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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탓인지 따스한 온돌방처럼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 그리웠다. 쇼핑 카트에 책을 담고 나올 때 느끼는 작은 행복이 커 보이는 것도 가을이 주는 선물이다. 추석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도 작은 그리움들이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었나 보다. 생필품을 사는 것보다 책을 고르는 일이 먼저인데도 항상 순서가 뒤바뀌곤 한다. 서점에 죽치고 앉아서 책을 보는 사람은 아이들뿐이었다. 어른들은 책을 들었다 놓았다만 할 뿐 선뜻 책을 들고 나가는 사람이 드문 할인 매장의 풍경. 의식주보다 먼저인 책이 뒷전으로 밀린 모습들이 아쉬워 보이는 쇼핑 문화. 쇼핑 카트에 물건이 가득 실려 있어도 책이 얹혀 있는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이라면 아이를 데리고 책 코너로 먼저 가서 잠시만이라도 책 구경만이라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신간 서적도 구경하고 사지는 않더라도 한 편의 시라도 읽고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통해서 가장 잘 배운다. 책을 읽는 습관도 마찬가지이다.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말로 되는 게 아니며 오직 보여지는 행동만이 설득력을 지닌다. 20년 전에 많이 읽혀졌던 '모모'가 아직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다. 시간에 바쁜 현대인들의 모습을 잘 꺼내어 보여준 모모의 속삭임이 심금을 울리는 책이기 때문인가. 사람들은 이제 복잡하고 난해하거나 어두운 이야기보다, 밝고 단순하며 감동을 주는 이야기에 눈길을 주게 되었음을 서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고른 책은 이웃집 아저씨나 아줌마들의 이야기같은 책,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였다. 제목부터 평범해서 여름에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았었다. 먼 훗날, 후회하지 않을 삶을 위하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을 위하여 지금 당장 지켜야 할 소중한 약속이라는 표지 글이 내 마음을 잡아 끌었다. 도종환 시인의 추천사는 진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작가의 속삭이는 듯한 편지 글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있었다. 나는 49가지 중에서 몇 가지나 하고 사는 지 손으로 세어가며 읽고 싶었다. 이제부터라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외치며 살라는 말이 아프게 들어왔다. 늘 나중에 더 잘 해 주리라 미루며 살아온 시간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이 책은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49개의 작은 일화들은 하나하나 작은 보석처럼 자기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행복은 우리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며 행복을 찾아내는 데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책은 나에게 행복을 찾아내는 감동 바이러스를 전해 주었다. 아주 작아서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무시당하고 지나친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 지 찾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금방 할 수 잇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부모님 발 닦아드리기, 고향 찾아가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동물 친구 시귀기 등을 비롯해서 다소 노력을 해야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생의 스승 찾기와 같이 다소 마음을 써야 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49가지 이야기. 