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내년부터 새로 등록할 수 있는 유학생 수를 연 27만 명으로 제한한다. 이는 지난해 새로 등록한 유학생의 85% 수준이다. 호주 국제 교육 시장 규모는 480억 호주달러(약 43조3000억 원)로 철광석, 천연가스, 석탄에 이은 4대 수출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유학 인기국 호주로 들어오는 이민자가 코로나19 이후 폭증함에 따라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학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문제는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들의 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내 주요 8개 대학 모임인 ‘그룹 오브 에이트’(Go8) 소속 학생 35% 이상이 유학생이며 유학생은 호주인 학생보다 3배가량 더 많은 학비를 내고 있어 대학의 핵심 소득원으로 통한다. 이에 시드니대학교는 유학생 상한제 시행 시 내년에만 호주 전체 경제에서 41억 호주달러(약 3조7389억 원)가 사라지고 일자리는 2만2000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호주를 대표하는 호주국립대학(ANU)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올해 2억 호주달러(약 1824억 원) 적자가 예상되는
2024-11-08 14:00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상당수의 교사가 영국 학교로의 이주를 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정부에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이후 많은 홍콩인이 이민을 떠나고 교사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887명의 홍콩 교사가 영국 학교 근무를 신청해 797명이 승인받았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0년 6월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발해 2021년 1월 31일 홍콩의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인에 대한 자국 이민 문호를 확대한 바 있다. BNO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영국에서 거주·노동이 가능하고 이후 시민권 신청이 허용된다. 영국은 1997년 7월 1일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면서 그해 6월 30일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 340만 명에게 BNO 지위를 부여했다. 이들의 부양가족까지 합치면 모두 540만 명이 영국 시민권 획득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홍콩인 15만400명이 BNO 비자…
2024-11-08 13:59영국 학교 내에서 휴대전화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고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주요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올해 초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도록 학교에 지침을 내린 상황에서 아예 법률로 만들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시 매캘리스터 노동당 하원의원은 해당 지침을 법률로 제정하기 위해 ‘더 안전한 전화 법안’을 지난달 중순 하원에 제출했다. 그는 "어린이가 하루에 몇 시간씩 ‘둠스크롤’(부정적인 소식을 찾아보는 데 과도하게 시간을 쓰는 일) 하는 것이 광범위한 해를 끼친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에 안전벨트를 매주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모든 학교가 ‘휴대전화 없는 지대’가 돼야 한다는 법적 의무를 담고 있다. 또한 SNS 등 온라인 기업이 부모의 허락 없이 어린이의 데이터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연령을 현행 13세에서 16세로 상향 조정하도록 한다. 통신미디어 규제 당국인 오프콤(OfCom)의 온라인 기업 규제 권한을 강화해 어린이가 중독되기 쉬운 앱이나 서비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엑스(X·옛…
2024-11-08 13:57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남북한 언어지도’를 제작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는 우리나라 교포와 탈북자 등 1만 명이 거주하는 유럽 최대 한인타운 런던 뉴몰든에서 남북한 출신 한인의 언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 데이터화하는 ‘AI를 활용한 남북한 언어지도 제작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연구비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서 전액 지원한다. 연구팀은 지역별 언어 차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제작하고, 정보 검색 기능을 갖춘 인터랙티브(대화형) 플랫폼(앱)으로 만들어 정부, 비정부기구(NGO), 민간 등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데다 결과물이 영어로 나오는 만큼 국제적으로 남북한 언어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보면서 북한에서는 어떤 언어를 쓰는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궁금해 하고 있다"며 "남북한 언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내년 5월까지인 1차 연구 기간에 뉴몰든에 사는 남북한 출신 한인의
2024-11-08 13:56프랑스에서 종교적 복장 착용 금지를 요구한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일간 르피가로는 경찰 등 소식통을 인용해 북부 투르쿠앙의 공립학교 여교사가 교정에서 한 무슬림 여학생에게 히잡을 벗으라고 요구하다 뺨을 맞는 등 구타를 당한 사건을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공립학교에서는 헌법 1조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종교적 상징물을 나타내는 복장을 착용할 수 없다. 사적 영역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나, 공적인 영역에서는 종교적 색채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가 히잡을 벗으라고 요구한 것은 정당한 지시였다. 여학생은 이를 무시한 채 제 갈 길을 갔으나 교사가 뒤따라오자 뒤돌아서서 밀치고 뺨을 때렸다. 교사도 여학생의 뺨을 때리다 여러 차례 더 구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은 이후 현장에서 도주하다 교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 소집 때까지 해당 학생에게 일시 정학 처분을 내렸으며, 해당 학교 교사들은 수업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육 전문가들은 물론 여론도 교사를 폭행한 여학생에 대한 엄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안 쥬느테 교육 장관은 엑스(X·옛 트
