡연에 대한 노출 정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지방교육재정 부족액은 최소 12조2천억원에서 최대 21조7천억원으로 추산됐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의 안선회 전문위원은 6일 교육혁신위 주최로 열린 '지방교육재정 확충 및 효율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매년 부족분 3조∼5조4천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은 그 방안으로 ▲ 의무교원 보수교부금 별도 신설 ▲ 현행 교부금 구조를 유지하되 내국세 교부율 20.7% 인상 ▲ 증액교부금 제도 부활 ▲ 광역자치단체의 법정 전입금 비율 인상 ▲ 도시공원내 학교설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부족한 지방교육재정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및 합리적 운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은 시ㆍ도 교육청별로 구조 조정을 해야 하고 불필요한 각종 운영비를 절감해야 하며 학생수 변동에 따른 교원의 합리적 배치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지방교육재정 확충 및 효율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경윤 교육정책연구소장은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봉급교부금 등을 신설하고 교육세의 세목 확충과 징수기간 연장, 세율 인상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이 현 정책기획국장도 "교육주체들은 공교육 내실화의 핵심적인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해야 한다"며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거대 규모 학교 해소, 교사의 수업시수 경감을 위한 교육재정 확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도 "교육재정을 '소비'가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보는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육재정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기간산업 중 '인재개발과 육성'이라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교육재정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획예산처 우상현 교육문화재정과장은 "교육에 대한 국가와 지방정부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며 "특히 유아와 초ㆍ중등교육 등 주민밀착형 교육사업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 변창률 재정기획관은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앞으로 ▲ 시ㆍ도가 징수하는 기반시설부담금을 학교 신설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학교설립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 ▲ 도시공원내 학교를 신설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 74개 주요 공과대학들이 내년부터 지역산업 여건 등을 고려해 경쟁우위가 있는 분야로 특성화를 추진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는 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공과대학 혁신포럼을 갖고 이런 내용의 '공과대학 혁신비전과 전략'을 발표한다. 교육부와 산자부,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가 전국 74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마련한 공과대학별 특성화 방안에 따르면 특정기업이나 특정 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현재 26.6%에서 40.2%로 확대된다. 연구개발 인력 및 엔지니어 배출 규모 또한 대학의 특성과 산업환경에 따라 공과대학별로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호서대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지역산업에 적합한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춘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고 포항공대는 대학원 박사과정 비율을 85% 이상으로 해 연구인력 분야에 집중하고 융합기술 전문대학원도 확대운영한다. 또 대학별로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설립돼 차별화된 공학교육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를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할동에 반영한다. 교육부와 산자부는 이와 함께 공학교육인증제를 2015년까지 전체 4년제 공대 169개의 절반인 85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2009년까지 공학교육인증 국제협의체인 Washington Accord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국제협의체에 가입하면 우리나라 공대 졸업생의 학력이 미국 등 외국에서도 동등하게 인정된다. 또 기업이 대학의 시설,장비,연구인력을 활용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하고 대학은 졸업생을 취업시키는 '가족회사제도'를 현재 6천400개에서 2015년까지 5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학이 산업에 얼마나 공헌하는지를 매년 평가해 공표하는 '산업기여도 평가제도'가 내년 전자공학과 조선공학과를 대상으로 시범평가를 거쳐 도입된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팀 임창빈 과장은 "대학재정 지원사업을 평가할 때 특성화ㆍ산학협력 지표를 마련해 관련부처가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성화와 산학협력을 열심히 추진하는 대학에 정부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펼쳐진다. 전남 일선 중.