일기와 자서전 쓰기처럼 실천에 용기가 필요한 것도 있지만 용기만 내면 누구라도 손쉽게 자신을 행복한 감동 속에서 살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마음을 덥히고 싶어서 우리 집 서가에 나의 손님으로 초대된 이 책은 자주 듣는 음악처럼 수시로 곁에 두고 마음이 가라 앉을 때마다 친구처럼 불러내면 좋을 책이다. 아이들 같은 웃음을 지닌 맑고 깨끗한 책이어서 이 가을에 권하고 싶은 책이다.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얼마전부터 우리집 안방 욕실에 귀뚜라미 두 마리가 살게 되었다. 중1 아들은 무섭다고 하는데 나는 한가족처럼 지내고자 마음 먹었다. 그래서 욕실 들어갈 적마다 그들이 잘 있는지 살펴보곤 한다. 그런데 어제 한 마리가 압사를 했다. 사람이 들어가면 불안의 공포를 느끼는지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다가 그만 밟히고 만 것이다. '아, 정말 안 되었다.' 이번 가을 함께 귀뚜라미 울음 소리 들으며 안방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젯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두어 시간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문득 생각해 본다. 우리집에 있는 생명체를. 우리 가족 4명, 앞 베란다 화분의 식물, 새장의 십자매 한 쌍, 그리고 귀뚜라미…. 몇 안 된다.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니 '개미도 수십 마리 있다'고 말해준다. '더불어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동시대를 함께하는 동반자로 여기는 것이 아닌지. 뒷베란다의 십자매는 아침, 저녁으로 가족에게 인사를 한다. '밤새 안녕히 주무셨나고, 배고프니 모이를 달라고, 물이 더러우니 갈아달라고, 퇴근 후 이제 돌아오셨나고...' 참 소중한 존재다. 이제 귀뚜라미는 한 마리다. 쓸쓸한 가을, 외로운 가을을 보낼 거라 생각하니 왠지 안 되어 보인다. 오늘 아침 디카 촬영을 하면서 유심히 보니 뒷다리마저 하나가 없다. '저런….' 이젠 귀뚜라미 먹이로 과일 조각을 넣어 주어야겠다. 더 따뜻이 보살펴야겠다. 이 가을에 귀뚜라미 혼자 외롭지 않게…. 혹시, 우리 주위에 홀로 쓸쓸히 지내는 이웃은 없는지 한 번 살펴볼 때다.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부는 가을이다.
경기도 BizCool Festival 현장에는 15개 시범학교의 50여개의 창업동아리가 참여하였다. 전시 부문은 쥬얼리, 비즈공예, 한지공예, 컴퓨터 캐릭터디자인, 도예공예, 인형 만들기, 생활도자기, 비누공예, 화훼공예, 풍선 아트, USB 보안장치, CI 제작, 디지털앨범, 캐릭터 상품, 자작보드게임, 천연염색 스카프, 럭셔리 포인트, 러브피아, 부케, 전자회로동아리, 지능형 로봇, 자동제어장치, 천연화장품, 애니캐릭터 등이 있으며, 체험 부문은 경제교육용 보드게임, 도예체험교실, 비누공예, 풍선 아트, 즉석 사진, 티셔츠, 비쥬얼 명함, 집중력향상팀, 선물포장, 캐릭터상품 제작, 보드게임 시연, 천연염색 손수건, 천연허브 한방방향제, 제과제빵, 비즈플라워, 야생화분경, 비즈 및 리본, 네일 아트, 천연비누 등의 제작 체험을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참여하고, 체험하고,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참여하는 신나는 축제, '제4회 전국 평생학습축제'가 지난 9월 23일(금)부터 광명 실내체육관, 고속철도 광명역사 등 광명시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배움으로의 초대', '배움의 향연', '정보의 광장', '문화의 마당' 등 총 4개 분야 41개 행사 150여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오는 26일(월) 21:00시까지 열리는데 참가자들은 놀이가 학습이 되고 학습을 위해 놀이를 하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미래를 향한 약속, 사람 중심의 평생학습사회”가 주제인 이번 축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 광명시.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고 있다.
