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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남도교육과학연구원(원장 김강석)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영어과 ICT활용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한 동영상 교원 연수자료'를 개발했다. 이 자료는 ICT활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교사에게 멀티미디어 교육자료를 활용한 영어과 ICT 활용 예시 수업을 제시해 ICT활용 교육과 멀티미디어 교육자료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됐다. 영어과 ICT활용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한 실제 수업장면을 영상자료로 개발·제공, 다양한 형태의 수업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개발된 멀티미디어 교육자료를 교수·학습자료로 활용하는 사례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자료는 동영상 형태로 영어과 ICT활용 교수·학습모형 적용방법 설명 5분, 시범수업장면 15분 등 20분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교육과학연구원은 이 자료를 이 달중 경남인터넷방송국(www.geib.or.kr)에 탑재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실업계 고교 정보화 인력양성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정통부는 올 한 해 동안 모두 10억원을 투입, 전국 상업계 고교 및 전문대학 60개 학교의 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실습 등 정보화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0개 학교 1600명을 대상으로 했던 것보다 약 50% 늘어난 규모다. 이번 정보화 교육과정은 주 1회 3시간씩 15주에 걸쳐 45시간 동안 실시되며, 2시간 온라인 교육, 1시간 개인실습으로 이뤄져 있으며 개인 실습시 멀티미디어 수업자료(LOD)가 활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교육 교재를 업계의 최신 동향과 기업현장 사례를 반영하는 쪽으로 수정·보완했으며, 온라인 실시간 교육(e-learning) 시스템에 자가 학습진도 체크·실습모니터링·학습평가결과 제공 기능 등을 추가했다. 정통부는 앞으로 사업 대상을 상업계 고교뿐만 아니라 공업계 고교·전문대학으로 확대하는 한편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등도 교육 내용에 추가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생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해 교육 수료와 자격증 취득 내용을 학생 생활기록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족과의 대화시간이 적을수록 인터넷 중독 경향을 보이며 초등학교 5, 6학년의 경우 22.9%가 인터넷 초기 중독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정보교육학회(회장 김정랑)가 전주교대에서 개최한 동계학술대회에서 신경선 교사와 조미헌 청주교대 교수는 '초등학생의 인터넷 중독 실태 분석'을 통해 충북과 대전시 소재 8개 초등학교 5, 6학년 280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심각한 중독의 수준의 이른 아동은 없었으나 전체 응답자의 22.9%의 학생들이 초기 중독자로 구분됐다고 밝혔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에서 불만족하는 경우 50%, 보통인 경우 30.8%, 만족하는 경우 16.9%가 초기 중독자로 구분돼 부모에게서 얻지 못한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에 더욱 몰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족과의 대화에서 거의 나누지 않는 경우는 42.9%, 조금 나누는 경우 26.7%, 많이 나누는 경우는 11.2%가 초기 중독자에 해당됐다. 이밖에 게임·오락과 채팅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와 고학년일수록 더 인터넷 중독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 교사는 "가족과의 대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인터넷 중독 예방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교육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때 학습효과가 커지며 수준별 수업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웹 상에서 구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직업능력개발원 조규락 박사는 "모든 교육내용이나 활동이 e-Learning을 통해 이루어질 때만이 교육이나 학습의 효과가 증대되고 있지는 않다"며 "교육내용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e-Learning의 교육의 효과가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존의 오프라인 교육이나 새로운 온라인 교육이 서로 상보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조 박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기업의 e-Learning에서 혼합형 학습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들었다. 조 박사는 "학교교육의 내용은 어쩌면 e-Learning으로 실천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일 수 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e-Learning이 학교교육의 전체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기존 오프라인의 모든 교육방법을 대체하기보다는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또 "e-Learning은 학습자의 요구나 수준을 고려하여 수업을 진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체제로 인정받고 있다"며 "교육의 내용이나 활동을 학급의 학생 전체에 맞추어 인터넷상에 구현하지 말고, 난이도의 수준에 따라 또는 학습자의 요구나 취향에 따라 상이한 교육활동이나 상황별로 다양한 내용을 웹 상에서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4년 동안 시행된 실업계고교 교육과정 자율운영 실험학교 운영 자율운영 실험학교의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험학교 운영 후 두드러진 변화 영역에 대해 전공 코스제 도입이 22.6%(중복응답)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전공 학과의 재조정 및 신설이 16.7%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앞으로 현장실습을 어떠한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교를 중심으로 산업체와 연계하여 다양한 기간 및 방법의 프로그램 운영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38.1%로 가장 많았고, 현재와 같이 3학년 2학기에 동시에 일정 기간 동안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31.7%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결과 취업이 활발해지고 학생들의 중도 탈락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계 고등학교 교육과정 자율운영 실험학교는 실업계 고등학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위학교로 하여금 현행 교육부 고시 교육과정에 제시된 규제의 틀을 벗어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제도. 