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홍주고화학생명공학 동아리 ‘세렌디피티’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6년 융합형 연구과제 성과발표회’ 고등학교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는 전국 150개 고교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과학고와 영재학교 등 우수한 연구팀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홍주고도 당당히 전국 무대에 합류했다. 특히 충남에서는 6개 팀만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홍성 지역에서는 홍주고가 유일해 지역 일반고 학생들이 꾸준한 탐구와 연구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동아리 ‘세렌디피티’는 미래 핵심기반 기술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채널 기반 AI 반도체 적응형 스마트 내각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과학·공학과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연결해 연구 주제를 구체화하고, 문제 설정부터 탐구와 검증에 이르는 연구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연구 역량을 키워왔다. 연구를 지도한 조용장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실패와 수정을 반복하며 자신들의 연구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과 연구 성과를 나누는 무대에 서게 된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보…
2026-10-06 13:24우리의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신뢰가 붕괴된 서글픈 현실은 단순히 ‘교권이 추락했다’거나 ‘학부모의 이기주의가 심각하다’는 식의 피상적인 진단으로는 절대 풀어낼 수 없는 문제다. 이는 오늘날 교실 내 신뢰 자본(Social Capital)이 완전히 파탄이 났기 때문이다. 신뢰가 붕괴된 현실의 원인을 3가지 관점으로 압축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교육의 ‘소비자주의(Consumerism) 전환’과 공공성의 해체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학교라는 공간이 ‘함께 인성을 키우는 공적인 공동체’에서 ‘내가 돈과 세금을 내고 지식 서비스를 구매하는 계약 관계’로 급격히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자신을 ‘소비자’로, 교사를 ‘서비스 제공자’로 인식하고 원치 않는 서비스는 컴플레인을 걸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기본 생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내가 지불한 비용(세금, 기회비용) 대비 내 아이가 최대의 이익과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권리 의식’일 것이다. 소비자주의 메커니즘 안에서는 교사의 권위나 지도권이 ‘고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부당한 행위’로 손쉽게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세금을 내는데 왜
2026-10-06 13:22
9월 30일 경기도 파주 마장호수 데크길.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호수를 바라보며 천천히 길을 따라 움직였다. 누군가는 스마트폰으로 풍경을 담고, 누군가는 동행한 가족과 손을 맞잡았다. 평소 쉽게 떠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이날만큼은 분명한 ‘여행객’이었다. 사단법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지회장 한영렬)는 이날 한국마사회 수원지사(회장 박희태)의 지원으로 ‘휠체어 바퀴 끝에서 시작하는 첫 여행’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 26명을 비롯해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파주 마장호수와 벽초지수목원을 찾았다. 이번 여행은 장애인들의 여행에 대한 갈망에 주목해 마련됐다. 한영렬 지회장은 “장애인은 교통수단과 경제적 어려움,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여행하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여행에 대한 두려움도 큰 만큼, 여행 욕구가 높은 회원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나눠드리고 싶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출발부터 일반 여행과는 달랐다. 무장애 관광버스 두 대에 휠체어 이용자가 리프트를 이용해 탑승하고, 휠체어는 차량에 안전하게 실었다. 이번에 이용한 누림버스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2026-10-06 13:18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6~30일 국회의원회관 등에서 '2026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그림일기 대회에는 65개국에서 2127명의 재외동포 어린이가 참여해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면서 겪은 경험과 느낌 등을 표현한 그림일기를 출품했다. 1·2차 예선(5.30./6.2.~7.10.)과 본선(10.5. 경복궁)을 통해 최종 2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수상작은 국회의원회관(서울, 6~8일)을 시작으로 교육부(세종, 12~23일), 인천국제공항(인천, 26~30일) 등에서 순회 전시되며 온라인(https://ikefkids.kr)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수상작에는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의 발음·단어 등을 익히는 과정과 다국어 환경에서의 일상, 주재국에서의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 활동 등이 담겼다. 교육부 장관상에 선정된 이주원 어린이(러시아 잉글리쉬 인터내셔널스쿨)는 자신이 좋아하는 들기름이 ‘들개’가 아닌 ‘들깨’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화를 한국어와 그림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상에 선정된 전태오 어린이(미국 에덴 한글학교)는…
2026-10-06 13:12“건네주신 감, 잘 먹겠습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도 감 몇 알에 담긴 마음을 오래 들여다보았다. 누군가에게는 가을이면 흔히 만나는 과일이겠지만, 내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한 사람의 정성을 함께 건네받은 선물이었다. 어릴 적 우리 집에도 커다란 감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에서 열리는 감을 우리는 ‘고동시’라고 불렀다. 나무에 매달린 감이 붉게 익어 홍시가 되면, 그 달고 부드러운 맛으로 가을이 왔음을 느꼈다. 감이 익기 한참 전부터 감나무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내주었다. ‘감똘개’라 부르던 감꽃을 지푸라기 끈에 엮어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녔으며하나씩 따 먹으며 나무 아래를 맴돌았다. 꽃은 놀이가 되고 열매는 먹거리가 되었다. 감나무는 그렇게 어린 날의 몸과 마음을 함께 키워 주었다. 큰 나무에서 거둔 감은 곶감으로 말리고 홍시로 익혀 겨우내 먹을 간식으로 갈무리했다. 집안에 특별한 날이 있으면 어머니는 직접 팥시루떡을 만드셨다. 방앗간에서 빻아 온 쌀가루와 삶아 으깬 팥을 켜켜이 시루에 안치고 김을 올리셨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시루떡 위에 장독에 보관해 둔 살얼음 낀 홍시를 얹어 먹던 따뜻한 떡과 차가운 홍시가 입안에서 어우러지던 맛은 어머