9월 25일 밤 MBC 9시 뉴스, "초등학교 여학생 화장실 숫자가 남학생 시설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여학생들은 학교에서는 아예 화장실도 못 갈 정도입니다"라는 보도가 나갔다. 일부 초등학교를 예를 들은 것이다. 실제로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남학생용 변기는 9만 5000개가 넘었지만 여학생은 이보다 3만여 개나 적다는 것이다. 변기1개를 남학생은 9.5명이 사용하지만 여학생은 12.6명이 쓰는 셈이라고 한다. 변기의 남·녀비율을 1:1로 맞춰야 한다는 공중화장실법이 작년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그 전에는 그런 기준이 없었던 모양이다. 실제로 학교에서도 여학생들은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야외를 나가봐도 사정은 비슷하게 나타난다. 화장실의 변기수에 차이가 있는 것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그러나 MBC뉴스의 보도는 좀더 자세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뉴스를 시청했다면 남·녀 화장실의 변기수 비교에서 남자화장실의 변기수에는 소변기(소변만 볼 수 있는 것)가 포함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여자 화장실에는 당연히 소변기가 따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숫자가 적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순수하게 비교를 한다면 대변기만을 비교했어야 옳다는 생각이다. 남자 화장실의 경우는 더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소변기를 쉽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MBC에서 예를 들었던 초등학교의 경우, "남·녀 학생수가 대체로 얼마이기 때문에 비율이 얼마이다. 따라서 여학생의 화장실이 남학생보다 부족하다"라는 식으로 보도를 했더라면 좀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화장실 문제는 학생들뿐 아니다. 그동안 꾸준히 문제제기가 되어 왔지만 교사들은 더욱더 심각하다. 예전에 남교사의 비율이 많을 때 설치된 것들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학교들도 오래된 학교 중에는 상당수 있다. 여교사의 화장실을 더 많이 늘려야 하는 것이다. 이번의 MBC보도를 계기로 각급학교의 화장실을 1:1로 맞추기가 당장은 어렵더라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각 시·도 교육청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의 이야기로는 신설학교에는 1:1 비율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래된 학교도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경기도내 학교에서 학생 4천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학생정보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이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기지역 초등학교 4곳에서 최소한 학생 4천331명의 성명과 주민번호, 주소, 학부모 이름과 직업, 전화번호 등 정보가 유출됐다. 성남 H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3년 7월 전체 학생명부 사본이 외부로 유출된데 이어 지난해 4월에도 92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지난해 5월에는 수원 K초등학교 학생 1천433명의 부모직업과 휴대전화 정보가 직원들에 의해 외부로 흘러나갔다. 유 의원은 "도교육청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H초등학교 교직원에 대해 경고처분만 내린 것을 비롯해 경고 1건, 감봉 2건, 견책 2건 등 경징계만 내려 사후조치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교육청이 평생학습프로그램 참여 교사의전문성 신장을 위해 지급된 수강료가 교사들의 피부관리, 요리배우기 등의 비용으로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배숙의원(열린우리당)이 26일 열린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평생교육분야 교사 개개인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강료를 1인당 연간 20만∼3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04년 평생학습프로그램 참여 교사 569명에게 8천만원, 올해는 379명에게 7천7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조 의원은 "그러나 교사들은 지원받은 수강료로 골프강습, 피부관리, 다이어트, 요리배우기 등에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교직원들의 평생교육의 동기부여와 개인의 소질 개발 및 수업시간 및 학생 클럽활동에 적극 활용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장애인과 장애인 학부모들이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일 당시 예산이 없다면서도 골프나 댄스를 배우는데 사용할 예산은 있었냐"며 특단의 대책 강구를 요구했다.
서울대생 4명 중 3명은 총학생회가 학생 복지사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학생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 2가지를 꼽으라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 504명 중 74.1%가 '학생복지 사업'을 꼽았다. 또 46.0%는 '교육권 관련 사업'을, 27.4%는 '문화사업'을 꼽았으며, 학내 각급 학생단체들 간 의견 조정과 자치활동(17.0%), 학내 소수자 운동(12.3%)가 뒤를 이었다. '학내ㆍ외 정치사안'이라는 응답은 5.5%에 그쳤다. 앞으로 학생회의 역할 중 우선돼야 하는 것 2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76.9%가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대표하는 역할'을 꼽아 가장 많았고 59.2%는 '학생들의 복지 문제 해결을 대학 당국에 요구하는 역할', 22.6%는 '학내 각종 모임, 단체와의 연대 및 후원자 역할'을 꼽았다. '학생회의 정치적 입장이나 의견을 알리고 설득하는 일'을 학생회의 역할로 꼽은 응답은 전체의 10.1%에 불과했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대학가의 전반적인 탈정치화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8.3%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없다는 답은 8.8%에 그치는 등 서울대생들의 압도적 다수가 학생회의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10∼19일 서울대 학부생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도는 95%, 오차범위는 ±1.02%였다고 대학신문은 밝혔다.
