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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고등학교에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된 지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학생중심의 학습 활동을 강조하는 7차 교육과정의 취지를 익히 알고 있던 터라, 그 내용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새 교과서를 받아 들었다. 종이의 지질이나 편집 상태는 차지하고라도 다양한 보조 학습 자료와 학습자의 능동적 활동을 강조한 측면은 확실히 예전의 교과서와 달라진 부분이었다. 이런 교과서라면 7차 교육과정의 목적에도 부합하고 학습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어교과서의 첫 단원에 나오는 글은 국어교육의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의 구실을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니 '황소개구리와 우리말'이라는 낯선 제목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이 글의 필자는 미국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세계화의 추세 속에서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일은 새 시대를 살아가는 필수 조건이라며, 우리말을 바로 세우는 일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었다. 그러나 필자의 주장과 그에 따른 근거가 국어교과서라는 점을 고려하면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근거의 부적절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말의 훼손 이유를 설명하기 위하여 든 비유가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20세기가 시작될 무렵 영국 사람들이 미국에 풀어놓은 유럽산 찌르레기의 경우 토종의 허약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적자생존의 제국주의적 속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강하고, 토종 개구리와 물고기를 우리말에, 황소개구리나 블루길을 영어에 비유하며 외래종이 토종을 장악한 것은 토종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 토종을 보존하기 위한 근원 대책은 외래종을 도입하지 않는 것인데 이것을 언어에 적용하면 필자가 주장하는 영어의 필요성과는 어긋나는 된다. 둘째, 우리말을 지극히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개념으로 보고 있다.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우리말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잘 알려진 대로 한글은 인류가 만든 세계 최고의 알파벳으로 세계적인 언어학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말의 사용 인구는 남북한과 해외 동포를 합쳐 1억명에 육박하고 있어 사용 인구 숫자로는 세계 10위 권에 근접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우리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사이 해외에서는 우리말을 배우기 위한 붐이 일고 있다. 그런데 우리말에 대한 시각이 고작 영어에 침해당하지 않는 방어적 개념으로 인식한 것은 사실상 우리말의 세계화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셋째, 필자의 주장은 사실상 영어공용화를 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필자는 국제경쟁력의 강화 차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역설하면서 우리말을 세우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단서를 달았다. 사실상 영어공용화를 인정한다는 뜻이다. 언어는 그 민족의 숭고한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담고 있는 그릇이기에 적자생존을 신봉하는 경제논리로 해결할 수 없는 미묘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영어공용화에 대한 논쟁은 아직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 넷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어교과서의 본질적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어교과서는 자라나는 세대에 자국어의 우수성과 가치를 폭넓게 이해시킨다는 나름의 존립 근거를 갖고 있다. 이 글에 나타난 필자의 견해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개방성에 비추어 보았을 때 얼마든지 가능한 주장이나 그것이 국어교과서라면 문제는 달라지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영어가 강조되고 있는 시대인 것은 분명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어교육의 차원과는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이 글은 곳곳에 논리적 결함이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 지식에 대한 선별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교과서의 내용을 성전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필자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이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공용화를 사실상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영어에 주눅들고 기죽어 있는 아이들에게 반만년 동안 물려온 소중한 문화 유산인 우리말의 소중함과 자부심을 심어주지는 못할 망정 영어의 필요성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이 글이 국어교육에 무슨 도움이 될 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교과서를 만들 분들의 수고로움과 이 글을 쓴 필자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우리말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국어교과서의 단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교과서를 비롯 총 34개 세계 유명기관의 53개 세계지도가 한국의 전체 영토 및 일부를 중국 영토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캐나다 출판사(www.oup.com/ca)의 중학교 교과서는 '고대 세계들' 1쪽에서 고대 중국의 영토를 표기하면서 한반도 전체를 중국땅에 포함시켰다. 옥스퍼드대 출판사는 147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을 비롯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다. 또 세계 1억명을 대상으로 교과서를 발행하는 피어슨 에듀케이션(www.phschool.com)은 역사적으로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규정하는 세계사 시험문제까지 출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 출판사의 세계사 교육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온라인 시험문제 1번에 '당나라는 한국을 힘으로 굴복시켜 속국으로 삼았다'라는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고 4번 답안을 클릭하면 바로 정답으로 채점해 교육에 반영하고 있다. 이 출판사는 세계 최대 교육전문 출판사로 일선 초.중.고교 교육현장에서 파급력과 영향력이 막강한 출판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출판사이다. 