고등학교 교사 66명은 11일 화순 도곡온천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봉사활동회' 발족식을 갖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봉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들 교사는 지난해 3월부터 중등봉사활동협의회를 구성해 교사들만 펼쳐온 봉사 활동을 교사와 학생, 학부모 3위 일체가 돼 불우시설 등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하고 봉사활동단체 명칭도 중등봉사활동협의회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봉사활동회로 바꾸기로 했다. 봉사활동회는 매년 4차례 봉사회 소속 전체 교사와 봉사활동 참여를 원하는 학생, 학부모와 함께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정을 방문한다. 또 봉사회 소속 교사가 몸담고 있는 개별 학교 차원에서 매달 1차례 가량 역시 학생, 학부모와 함께 불우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처럼 교사들이 학생, 학부모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로 한데는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학생들의 인성교육 차원도 고려했다. 중등봉사활동협의회장인 화순 동복중학교 김호성(48) 교사는 6일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모범이되고, 봉사활동 현장에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어려움을 직접 학생들이 체험함으로써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생님, 오늘은 11월 첫 월요일입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따뜻하게 옷을 입으시고 근무하시는데 지장이 없었으면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니 오 주사님께서 조례대 밑을 쓸고 계셨습니다. 평소에도 그러합니다만 오늘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웃음도 잃지 않았습니다. 인사도 빠지지 않습니다. 출근하는 저에게도 힘이 됩니다. 지난 토요일은 우리학교에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조용하게 단촐하게 한 행사입니다만 아주 의미가 깊고 뜻이 있는 행사라 생각됩니다. 금년 들어 우리학교에 기부를 해주신 분이 네 분 계셨는데 이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념식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아름다운 단풍나무를 전망이 좋은 곳에 식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날은 날씨도 화창했습니다. 청명한 하늘이었습니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았습니다. 찬란하게 비치는 햇살은 더욱 빛났습니다. 기부하신 분들의 얼굴을 더욱 환하게 비춰주었습니다. 기념식수는 기부하신 분 4명 가운데 관련자 3명이 참석하셨고 그 외에 기념식수에 참여하신 분은 학교운영위원장과 학생회 회장, 부회장 두 명이 모두입니다. 그 외에 자연환경시인이신 한 분의 시를 사랑하는 분들의 모임에서 함께 참여하여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번에 기부하신 분들은 남달랐습니다. 뚜렷한 특징이 엿보였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겸손하였습니다. 조금도 학교에 대해 무슨 일을 했다는 자부심이나 교만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감사패를 받는 것과 기념식수를 하는 것 자체만 해도 흥감해 하셨습니다. 학교에 초대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 학교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까 고심하며 다짐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말끝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분들은 말이 없었습니다. 자신을 내세우고자 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신 분도 계셨습니다. 오히려 부끄러워하였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았습니다. 색시 모양 수줍어하였습니다. 조금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조금도 드러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뽐내지도 않았습니다. 거만하지도 않았습니다. 가진 자라도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친근감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들의 선행은 두고두고 빛이 날 것입니다. 본교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전에도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만 지난 3월 31일 본교 출신의 미모의 한 여성인 20회 백성자 동문께서 우리학교 학생들 중에 서울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도록 500만원을 기부하셨습니다.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 다음에는 지난 5월 11일 유강토건(주) 정원식 사장님께서 천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주셨는데 이분은 우리학교와 전혀 관계없는 분이십니다. 우리학교 3학년 한 학부형께서 학교가 나날이 발전하고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동이 되었던지 시부되는 분에게 말씀드려 기부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날 역시 참석은 대신 제수씨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또 지난 5월 30일 성진지오텍 전정도 사장님께서 학교발전기금으로 오백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분은 유일하게 우리학교 학부형이신데 학교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게 하기 위해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이날 사모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주 화요일(7.4)에 본교 13회 노영수 동문께서 천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분은 연변의 시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하여 소감문을 커다란 액자로 만들어 본교에 보내어주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유익이 되리라 봅니다. 