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서 흥기한 요·금 한반도 진출, 동아시아 질서 바꿔 과잉인구 배출, 정치적 망명지 등 ‘구원의 공간’ 역할도 조선족 “한반도·만주 연계 매개체인 동시 ‘半한국인’화” ‘동북공정’ 통해 만주·한반도 단절, 만주사회 안정 꾀해 명칭의 유래 ‘만주’라는 명칭은 청 태조 누르하치가 1616년 후금정권을 건립하면서 자신을 ‘만주’칸(汗)이라 부르고 1635년 청 태종이 여진인을 만주인(滿洲人)으로 개칭한 후, 점차 부족명칭에서 지명으로 바뀌어 전해 내려왔다. 지명으로서의 ‘만주’는 처음에 요서(遼西)・요동(遼東)지방을 지칭하였지만 곧 만주전역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자리 잡았다. 청말 민국(民國) 초에는 만주가 ‘동삼성’(東三省 봉천성・길림성・흑룡강성)으로 불렸다. ‘만주’ 명칭은 ‘만주국’이 수립되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고, 중국공산당의 조직명칭(中共滿洲省委員會, 東・西・南・北滿軍區 등)이 말해주듯, 중화민국 시대까지도 중국인들에 의해 사용됐다. 그러나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면서 ‘만주’ 대신 ‘중국 동북지구’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만주’ 명칭이 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
2005-10-24 17:23▶신화로 읽는 우주=아폴론, 헤르메스, 아프로디테 등 우리 귀에 친숙한 신의 이름은 태양, 수성, 금성 등 태양계의 행성들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신화의 각 장면들을 묘사한 칼라 삽화와 NASA의 최신 화보 150여 컷이 들어있어 아이들이 우주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다. 이향순|청림출판 ▶비단길에서 만난 세계사=서유럽과 중국 중심이 아닌 우리의 눈으로 바라본 비단길을 통해 세계사를 조망했다. 비단길은 언제 생겨나서 어떻게 발달해왔는지, 세계 각국의 문물 교류상, 북방유목민족과 이슬람 이야기, 또 비단길에 스민 우리 조상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 민족이 어떻게 세계와 교류했는지 설명한다. 정은주 외|창비 ▶오즈의 마법사=원작 출판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팝업북. 책을 펼치면 거대한 회오리바람, 에메랄드 도시에 숨어 있는 특수 안경 등 페이지마다 다양한 볼거리들이 입체적으로 나타난다. 부록으로 증정하는 오디오 CD에는 성우들이 녹음한 내용이 들어있어 보고 듣는 교육용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로버스사부다|넥서스 ▶우리 아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부모가 해야할 28가지=초·중·고 자녀의 학교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부모 지침서. 아이들이 실
2005-10-13 16:47영토문제의 합리적 해결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독도’라는 말만 나오면 우리는 ‘우향우’자세를 취한다. 이는 바단 우리의 경우만 그런 것?아니다.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주장은 바로 매도되어 버리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본지는 지난 6개월간 ‘동아시아 영토분쟁과 교과서 서술??‘총성 없는 전쟁 영토분쟁’이라는 기획 하에 11회에 걸쳐 연재했다. 시리즈 마무리를 위해 박정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배성준 윤휘탁 최덕규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 등 4인의 필자는 동아시아 영토분쟁의 합리적 해결은 가능한 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좌담은서혜정 기자의 사회로 6일 오전 한국교총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배성준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 첫째, 둘째, 셋째… 이런 교육은 의미가 없습니다. 영토문제의 역사나 당시 정세에 대한 풍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박정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일본과 중국의 입장 차이가 영토문제나 과거사 문제로 표출되면서 최근 영유권 분쟁이 불거지고 있는 것입니다.”윤휘탁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분쟁 대상 영토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고화해와 상호 교류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어야 합니다.”최덕규…