26일 실시된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교육청의 학생수요 예측 잘못과 이로 인한 각 학교의 학생부족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지난 2001년 이후 경기도내에서 개교한 303개 학교 가운데 무려 75%에 해당하는 227개교가 당초 계획했던 학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들 학교가 확보하지 못한 학생수는 8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같은 학생부족으로 각 학교에 비어 있는 교실이 현재 2천64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다한 학교 신축과 이로 인한 예산낭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김영숙 의원도 개교 1개월만인 지난 1일자로 폐교조치된 용인 청운초교를 예로 들며 "경기도내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교실이 많고 상당수 학교들이 학생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먹구구식 행정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열린우리당 조배숙 의원 역시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 신설된 초등학교 가운데 26.3%가 학생정원을 70%도 채우지 못했으며 이로인해 용인 청운초등학교는 개교 1학기만에 폐교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사태는 도 교육청이 학생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학교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대책을 추궁했다. 같은당 지병문 의원도 "초등학교 학생수요 예측 잘못으로 한쪽에서는 과밀학급으로 고생하는 반면 한쪽은 학생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충분한 사전 학생수요 조사를 요구했다. 이밖에 이날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과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부족한 교원 확보대책을 따졌다. 또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내년말까지 경기도내 특수목적고를 27개로 확대하려는 도 교육청의 계획은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이는 곧 고교평준화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광명.안산.의정부 지역에 대한 고교평준화를 촉구했다.
경기도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2.1%가 척추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숙(한나라당) 의원이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 등 도내 각급 학교에서 실시된 체질검사 결과 조사대상 64만8천627명 가운데 2.1%(전국평균 1.1%)인 1만3천758여명이 척추이상 학생으로 밝혀졌다. 척추이상 학생 비율의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2.3%, 중학교 0.9%, 고교가 3.1%등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척추이상 학생비율은 2003년 0.45%에 비해 5.1배로 증가한 것이며 고교생들의 척추이상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전국평균 1.5%)으로 밝혀졌다. 특히 초등학교 139개교중 52개교, 중학교 68개교중 8개교, 고교 82학교중 49개교에서는 척추이상 학생수가 조사대상의 5%를 넘었으며 특히 군포의 모 고교는 척추이상 학생비율이 조사대상 1천151명중 18.0%인 207명에 달했다. 김 의원은 "고교생의 경우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경기도내 학생들의 척추이상자 비율이 높은 것은 책상과 걸상이 학생들의 체형에 맞지 않기 때문 아니냐"며 책상 및 걸상 교체에 대한 도 교육청의 시급한 대책을 촉구했다.
울산지역의 급식비 장기 미납 학생들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교 급식비를 3개월 이상 내지 못한 학생들이 1천126명으로 지난해 1천420명 보다 294명 줄어들었다. 올해 급식비 장기 미납 학생들은 초등학생의 경우 789명으로 지난해 960명 보다 171명, 중학생은 337명으로 지난해 460명 보다 123명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업 등 외부의 지원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중.고교에서 불법찬조금을 모으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의원(민주노동당)이 26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불법찬조금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적발된 불법찬조금 건수는 126건, 액수는 19억3천여만원이었다. 올해에는 5월 현재 116건, 23억3천여만원의 불법찬조금 모금이 적발돼 이미 지난해 1년 총액을 넘어섰다. 교육당국은 올해 110개 학교에 대해 시정조치 등을, 89명의 학교 관리자 등에게 경고, 주의 등의 조치를 내렸다. 