교육부는 1999년 2∼3월에 15개 시·도별(제주도 제외)로 각 1개교(인천시 2개교)씩 16개 실업계 고등학교를 교육과정 자율운영 실험학교로 선정했고, 1999학년도부터 2002학년도까지 4년간 실험 운영을 해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4년간의 운영 결과를 분석한 '실업계 고등학교 교육과정 자율운영 일반화 방안'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과에서 기초실습과정을 주기별로 순환 운영해 학습 동기가 적절하게 유발됐고 산학협동 체제 구축, 현장 견학, 산학겸임교사 활용 등으로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 가능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습자 수준에 맞는 교수-학습 자료 개발과 활용, 교수-학습 방법 개선 등을 통해 수업 분위기가 쇄신되고,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고 진로탐색 교육, 전공코스 선택 등으로 학생들의 진로탐색 기회가 주어져 학생들의 중도 탈락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업계열의 경우 1학년 과정에서는 총 정원제에 의한 선발로 학과 운영 체제보다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의 수가 현저히 감소됐고 상업계열의 경우에는 지역학과의 설치와 기업체에 대한 홍보의 강화로 지역사회의 취업 추천이 보다 활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 입장에서는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를 통합하는 교수-학습 자료 개발을 통한 보통교과와 전문교과 간의 목표 통합 수업 모형 개발, 팀티칭법 등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 활동으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운영 실험학교의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험학교 운영 후 두드러진 변화 영역에 대해 전공 코스제 도입이 22.6%(중복응답)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전공 학과의 재조정 및 신설이 16.7%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앞으로 현장실습을 어떠한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교를 중심으로 산업체와 연계하여 다양한 기간 및 방법의 프로그램 운영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38.1%로 가장 많았고, 현재와 같이 3학년 2학기에 동시에 일정 기간 동안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31.7%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한편 보고서는 "실업계 고등학교의 학과 개편이나 신설 등에 따른 행정적 요건을 간소화해 단위학교가 학생들의 요구와 산업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의 한 중학교가 7개 외국어 동아리를 운영하고 외국 9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엄사중학교(교장 김용경)의 아침은 늘 분주하다. 지난 2000년 3월 개교해 만 3년을 넘긴 이 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외국어 동아리 활동 때문이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7개 외국어에 걸쳐 연극반, 팝송반, 스크린반, 단어게임반 등 다양한 31개 동아리를 구성, 매일 아침 8시20분부터 25분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한 학생의 경우엔 상당한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을 거두게 됐다. 또 7개국의 9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그들과 E-mail을 교환하는 한편 E-mail 퀴즈대회, E-mail 전시회 등을 갖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 동안의 활동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이메일 문집'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 문집은 영어 118부, 독일어 7부, 프랑스어 8부, 스페인어 4부, 중국어 16부, 일본어 14부, 아랍어 2부로 구성돼 있으며 동료 학생과 주고 받은 것, 자매학교 학생과 교환한 것, 외국인 선생님으로 받은 것들로 짜여져 있다. 이밖에 자매학교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의 이메일도 포함돼 있다. 이 학교의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본교 교사들은 물론 아무런 보수없이 학부모, 인근 지역의 대학교수와 고교 교사들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김용경 교장은 "이번 이메일 문집은 아직은 간단한 표현 정도지만 앞으로 많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3년간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도우미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일본 동오사카 소재의 초에이중학교 체육관에서는 우리 민요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오륜중학교(교장 김주환) 학생들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무용과 함께 전교생이 준비했던 것. 오륜중은 7차 교육과정에 따라 2년전부터 일본어를 선택교과로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은 일본어를 선택해 배우고 있는 28명의 학생들이 2000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이 학교를 방문해 문화체험을 하고 일본어를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뤄진 행사. 학생들은 3박 4일간 교장, 특별활동부장, 일본어교사 등과 함께 홈 스테이 형태로 머물며 그곳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양교는 이날 공식 자매결연을 맺고 전자우편을 통한 상호 교류 및 학생 교환학습을 실시하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테라다니 초에이중 교장은 "가장 가깝고 가장 친한 관계를 만들자"며 "올해부터 한국어를 정규교과로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들과 함께 다녀온 인치종 부장교사는 "일본내 중학교 중 5개 학교가 한국어를 선택하고 있는 데 대부분 특기적성교육 차원에 머물고 있다"며 "초에이 중은 유일하게 정규교과로 한국어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 교사는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본어를 교과로 채택한 만큼 이번 교류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홈스테이를 통해 일본 가정의 생활 예절의 체험했고, 한 학급에 2∼3명씩 배정돼 수업에 참가하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날씨 지도 등을 찾는 과학 수업에서는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하면서 컴퓨터를 조작하기도 했다. 김주환 교장은 "두 학교가 매년 상호 교류학습을 실시하기로 해 올 8월에는 일본 학생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홈스테이에서의 소중한 경험 등 많은 것을 보고 느껴 보람이 컸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올 신학기부터 일반 학교에 다니는 중증 장애학생에게 학업보조를 위한 전문 특수교육 보조원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은 80여명의 시청 공공근로요원들이 특수학교 학생들을 도왔을 뿐, 일반학교 중증장애학생 보조원 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9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우선 특수교사자격증 소지자, 특수교육이나 사회복지 관련학과 출신자,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11명을 선발, 지역교육청 당 1명씩 배치해 실험운영한 뒤, 점차 인원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수교육 보조원들은 학급 담임교사의 요청에 의해 장애학생의 용변 및 식사지도부터 학습 준비, 학습자료 제작을 돕고 부적응행동 관리, 또래관계 형성 등 개인 생활지도에도 나서게 된다.