반크는 또 세계 교육기관, 박물관, 방송과 신문사, 포털사이트, 백과사전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34개 세계 유명 기관에서 53개의 세계지도가 한반도 전체 또는 일부를 중국땅으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박기태 단장은 "방송과 신문, 박물관, 백과사전, 유명 포털사이트뿐만 아니라 옥스퍼드대와 같은 명문대학 출판사까지 한반도를 중국 영토로 표기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정치적 목적 아래 진행되는 '동북공정 범세계화 전략'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동북공정'은 고대 중국 동북변방의 역사에 관한 연구의 통칭으로, 한국의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왜곡하기 위한 학술적 연구 및 근거 자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5년 동안 연구비만 200억위엔(약 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목고 입시전문 기관인 하늘교육과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중앙학원이 10일 오후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연 '특목고 특별 입시설명회'에 초ㆍ중등학교 학부모 700여명이 몰려 특목고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자녀의 손을 잡고 설명회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진학 후 대입시 장단점에 대한 입시전문가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고 내신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특목고 진학시 받을 '혜택'에 더 솔깃하는 듯했다. 외국어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3 자녀를 둔 박모(46ㆍ여)씨는 "비슷한 성적의 또래 아이들이 모이다 보니까 학습분위기도 좋을 것이고 나중에 미국의 아이비리그(동부의 명문대학들) 대학 진학도 고려 중이어서 특목고에 진학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대학 진학시 내신 성적 때문에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설명하지만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을테니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대학의 자율성을 해치는 교육정책이 더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향후 과학고 진학을 꿈꾸는 중1년생 유민수(14)군도 "과학고에 진학하면 일반고보다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신이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과학고에 진학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날 2시간 정도 진행된 설명회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3분의 1 가량을 차지, 특목고에 대한 관심이 이미 초등학교부터 시작된 게 아니냐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초등학교 4, 5학년 자녀를 둔 박영진(46)씨는 "정부의 교육 정책이 너무 급변하고 자주 바뀌다 보니 지금 당장 아이들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지는 않지만 걱정이 돼 지금부터라도 정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설명회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도 "입시설명가의 말대로 내신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내신이 좀 낮더라도 교육의 질 면에서는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한 서울대 의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나쁜 뉴스' 발언과 당정의 저지 결정, 서울대 교수협의회 반발 등으로 확산되던 논쟁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이 8일 대학혁신포럼에서 "'본고사 부활'에 대한 오해가 있어 당정과 서울대가 옥신각신하고 있지만 곧 해명될 것"이라며 고교교육이 파행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고 서울대도 본고사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기 때문. 교육인적자원부도 논술고사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지침)을 8월 말까지 만들겠다고 했고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단도 '3불(不) 원칙 존중' 입장을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는 교수협의회가 비판 성명을 낸 데 이어 공식 최고의결기구인 평의원회도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여당도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등 불쾌감을 거두지 않고 있어 당분간 감정싸움은 계속되고 앙금도 상당기간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일부선 수습 노력 = 대교협 회장단은 10일 '서울대 본고사 논쟁'에 우려를 표시하며 '3불 정책'(본고사ㆍ기여입학제ㆍ고교등급제 금지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장단은 "대학은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기본 전형자료로 하고 가능한 한 학생부의 실질적 반영비율을 높여 고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권장하며 논술고사가 본고사로 변질돼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회장단은 ▲대교협 회장 ▲국ㆍ공립대총장협의회장 ▲사립대총장협의회장 ▲대교협 회장이 사립대 총장이면 국ㆍ공립대 총장 1명 또는 회장이 국ㆍ공립대 총장이면 사립대 총장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서울대 총장 등과 사전 논의는 없었지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이 모두 이사 대학인 데다 본고사를 시행하겠다고 한 적이 없고 3불원칙도 따르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이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협은 교육부가 논술고사나 본고사를 가리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한 만큼 서울대 등과 함께 논술고사 유형을 만드는 데 적극 참여하고 논술고사 유형과 대학별 사례집 등을 발간해 대학과 고교, 학생, 학부모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 사무총장은 "3불 원칙은 지키되 논술고사가 변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별로 운신의 폭을 넓혀 다양한 유형을 개발해 시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대학들의 요구"라며 "교육부가 대교협이나 주요 대학 협의 없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놓을 경우 실효성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교육부의 가이드라인 제작시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도 8일 대학혁신포럼에 참석해 "어느 대학에도 유감은 없으며 공교육이 학교 안에서 이뤄지고, 고교교육을 통해 인성교육과 인문적 소양, 논리적ㆍ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게 본고사 금지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도 "전면전, 초동진압 등의 용어를 쓴 것은 지나쳤고 부풀려진 측면이 있으나 '3불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며 "본고사의 부활이 아니면서 서울대가 자율권을 갖는 안이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도 10월께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유형을 제시하기에 앞서 교육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 일부선 감정 싸움 = 이번 당정청(黨政靑) 및 서울대의 본고사 논쟁은 대학 선발권과 자율성 및 사회적 책무성 등에 대한 근본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치권과 대학 측은 당분간 감정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정회의에서 일부 의원이 '초동진압', '전면전', '손봐야 한다'는 등의 표현을 썼고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에 맞서 "대학 자율성이 이토록 침해된 것은 군사정권 이후 없었다"거나 "(경제 살리기 등) 시급한 문제에 매진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의 TV 공개토론을 제안하면서 "서울대가 지난 30년 간 인재를 '싹쓸이'하고서도 경쟁력은 세계 150위에도 들지 못한 근본 이유는 내부개혁을 이뤄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교원평가제에 대해 공조체제를 구축했던 교원단체도 이번 논쟁에서는 서로 대립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은 "여당이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무슨 전쟁이라도 하듯 비이성적인 태도로 대학의 자율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은 교육평등론자들과 정치인들이 주연하고 교육부가 들러리를 선 한편의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교육 평등성에 집착하는 일부 교원노조와 학부모단체가 문제제기를 하고 교육혁신위원회가 관련 보고서를 제출한 뒤 대통령이 '나쁜 뉴스'라고 하자 여당과 정부가 부산을 떨기 시작하면서 전면적으로 '서울대 때리기'에 나섰다"는 것.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진정한 교육개혁을 하려면 서울대를 탓할 것이 아니라 먼저 교육의 국가적 독점체제를 해체하고 교육계의 기득권 세력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교육수요자인 학생에게 대학 선택권을 주고 대학에는 학생 선발권을 돌려줘야 하며 기여입학제도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다른 학부모ㆍ시민단체와 함께 '본고사 부활 저지 및 살인적 입시경쟁 철폐 교육시민단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울대 입시안의 철회를 요구했었다. 한편 서울대 평의원회가 11일께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론을 내놓느냐에 따라 소모적인 교육계의 이념 논쟁이 더욱 가열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식혀질지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 소식통들은 서울대 평의원회가 5월 학생선발제도와 관련, "대학의 자율적 인재선발은 필수적이다. 정부는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이 정도 수준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관측통은 학교 운영에 직접적 책임을 지지않는 교수협의회와는 달리 평의원회는 학내 공식 최고의결기구이기 때문에 국립대로서 정부에 정면도전하는 식의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나라당 교육선진화특위(위원장 任太熙)는 11일 충청권(대전)을 시작으로 12일 강원권(춘천), 14일 부산지역을 돌며 권역별 순회토론회를 갖고 대입제도 등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수렴에 본격 착수한다. 임태희(任太熙) 교육선진화특위 위원장은 10일 염창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포함, 대학입시제도와 사교육비 부담, 지역.학교간 교육격차, 3불정책의 문제점 등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최근 정부여당과 서울대 사이의 2008년 입시안을 둘러싼 갈등은 교육계가 안고 있는 병리적 현상이 한꺼번에 나타난 대표적 사례"라며 "기계적 평등주의를 강조하는 정부의 교육철학이 문제이며 평준화 정책하에서 사교육비가 왜 계속 늘어나는지, 공교육이 왜 무너지는지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형오(金炯旿) 의원은 정부 여당과 서울대의 갈등과 관련,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진정한 교육개혁을 논하려면 '3불정책'부터 검토해야 하는데 이것은 성역시하고 오직 서울대 입학전형을 가지고 대통령이 시비를 건다는 건 온당치 못하다"면서 "서울대가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라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지만 단지 '서울대'이기 때문에, '잘난 대학'을 손보기 위해서라면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여권을 비난했다. 사무총장을 지낸 김 의원은 "당.정.청과 서울대의 충돌은 입학전형보다도 교육에 대한 철학과 원칙의 문제"라며 "3불정책을 근간으로 한 현 정부의 평준화 정책은 해를 거듭할수록 사회적 비용만 높아가고 효율은 떨어지고 있어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정부 교육철학의 근본적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진정한 교육개혁을 하려면 서울대를 탓할 것이 아니라 먼저 교육의 국가적 독점체제를 해체하고 교육계의 기득권 세력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교육수요자인 학생에게 대학 선택권을 주고, 대학에는 학생 선발권을 돌려줘야 하며 기여입학제도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년도 청송초등학교(충남 청양 교장 이지웅) 총동창회가 본교 운동장에서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렸다. 전날 비가 많이 온 관계로 동창회 관계자들은 마음을 졸였는데 이날은 다행히 비가 그쳤고 간간이 이슬비가 내렸지만 행사에는 지장이 없었다. 청송초는 올해로 52회에 걸쳐 2500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날 모임에는 300 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김시환 청양군수, 동문출신의 이석화 청양경찰서장 등이 참석하여 축사를 해 주었다. 특히 이날 총 동창회로 부터 3학년 안옥순, 4학년 채원경, 5학년 강나연, 6학년 이수빈 등 4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지웅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각종 혜택과 각종 대외 실적을 홍보하면서동문의 자녀들을 꼭 본교에 입학시킬것을 호소하였다. 이는 점점 줄어가는 자연적인 인구 감소와 농촌지역 거주기피에 맞물려 폐교 위기에 놓인 소규모 학교의 공통적인 안타까운 현실이다.
학교 서열화와 교육통제 비판으로 폐지됐던 일본의 전국학력테스트가 빠르면 내년부터 부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경쟁의식을 높여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학력테스트를 실시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관련 비용을 반영키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문부성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등 초.중학교 1개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학력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1961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일제고사를 치르는 학력테스트를 실시했으나 교육통제와 학교서열화 등을 이유로 반대운동이 일어 1964년 폐지했다.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문부상은 작년 11월 "학생들에게 경쟁의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 전국학력테스트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경제재정자문회의도 "학교평가를 위해 전국학력고사를 실시, 학교간의 경쟁을 촉진하는" 시장원리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학력테스트 실시를 촉구했다. 문부성은 그러나 전국학력테스트가 학교를 서열화한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은 점을 감안, 실시방법은 중앙교육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8월중 골격을 마련키로 했다. 시험과목은 초등학교의 경우 4과목, 중학교는 5과목이 일반적이나 채점작업 등을 고려해 과목수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문부성은 작년 12월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습도달도조사(PISA)에서 독해력 저하가 두드러진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PISA형 문제도 포함시킨다는 생각이다. 