불법찬조금이 학부모 제보 없이는 적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불법찬조금 모금 행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의원은 "모금이 적발되더라도 학교장은 몰랐다고 하고 학부모회는 징계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이 힘들다"며 "특히 관리자 징계가 어렵고 학부모들 사이에 갈등만 커지기 때문에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 학부모회 등이 모금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위임 전결 규정을 손질해 결재권을 대폭 하향 조정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기용 신임 교육감이 내건 공약인 데다 자체 조사 결과로도 국장급 이상 결재율이 전국 평균치보다 크게 높아 업무 처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감이 11.7%, 부교육감과 국장이 각각 12.9%와 26.9%를 처리하고 있는 결재비율을 교육감 7.5%, 부교육감 9.5%, 국장 25%로 낮추는 대신 38.9%였던 과장 처리 결재율은 46%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 9.6%에 머물고 있는 담당(6급)의 결재율도 12%까지 올려 자율권을 확대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올 연말까지 업무 조정을 통해 중복 업무를 통합 처리토록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인천시내 각급 학교에서 올들어 하루평균 3.8명의 학생이 각종 교내 안전사고로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시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870건으로, 하루평균 3.8명이 피해를 당했다. 사고발생은 휴식시간이 전체 43.4%(378건)이 가장 많고, 체육활동중 26.8%(233건), 과외활동 시간 12.6%(110건), 수업시간 8.7%(7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초등학교 355건, 중학교(252건), 고교(213건), 유치원(48건) 순으로 발생율이 높다. 지난해는 1천124명의 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이중 12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크거나 경미한 부상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언어학교(VSL) 한국어 교사인 이충숙(48.여)씨가 지난 19일 열린 학교 설립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고등학교 최고 교사상'을 수상했다. VSL은 빅토리아주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공립 다문화 언어학교로, 970명의 교사가 44개 언어를 1만5천명의 학생에 가르치고 있다. 호주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언어학교이다. 이 교사는 26일 "매년 초.중.고 교사 중 각각 1명씩을 선정해 최고 교사상을 수상한다"며 "학교 설립 70년만에 가장 경쟁이 치열했으며,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상금과 상패를 부상으로 받았고, 내년에 9개월 간 유수 대학에서 연수를 받는 특전이 주어졌다. 5년 전부터 이 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재직해 온 이 교사는 "빅토리아 주 대학입시에서 3년 연속 최고의 한국어 고득점자를 배출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 VSL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동포를 비롯 현지인 등 200여 명에 이른다. 충남 홍성 출신인 그는 서울 예전 문예창작과를 나온 뒤 1984년 문학공부를 하려고 인도로 유학을 떠났고, 그 곳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1992년 호주에 정착한 그는 VSL에 근무하기 이전부터 한국어 교사로 일했다. 이 교사는 "중국어와 일어를 배우려는 학생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며 "한국 정부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가 미래의 한국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어 확산을 위해 교사들도 질적 향상을 해야 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영상자료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사는 한국어 교사뿐만 아니라 호주문화센터에서 소수민족 이민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그는 "문화와 언어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교사는 고유 언어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과 혼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인천시내 각급 교사 60여명이 각종질병으로 휴직상태이거나 휴직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주호의원(한나라당)이 밝힌 2003∼2005년 상반기중 각종 질병으로 휴직한 교사는 전국 초.중.고교에서 총 2천410명(국공립 2천40명, 사립 370명)이다. 이들 가운데 인천지역은 총 66명(신체적 질병 51명, 정신질환 15명)으로, 질병으로 교단을 떠난 교사는 10명, 휴직중인 교사는 9명이며, 나머지 교사들은 복직했다. 신체적 질병은 암과 퇴행성 디스크, 뇌손상, 악성빈혈 등이며, 정신 질환은 우울장애, 우울증, 적응장애 등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신적인 질병을 앓은 교사에 대해서는 각 학교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총-교육부간 2004년 하반기 및 2005년 상반기 교섭·협의가 지난 9월8일 본교섭을 시작으로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교원평가제의 도입을 둘러싼 공방과 부적격교원 대책 등 그간의 정책현안의 대응에 치중하다보니 단체교섭이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다. 78개 조항의 교섭요구안은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만큼 학교현장에서 요구해온 긴박한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섭진행을 위해 양측은 실무접촉을 통해 절차적인 합의를 해두고 있지만 교육부는 수시로 국정이나, 국회개원, 국감 일정 등의 이유로 교섭일정의 변경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차원의 일정도 중요한 것이나 교육현장을 대표해 법적 절차에 따라 교섭권을 행사하는 교원단체의 고유한 권리 또한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섭에 대한 교육부의 성의 있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교총이 금번의 교섭을 통해 큰 틀에서 합의를 도출해 내고자하는 과제로는 최근 그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는 지방교육재정 확보 대책을 비롯해 교원의 주당수업시수 감축과 교원증원, 주5일제수업의 조기시행 등이다. 