2005-10-12 11:23교사의 역할은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글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학생들을 좀 흔들어주는 일일 뿐”이다. 저자는 역설적이게도 “글쓰기를 절대로 가르치지 말라"고 주문한다. “글쓰기의 첫 번째 규칙은 글 읽는 사람을 절대로 지루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쳇, 그걸 누가 모르나?) “그렇다면 글쓰기의 두 번째 규칙은? 역시 지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세 번째와 네 번째 역시 짐작이 가시겠죠? 글은 섹스보다 재미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프리랜서 작가 데릭 젠스는 글은 무조건 지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첫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지랄”이라는 용어를 쓰며 주의를 집중시킨다. 우리 속에 있는 비평가 앞에서 “‘지랄’이라는 말로 시작하고 지랄이라고 말하는 태도를 꽉 붙들고 있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나가면서 “신나고 즐겁게 쓰라”며 그는 수업시간 내내 이 원칙을 관철시킨다. 가장 중요한 글쓰기 연습이라면서 손가락 운동을 시키거나, 글쓰기에 성적을 매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생들과 머리를 싸매는 것 등이 그 것이다. 또 그는 학생들에게 여자 친구 혹은 남자 친구가 있는 사람이 우연히 마법에 걸린 듯 끌리는 이성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2005-09-28 12:31도덕을 위한 철학 통조림 김용규 지음 푸른그대 ‘영화관 옆 철학까페’ 등 철학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을 써온 철학자 김용규 씨가 먹기 쉽게 가공한 ‘철학 통조림 시리즈'를 펴냈다. 철학 통조림의 주원료는 딱딱한 철학 이지만, 사고실험, 문학, 신화, 역사, 정치/사회, 자연과학 등을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가려 뽑아 곳곳에 양념을 해 놓았기 때문에 각각의 이야기들은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추상적으로만 느껴지던 철학사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아빠와 딸의 질문과 응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궁금증을 알기 쉽게 풀어 주며, 교과과정 및 논술/토론 공부를 하는 데 편리하도록 가공되어 있다. 이우일의 '철학 삽화'도 이해를 돕는다. 교원노조와 교육개혁 Tom Loveless 지음/ 원미사 교원노조와 교육개혁을 주제로 한 1998년의 한 회의 결과와 그 때 발표된 학자들의 학술논문을 편집해 출판된 ‘Conflicting Missions? - Teacher Unions and Educational Reform'(2000)을 번역한 책. 교원노조가 교육의 생산성 즉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기여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이 책은 그러나 그…
2005-09-27 13:13"요즘 학생들은 도대체 이해 할 수가 없단 말이야"라는 말 가끔 하시죠? 국가를 불문하고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교사들은 누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15년 동안 인류학을 가르친 레베카 네이턴(가명) 교수. 그는 수업시간에 발표도 별로 하지 않고 책도 미리 읽어오지 않으며 연구실로 교수를 만나러 오지도 않는 ‘요즘 대학생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다시 대학생이 되어보기로 결심, 안식년 동안 1학년을 다시 다녀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체험을 정리한 보고서 ‘나의 대학 1학년 생활’(My Freshman Year)이라는 책을 최근 출판했습니다. 물론 책은 가명으로 썼고, 큰 주립대학의 인류학과 교수라는 것만 밝혔는데요. 책의 내용이 참 흥미롭습니다. 네이턴은 기숙사에 살면서 강의 듣고 과외활동도 하고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다른 학생들과 똑같은 1학년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학년이 된 교수님’은 학생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거죠. 교수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준비를 제대로 안 해온다고 생각했는데, 학생 입장이 돼 보니 과목별로 동시에 내주는 자료를 다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을 체험하고, 특
2005-09-27 12:07▶지식은 힘=퀴즈 형식을 통해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책. 단계별로 문제를 제시, 이를 풀기 위한 배경지식과 정보가 담긴 코너를 통해 정답을 추측하도록 했다. 최종적으로 정답과 풀이 과정까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수학에 얽힌 이야기와 원리, 배경을 하단의 작은 박스로 소개하고 있다. 장수하늘소|언어세상 ▶학교가는 길에 만난 나무 이야기=우리 어린이들의 감성을 키워주는 나무이야기는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나무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나무들의 특별한 이야기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푸르게 만들 수 있는 나무 이야기는 어른들이 읽어도 좋으리라 생각이 든다. 최한수·권희영|미네르바 ▶수학 1㎏만 주세요=수학과 접시, 수학과 버스의 공통점은? 예술에도 수학이 필요할까? 다소 엉뚱해 보이는 이런 질문들에 차근차근 답해주는 책이다. 수학이 우리 삶에 왜 필요하며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깨닫게 해 준다. 수학과 관련된 다양한 상식들을 담은 동화 ‘지식 퐁퐁’도 함께 실려 있다. 카를로스 에란츠 외|을파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들=기존의 과학책들과 달리 인류가 살아가는 터전인 지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땅, 태양,