2024-10-25 14:06한국 유학을 원하는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최초로 지원 기관을 운영한다. 로스앤젤레스(LA)한국교육원은 지난 4일 북미 거점 한국유학지원센터를 미 LA 시내에 개소하고, 5~6일에는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첫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 건물 내에 마련된 한국유학지원센터는 사무 공간과 유학 홍보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센터는 미국 내 학생과 교육 관계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한국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유학에 대해 문의하는 학생에게 한국 내 대학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교육원은 설명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한국 내 전체 유학생(20만9000명) 가운데 북미 출신 학생 비중은 2.0%(미국 3179명 포함 북미 4217명)로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미국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내 217개 초·중·고교에서 2만500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한국이나 한국어 관련 강좌·학과가 설치된 대학도 140개에 달한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4-10-25 14:05영국 초등학교에서 곱셈표 의무 평가 등 시험 축소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기초학력, 공평한 기회 보장 차원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교원 노조가 현재 새 교육과정을 검토 중인 브리짓 필립슨 교육장관에게 초교 시험 축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2018년 보수당 정부는 잉글랜드 공립 초교 4학년(8∼9세) 학생은 전원 의무로 2단부터 12단까지 곱셈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최대 교원 노조인 전국교육노조의 대니얼 키베디 사무총장은 "초교에서 고압적인 정부 시험은 사라져야 한다"며 "학교에 교육 책임을 지운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이 잠 못 잘 정도로 시달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노조는 교육 당국의 교육과정 검토 과정에 학교 시험이 어린이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악화할 위험을 불필요하게 높인다는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초등학교장 노조인 전국학교장협회의 폴 화이트먼 사무총장 "초교 내 의무 평가 감축을 살펴보는 것으로 교육과정 검토를 시작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교 내 평가가 기초 학력과 공평한 기회를 높일
2024-10-25 14:03학생들의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미국, 유럽 등을 위주로 확산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월까지의 기준으로 최소 8개 주에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법률을 만들거나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관련 규제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교 교사의 70% 이상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수업을 방해하는 큰 문제라고 답했다. 단순히 수업 중에 휴대전화로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자신은 물론 친구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를 이용해 또래를 괴롭히고 성적으로 착취하는 등 악용되고 있다는 이유다. 학생들이 학교 기기로 접속하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계정을 모니터링하는 바크 서비스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구글의 문서 도구인 구글독스를 통한 학교 내 사이버 괴롭힘 사례가 850만건 넘게 발견됐다. 플로리다주가 공립학교에서 교육활동 차원에서의 허용을 제외하고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개인 무선 기기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률을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했다. 올해 들어 인디애나주와 루이지애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
2024-10-11 14:09스웨덴 정부가 2028년부터 만 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치원 교육을 없애고 대신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현행 만 7세에서 1년 빨리 앞당긴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웨덴의 중도우파 연립 정부는 2025년도 정부 예산안 발표에 맞춰 교육 개편안을 발표했다. 2028년부터 스웨덴의 만 6세 어린이들은 1년간 의무적으로 받던 유치원 교육 대신 곧장 초등학교에 입학해 1년 더 빨리 읽기와 쓰기, 수학 등을 공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스웨덴은 보육원 과정을 마친 만6세의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1년간 유치원(취학 전 학년·forskoleklass) 과정에 해당하는 의무 교육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 미리 적응하는 시기를 거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학습 대신 놀이 기반의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이후 스웨덴 10대 청소년들의 수학과 독해력 점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어린이들의 학습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웨덴 정부가 이전 행정부에서도 논의됐던 읽기와 쓰기, 수학 위주의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 개편안을 다시 꺼내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0-11 14:07중국이 자국 대학들에 ‘축구 전공’을 개설해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남방도시보와 글로벌타임스 등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지난달 자국 내 대학 39곳이 축구 관련 학부 전공을 신설하는 방안을 내놨다. 앞서 2015년 중국은 ‘축구 개혁·발전을 위한 총체적 방안’에서 인재 육성 수요에 부응해 조건을 갖춘 축구 단과대학을 만들고, 문화 교육과 축구를 융합한 축구 학교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올해엔 국가체육총국 등 12개 부처가 ‘중국 청소년 축구 개혁 발전 실시 의견’에서 대학 축구 단과대학 구축을 가속하고 축구 전공을 학부 전공 리스트에 포함하는 것도 장려하기로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조치는 축구에 열정적인 아이들이 학업 걱정 없이 운동 능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학생들은 축구 훈련을 학습과 개인적 성장의 수단으로 삼아 축구와 학습의 균형을 맞출 수 있고, 프로축구선수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겐 명확한 진로와 기회를 준다”고 평했다. 이어 “이런 정책이 현재 중국 고등교육에 축구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과 중국 축구 발전의 시급한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그 영향이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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