이분도 역시 겉으로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시(詩)활동을 하시면서 조용히 사시는 분인데 우리학교의 발전하는 모습을 전해 듣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게 하기 위해 이렇게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우리학교에는 작년까지만 해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시는 분이 없었는데 올해 이렇게 4명이 3천만이라는 큰돈을 기부해 주셨으니 학교에 얼마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격려가 되는지 모릅니다. 기념식수로 단풍나무가 심겨줬는데 학교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해 줄 것입니다. 때마다 시마다 푸름과 단풍으로 그들의 선행을 아름답게 수놓아 줄 것입니다. 기부하는 손길은 아름답습니다. 그들의 손길은 오늘 새벽의 둥근달처럼 환하게 비춰줄 것입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끊임없는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KBS의 보도에 의하면 초등학교의 복도에서 대낮에 흉기까지 동원된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보도된 대로라면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한명이 담임이 없는 쉬는 시간에 1년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같은 반 친구의 팔과 옆구리를 흉기로 세 차례나 찔렀고, 찔린 학생은 곧바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복수를 하기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인터뷰에 응한 친구들이 평소에 괴롭혀서 그것을 보복하려고 칼로 찔렀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것을 보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충격을 받았다. 이유야 어떻든 흉기를 휘두른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하지만 ‘오죽하면 흉기를 준비했을까, 그동안 얼마나 고민했을까’를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더 교육자나 어른들이 폭력을 방어해주지 못한 책임과 흉기를 휘두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요즘은 매스컴 때문에 보고 접하는 게 많은 세상이다. 더구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해 나쁜 것도 쉽게 받아들인다. 잘잘못을 구분하지 못해 학교폭력에 개입하는 연령도 낮아진다. 내가 조금 당한 것에는 분노를 참지 못하면서도 남을 괴롭힌 일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즉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다보니 폭력형태마저 조직적이고 난폭해진다. 문제는 아이들이 교사나 부모의 얘기를 잔소리로 듣는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이런 일이 어디 담임교사의 한두 마디 얘기나 야단으로 해결되겠는가? 부모가 아무리 타이르고 꾸중한들 막을 수 있겠는가? 이런 일이 중ㆍ고등학교에서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말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있던 일을 말할 때도 그렇다. 그런데도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임교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문제다.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금방 물어봐도 엉뚱한 답을 말하는 게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잘못 전하거나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합리화한 말을 그대로 믿으면 학교나 교사를 불신하게 되어있다. 솔직히 요즘 교육하기 어렵다. 학교나 교사들이나 힘이 없다. 어느 날 갑자기 ‘한번에 날개를 다 뽑아놓고 왜 날지 못하느냐’고 비웃기만 하면 어쩌란 말인가? 그동안 학교나 교사들이 잘못한 일이 없다거나 잘못한 일을 그냥 덮어버리자는 게 아니다. 초등학교마저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는 현실도 학교의 책임이다. 하지만 반성하는 기회도 만들고 책임소재도 가리되 '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열어두자'는 것이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교나 교사를 신뢰해야 교육이 발전한다. 아이들이 교사의 말에 순종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진다. 그래서 학교나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가 아이의 가치관 형성은 물론 학교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일을 보고도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어른들이 없기를 바란다.
