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질 거예요 (어맨다 고먼 지음, 로렌 롱 그림, 창비교육 펴냄, 32쪽. 1만3000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한 최연소 시인 어맨다 고먼의 첫 그림책이다. 인종과 장애, 연령, 성별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먼저 손을 내밀고 변화를 향해 나아가자며 화합과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흑인 소녀의 음악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 안에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알고 스스로가 세상을 달라지게 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노래한다.
2021-11-05 10:30
언택트 공부 혁명 (호시 도모히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28쪽, 1만4000원) 온라인 수업만으로 학생들을 아이비리그에 가장 많이 보내는 학교로 알려진 스탠퍼드온라인고등학교.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중·고등학생을 위해 설립한 이 학교의 교장인 저자가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하고 창의력과 융합사고,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법을 소개한다. 나이에 따른 학년제와 획일적인 커리큘럼, 시험성적 중심의 평가가 모두 없는 이 학교의 성공비결을 소개하며 아이의 잠재력을 증폭시키는 지침을 전한다.
2021-11-05 10:30
선택과목 변수 많아 예측 어려운 2022 대입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유독 올해 대입은 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한 해가 될 것 같다. 특히 올해부터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이과가 통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시험으로서 고등학교 진학지도 현장과 수험생, 학부모 모두가 수능 선택과목의 쏠림현상, 각 영역의 난이도 정도와 표준점수, 등급 컷, 백분위 변화 등 수능지원 및 결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2021학년도 마지막 문·이과 분리 수능에 비해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학생의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권 강화 및 학습 부담 완화’와 ‘대학의 수능위주전형 운영 가능’을 원칙으로 설계되었고,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선택과목에도 많은 변화가 있으며, 영어·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어 시행된다. 학생들은 국어·수학·직업탐구영역을 공통+선택형 구조로 시험을 치르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존중해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게 사회/과학탐구의 문·이과 구분도 폐지하여 학생들이 진로·적성·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소외된 가정이나 최상의…
2021-11-05 10:30
10대, 우리답게 개념 있게 말하다 (정정희 지음, 맘에드림 펴냄, 240쪽, 1만4000원) 24년간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현재는 장학사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저자는 10대 청소년의 일상 언어에 집중했다.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재치와 창의적 변주가 반영된 언어, 편의성이 높은 방향으로 진화돼 가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무분별하게 복제되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에 우려하며 언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2021-11-05 10:30
교사의 서재 (이한진 지음, 테크빌교육 펴냄, 347쪽, 1만8000원) 초등교사인 저자는 급변하는 사회, 흔들리는 교실, 매너리즘으로부터 교실을 지키려면 교사에게도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오가며 율곡, 키에르케고르, 박지원, 푸코, 마이크 샌델 등 44명의 철학자와 그들의 명저 44권을 선별해 소개한다. 또한 진정한 배움, 바람직한 가르침, 행복한 교육, 정의로운 교육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44개의 주요 철학 개념을 교사의 생생한 일상에 대입시키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2021-11-05 10:30
너의 우주를 들어 줄게 (A.C.피츠패트릭 지음, 에리카 메디나 그림, 불광출판사 펴냄, 40쪽, 1만2000원) 우주여행에 대한 책만 읽고 또 읽는 마고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에 바쁘지만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어느 날 마고의 입에서는 엄마에게 아침인사를 하려 해도,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려 해도 우주에 관한 말만 흘러나오게 된다. 말문이 막힌 마고를 위해 엄마가 생각해낸 기발한 대화법으로 아이는 소통의 방법을 찾아간다.…
2021-11-05 10:30