잉글랜드 교사의 3분의 1이 5년 이내에 교직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히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는 리서치회사인 모리(Mori)사와 가디언 신문사, 교사 협의회(GTC)가 최근 잉글랜드 내 현직교사 4만 7000명(전체 교사의 56%)의 직업만족도를 공동조사한 결과로 벌써부터 교육계가 술렁대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그간 교육의 질적, 양적 확대를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교육의 핵심인 교사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아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의 비전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 주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이번 같은 연구조사는 전례가 없어 교사의 직업만족도가 과거와 비교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는 보여주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전체 교사 중 3분의 1이 5년 이내에 교직을 떠날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려할 만하다. 이에 대해 '교사와 정부 협의회(GTC)' 캐롤 아담스(Carol Adams) 회장은 "우리들은 모든 재원을 교사 유치에 투자하고 있지만 그들을 붙잡아 두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또 전국교장단협의회 데이빗 하트(David Hart) 회장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조사결과는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 '학교부문 장관'인 데이비드 밀리밴드(David Miliband) 씨는 "교사라는 직업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인기가 높다. 작년 한해만 해도 1만 3000명이나 교직으로 돌아왔다"며 대조적인 견해를 밝혔다. 조사결과 교사들은 교직을 떠나려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잡무에서 오는 부담'(56%)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다음으로 '업무과중 '(39%), '과도하게 설정된 목표치 달성'(35%), '아이들의 불량한 태도' (31%), 그리고 '장학 감독'(19%)을 꼽았다. '사회구성원이 교직이라는 전문직에 대해 존경심을 표시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소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절반 정도(52%)의 교사가 '학부모, 학생, 고용주는 존경심을 표시한다'고 답변한 반면, 교사들의 86%가 '매스컴이나 정부관료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것이다. 교육현장과 직접 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비교적 교직에 대해 이해와 존경을 표시하지만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매스컴이나 정부관료들은 교사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거나 깎아내리고 있다는 불만을 나타낸 셈이다. 교직에 대한 불만은 연령별, 성별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취임초기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불량한 태도'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반면, 중년교사나 특히 여교사들의 경우는 '과도하게 설정된 목표치 달성'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목표치 달성에 대한 부담'과 관련해 런던 남동부 샌드허스트 초등교 바커 교사(5학년 주임·18년간 재직)는 "도대체 해마다 '전국 학년별 평가시험' 결과를 높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며 "애당초 100%라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데 어디까지 올려야 된다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지난해, 이 학교는 5학년에 새로 전입한 두 명의 부진아 때문에 5학년 전체(76명)의 평균점수가 전년도 84%에서 82%로 내려갔다. 그 결과, 바커 교사는 당초 새 학기에 제출한 자신의 목표치를 왜 달성하지 못했는지를 해명하는 '사유서'를 학교운영위원회와 지방교육청에 보고해야만 했다. 물론 현재 교사들이 목표달성을 못했을 경우 감수해야할 행정적인 제재는 없다. 하지만 교사가 학교운영위원회와 '합의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학년말에 가서 학운위에 그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 이러한 '사유'가 합당하지 않고 목표 미달이 수 년 간 누적될 경우, 다음 해 임금 조정에서 학운위는 그 교사의 임금인상을 제지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전보발령이라는 것이 없고 한국의 사립학교와 비슷한 종신 고용형태이기 때문에 교사들의 과거와 기록은 한 눈에 파악된다.
# 프롤로그 까치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고 했다. 인적 드문 산골 마을의 몇 안 되는 얼굴을 기억하고 있던 까치가 낯선 사람이 오면 울었던 탓에 생겨난 민담인 지도 모른다. 속뜻까지 이렇게 따지고 들지 않아도 까치는 분명 우리에게 반가운 존재다. 제 목숨을 바쳐 은혜를 갚는 새로, 칠월칠석이면 1년만의 만남을 위해 다리를 놓아준다는 새로 말이다. 때로는 한 해 농사를 망치는 야속한 녀석이었음에도, 옛 사람들은 나뭇가지 꼭대기에 까치밥을 남겨두었다. 가난하고 궁핍한 생활이었음에도 새들의 겨우살이까지 배려할 수 있었던 넉넉하고 멋스러운 마음. 명절은 돌아와도, 이제는 영영 돌아올 것 같지 않아, 잊혀져 가는 것들은 더욱 아쉽다. #합근박… 신랑신부 첫 술잔, 사랑과 해로 상징 혼례의 하이라이트로 신랑신부가 일심동체가 되는 순간, 신랑신부는 번갈아 한잔 술을 받는다. 이 의식의 제기(祭器)가 바로 합근박. 시집갈 딸이 있는 어머니는 담 아래 정갈스러운 땅을 골라 표주박을 심어 넝쿨을 올린다. 거름도 정갈스럽게 하여 기른 표주박으로 바가지를 만드는데, 만들 때는 반드시 아들 많이 낳고 화목하게 사는 복 있는 마님을 불렀다고 한다. 이렇게 혼례에 쓰고 나면, 합근박은 사랑과 해로의 상징으로 청실 홍실 수실을 달아 신랑신부의 신방 천장에 매달려 사랑의 감시자 역할을 한다. 행여 깨질 뻔한 사랑의 금을 이 감시자는 얼마만큼 아물게 했을까…. 그렇게 세월이 흘러 부부가 회혼(回婚 결혼 60주년)을 맞으면 합근박에 다시 술을 담아 나눠 마셨다고 한다. 60년을 해로한 부부가 서로 술 한 잔 나누며 느낀 것은 무엇일까. 인생무상(人生無常)? #인절미… 끊어 잘라먹으며 동심(同心)으로 요즘도 연변 조선족 집에서는 밥상 복판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떡 한 무럭을 차려낸다고 한다. 손님들은 밥숟가락을 들기 전에 그 흰떡 한쪽을 끌어당겨 잘라먹는다. '끊어서 잘라먹는다'해서 인절미. 사람은 사이(間) 때문에 인간이며, 벌어지기 쉬운 그 사이를 유지시키는 방편으로 발달한 것이 바로 동질의 것을 공식(共食)하는 '한솥밥' 습속이다. 인절미 역시 그 문화의 하나. 정월 대보름이 닥치면 지난해 크고 작은 원한(怨恨)을 산 사람을 헤아려 그 수만큼 인절미를 만들어놓는다. 보름날 산사에서 스님이 내려와 법고를 치며 적선을 권하고 다니면 스님 편에 원한 산 사람에게 이 떡을 배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원한을 푼다고 해서 '원풀이 떡'이라고도 했다. 시집간 딸의 첫 친정나들이에 반드시 인절미를 시집에 선물하는 것도 소외당하기 쉬운 며느리를 시집에 영원히 동질화시키려는 의식이었다. 이심(異心)을 동심(同心)으로 전환시켰던 아름다운 인절미의 정신은 끊어 잘라 버리고 지금은, 떡만 남았다. #아랫목… 아랫목에 발 묻고 즐기던 후끈한 단란 부엌이 사라지면서 아궁이를 통한 평면 난방이 입체 난방으로 바뀌었다. 평면 난방의 증발은 곧 온돌의 상실을 의미한다. 유럽 알프스나 북구 캐나다 등지에서는 혈액망과 신경망의 교차 교류를 활성화시켜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체외열 도입 기능 때문에 요즘 온돌 하나씩을 들이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우리는 잃어가고, 그들은 찾아내고…. 