2005-09-22 15:22韓국·검정 모두 ‘독도와 동일한 비중’ 으로 서술 ‘고토회복’ 환상보다 ‘조선족’등 현실 대처 필요 中‘간도(문제)는 없다’고 생각, 교과서 서술 안 해 ‘연길지역 침탈위해 간도문제 날조’시각 지배적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던 작년 7월, ‘동북공정’에 대항하기 위한 카드로 간도 되찾기를 내세운 ‘간도되찾기운동본부’가 발족했다. 9월에는 여야 의원 59명이 ‘간도협약 무효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온라인 공간에서도 간도 되찾기를 외치는 목소리가 전폭적 지지를 받으면서 해방 이후 최초로 간도문제가 국민적 이슈로 떠올랐다. ‘고구려는 중국 지방정권’이라는 중국의 역사 왜곡에 분노한 국민들에게 만주와 연해주를 포괄하는 저 넓은 간도가 우리 땅이라는 주장은 중국의 역사 왜곡을 일거에 뒤집는 후련한 소식이었다. 그러나 작년 8월 한·중 양국이 ‘역사문제로 인하여 한중간의 우호협력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기로 노력한다’고 합의, 문제가 된 고구려사 부분을 삭제하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분노는 점차 수그러들면서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에서는 꾸준히 간도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간도되찾기운동본부’에서는 9월
2005-09-20 09:40▶코맹맹이 우리말사전=뜻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말, 잘못 쓰는 말,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말 100가지를 골라 알기 쉽게 풀이했다. 3대가 함께 사는 한 가족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각 단어의 표준말과 사투리, 유래 등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헷갈리던 단어 뜻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권오운|책이있는마을 ▶알쏭달쏭 호시탐탐 탐정과학=아이들이 즐기는 놀이 형태로 접근한 과학책.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실험 재료를 소개해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직접 구한 재료로 실험을 할 수 있게 꾸몄다. 나잘난, 꼼꼼히, 엉뚱이가 증거를 찾고 단서를 모으며 과학을 통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짐 위즈|바다어린이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이오덕 선생이 농촌에서 가르친 아이들이 쓴 산문과 일기 모음집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별로 새롭게 펴냈다. 봄편에 해당하는 이 책에서는 농촌의 봄 풍경과 일상생활, 식물과 곤충의 관찰일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이오덕|보리 ▶어린이를 변화시키는 49가지 칭찬동화=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힘을 갖고 있다. 그러
2005-09-08 14:20정서적·지적으로 자주적이지 못하고, 자신감도 없으며, 자기 판단 기준 없이 늘 혼란스럽고, 교실·학교 밖과 소통할 줄 모르며, 학생들의 감시자가 되어버리는 것이 ‘교사의 죄’다. 국가가 주도하는 학교라는 교육 체제는 언제 만들어진 것일까. 1806년 프러시아가 나폴레옹 군대에 패한 뒤 철학자 피히테는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글을 통해 대프러시아 통합을 위해 의무 학교교육 제도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그로부터 20년 뒤, 1826년에 프러시아는 복종할 줄 아는 신민(臣民)을 기르기 위해 국민 학교 제도를 만들었다. 이 제도를 유럽·미국·일본이 받아들였고 제국주의 확장과 함께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렇듯 200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교육을 ‘바보를 만드는 교육’이라고 비판하는 책이 있다. 26년간 공립학교 교사로 일했던 존 테일러 개토라는 미국의 교육 운동가가 쓴 ‘바보 만들기’는 오늘날의 공교육이,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보다는 남의 생각을 자기 생각인 양 착각하며 살아가는 사람, 국가 혹은 지배 계층이 유도하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을 길러낸다고 비판하고 있다. 명령에 복종하는 군인, 단순하고도 힘든 노동을 견뎌낼 줄 아는 노동자,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2005-09-05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