이 경우 문제작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도입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의 10% 정도를 추려 실시하는 현행 교육과정실시상황조사는 전국학력테스트로 일원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 회장단이 '서울대 본고사 논쟁'에 우려를 표시하며 정부의 '3불(不) 정책'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교협 회장단은 10일 '2008학년도 대학입시와 관련한 회장단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국민정서나 계층 간 갈등의 소지가 있고 교육의 형평성과 관련해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3불 정책'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3불 정책'은 대학입시에서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것. 회장단은 "대학은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기본 전형자료로 하고 가능한 한 학생부의 실질적인 반영비율을 높여 고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대교협 회장단은 "논술고사가 본고사로 변질돼선 안된다"는 점도 명백히 했다. 회장단은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논술고사와 본고사의 유형에 대한 혼란이 해소되도록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각 대학의 다양한 논술 관련 자료를 수집해 수험생에게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박영식 대교협 회장과 사립대총장협의회장인 김병묵 경희대 총장, 국ㆍ공립대총장협의회장인 신방웅 충북대 총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지난 8일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열린 대학혁신포럼을 개최하기에 앞서 긴급회동,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일반적으로 지역별 대표 총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현안을 논의하지만 긴급한 사안인 경우 회장단에서 결정한 뒤 이사회에 보고하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대표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달 초 대구에서 열린 총장 세미나에서 '제한적 기여입학제'를 허용하고 다양한 논술고사를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것은 원칙론적 차원에서 그렇게 했던 것이고 당장 '3불 원칙'을 깨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최근 본고사 논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대학들의 확실한 입장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교협은 아울러 논술고사의 다양한 모형을 개발해 대학에 제시하고 학생ㆍ학부모에게도 각 대학의 논술고사 사례집을 만들어 제공하기로 했다.
올 초 논란 속에 국회를 통과한 개정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시행 첫해부터 삐끗거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10일 “교육부가 법을 위반해 올해 교부금을 산정함으로써, 2166억 원을 덜 교부받았다”는 서울시교육청의 5월 이의신청을 수용해 내년에 서울시교육청에 2166억 원을 추가 교부키로 결정했다. 개정된 교부금법에는 지방세의 20%를 교육청이 특색사업등에 우선 활용하도록 돼 있으나, 시도별 조세불균형으로 인한 교육여건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우려한 교육부는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조정해 교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이의신청한 것. 교육부의 이의심사위원회는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부산(136억원), 인천(27억원), 대전(15억원), 경기교육청(385억원)에 대해서도 해당 금액을 증액해 교부하되, 줄어드는 11개 교육청(▲대구 10억 원 ▲광주 28억 원 ▲울산 42억 원 ▲강원 337억 원 ▲충북 237억 원 ▲충남 387억 원 ▲전북 336억 원 ▲전남 472억 원 ▲경북 473억 원 ▲경남 373억 원 ▲ 제주 41억 원)에 대해서는 감액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세 20%의 재원을 교육부가 조정할 권한이 있는지의 여부가 불명확해 내년에도 같은 이의가 제기될 수 있다고 보고 ▲지방세수입액 산정방식을 현행 80%에서 상향조정하는 방안 ▲20%를 조정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명확히 마련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시도의 의견을 수렴해 교부금법 및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방세전입금의 20%를 각 시도가 우선 활용할 수 있는 교부금법에 대해 재정 여건이 열악한 교육청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도 단위 지역교육청들은, 교육재정이 예전에 비해 크게 감소해 인건비등 기본예산 편성도 곤란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과도한 전기요금이 학교교육 정상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교육부와 여당이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초부터 산업자원부, 한전과 학교 전기 요금 인하방안을 두고 협의하면서 교육용전기요금을 산업용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교육용전기요금은 일반용보다는 8% 값싸지만 산업용보다는 47% 비싸다. 산업용수준으로 낮출 경우 연간 1088억 원 정도의 전기료가 절감된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전기료는 모두 3360억 원이다. 교육부는 또 직전 12개월 중 피크치로 계산하는 기본요금 산정방식을 당월 또는 전월 최대전력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고쳐달라고 요구했다. 이 경우 학교당 평균 200~500만원 정도 전기료가 절감된다. 아울러 심야용전기요금을 20% 인하하거나, 교육용 심야전기요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경우 전국적으로 각각 30억원, 15억원의 학교 전기료가 절감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인영 열린우리당 의원도 “과도한 학교 전기료가 공교육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부와 같은 내용의 ‘교육용전기요금 인하 촉구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은 “전기료부담으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학교가 냉난방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실험실습 교육비를 전기료로 지출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교총도 교육용전기료를 산업용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최근 교육부에 발송했다. 산업자원부는 그러나 다원화된 요금체계를 단일화하면서 전반적인 요금인하를 고려하고 있지만 교육부 요구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초중고교 전기 요금은 연평균 2400만 원으로 대규모 학교는 수천만원에 달한다. 전기료가 학교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학교당 평균 7%로 냉난방 시설에 따라 20%에 달하는 곳도 있다. 교육부 조사에 의하면 99년부터 2004년까지 학교 전력 사용량은 평균 18.6%, 전기요금은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난방 시설과 컴퓨터 사용의 증가에 따른 결과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각종 교육시설의 재난에 대한 예방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및 교직원을 상대로 글짓기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초등생의 경우 4학년 이상 재학생이어야 하며 '학교 재난 예방'을 주제로 200자원고지에 직접 작성해 9월9일까지 학교별로 취합해 제출하거나 개별적으로 우편접수하면 된다. 부문별 최우수 작품에 교육부 장관상을 주고 우수상, 장려상 등을 뽑아 상금 및 부상을 수여한다. 우편 접수처는 '서울 종로구 적선동 80 적선현대빌딩 310호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사무국'이며 문의는 공제회 홈페이지(edufa.or.kr)나 사무국(☎02-720-0803~5).