자꾸만 이간되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결속시켜주는 아랫목. 눈바람 몰아치는 밤에 덜렁한 침대에 홀로 누워 있기보다 따끈한 아랫목에 서로 발을 묻고 오순도순 단란을 즐기고 싶다. 해외 교포의 향수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이 아랫목이라는 조사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닐까. #누비질… 한 뜸 한 뜸 되풀이에 스트레스 무산(霧散) 박지원의 '함양박씨 열녀전'을 보면 과부로서 참기 어려운 고비나 일을 당하면 장롱 깊숙이 숨겨둔 엽전 한 닢을 꺼내 손아귀에서 굴림으로써 참는 대목이 나온다. 어찌나 굴렸던지 엽전에 새겨진 글씨가 다 닳아 민둥 돈이 돼 있었다 했다. 옛 부녀자들의 '인내 민속'으로는 누비질도 있다. 괴로운 일이 있으면 누비질감을 꺼내어 마냥 누벼대고, 한 뜸 한 뜸 되풀이해 가는 사이에 스트레스는 구름처럼 무산되어 간다. 그래서 굴리는 엽전을 '인고전', 뜨는 누비질을 '인고봉'이라 했다. 이렇게 평생 뜬 누비 옷감으로 속바지를 해 입는 풍속이 있었으니 누비바지야말로 한국 여성의 슬픈 자화상 아닐까.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산을 가속화시킨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어떤 수단을 찾고있다면, 누비질의 민속을 되살려 보자. 그 옛날, 여인의 한도 닳게 했는데, 까짓 스트레스쯤이야…. #조허모… 온 집안 밝히고 새해를 기다리니 옛날 집 부엌에는 복판 벽을 U자형으로 파고 거기에 정화수를 떠놓았다. 부엌신인 조왕을 모시는 제단이 그것. 조왕은 섣달 스무나흗 날 굴뚝을 통해 하늘에 올라갔다가 섣달 그믐날 굴뚝을 통해 돌아온다고 한다. 그 동안 조왕은 하늘에 계시는 옥황상제를 뵙고 한 해 동안 그 집에서 지켜본 가족들의 행실을 낱낱이 치부해두었다가 상제에게 고한다. 상제가 이를 듣고 선악을 가려 새해에 받을 화복을 배정해주면 조왕은 이를 받아 들고 돌아온다. 새해의 운명이 결정되는 연말은 지난 한 해 동안 저지른 자신의 과오와 잘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침으로써 상제의 노여움을 녹일 수 있는 시기로 알았다. 그래서 조왕이 상천해 있는 동안 사람들은 겸허하게 몸을 사렸기로, 정초를 '사린다'는 뜻인 설이라 일컫게 됐다는 설도 있다. 조왕이 돌아오는 그믐날 밤 부엌을 비롯 곳간, 장독대, 외양간, 칙간 등 온 집안에 불을 켜 대낮같이 밝혀놓고 잠자지 않고 새해의 운명을 겸허하게 기다렸으니 이를 '조허모'라 한다. 반성하고 뉘우치며, 겸허하게 설을 맞자. # 에필로그 새것이 폭주하니, 창고에서 꺼내 처분해야 할 것도 그만큼 많을 테지만, 그러나, 혹시 소중한 것들을 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당신이 잃어 가는 것들 속에는 '우리를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과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동일성을 확인시키는 추억들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편린(片鱗)을 찾아 우리의 모습을 완성시키는 작업을 이제 해야 할 시간입니다. 흐트러졌던 새해 다짐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설'이니까요. 지금, 시작하시지요.
EBS가 23일 평생직업 시대 선도를 위한 인터넷 직업방송 사이트(www.ebswork.co.kr)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현재 위성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직업방송채널 'EBS플러스2'와 연계, 양질의 교육콘텐츠와 전문적 직업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직업관련 사이트에서 한발 나아가 적성검사와 진로지도, 온라인 강의,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취업 서비스까지 직업 교육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EBS가 밝힌 기획의도. 이를 위해 EBS는 1년간의 기획 제작 기간을 거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온코리아닷컴, 리쿠르트 등과 함께 25억 원을 들여 사이트를 제작했다. 현재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다루고 있는 외국어, 자격증은 물론 디자인, 회계 재무, IT분야 및 생산기술 분야의 온라인 강좌서비스를 강화하고, 채용정보 업체 리쿠르트의 데이터서비스를 활용, 취업 및 채용이 사이트를 통해 성사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무료 회원가입 뒤 적성검사 서비스, EBS 직업방송 시청, VOD 학습을 할 수 있으며 유료 온라인 강좌를 선택, 원하는 분야를 깊이 배울 수 있다. 유료강좌는 강의 시간에 따라 2∼10만 원의 수강료를 내야한다. EBS 뉴미디어팀의 안강현 팀장은 "직업 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는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이런 사이트는 유례가 없는 것"이라면서 "이 사이트 개설을 계기로 수능 등 입시 위주 방송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밀접한 직업교육 중심으로 서비스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고교생의 75%가 휴대폰 사용에 '중독'되거나 다른 일을 못 할만큼 심각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개발원이 최근 휴대폰을 가진 수도권 고교생 368명에게 '휴대폰 중독 문항'(20문항)을 주고 응답결과를 분석한 결과, 25%(92명)가 중독집단, 49.73%(183명)가 의존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휴대폰 비중독자는 전체의 25.27%(93명)에 그쳤다. 연구자 양심영 교수(숭의여대)는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개인의 통제력을 잃어 일상생활이나 기능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단계를 중독으로 본다"며 "10여개 내외의 문항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했다면 중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있는 것보다 휴대폰을 이용할 때가 더 좋다'는데 65.2%가 '매우 그렇다', 18.2%가 '종종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3.3%에 불과했다. '우울하고 불안했다가도 휴대폰을 사용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데에도 60.1%가 '매우 그렇다', 19.6%가 '종종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역시 3.3%에 그쳤다. 또 '휴대폰 때문에 학교성적이나 공부에 지장을 받는다'에 대해서도 60.3%의 학생이 '매우 그렇다', 22.8%가 '종종 그렇다'고 답했으며, '휴대폰을 하지 않을 때도 휴대폰이 울린 듯한 착각에 빠진다'는 데에도 60.3%가 '매우 그렇다', 15.8%가 '종종 그렇다'고 답변하는 등 대부분의 중독 문항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율이 높았다. 이들 학생의 하루 평균 휴대폰 사용시간은 171분으로 조사됐다. 하루 3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는 학생만도 전체의 21.5%에 달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44.8%), '또래집단으로서 소속감을 느낀다'(47.3%)는 응답이 많았다. 월 평균 이용 요금은 약 4만 4000원으로 월 3∼5만원을 사용하는 학생이 38.1%로 가장 많았다. 2∼3만원이 25.7%, 5∼10원에 달하는 학생도 22.1%나 됐다. 요금은 대다수인 84.8%의 학생이 부모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대폰 사용 이유와 중독 성향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의존집단이나 중독집단일수록 휴대폰을 사용함으로써 스트레스나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고, 또래간 소속감도 형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양심영 교수는 "휴대폰에 중독된 집단일수록 휴대폰 사용이 자신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인지하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을 문제시하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중독화되어 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개발원이 2001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43.4%로 1999년 보유율 12.1%보다 약 3배 이상이 급증했다.