능력주의 사회, 가난의 대물림 28년을 직업계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정글 같은 사회에 내보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지적처럼 학력 자본이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학력 능력주의 사회에서 부족한 학력을 잘 견디며, 제법 성공해서 연락하거나 찾아오는 제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제자는 그들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가난을 대물림받아 어렵게 지내고 있었다. 빈곤은 군나르 뮈르달(Karl Gunnar Myrdal)의 통찰처럼 대물림을 넘어 부와 마찬가지로 확대재생산된다. 기초학력 부족과 학습된 무기력,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그들의 고된 노동은 정형화된 수업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사각형의 교실처럼 반듯하게 질서를 요구하는 학교와 끊어진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제자들 사이에서 나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중견 교사로 취업 담당 부장을 맡아 한참 취업률에 신경 쓰고 있을 무렵에 제주 생수 공장에서 이민호 군이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했다. 이민호 군은 직업계고에 적을 둔 고등학생이자 현장 실습생이었다. 제주 생수 공장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 무렵 내가 취업시킨 다수의 제자가 근무했던 곳도 이민호 군이…
2021-11-05 10:30
저 학생이 우리 반 학생인가? 2020년 봄,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춰지고 온라인 수업도 아직은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되던 상황에서 4월 중순경 정말 어렵게 우리 반 친구들을 만났다. 초등학교 6학년은 그렇지 않아도 학기 초에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관계가 데면데면한데, 우여곡절 끝에 학교에서 대면은 하였지만 서로 어색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나마 띄엄띄엄 등교를 하는 상황이고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여 서로 간에 래포 형성도 어려운 상태였다. 특히 급식 시간에는 칸막이가 쳐진 자리에서 친구 간 대화는커녕 얼굴 마주보는 것도 조심하며 급식을 먹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급식을 먹다가 우리 반 친구들이 있는 곳을 둘러보는데 낯선 청년이 우리 반 자리에서 급식을 먹고 있었다. ‘저 사람은 누군데 우리 반 자리에서 급식을 먹나?’라며 일어서려는 순간, 우리 반의 키가 큰 남학생임을 확인하였다. 평소 마스크를 쓰고 있어 이마와 눈까지만 보다가 얼굴 전체를 보고는 오히려 학생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만약 당시에 그 학생을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면 우리는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은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마스…
2021-11-05 10:30
자연과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함께 갖춘 ‘융합인재’가 최근 주목받는 가운데 교육전문가들은 “융합인재가 되기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라고 모두 말한다. 하지만 TV나 스마트폰 등에 빠져 책을 멀리하는 초등학생들의 독서지도는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융합인재가 되기 위한 독서법은 무엇이고 학교에서 이것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까? 융합인재로 우리의 아이들을 키우는 데 이른바 ‘기획독서’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기획독서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와 장르의 책만 읽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균형 있게 읽는 독서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취미 독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시름하면서 알아가는 독서법이다. 최재천 교수는 21세기는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통섭형 인재의 시대라고 말하며 여러 영역의 지식을 쌓으려면 취미로 하는 독서 대신 ‘기획 독서’가 필요하다 한다. 정년이 사라진 시대, 일생 동안 몇 번의 직업을 가져야 하는 세대, 100세 연령에 탄력 있게 적응하려면 경계 없는 책 읽기와 통섭적 마인드를 갖추고 너른 독서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이미 세련되고 완벽한 상태로 다
2021-11-05 10:30
온라인에 음악실을 만들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은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영상회의, 재택근무, 온라인 공연 관람 등 대부분의 일상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집합 제한이 계속되면서 모든 분야의 활동이 온라인이라는 한계에 갇히는 느낌이 들 정도였죠. 물론 교육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원격 등교라는 초유의 상황에 많은 선생님이 당황하셨을 거예요. 물론 저도 포함입니다. 특히나 ‘음악’ 교과는 외부에 기댈 콘텐츠 자체가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게임에 처음 접속했는데 맙소사! 실수로 튜토리얼도 꺼버린 채 빈 맵에 NPC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수업 ‘콘텐츠 제작’이었습니다. 수업 영상을 찍고 새벽까지 편집해가며 반복을 거듭하니 영상 제작 스킬이 +1 향상하였습니다. 실질적인 경험과 피드백이 중요한 예술 교과를 단방향 콘텐츠 수업으로만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일단 해 보자!’ 저는 바로 줌을 켰습니다. 비록 온라인이었지만 얼굴을 보고 대화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니 비로소 ‘아, 수업이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회의실을 열어 모둠 활동도 해 보고 학습지도 공동 문서로…
2021-11-0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