현재 고1년생이 대상인 2008학년도 대학입시 때는 경쟁률도 크게 높아진다. 전국 대학이 2009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을 대폭 감축할 예정인데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고교 졸업자는 2007학년도를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서기 때문. 특히 '본고사' 논쟁의 결과로 서울대 등 각 대학이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고1년생들은 높은 경쟁률 부담과 함께 내신과 논술고사 어느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이른바 '3중고(三重苦)'를 겪게 됐다. ◇ 정원 줄고 고졸자 늘어 =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국립대와 서울 주요 사립대의 입학정원만 2007학년도까지 1만명 이상 줄어든다. 전남대-여수대, 경북대-상주대 등 10개 국립대가 5개로 합치면서 학부 입학정원을 2005학년도 2만4천여명에서 통합 시점에 2만1천여명으로 줄이고 다른 16개 국립대도 2007학년도까지 10%를 의무 감축하도록 한 교육부 계획에 따라 2005학년도 4만2천여명이던 정원을 2007학년도에는 3만8천여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2009년까지 전국 국립대 정원을 8만3천명에서 7만1천명으로 15% 감축한다는 것이 교육부 계획이다. 교육부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수도권의 경희대(620명), 한양대(564명), 성균관대(400명), 인하대(399명), 고려대(398명), 이화여대(396명), 연세대(393명) 등 7개 사립대도 1개 대학 입학정원과 맞먹는 3천명 이상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어차피 뽑지 못하는 지방대 허수(虛數) 정원까지 포함, 사립대의 입학정원은 2009학년도까지 8만3천명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2009학년도에는 전국 대학 입학정원이 2005학년도 대비 9만5천명이나 줄어드는 셈이다. 반면 교육부가 학년별 재학생을 토대로 작성한 '고졸자 및 고졸 예정자 변화 추이' 자료에 따르면 고교 졸업자 수는 2001학년도 73만6천여명에서 2003학년도 59만여명, 2005학년도 56만2천여명으로 줄어 2006학년도 55만7천여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2007학년도 55만9천여명, 2008학년도 57만3천여명으로 늘어났다 2009학년도에 다시 56만9천여명으로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졸자가 늘어나는 시점에 대입 정원이 대폭 줄어 때문에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쟁률도 치솟을 수밖에 없는 것. ◇ 내신ㆍ논술고사도 대비해야 = 지난해 내신 위주 입학전형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선안이 발표된 뒤 지난 4월 중간고사 때 유례 없는 '내신 전쟁'이 치러졌다. 반면 6월 말 서울대 등이 통합형 논술고사 반영률을 높이겠다고 발표하자 입시의 무게중심이 '논술고사'로 쏠리는 듯 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비율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서울대 입시 계획에 대해 정부 시책에 정면 도전하는 '본고사 부활 시도'로 규정해 본고사 등을 금지하는 '3불(不) 정책' 법제화를 검토하기로 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시 내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이 본고사가 아닌, 수험생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보겠다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어 고1년생들은 내신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논술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새 대입제도의 취지에 맞춰 내신이 전형요소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면서 서울대 등에 논술 비중이 내신을 넘지 못하도록 내신 실질반영률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도 "교육부와 협의해 학생ㆍ학부모가 불안감을 갖지 않게 좋은 (논술고사실시) 방안을 마련하고 학생부도 충실히 작성되면 반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도 어차피 교과내용을 철저히 이해해야 잘 치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학교수업을 충실히 들으면서 내신 관리와 논술고사 대비를 동시에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말고사에서 우리 학교는 예기치 않은 문제로 성적관리위원회 소집 및 교과협의회 소집을 하게 되었다. 그 사정은 이렇다. 6월 이후에 각 학급에 전입해 온 학생들이 10여명이다. 6월초에 전입한 학생들도 있고, 7월초 즉 기말고사 바로 전에 전입한 학생도 있다. 요즈음에는 일단 학생이 먼저 전입을 해 오고 그 학생에 대한 서류는 전입교에서 전출교에 요청을 하게 된다. 요청에서 서류를 받아보기까지는 그 기간이 대략 1주일 정도 걸린다. 지방에서 오는 경우는 그보다 더 많이 걸리게 된다. 물론 각 학교에서 NEIS를 사용한다면 그 처리가 바로 이루어지지만, 서울시내에는 NEIS를 사용하는 학교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이 학생들의 수행평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즉, 전출교에서 서류가 도착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 학생이 해당 과목의 수행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 전입교에서 교과담당교사가 해당 학생들을 데려다가 나름대로의 수행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또는 중간고사 성적이 있는 경우는 그 성적에 준해서 전입교에 알맞게 환산하여 반영하게된다. 그런데 문제는 중간고사때 수행평가가 없었고 전출교에서 기말고사 수행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이다. 전입교에서 그 학생에게 새롭게 수행평가 과제를 부여하여 평가를 실시하는 일이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교사는 물론 해당학생도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갑작스런 수행평가를 1-2일만에 전과목에 걸쳐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우리 학교에서는 성적관리위원회와 교과협의회를 실시하여 전입생에 대한 규정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일관성을 갖도록 하였다. 결국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행평가를 실시했지만 기말시험이 임박해서 전입온 학생들은 전출교에 빨리 서류를 보내도록 재촉하고 있다. 그 결과를 받았을때 다행히 기록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1학기말 성적통보가 늦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긴 하지만 이로인해 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교과협의회를 열고 수행평가가 교사의 업무가중은 물론 객관성 시비를 가져오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좀더 합리적인 대안은 없을까.