충북 제천동중(교장 김종욱)이 재학생 7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의식 설문조사 결과,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북한 주민을 '같은 동포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분단이 고착화되면서 민족의 이질화가 내면화 된 탓으로 분석돼 학교 내에서의 북한이해·통일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평소 북한주민을 같은 동포로 생각하는가'에 대해 '매우 그렇다'(17.2%), '대체로 그렇다'(40.3%)는 학생들이 57.5%를 차지했지만 '별로 그렇지 않다'(24.1%), '전혀 그렇지 않다'(18.4%)는 답변도 42.5%나 돼 됐다. 이 같은 반응은 통일에 대해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31.5%),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28.8%)는 학생이 60%에 불과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학생 중 21.3%는 통일을 '반드시 이룰 필요 없다'고 답했고 18.4%는 '깊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변했다. 햇볕정책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 교류 및 경의선 철도복원 사업에 대해서는 68.5%가 '공감한다'고 답했지만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31.5%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북한에 식량, 비료 등을 지원하는 것에도 '현 수준에서 지속해야 한다'(25.7%)나 '대폭 확대해야 한다'(11.3%)는 의견보다는 '전면 중단해야 한다'(22.4%), '규모는 줄이되 지속해야 한다'(40.6%)는 답변이 많았다. 남북한 청소년 교류가 실현된다면 어떤 활동에 참여하기를 원하는가에 대해 학생들은 인터넷 세대답게 편지교환이나 인터넷 채팅을 가장 선호했으며(43.3%), 유적답사나 수학여행(35%)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 몇 년 사이 일선학교는 '무너졌다'고 할 만큼 침체되고 무기력해졌다. 따라서 새 정부의 교육개혁 아젠다는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원점에서 학교교육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위 박부권(55·동국대 교수·교육사회학) 인수위원은 공교육 정상화의 요체는 학생과 교사를 직시하는데서부터 출발해야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13일 교육부로부터 주요 정책보고를 받은 인수위 박 위원을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공교육 위기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심각한 수준이라고 본다. 대선 직전 순수한 학문적 관심으로 2개월여 일선 학교를 면밀하게 돌아보았다. '학교가 무너졌다'는 비판을 상당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장의 권위는 실추되었고 교사들 역시 사기침체 상태이며, 이런 분위기는 결국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따라서 새 정부 교육정책의 초점은 학생과 교원을 직시하는, 단순하면서도 원칙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당선자의 교육개혁에 대한 일선 교육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 정초단계인 인수위의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노 당선자의 교육분야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고 본다. 특히 범국민적 교육혁신 기구를 구성하고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교육을 챙기겠다는 것만 봐도 그 의중을 읽을 수 있다. 새 정부의 향후 정책 지향점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개혁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계의 분열이나 갈등의 증폭이 아닌, 화합과 신뢰회복이 최우선이라고 본다. 당선자에게도 이 점을 특히 강조해 보고하려고 한다." -대선 공약사항에 대한 구체적 실행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2월 말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교육부 뿐 만 아니라 교육계 각계각층, 국민 일반의 여론과 의견을 수렴해 당선자에게 이를 보고하고 조언하는 것이 인수위의 역할이라고 본다. 이 과정을 통해 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사안 역시 전면적으로 재검토되고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수위가 그 역할의 일정 부분을 맡을 것이다." -인수위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서. "인수위와 정부,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우리 분과위와 교육부 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13일의 교육부 업무보고도 비교적 무난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과위와 달리 우리는 자유스런 토론에 의해 현황을 파악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려고 한다. 얼른 보면 무질서한 것 같이 보일지 모르나 횡적 커뮤니케이션인 자유스러운 토론 방식이 보다 유익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 방식으로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5년 전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의 인수위가 지나치게 구체적인 사안까지 재량하고 결정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인수위는 역할 한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것이다." -박 위원이 맡고있는 분과는 교육부 뿐만 아니라 청소년보호위. 환경부 등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인수위는 정부 부처 차원에서 기능하지 않는다. 업무 성격상 부처의 경계를 넘는 것도 많다. 우리 분과위는 아직 부처간 갈등이 노출된 경우가 없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밑그림은 어느 정도 그려졌다고 보는지. 그리고 인수위의 향후 운영 일정은. "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노무현 당선자에 대한 교육부총리의 보고에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의지가 나타나리라고 본다. 인수위의 실제 운영시간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2월 말까지 일 개월 여 남아있다고 본다. 이 기간 동안 인수위는 열린 마음으로 보다 넓게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의지를 정리해 당선자를 보필할 계획이다." -인수위원에 선정된 배경은. "뜻밖의 제안이었다. 나는 대선 기간동안 노 당선자를 구체적으로 도운 일도 없었고, 중립적 위치에 있었다. 아마 평소에 내가 주장해온 정책의지가 당선자의 의중과 많이 일치한 점이 인선의 배경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수위원 제안을 받고 '이 자리라면 뭔가 할 일이 있겠다'싶어 하루만에 수락했다. 이 일 끝내고 학교로 돌아갈 생각이다."