특히 교육부가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교원평가제는 교원인사제도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큰 민감한 사안인 만큼 반드시 교원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국가책임연수제의 도입과 전문직 교원단체의 연수활동지원, 교원의 실질적인 처우와 복지후생의 개선에 대한 합의의 도출도 시급하다. 교육부가 최근 교총에 보내온 문건에 따르면 2003년-2004년 상반기 교섭합의사항 167건 중 57%에 이르는 95건이 이행 완료 되었으며 72건이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합의 후 단기간 내의 실적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성급한 평가라고도 할 수 있으나, 예산이나 법령의 개정을 요하는 중요과제들이 빠져 있음을 감안 할 때 합의사항의 실현정도는 미흡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원만한 교섭합의의 도출에 못지않게 합의된 사항의 법적 이행구속력을 확보하는 기제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교육부가 중·장기적으로 초중고교 초빙교장의 비율을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국정감사에서 교육부는 연공서열 위주에서 능력 및 책무성 중심의 승진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초빙교장의 비율을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업무보고 자료서 밝혔다. 교육부는 초빙교장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 승진은 축소하고, 공모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해 교장자격연수 대상자를 현행 임용예정의 1.2배수에서 2배수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초빙교장제 확대 방침은 곧 공식 출범할 후반기 교육혁신위원회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학교의 10% 범위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초빙교장의 비율을 교육부는 20%까지 늘이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지만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교원들은 “교장자격 없는 일반직에게까지 교장 기회를 부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자율학교의 경우 교사 자격 없어도 교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육부가 자율학교수를 늘려 이를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올들어 유치원과 각종 학교 등 공교육 성격이 있는 기관들의 납입금 상승률이 입시학원 종합반을 제외한 학원비 상승률의 2∼8배에 달해 학부모들의 공교육비 부담도 만만치 않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학과 유치원 납입금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배에 육박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유치원, 중고교, 대학, 대학원의 납입금의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8%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2.9%의 2배에 달했다. 교육기관별로는 국공립대 납입금 상승률이 8.3%로 가장 높았고 유치원 8.2%, 대학원 7.8%, 전문대 6.8%, 사립대 5.4%, 중고교 2.9% 등이 뒤를 이었다. 국공립대와 유치원 납입금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9배와 2.8배였다. 또 유치원과 각종 학교의 납입금 상승률은 입시.보습.미술.피아노.전산학원, 독서실, 참고서, 학습지, 학습용 오디오.비디오 교재 등 사교육과 관련된 기타 교육물가 상승률 2.9%의 2배였다. 특히 유치원과 각종 학교의 납입금 상승률은 미술학원비의 8.3배, 피아노학원비의 2배에 각각 달했으며 학원 수강료 중 가장 많이 오른 입시학원 종합반에 비해서도 0.7%포인트 높았다. 학원 수강료 상승률은 입시학원 종합반이 5.1%로 최고였고 피아노학원 2.9%, 전산학원 2.5%, 입시학원 단과반 2.4%, 보습학원 2.4%, 미술학원 0.7%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 기타 교육물가 중 자격증 응시료(6.7%), 초등학교 참고서(6.1%), 중학교 참고서(4.7%), 학교보충학습비(4.1%), 학교기숙사비(4.1%), 사전(3.0%) 등의 상승률이 소비자물가보다 높았고 대입전형료(-2.7%)는 작년보다 내려갔다.
금연학교에 다니는 국내 초.중.고교생이 매년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위 한화갑(韓和甲.민주당) 의원이 26일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연학교를 다닌 학생은 연평균 2만명꼴인 5만3천7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등학생이 3만4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1만9천276명이었으며, 초등학생도 4천15명이나 됐다. 한 의원은 "흡연 학생 상당수가 초등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흡연 청소년을 금연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전 예방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