올 여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도봉소방서에서는 폭염대비요령과 물놀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 및 물에 빠진 사람에 대한 응급구조요령을 발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 · 가뭄 · 집중호우등 재해가 빈발하면서 이상기후에 대한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고, 지구온난화현상 등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발생 사례가 빈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4년 열대야 현상이 10일 이상 지속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금년이 100년만에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 예상된다는 미우주항공국(NASA)의 발표에 따라 우리 소방에서는 만역을 대비하여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시민의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예방요령을 안내한다"고 소방서 측은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리는 그린파크 · 드림랜드수영장 및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 등에서 물놀이사고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각종소방안전 자료를 활용하여 안전수칙을 발췌,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봉소방서 문성준 서장은 "선정한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 며 " 올해는 단 한 건의 물놀이 사고와 폭염관련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무더울 땐 이렇게 준비하세요] - 손전등, 비상 식음료, 부채, 휴대용 라디오 등을 준비 - 가까운 병원의 연락처를 준비 - 생수를 준비하고 생활용수는 욕조에 준비 - 냉방기기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건강냉방온도는 26℃~28℃) - 창문에 커튼이나 천 등을 이용한 직사광선 최대한 차단 - 야외활동을 자제(부득이한 경우 창이 넓은 모자착용 및 꼭 물병 휴대) - 물을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마시지 말 것 -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말 것 - 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이들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시는 친인척·이웃 등에 보호 의뢰 - 탈수 등의 이유로 소금 등을 섭취할 때에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 열사병 초기 증세(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가 보일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몇 분간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실 것 -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12시~오후 4시 사이에는 최소한 2시간은 냉방이 가능한 건물에 머무를 것 - 점심시간 등을 이용 10분~15분 정도의 낮잠을 청하여 개인건강을 유지할 것 [물놀이엔 이렇게 준비하세요] - 수영금지 구역이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다. -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반드시 실시한다. - 음주 후에는 수영하지 않는다. 어린아이는 반드시 어른이 함께 동행한다. - 바다 수영장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헤엄치고 멀리 나가지 않는다. - 파도가 많이 칠때는 수영하지 않는다. - 물살이 급한 곳에서 수영은 금한다. - 계곡 캠핑시는 폭우에 대비하여 안전한 장소를 선정한다. - 바위 등을 잘못 디딤으로 미끄러져 깊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갑자기 물에 뛰어들지 않는다. - 한 사람이 빠졌다고 무모하게 여러 사람이 뛰어들지 않는다. ⊙ 물에 빠진사람 응급구조 요령 - 침착하게 물에 빠진 사람의 상태를 파악 - 장대, 나뭇가지, 낚싯대, 로프 등으로 구조 - 물에 뜰 수 있는 지지물(통나무, 물통, 튜브, 구명환) 이용 - 얕은 물에서는 도보로 들어가 육지로 구조 - 구명정(보트)에 의한 구조 - 최후 수단으로 수영하여 구조 등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는 8일 2005년도 ‘사랑 실천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개장했다.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기증받은 물품을 대상으로 학생 및 학부모들이 직접 구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연례행사로 열리는 아·나·바·다 장터는 특히 올해는 평생교육 ‘취미활동반’ 수강생이 함께 참여해 관심이 매우 높았다. 전교생 300여 명과 지역 주민 및 학부모 9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는 수집된 물품이 1200점이었으며 판매금액은 50만5350원이다. 판매된 금액 전부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한일랑 교장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근검절약 정신을 심어주고, 이웃간에 서로 도우며 화합할 수 있는 정신, 학생의 경제생활 교육,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 갖기 등 인성교육 및 경제교육의 목적을 갖고 본 행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자기 집에서는 쓰지 않는 물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생활용품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절약생활을 직접 체험하였으며, 물건을 진열하고, 물건값을 직접 매겨 보고, 물건 목록을 만들고, 판매 장부를 직접 작성해 보는 등 시장경제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한 보람있는 행사였다.
오늘은 본교에 내려가서 문예반 아이들과 1학기 문예반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두 시간 동안 후텁지근한 교실에서 글을 쓰는 내 기쁨을 아이들에게 열강을 했다. 더워지는 날씨에 잠 오는 이야기로 들렸을 아이들에게 여름 방학 동안 ‘일기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작품처럼 써 보자’고 강요에 가까운 수업을 진행했다. 글쓰기가 좋아서 스스로 찾아온 아이는 미소까지 지으며 부지런히 메모를 하고 고개까지 끄덕여준다. 문학에 관심이 많으신 다른 학교 선생님은 인솔해 오신 아이들 곁에서 같이 수업에 참여해 주셔서 내겐 더 힘이 되기도 했다. 문학을 짝사랑하는 그 심정을 잘 알기에 같이 글을 나누고 좋은 표현 방법을 같이 배우며 문학이라는 씨앗을 아이들의 마음 밭에 심어가는 시간을 소중히 하고 있다. 시골 학교는 학생 수가 많지 않으니 3개 학교가 연합하여 계발 활동 부서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희망과 학교 실정, 지도 교사 등을 고려하여 찾아가는 수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책을 읽고 감동하며 나를 표현하던 글쓰기의 시작은 초등학교 때 쓰던 일기장이었다. 선생님은 꼬박꼬박 일기장을 읽어주셨고 말이 없는 나의 모습을 읽어내시곤 했다. 일기장 속에서만은 여느 아이들처럼 활발하게 나를 드러내놓고 까불고 장난치며 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훔치는 아이였다. 아버지와 나를 두고 멀리 가신 엄마가 어쩌다 나를 만나러 학교로 찾아와서 주고 간 붉은 무늬 월남치마, 예쁜 손목시계를 받은 기쁨을 적었을 것이고 엄마가 보고 싶을 때면 보라고 주고 가신 엄마 얼굴이 찍힌 명함판 사진 한 장. 이제는 어디로 가 버린 지도 모르는 그 사진은 마음 한 복판에 새겨져서 눈만 감으면 영상이 그려지는 엄마 얼굴. 새엄마가 옷을 갈아입으라시면 그 사진을 몰래 주머니에 옮겨 담는 일이 참 어려워서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주춤거렸던 작은 소녀는 그 비밀을 오래 지키지 못했다. 초등학교 2학년 어느날인가 새엄마가 빨래를 하려다가 찾아낸 사진 한 장으로 아버지와 싸우셨고 엄마와 몰래 만나는 일이 아주 나쁘다는 걸 작은 소녀는 알아버렸으니……. 숨겨 가지고 다니던 엄마의 사진이 공개적으로 방문 위 사각형 액자 속에 정식 사진으로 들어앉게 되었지만, 엄마를 몰래 만나는 일은 점점 줄어들어 갔다. 