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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경영

[초등 사회] 호국보훈의 달 국제공동수업 연계  독도교육 및 통일교육 실천

국제공동수업을 통한 독도·통일교육의 필요성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배우는 의미 있는 기간이다. 이러한 교육은 과거를 기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공동의 주제를 탐구하고 협력하는 국제공동수업은 이러한 교육을 더욱 의미 있게 실천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이 된다. 국제공동수업과 연계한 독도교육과 통일교육은 학생들이 우리 영토와 역사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세계 시민의 관점에서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해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세계시민 역량을 함양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필자는 국제공동수업과 연계한 독도교육과 통일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적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였다.

 

미국 초등학교와의 대면 국제공동수업을 통한 독도교육
서울구의초등학교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운영하는 독도지킴이학교에 2년째(2025~2026학년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3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레어 릴리엔탈 공립학교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구의 국제교류 캠프에서 독도교육을 주제로 한 대면 국제공동수업을 운영하였다.


수업설계를 위해 먼저 사회과 성취기준을 분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지도에서 지역의 위치를 탐구하는 학습과 독도교육을 연계한 국제공동수업을 구성하였다. 이어 성취기준과 성취기준 해설을 바탕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지역의 위치 및 지리 정보 조사, 지역의 특징을 보고서로 작성하기 등의 평가요소를 도출하였고 이에 적합한 평가기준(성취기준별 성취수준)을 마련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성취기준에 도달하는 과정을 수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피드백하는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과정을 면밀히 확인하고 성취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수업과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운영하였다.


먼저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과 4-1반 교실에서 대면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미국 학생들이 디벗(1인 1 스마트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기기의 기본 기능과 활용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후 한국 학생들은 미국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질문하며 사전 인식을 확인하였다. 미국 학생들은 독도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 문제와 관련된 지역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위치나 역사적·지리적 특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하였다.

 

이에 양국 학생들은 디벗을 활용하여 독도의 위치적 특성과 자연환경을 함께 탐구하였고,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독도의 지리 정보를 조사하였다.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AI·디지털 도구인 캔바(Canva)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공동으로 제작한 뒤 모둠별 발표를 통해 탐구 결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대면 국제공동수업을 운영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것은 물론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역량, 세계 시민으로서의 상호 이해와 존중의 태도를 함께 기를 수 있었다.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한 한국 학생들은 미국 친구들과 함께 독도를 조사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통해 독도의 위치와 자연환경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의 독도를 미국 학생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함께 탐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세계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알릴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으며, 독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영어와 지도를 활용하여 설명한 경험이 매우 뜻깊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처음에는 미국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함께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 학생들이 독도를 이해해 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하였다.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독도의 위치와 역사, 그리고 한국에서 독도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섬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특히 한국 학생들과 함께 디벗을 활용하여 자료를 조사하였고, 캔바(Canva)로 발표 자료를 공동 제작하는 활동이 매우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협력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수업을 준비한 교사로서 이번 대면 국제공동수업이 독도교육을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해외 학생들과 함께 탐구하고 소통하는 세계시민 교육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학습의 장이 되었다고 느꼈다. 학생들은 디벗과 캔바를 활용하여 독도의 위치와 자연환경을 조사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활용 역량과 의사소통 역량을 함양하였으며, 해외 학생들에게 독도를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소개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역사·영토에 대한 이해와 세계시민으로서의 국제적 소통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었다. 이번 수업은 국제공동수업이 역사교육과 디지털 기반 협력학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학생들의 세계시민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교육 사례였다.

 

미국 초등학교와의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을 통한 통일교육

 

본교는 2026년 국가보훈부가 운영하는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는 해외 학교와의 교류활동을 통해 유엔참전국 미래세대와의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고,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활동을 바탕으로 6·25전쟁의 역사와 유엔군 참전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여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본교는 유엔참전국인 미국·뉴질랜드·필리핀의 학교와 국제공동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레어 릴리엔탈 공립학교 학생들과는 통일교육을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였다.


이번 수업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깊이 있는 학습을 실현하고 학생 참여 중심 수업과 맞춤형 평가를 실천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사회과와 도덕과의 성취기준을 분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요소와 평가기준(성취기준별 성취수준)을 구체화하여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평가 계획을 수립하였다. 수업과 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이 통일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할 수 있고, 국제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평화와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프로젝트 수업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외부 기관과 연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였다. 이를 위해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에서 제공하는 통일교육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한반도의 유대와 공감을 바탕으로 남북이 공유하는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통일의 필요성과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였다. 특히 사회과에서 지역의 문화유산을 학습하는 내용과 연계하여 한반도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탐구하고, 남한과 북한의 문화유산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남북이 오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이어온 공동체임을 이해할 수 있었고, 통일 감수성과 평화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AI·디지털 평가도구인 카훗(Kahoot)을 활용하여 한반도 문화유산과 통일교육에서 학습한 내용을 퀴즈 형식으로 확인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형성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이해 수준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여 학습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5~6월에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과 실시간 온라인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면서 먼저 양국 학생들의 사전 이해를 확인하기 위해 6·25전쟁·비무장지대(DMZ)·유엔참전국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학생들은 한국전쟁이 한반도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전쟁의 배경과 유엔참전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였다. 한국 학생들 역시 유엔참전국에는 어떤 나라들이 참여했으며, 6·25전쟁 당시 어떠한 도움을 주었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에서 추모의 벽 앱을 활용한 통일교육을 진행하였다. 추모의 벽 앱은 가상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추모의 벽과 주요 현충 시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교육용 콘텐츠이다.

 

학생들은 앱을 통해 추모의 벽에 각인된 6·25전쟁 전사자들의 이름과 사진, 공적 정보를 살펴보며 유엔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앱에 제공된 홀로그램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유엔참전국이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탐구하였고, 실제 현장을 방문한 것과 같은 몰입감 있는 학습 경험을 통해 참전국의 희생과 국제사회 연대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한 한국 학생들은 미국 친구들과 함께 6·25전쟁과 유엔참전국,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탐구하는 활동을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추모의 벽 앱을 활용하여 유엔참전 용사들의 이름과 공적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루어졌음을 깊이 깨달았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미국 학생들과 통일과 평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통일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평화의 과제임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소개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세계 친구들에게 대한민국을 자신 있게 알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였다.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 역시 이번 한국과의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을 통해 한국전쟁과 유엔참전국의 역할, 그리고 한반도의 분단과 통일 문제에 대해 새롭게 배우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특히 추모의 벽 앱을 활용하여 전사자들의 이름과 이야기를 직접 살펴보면서 전쟁이 남긴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으며, 미국 워싱턴 D.C.에 추모의 벽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번 수업을 통해 서로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세계시민에게 필요한 자세임을 배우는 시간임을 느낀 것 같았다.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을 준비한 교사 역시 이번 수업이 통일교육을 단순히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필요성을 배우는 수준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유엔참전국 학생들과 함께 평화와 국제 협력의 가치를 탐구하는 세계시민 교육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었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추모의 벽 앱을 비롯한 AI·디지털 기반 교육도구를 활용하여 6·25전쟁과 유엔참전국의 역할을 생생하게 탐구하고, 해외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역사적 사실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던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와 통일의 의미를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과 의사소통 역량은 물론 세계시민으로서의 평화 감수성과 국제적 소통 역량도 함께 함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 참여형 수업과 맞춤형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과거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구촌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함께 성찰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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