지금의 고교 1학년이 치르게 될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시안대로 강행할 경우 "학교수업과 수험에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며 "개선 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평가전문가와 교사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심화선택과목 위주로 시험을 치르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며 지금이라도 시험 과목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상의 과목으로 변경해야한다고 주장한다. 2005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은 제7차교육과정을 배운 학생들이 처음으로 치르는 수능시험으로 고교1 ,2학년 때까지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과 일반선택과목은 시험 범위에서 사실상 제외되고 3학년 때 주로 배우는 심화선택과목만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2003학년도 수능시험이 공통과목인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와 선택인 제2외국어(선택) 시험이 제2외국어를 제외하고는 같은 시험을 치르지만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매 시간마다 수험생들이 각각 다른 시험을 선택해야 하는 시험관리상의 번거로움과 같은 영역의 시험도 선택과목별로 난이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교육부는 "변환표준점수로 난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느끼는 체감점수 영향은 클 것"이라는 게 황인표 교사(서울 보성고)의 전망이고, 임근수 교사(충주여고)도 "심화선택과목 위주로 시험을 출제할 경우 공통과목을 출제하는 해보다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평가전문가인 서울대 백순근 교수(교육학)는 "국가기관이 주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선택과목 위주로 치르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수능시험계획을 하루 빨리 공통과목 위주로 바꿔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국가는 학생들이 일정 수준의 자질을 갖추게 할 책임을 수행해야 하고, 선택과목은 해당 대학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한다. 백 교수는 심화선택과목 위주의 수능을 고수할 경우 과목 개설 능력이 없는 소규모 고교의 학생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고 선택과목별로 수험생을 반편성 하는 등의 시행상의 애로가 불 보듯 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출제위원을 감금하는 현행 방식으로 갈 때 다양한 선택과목으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출제위원을 관리하고 시험지를 인쇄해야 하는 교육당국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벌써 제기되고 있는 심화선택과목 편중 현상도 "선택과목 위주의 수능 출제에서 비롯된다"는 백 교수는 "학원수강 등의 사교육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울의 모 고교 교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상의 과목들이 벌써부터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며 "도덕 과목 경우 수업시간을 단축하고 그시간에 수능과목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부 홈페이지에 수록된 2005수능 질의·응답자료에 의하면 "2001년 10월 22일 교육과정평가원이 개최한 공청회에서 제시한 5가지 수능시안 설문조사 결과에서 공통교과시험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히고 있어 굳이 심화선택과목으로 출제범위를 선정한 배경이 개운치 않다. 교육부는 같은 자료에서 "선택중심교육과정의 파행 운영을 우려해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출제 범위에서 제외했다"고 밝히고 있고 교사들도"7차교육과정의 심화선택과정에 대한 교사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7차 교육과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수능 출제 범위를 심화선택과목으로 바꿨을 것"이라며 "본말이 전도된 기형적 결정"이라고 비판한다.
우리나라 학생의 독서인구비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1996년 96.7%였던 한 학기 독서인구비율이 99년 93.9%, 2002년 89.6%로 감소, 학생들의 '독서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시간은 평일 48분, 주말53분으로 3년 전 보다 조금 늘었으나 영상매체의 접촉시간 평일 131분, 인터넷이나 게임 등 정보·오락매체 접촉시간 165분과 비교하면 독서시간은 1/3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서점 이용률과 TV 독서프로그램의 영향력은 커진 반면, 학교도서관 이용률과 교사의 독서 권장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이번 조사의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독서실태… 독서는 48분 인터넷은 165분 한 학기 독서율은 89.6%로 중고생보다는 초등학생(95.6%)의 독서율이 높았다. 한 학기 독서인구 비율은 '96년 96.7%, '99년 93.9%, '02년 89.6%로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기 독서량은 초등학생 20.5권, 중학생 7.6권, 고등학생 6.6권으로 초중고생 모두 지난 '99년 조사(23.3, 9.6, 7.1권)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독서시간은 48분, 주말 독서시간은 53분으로, 94년 62시간이었던 독서시간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용시 독서비중은 초등학생의 경우 'TV시청'과 '컴퓨터게임'에 이어 여가활용 중 세 번째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중고생의 경우 '책읽기'는 여가활동 중에서 5, 6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경향… '교양도서'보다는 '만화·오락물'에 편중 도서 선호도는 중고생의 경우 '일반소설' '만화' '무협지·환타지소설' '추리소설' '연예/오락'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 '교양도서'보다는 '만화·오락물' 에 치우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남학생이 '오락·학습용 만화' 선호도(15.6%)가 높은 반면 여학생은 '만화'(8.4%)보다는 '어린이소설' 선호도(18.3%)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작가는 초등학생의 경우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인 조앤 K 롤링, '어린왕자'의 생텍쥐베리, '가시고기'의 조창인 등을 꼽았으며, 중학생 역시 '조창인'과 '조앤 K 롤링'의 선호도가 높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국내 소설가인 '김진명', '김하인', '박완서', '공지영' 등을 선호하는 작가로 꼽았다. #도서 입수행태… 중고생 인터넷 서점 이용율 18.2%로 높아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 형제 추천' 의존도(18.8%)가, 중고생의 경우 '친구 추천'(25.8%)이나 '베스트셀러 목록' 의존도(12.1%)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추천은 초중고생 모두 12%선에 그쳤다. 입수경로는 '구입'(37.2%)보다 '대여'(46.4%)가 많지만 '본인 직접 구입' 비율은 '99년 18.5%에서 25.8%로 높아졌다. 빌려볼 경우 '공공도서관'(8.0%)이나 '학교도서관'(9.0%)을 이용하기보다는 '도서대여점·이동도서관'(15.0%)을 이용하거나 '친구'(14.4%)에게 빌려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시에는 '책의 내용'(43.3%)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주변사람의 추천·화제'(10.0%), '베스트셀러 순위'(9.8%)등 '화제 도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기 평균 도서구입비는 '일반도서' 15000원, '참고서' 26000원으로 '참고서' 구입비가 '일반도서'에 비해 1만원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구입은 '시내 대형서점'(42.1%) '학교 근처 서점'(19.6%)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대형 할인점' 이용 비율도 16.1%로 높았다. '인터넷서점' 이용율은 5.4%로 지난 '99년 0.5%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생의 인터넷 서점 이용율은 18.2%로 높았으며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는 도서는 '문학'(31.6%) '학습참고서'(18.0%)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독서환경… 'TV에 소개된 책 읽어 봤다 69.4% 부모님이 본인의 독서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응답은 초등학생 61.2%, 중학생 47.1%, 고등학생 29.0%의 순으로 나타나 상급학교로 갈수록 부모들의 자녀독서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다. 