급기야는 사춘기를 지나며 나를 찾아오는 엄마를 거절하고 말았다. 사진 속의 엄마는 날마다 볼 수 있게 되었지만, 가슴 속에 맺혔을 엄마에 대한 원초적 그리움은 아픔이 되어 새엄마를 부정하고 사사건건 서운하게 생각하며 사물을 바르게 보고 판단하지 못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엄마를 볼 수 없는 그런 불만과 슬픔이 나타나는 곳이 일기장이었으니, 그곳은 내 도피처였던 것이다. 엄마를 만나는 날은 집안이 편하지 않고 불안하니 찾아오시지 말라고, 나중에 커서 만나자고……. 그렇게 독하게 떠나보낸 엄마는 그 뒤로 찾아오는 일이 없었고 나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물질의 가난보다 더 지독한 것은 채워지지 못한 영혼의 가난이었다. 그 가난의 단추는 엄마에 대한그리움이란 것을 알게 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채워지지 못하는 그 빈 구석을 책과 일로 덮어보려고, 때로는 하나님을 엄마의 자리에 모셔놓고 위안을 받곤 했던 젊은 날. 이제 내가 그 어머니의 자리에 서서 엄마가 나를 찾아오던 나이를 지나니 다시 아픔을 느끼는 시간이 찾아와서 힘들게 한다. 오늘처럼 피천득님이 쓰신 을 읽는 날은 가슴 속에 찬바람이 휑하니 불어서 40년 전 꼬마 소녀를 찾아오던 엄마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시간과 공간을 너머 달려가는 그리움의 날개는 워낙 커서 한 번만 퍼덕이면 엄마가 선물꾸러미를 안고 기웃거리던 초등학교 2학년 교실로 날아가 버린다. 왜 그 때 나는 엄마의 치맛자락을 부둥켜안고 따라간다고 떼조차 쓸 줄 몰랐을까? 왜 한 번도 울며 매달리지 못했을까? 아니, 엄마라고 소리쳐 부르지도 못했을까? 그 단어는 슬플 때, 억울할 때도 부르지 못한 옹알거림일 뿐이었다. 그리움은 원망이 되고 슬픔이 되어 돌처럼 굳어 그곳에 단 한 사람도 초대하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야했다. 피천득님의 속에 들어가 나도 우리 엄마의 사랑스러운 딸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서 읽고 또 읽어본다. 뛰놀다 들어오며 품에 안기고 싶은 엄마, 맛있는 간식을 사들고 장에서 돌아오는 엄마, 아이들과 싸우고 들어오면 내 편을 들어 응원해 줄 수 있는 엄마. 만약에 하나님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한 가지만 가지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엄마를 가지고 싶다. 다시 돌아가서 엄마의 딸로 한 1년쯤만 살아보고 싶다. 그게 너무 큰 욕심이라면 한 달만 엄마를 가지고 싶다. 아니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 품에 안겨서 포근한 잠을 자고 싶다. 엄마의 젖 냄새를 맡으며 코를 박고 잠을 잘 수 있는 행복을 원하리라.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둘째 아이가 다섯 살 나던 해까지 젖을 떼지 못한 우유부단한 나였다. 휴가 나온 아들의 볼을 비비는 내 모습 속에는 아직도 삭히지 못한, 채우지 못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서일까? 아니 엄마의 모습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자식을 과잉보호로 키울까봐 홀로 서게 하고 독하게 하는 일이 더 많았다. 엄마가 그리울 때, 특히 무더운 여름밤에 나는 피천득 님의 을 찾아간다. 거기에는 7월의 더움도 시원하게 해주는 엄마의 손부채가 있고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반짝이며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는 포근한 품이 나를 감싼다. 구슬치기해 주는 엄마의 모습, 종아리를 때려놓고 손으로 어루만지며 눈물 흘리는 애틋한 어머니가 그리운 모습 하나도 잃지 않고 그 자리에 서 계신다. 어느 새 작가의 어머니는 내 어머니가 되어있다. 세 번만 부르면 눈물이 나는 단어가 '어머니'라는데 내게는 아무리 많이 불러도 눈물이 안 나온다. 엄마에 대한 구체적 경험이 형상화 되지 못한 탓일까? 마치 구체물을 통해서 수개념을 익히지 못해 계산이 늦은 아이처럼. 무더운 여름밤, 어머니를 그리는 책 속으로 잠수하면 서늘한 그리움으로, 한 줌의 눈물로 모기를 쫓아주는 엄마의 손부채로 여름을 잊곤 한다. 더운 밤을 작가들의 엄마를 찾아 잠수한다. 여름밤, 책속에서 어머니를 그리며 흘리는 눈물은 내 영혼을 서늘한 지하 동굴로 안내한다. -2005년 7월 8일 새벽, 피천득의 을 읽고-
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을 이용하여 ‘직장인 성희롱에 대한 예방교육’이 본교 소강당에서 있었다. 이 날 교육은 전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순교 강릉시 여성의전화 회장이 강사로 나와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령 시행에 따른 업무처리요령(교육인적자원 2001. 5) 중 성희롱 관련 내용을 특강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정회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성희롱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강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하였다. 그리고 평소 선생님들이 궁금하게 여겨온 사항에 대해 질문을 받아 답변을 해주기도 하였다. - 신체의 특정 부분 사이즈를 묻는 등 신체특성을 화재로 삼는 것 - 듣기 거북한 비속한 농담을 하는 것 - 성적인 경험이나 성생활에 관하여 질문하는 것 - 음란한 사진, 그림, 기사 등을 돌려보거나 직장에 붙이는 것 - 직장의 컴퓨터 화면에 음란 화상을 표시하는 것 - 욕실, 화장실 등을 몰래 보는 것 -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 따르기, 사적인 심부름 등을 강요하는 것 -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이나 연구실적 등을 부당하게 낮게 평가하는 것 직장 내 성희롱의 내용 중 가장 물의를 빚고 있는 건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나 술 따르기’라는 통계 자료를 발표하자 참석한 모든 여선생님들은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선생님에 의한 학생 성희롱’의 대표적인 사례는 남녀공학인 본교 선생님들이 눈 여겨볼 만한 내용이기도 하였다. - 체육관, 운동장, 실험실, 양호실, 숙직실 등 외부와 차단된 장소에서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행위 - 필요 이상으로 오래 손을 잡거나 특정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행위 - 명찰을 넣고 빼면서 가슴을 스치거나 속옷을 입고 다니도록 지도하면 특정 의복의 일부를 만지거나 들치는 행위 - 다정한 듯 어깨동부를 하거나 충고하면서 어깨 안쪽을 치는 행위 - 수업시간에 음란한 문구나 신문기사 등을 낭독하는 행위 - 학생의 신체적 특징을 성적으로 평가 비유하여 말하는 행위 - 음란한 농담을 하거나 농담으로 특정 신체부위 접촉을 강요하는 행위 - 칠판에 음란한 그림을 그리는 행위 - 목 티를 들추어 특정 신체부위를 들여다보는 행위 위의 사례 내용들을 꼼꼼히 읽어 내려가는 선생님들의 표정은 자못 진지하기까지 하였다. 무엇보다 이번 특강을 통해 선생님들 모두가 지금까지 아이들 앞에서의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강사로 나온 정 회장은 성희롱 남녀차별 방지를 위해 우선 남녀 모두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며, 상대방을 소중한 파트너로 보는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방을 성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보는 것과 이성을 열등한 성으로 보는 의식을 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끝으로 남녀차별금지 및 성희롱에 대한 예방 교육을 학생들에게 잘 교육시켜 줄 것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캐나다 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대다수 연구자들은 학위 취득 후에도 계속 캐나다에서 일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급인력의 해외유출이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으나 연방 통계국의 조사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통계국이 2003년 7월1일부터 2004년 6월30일 사이에 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3천600여명의 학생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 가운데 80%는 국내에 계속 머물 예정이었으며 13%는 미국, 나머지 7%는 다른 나라로 떠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60%도 캐나다 정착을 희망했다. 