2026-10-06 13:12
교육부와 제주교육청은 7~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6 전국 장애학생 직업기능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ᄒᆞᆫ디(함께) 키운 꿈, 제주서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특수학교(급) 고등학교 과정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 학생들이 참여한다. 대회 종목은 학생의 흥미와 진로,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2개 분과(특수학교·특수학급) 각 6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본 대회에는 시·도 예선전을 거친 총 206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장애학생의 직무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시·도교육청 간 진로·직업교육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6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26-10-06 13:10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통상 A학점에 해당하는 90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5점 이상 최상위 성적 졸업자는 5년 사이 1.8배로 늘었고, 70점 미만 졸업자는 1000명 중 2명꼴로 사실상 사라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4년제 대학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 자료 분석 결과 이와 같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2022~2026년 대학알리미 공시를 바탕으로 전국 212~213개 4년제 대학의 2021~2025년 졸업자 약 157만 명 집계다. 졸업생의 백분율 점수 평균은 2021년 88.19점에서 2025년 89.45점으로 5년 연속 올랐다. 90점 이상 졸업자 비율은 44.0%에서 53.4%로 높아져 2023년부터 과반을 넘겼다. 95점 이상 비율은 9.9%에서 18.1%로 2배 가까이 올랐다. 80점 미만 졸업자는 5%대에, 70점 미만은 0.2%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다. 5년간 백분율 점수 평균 상승 대학은 161곳, 하락 대학은 48곳이다. 졸업생 평균 90점 이상 대학은 2021년 30곳에서 2025년 67곳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졸업생 과반 90점…
2026-10-06 09:49
올해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개설 현황 분석 결과 소규모학교(12학급 이하)의 과목선택권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올해 1힉기 기준으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 소규모학교와 일반학교 간 편차, 소규모학교의 지역 간 편차가 크다”고 밝혔다. 소규모고교가 없는 대구·대전·세종을 제외한 13개 시·도 중 12곳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인천이 평균 10.5개 차이로 가장 컸고 ▲강원 7.4개 ▲전북 7.1개 ▲충남 6.9개 ▲서울 6.6개 ▲부산 6.3개 ▲충북 5.8 ▲경남 5개 ▲경기 4.8개 ▲전남 4.7개 ▲경북 4개 ▲광주 3.5개 ▲제주 1.8개 순이다. 울산만 달랐다. 소규모학교가 딱 1곳이긴 하나 54개 개설로 일반학교의 28.1을 2배 가까이 앞섰다. 이는 전국 최저인 인천 소규모교교 평균 18.6개에 3배 가까이 높다. 인천에 이어 전북(21.8개), 전남(22.1개), 충남(22.6개), 서울(23.0개), 부산(23.0개), 강원(23.0개)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본격적으로 선택과목을 수강하는 2학년의 평균과목 개설 수는 인천 10개와 울산 30개로 최저에서 최대…
2026-10-06 09:30
정기국회가 1일 시작되면서 10월 국정감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새 정부 2년차를 맞아 본격화되고 있는 교육정책의 추진 상황과 향후 방향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입법조사처도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주요 현안을 정리한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을 최근 발간했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를 둘러싼 주요 쟁점과 과제를 분야별로 짚어본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유보통합과 영유아 사교육 대책, 늘봄을 비롯한 초등 돌봄체계, AI 시대 교육과정 변화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중장기 교육정책 수립 등이 주요 교육정책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책 외연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을 추진하는 유보통합의 실효성이 관심사다. 정부는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는 ‘정부책임형 유보통합’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영유아 사교육 대응 방안도 내놓고 학원법 개정을 통한 레벨테스트·비교서열화 금지, 만 3세 미만 인지교습 금지와 함께 5세 이음교육, 독서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및 돌봄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
2026-10-06 07:45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2026 교육지표 결과를 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OECD 국가 중 1위다. 경제 규모 세계 10위 권의 국가답게 높은 교육열과 인적자원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작 초·중등 교실을 들여다보면 암울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학급당 학생 수와 교사 여건은 여전히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학급당 학생 수가 OECD 평균을 크게 웃돌고, 전국 교실 3곳 중 1곳(31.1%)은 학생 수 26명 이상인 과밀학급이다. 초임교사에 대한 대우도 개선이 필요하다. 2025년 기준 우리나라 초임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중·고 모두 OECD 평균 대비 84~89% 수준에 불과하다. 무너진 교권과 과도한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현실에서 정당한 보상마저 외면당하다 보니 저연차 교사들의 중도 퇴직도 계속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교육계는 교육재정의 안정성을 해친다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또 같은 이유로 교원 정원도 줄이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6-10-05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