초등교원 수급정책 재검토를 요구하며 임용고사 거부 움직임을 보여왔던 전국 12개 교대 가운데 서울교대는 "총학생회 차원의 거부 방침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교대 졸업예정자는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가 임용고사 거부를 결의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시험(11월19일 실시)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형규 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은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학내에 임용고사 거부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거부 투쟁의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올해 시험 합격정원이 800명인데 응시자가 1천500명을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서울교대생 600명이 시험을 보지 않는다 해도 시험이 치러지는 데는 문제가 없어 서울교대생의 시험거부라는 극약처방의 효력이 없게 된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교대생 반발사태는 교사 수급정책에 실패한 교육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데 예비교사 사이의 갈등으로 비치는 점이 안타깝다"며 "정부는 안정된 교사수급 계획을 세우고 교대를 충실한 교육과정을 갖춘 목적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교대를 제외한 지방 교대는 이날 대구교대에서 각 학교 총학생회장과 각과 4학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임용고사 거부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2007년 임용고사 문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7일 전국 12개 교대에서 개최할 학생총회는 교원수급 정책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동맹휴업 등으로 투쟁할지 결정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올해 9월 1일자로 시골 학교에서 도시 학교로 옮긴 C 교감(51). 그는 요즘 학교 출근하는 발걸음이 경쾌하다. 학교생활이 신난다. 남들이 어려워 하는 일도 그것이 학교와 학생과 교육을 위한 것이라면 기꺼이 실천한다. 그의 교감 역할 수행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왜 그럴까? 얼마 전에 있었던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축제. 그는 교내순회 중 화장실의 고장난 문을 발견하곤 문을 고치고 그 속에 있는 오물을 도구도 없이 손으로 직접 치웠다. 청소 용역 아줌마가 있었지만 부르고 말고 할 여유없이 뚝딱 해치웠던 것이다. 그 학교에 부임한지 이제 갓 두 달. '글사랑회'라는 독서회를 조직하여 학부모 12명과 지역주민 2명 등을 모았다. 그는 작게 시작하지만 이 독서회를 정례화하고 활성화시켜 지역사회의 독서 붐을 일으키고자 하는 꿈에 부풀어 있다. 중학생들, 장난이 심하다. 그가 근무하는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빈 교과협의회실은 학생들 놀이터다. 슬리퍼로 축구를 하는데 못 봐 줄 지경이라 한다. 그는 이 공간에 책걸상을 갖다 놓아 학생 쉼터를 만들었다. 휴식 공간으로 만들고 보니 학생들 장난도 줄어들어 생활지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이렇게 변신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그는 전임지 학교에서 2년간 불편한 생활을 하였다. 출퇴근 거리가 멀기도 하였지만 학교장과 뜻이 맞지 않아, 교육철학을 펼 수가 없었다. 아니 교감이 교장으로부터 인정을 못 받았는지 모른다. 교감이 하려는 일을 교장이 브레이크 거는데는 별 뾰족한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교감으로서 최소한의 역할 수행만 간신히 하였던 것이다. 그가 변하였다. 교육에 앞장서고 학교일에 헌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이야 본인의 의지를 비롯하여 여럿 있겠지만 무엇보다 학교장의 리더십이 아닌가 싶다. 교감이 교육철학을 맘껏 펼 수 있게 하는 것, 교장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교감과 교직원의 사기 앙양, 교장 하기 나름인 것이다. 그 학교 3년차의 S 교장(60). 그가 교감에게 베푼 상징적인 3가지 사건이 있었다. 교감의 영전을 축하하러 온 전임지 선생님들에게 "손님들 대접해 드려라"며 학교 카드를 내어 준 일. 그리고 남교사들 단합대회에 교감에게 카드를 주며 "선생님들 격려하여 주고 사기를 올려주라"는 말씀. 그리고 교직원 경조사 때면 "교감도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라"는 말씀. 이런 교장, 정말 보기 힘들다. 아마 전국적으로 1% 정도 있을까 말까다. 교직원의 사기를 올려주니 한 번 그 학교에 오면 만기 때까지 머물려 한다. 학교의 분위기가 좋은 것은 당연하다. 선생님들이 교육에 의욕을 갖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시키기 전에 스스로 움직인다. 교육과 학생을 위한 일이라면 충실을 기한다. 이것이 학교장의 올바른 리더십이라고 본다. 리포터가 C 교감에게 S 교장에 대해 물었다. 학교 운영 철학 내지는 인간관 등을 물어보니 C 교감은 교장을 평하는 것이 어렵고 난처한 지 한참만에 입을 열었다. "교직원을 우호적으로 보고 시혜적 태도를 견지합니다. 잘 대해 주려고 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을 존중하고 교직원의 의견을 수용하려 하며 사고의 유연성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직원들이 교장선생님을 따르게 됩니다. 교장선생님은 전체 교직원이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장의 리더십. 선생님 불러다 놓고 야단 치던 시절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말았다. 교직원이 조직체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일에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학교풍토를 조성하는 것. 그런 토양을 만들어 놓고 교감에게 권한을 이양하여 힘 실어주기 등을 하면 교감은 '받들어 충성'인 것이다. 교감이 예뻐서가 아니다. 교감의 능력이 출중해서도 아니다. 조직체를 원활히 잘 돌아가게 하려면 구성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교장과 교감이 한마음이 될 때, 선생님들도 함께 움직이게 된다. 교감도 마찬가지다. 여러 선생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하우를 터득해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리더십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