학위취득자의 평균연령은 36세였으며 박사과정을 마치는데 평균 5년 10개월이 걸렸다. 유학생을 제외하면 남녀 분포는 53%대 47%로 거의 동등한 수준이었는데 심리학, 의학 부문에선 여학생들이 더 많았다. 엔지니링 분야에선 남학생이 여학생들보다 6배 더 많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별정직 직원을 뽑으면서 학력제한을 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인권위가 부산ㆍ광주 지역사무소 개설을 앞두고 지난달 중순 발표한 '별정직 공무원 채용공고'에 따르면 인권위는 4∼9급에 해당하는 지역사무소 소장과 직원을 뽑으면서 최소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제한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가 공고한 지역사무소장 지원자격은 ▲변호사 자격취득 후 7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자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인권관련 실무경력자 ▲석사학위 취득 후 9년 이상 인권관련 실무경력자 ▲학사학위 취득 후 12년 이상 인권관련 실무경력자 ▲일반직(법원공무원 포함) 5급ㆍ별정직 5급 상당ㆍ특정직 5급 상당 이상으로 5년 이상 인권관련 실무경력자이다. 지역사무소 직원도 인권관련 학사학위 취득자, 전문대 이상 졸업 후 3년 이상 인권관련 분야 실무경력자, 일반직(법원공무원 포함)8급, 별정직 8급상당 또는 특정직 8급 상당 이상으로 3년 이상 인권관련분야 실무경력자로 자격을 제한했다. 9급 상당 직원은 고졸 이상의 학력 소지 후 1년 이상 인권 관련분야 실무경력을 쌓은 자만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해당 자격요건 가운데 한가지만 만족하면 지원할 수 있지만 4급은 최소 4년제 대졸 이상, 7급은 전문대 이상, 8∼9급은 고졸 이상으로 자격조건을 제한한 셈이다. 인권위는 그러나 지난달 국가기관ㆍ공기업 채용의 나이ㆍ학력 제한 직권조사를 발표하면서 수산 직렬 공무원 8∼9급 특채 지원자 요건을 '고졸 이상'으로 둔 것 등을 학력제한 사례로 밝힌 바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인권위의 별정직 채용기준도 명백한 학력제한을 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권위의 직권조사 대상에 포함된 한 국가기관 관계자는 "학력ㆍ나이 제한에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면서 차별시정을 강조해온 인권위도 학력제한을 뒀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전체 공무원에 적용되는 중앙인사위원회의 별정직 공무원 채용 규정을 따랐기 때문"이라며 "다음 별정직 직원 채용 때부터는 학력제한 없이 경력만으로 선발할 수 있는 방안을 중앙인사위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공무원 및 공기업의 학력ㆍ나이 제한을 대표적인 고용차별로 정의하고 지난달부터 67개 국가기관과 공기업을 상대로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고 집단으로 설사 증세를 보여 280여 명의 학생이 식중독으로 밝혀졌고 이중 32명이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최근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날씨, 잦은 학교급식 사고의 주범은 바로 세균과 곰팡이 번식으로 인한 세균성 이질 등 전염병이나 식중독 이다. 이 학교는 금년도 개교한 신설교로써 급식 시설은 최신 설비로 완공돼 운영되고 있었을 테지만 장마철의 복병 식중독의 위험성은 완전히 없애지 못했던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도 1951년 학교급식을 시작한 이래, 지난 1996년 장관출혈성 대장균 O157에 의한 식중독 사건으로 단기간에 9,372명의 환자를 발생시키며 11명이 사망하는 충격을 줌으로써 일본 전역에 학교 급식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 사건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1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선거 공약 이행 차원에서 결식아동 지원을 시작으로 확대된 이래, 현재는 전국 초중고 거의 모든 학교 급식을 실시하는 등, 짧은 기간에 크게 확대되어 학생들의 책가방 무게를 줄임은 물론 학부모들의 도시락 준비에 따른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정부의 급식사업 확대정책에 따른 양적 성장은 실적 채우기의 문제점을 적잖게 야기하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의 위생 상태는 수십, 수백 번을 지적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만큼 그동안 학교급식 위생을 둘러싸고 식중독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교육행정 당국의 지도 감독이 철저해지고, 대부분의 학교에서 선진국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최신 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위생적인 문제가 많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잊어버릴 만하면 TV 뉴스를 장식하는 식중독 사건 등은 아직도 학교급식에 위생관리의 허점이 노출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우선, 학생들이 먹는 음식은 항상 청결하고 위생적이어야 할 뿐 아니라 신선해야 한다. 급식이 확대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조리한 음식을 제 때에 급식할 수 있는 장소 확보가 어려워 시차를 두고 급식하거나, 조리와 배식, 식당이 서로 달라 과정상의 변질 또는 청결 문제 등 위생관리에 허점이 있다. 문제점 중의 하나는 직접적인 수혜자인 학생들은 학교 급식의 의견제시나 감독 과정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 끼에 2천원 남짓한 식사를 학교에서 하는 학생들의 불만은 번번이 묵살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젠가 '내일 청소년 생활문화마당'이라는 시민단체가 지난 4월~5월 모 대도시 지역 고등학교 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매우 불만족'이 24%, '불만족' 38%로 나타나는 등 전체의 62%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또한 학교급식 부분에서 불만족스러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73%가 '맛과 질이 안 좋다',46%가 '위생상태가 불결하다'고 답했다고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한 채 입시에 시달리는 야간자율학습 고교생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나섬으로써 입맛에 맞지 않거나 부실해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하루 2끼를 학교급식으로 때워야 하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불만도 마찬가지다. 맞벌이 주부는 물론 직장 여성이 아닌 엄마들도 어느새 자녀의 도시락을 싸주는 것이 부담스럽기 시작하면서 학교 급식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한 끼 식사를 해결해 주니 경제적으로 고맙고 , 시간 절약 상 즐거운 일이긴 하지만 식대 비를 부담하는 학부모가 직접 자녀가 먹는 음식의 질과 위생문제 해결에 참여할 기회는 일반화되어 있지 못하다. 물론 학부모 대표 몇 명으로 구성된 학교급식모니터링 제도가 있어 월1회 등 주기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학교와 학부모의 특수 역학 관계상 이 제도 또한 한계가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학교급식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학생, 학부모는 물론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감시단이 법제화되어 음식을 평가하고 위생관리를 지도 감독함으로써 학교급식 운영의 질을 높여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