조사대상 학생 중 '학교 도서관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92.3%에 이르고 있으나, '학교도서관을 이용한다'는 학생은 53.8%에 불과했다.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읽을 만한 책이 없다'(37.0%)는 점이 가장 주된 이유이며,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다' 14.7%, '독서지도나 사서선생님이 없다' 2.5%, '대출이 불가능하다' 2.3% 등의 순 이었다. 학교도서관은 아직도 학생들의 '독서공간'으로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못함을 반영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평소 교사가 독서를 권장하는가'라는 물음에는 긍정적 응답이 50.7%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권장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응답도 19.1%로 적지 않았다. 특히 고등학생(25.6%)의 경우 교사의 독서지도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의 독서지도 내용으로는 '독후감 쓰기'가 53.3%로 가장 많았으며, '도서 선택과 독서방법' 18.4%, '도서관 이용/도서분류' 13.1%, '독서토론회 및 발표' 8.2% 등의 독서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독서지도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7.6%에 달했다. 한편 MBC의 '느낌표' 등 TV 독서 프로그램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초등학생 83.4%, 중학생 91.0%, 고등학생 88.7%로 시청률이 매우 높았으며, TV 독서 프로그램이 '긍정적'이라는 응답 역시 84.6%에 달했다. 'TV에서 소개된 책을 읽어보았다'는 응답이 69.4%, '독서습관이 형성되어 TV에서 소개된 책 이외의 다른 책도 찾아 읽게 되었다'는 응답은 49.5%로 TV 독서 프로그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진흥방안… 학교도서관·학급문고 활성화 필요 독서장려 방안으로 학생들은 '출판사의 양서, 재미있는 도서 출판'(33.7%)을 기대하고 있었으며, 학교와 교사에게는 '학교도서관·학급문고의 활성화'(21.0%), '교사의 적극적인 독서지도'(18.2%), '독서과목·독서시간 신설'(12.7%)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가교육정책은 국민 모두의 장래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만큼, 장기 효과를 내다보고 공동체적 합의를 바탕으로 결정되고, 초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한 정권 내에서의 장관의 경질이 교육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게 해서는 안 되며, 더 나아가 정권 변화가 급격한 교육정책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서도 안 된다. 그러므로 국가 교육목표와 정책 기조를 초당적, 초정권적 차원에서 설정하고 합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으로서 상설 협의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은 교육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한 사람이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일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인적자원부 이외의 별도 교육개혁추진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임의 설치·운영하는 것은 몇가지 점에서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우선 국가 교육정책 주무 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 외에 별도의 정책개발 기관의 설치는 국가 기구의 중복을 가져오는 것이며, 이 기구가 한시적 임의 기구로 설치되고 설치될 때마다 상이한 이름을 달고 나와 국민에게 혼란을 주기 쉽고, 새로운 기구는 그 자체의 역할과 업적을 위해서 임기 내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무리하게 시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 이 교육혁신위원회 설치는 교육혁신의 일관성 계속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법적 근거를 둔 기구로, 교원과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주체와 교육전문가, 교육행정가, 시민사회단체 관련자 등 '교육당사자'가 대표성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의 교육혁신 기구를 설치하겠다는 대통령당선자의 대선 공약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이 기구의 조직에 있어 초정파적 인사가 참여하도록 한다는 것과, 교육개혁정책을 대통령이 직접 챙길 수 있도록 그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도는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이 기구가 역대 정권의 한시적 임의기구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국가 교육정책의 방향타 구실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이 기구는 국가 미래에 대한 장기비전의 실현을 견인할 국가 교육목표와 주요 교육정책 현안에 국민적 합의기반을 형성하는데 중심을 둔 심의기능을 중요하게 담당하도록 하여야 한다. 최근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큰 문제는 20-30년 앞을 내다보고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할 교육정책이 집단간의 상반된 입장과 이해다툼으로 그 중심을 잃어, 학교교육과 교육정책이 신뢰를 얻지 못하는데 있다. 학교교육과 교육정책에 믿음이 생기게 하는 일은 교육개혁의 관건적 요소이며, 그 첩경은 교육현안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과 심의로 국민적 합의기반을 넓히는 일이다. 이 기능은 교육인적자원부와 업무중복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교육인적자원부가 보다 신뢰롭게 정책결정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선도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기구는 임의기구가 아닌 법적 근거를 가진 상설기구로서 설치되어야 한다. 방송위원회나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법적 위상을 갖는 상설기구가 바람직하다. 기구의 명칭은 국가 교육혁신위원회 또는 국가교육심의회로 하고, 이 위원회의 구성은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 정파와 교육계 및 산업계, 학부모 단체에서 추천한 대표들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주무부처는 우선 관계법령을 제정하는 작업을 착수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노무현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유념해야 할 것은 포용과 절충적 입장에서 상반되는 입장들을 조율하고 통합하여 가급적 대다수가 호응하여 나설 수 있게 하고, 국가 교육정책이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 끼리만의 대화와 협의로 집행되는 정책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로부터 쉽사리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국민적 합의기반을 갖춘 교육정책을 추구할수록 그 정책은 국부적 이익보다 국익을 우선하는 좋은 정책일 수 있다. 지엽적·국부적 이해를 우선하는 생각이 전체의 합의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국가교육혁신위원회를 설치한다면 이러한 점을 크게 살펴야 할 것이다.
교육이란 교원과 학생이 교육내용을 매개로 한 창조적 활동을 말한다. 교원과 학생과의 관계는 교원이 교과내용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전제로 할 때 올바른 만남이 가능하다. 교원의 교과내용에 대한 전문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학생에 대한 양질의 교육이 제공될 개연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흔히들 '교원의 질이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결국 교원의 자질이야말로 학생 교과 및 생활지도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키워드가 아닐 수 없다. 결국 교원연수는 교원의 교과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교원이 교육 경쟁력의 핵심인 교과 전문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각종 연수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교원이 학기 중 자율연수를 하기란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 부족한 관계로 방학기간을 주로 이용하여 집중적인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금 현장에서는 교원의 교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열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교원연수 열기만큼이나 현행 교원연수체제는 미흡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교원연수는 기관중심연수에서 학교중심연수 및 개인중심연수로 이동되지 못하고 있다. 교원의 연령이나 전문성 수준에 따라 내용, 방법, 시기, 장소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지 못하는 등 교원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금껏 관행처럼 교원자격연수 180시간, 직무연수 60시간으로 고정시켜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의 타당성을 따져봐야 할 때이다. 둘째, 교원의 각종연수가 학생의 교과 및 생활지도를 위한 전문성 신장과 자기 개발보다는 승진 등에 목적을 두기 때문에 현장과의 괴리현상이 발생하는 등 낭비적 요소가 너무 많다. 셋째, 교원연수방법이 다양하지 못하고 연수시설·설비가 부족하여 실질적인 연수효과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교원연수프로그램이 기관마다 획일화 내지 경직되게 운영하여 교원의 전문성 발달수준에 따른 연수참여 동기 및 흥미 유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넷째, 교원연수대상자 선발과정이 특정 연령층에 편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교원연수기회가 제한적이다. 교직 입문 후 2급 정교사에게 5년 이내 한번의 자격연수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 때 받은 연수성적이 2, 30년 후에 교감 자격연수대상자 선발시 활용되는 것은 자격연수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정부는 지식정보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교원들로 하여금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획득·분석·활용하기 위해 1998년 이후 교원연수연구실적 학점화 정책을 확정·발표하였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열기를 독려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교원 연수의 책임은 국가가 아닌 교원 개인에게 전이시키고 말았다. 교원연수 결과에 대한 최종적인 수혜자는 교원 개인이 아닌 학생에게 돌아간다는 점에 비춰보면 연수 비용은 국가가 전액 교원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교원 연수연구 결과가 보상체계로 이어지는 후속 정책이 마련되지 못함으로써 각종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교원의 교과 전문성 향상은 구호가 아닌 시스템 혁신을 통한 행·재정적으로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모든 교원들의 교과 전문성 개발을 위한 맞춤형 연수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교원연수결과를 DB화하는 등 연수체제의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히 요청된다.
교육부는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교육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의해 15일 사이버 홈페이지 '현장교원 참여마당'(madang.edunet4u.net)을 개통했다. 참여마당은 교육정책 토론마당과 연구대회 토론마당, 교육전문직 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정책 토론마당은 502명의 사이버 현장교원자문팀이 참여하는 주제토론 마당과 모든 교원이 참여할 수 있는 자유토론 마당으로 구성되어 운영한다. 연구대회 정보마당은 전국규모 연구대회와 시·도규모 연구대회의 각종 정보를 안내해 연구 결과물의 일반화와 함께 연구대회의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또한 별도로 운영되는 전문직 마당(korea.edunet4u.net)은 교육전문직의 현장교육 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당초 2006년도에 개교 예정이던 경인교대 경기캠퍼스가 1년 앞당겨 2005년에 개교하게 된다.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15일 발표한 '경기비전21'정책 추진계획에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완공일자를 예정보다 1년 앞당겨 2005년 3월에 개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매년 500명의 초등교원이 이 학교에서 배출돼 만성적인 수도권 초등교원 부족현상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 건립될 경인교대 경기캠퍼스는 사업비 697억 전액을 경기도가 부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며, 올 9월 캠퍼스 건축공사에 착공한 뒤 2005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노무현 당선자에 대한 교육부의 업무보고가 22일 있을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위는 교육부를 비롯, 청소년위원회와 환경부의 주요업무를 이 날 노 당선자에게 부처별로 장관들이 직접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경우 지난 13일 인수위에 보고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상주 부총리가 직접 현안을 설명하며, 이어서 사안별로 노 당선자와 토론형식을 통해 향후 정책추진에 대한 방향과 기준을 수렴하기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 날 보고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새 정부의 교육개혁 청사진이 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