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각 지자체에서 공립 고교를 상대로 실시했던 학군제도의 통·폐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이 각 지방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2003년 이후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가운데 20곳에서 학군을 폐지했고 9곳에서는 학군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의 경우 2003년에 14개로 나뉘었던 학군을 철폐했으며 홋카이도(北海道)와 교토(京都)부는 내년에 두번째 학군 통합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2010년에는 미야기(宮城)현이 학군을 철폐하고 구마모토(熊本)현은 통합할 예정이다. 출생율 저하로 인한 학생수 감소 및 사립고교 인기의 영향으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공립고교가 '영역 분할'에서 '상호 경쟁'으로 생존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학군제는 교육기회 균등 확보 및 진학률 제고를 목적으로 1956년부터 실시돼왔다. 이 제도의 영향으로 일본은 평균 고교진학률을 97%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군제 때문에 공립교의 선택 폭이 좁아졌다는 불만이 나왔다. 지역사회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사립고나 국립고교로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교간 경쟁을 통한 교
2008-07-28 10:26일본 정부가 초ㆍ중ㆍ고교의 교과서의 양과 질을 충실히 하기 위해 교과서 두께를 두 배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교과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정부 산하 교육재생간담회가 마련한 안은 그동안 교실에서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던 교과서를 앞으로는 '혼자서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로 바꾸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간담회는 국어, 영어의 경우에는 문호나 철학자의 명문이나 연설문을 많이 인용하고 이과(수학.과학)의 경우는 연습 문제를 풍부하게 담아 교과서 전체 쪽수를 현재의 2배로 늘리도록 하는 안을 담았다. 또 학습지도요령의 범위를 넘어 상급학년의 교과 내용을 미리 가르치도록 하는 '발전적 기술'의 범위의 경우도 초.중학교의 경우 전체의 10%, 고교의 경우 20%로 정해 왔던 상한선을 철폐토록 했다. 이런 방침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종합적인 학습능력 함양을 지향하면서 수업시간을 종전보다 축소했던 '여유(유토리) 교육'이 오히려 전반적인 학생들의 실력 하락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서 탈(脫) 유토리 교육의 일환이다. 일본의 교과서의 분량은 종전부터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는 것이 문부과학성의 설명
2008-07-27 17:00
한국교총은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인의 학교 출입 시 별도의 사전절차를 밟도록 ‘교육활동보호법’(가칭)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크도 없이’ 교실 문을 무시로 열며 수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차단하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선진 외국에서는 이미 학교 방문 시 사전예약이 자리 잡아 온 상태다. 미국은 총기사건, 마약, 폭력조직들과 연계된 사건이 많아 학교 방문절차를 마련, 학생들과 교사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소 2, 3일 전에 교사나 관리자와 전화, 쪽지를 통해 방문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학교는 아침 등교시간이 지나면 중앙현관을 제외한 현관문을 잠그고, 중앙현관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방문객을 맞는 사람은 학부모 자원봉사자나 행정실 관계자들이며, 방문 시 방문록에 방문자명, 방문 목적, 방문 시간(들어오는 시각, 나오는 시각),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 등을 기재하고 서명을 하면, 방문증을 준다. 교내서는 반드시 방문증을 패용해 구별하고 있다. 또 미국에선 12세 이하 아동을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있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기 때문에 수업 중에 교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뜰 때는 다른 교사에게 학생들을 지켜보라고 부탁해야 한다.
2008-07-24 15:54국가교육과정 없어…고교 ‘과목별 진급제’ 운영 대학 요구 교과목 점수, 대학․학과별 차이 커 캐나다는 유엔이 발표한 살기 좋은 나라 순서에서 지난 7년 동안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나라들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넓고 아시아국가로부터의 이민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다. 또한 교육열이 아주 높으며 교육이야말로 국민들의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는 나라이다. 캐나다는 운송이나 통신 그리고 기술집약적인 제조나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이 경쟁력의 바탕이 바로 높은 수준의 교육이라고 믿고 있다. 캐나다의 18세에서 25세 사이에 있는 사람들 중 88%가 전문대학 혹은 그 이상의 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는 최근의 통계를 보아도 높은 교육열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캐나다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습자 중심의 자율과 선택 중심 고교 교육과정운영에 대하여 소개한다. 그리고 최근의 교육과정의 동향 중 2008년 캐나다주교육부장관협의회(Council of Ministers of Education, Canada:CMEC)에서 발표한 ‘캐나다교육비전 2020’을 살펴보고, 그 중 강조되고 있는 분야인 창의적…
2008-07-21 08:15미국 내에서 한때 고임금을 받을 수 있는 보증수표처럼 여겨졌던 4년제 대학졸업장이 더 이상 지속적인 임금상승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전했다. 저널은 지난 수십년 동안 대학졸업자들의 임금상승률이 인플레율보다 높게 나타났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현상이 사라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가장 최근의 경기확장세가 나타났던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인플레를 감안한 대다수 노동자들의 임금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장을 가진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여서 학사학위 소지 노동자의 인플레를 감안한 주급이 지난 2년 간 오르지 않으면서 지난 2001년에 비해 오히려 1.7% 줄어들었다. 이는 대학졸업자 수가 증가한데다 기업들의 감원대상이 블루칼라에서 화이트칼라 노동자로 확대되면서 대학졸업자들의 전반적인 가치가 점차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용주들이 예전에 비해 더욱 전문적이고 이론적이며 대학에서 쉽게 배우기 힘든 것들을 노동자들에게 요구하면서 대학졸업장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세계화와 기술발전이 고임금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을 바꿔놓았으나 새로 부각된 고임금 직종의 대부분이 대학에서 가르치지
2008-07-18 09:24오카야마현 히메지市가 2009년부터 의무교육 9년간의 연속성과 초·중등학교 간의 연대를 꾀하는 ‘초·중 일관교육’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중학생이 되어 갑자기 따돌림 문제와 등교거부 학생이 늘어나는 이른바 ‘중1갭’을 해소하고, 지도 방법에 일관성을 갖게 함으로써 학력향상을 시키기 위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일관교육 실천학교가 늘어나 중학교교육심의회도 연대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도입에는 PTA나 지역의 이해와 교사의 배치 등 해결돼야 할 과제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히메지시교육위원회는 ‘초·중 일관교육’ 도입을 결정한 이유의 하나로, 중학교 입학 때 학생들이 안고 있는 불안해소를 들었다. 시교육위원회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문제 행동을 비교한 결과, 중학교 1학년이 되어 따돌림이 2.7배, 등교거부가 2.6배로 증가했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자아에 눈을 뜨게 되고, 인간관계에 트러블이 생기는 것 외에, 새로운 환경과 지도에 익숙해지지 못하는 불안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급 담임제인 초등학교와 교과 담임제의 중학교 간 학습의 연속성을 의식한 지도가 부족해 학생들의 불안과 학력저하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
2008-07-17 11:00미국 공립학교들이 CCTV 등 물리적 보안에는 신경을 쓰고 있으나 컴퓨터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최근 ‘eSchool News’가 보도했다. 미국 정부기관 전문 IT 공급업체인 CDW-G社가 조사한 ‘2008 학교안전지수(School Safety Index)’에 따르면 2007년 미국 K-12 공립학교의 물리적 보안은 39% 향상된 반면 사이버 보안은 25%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 학교안전지수’는 Quality Education Data社가 2008년 4월 미국 전역의 K-12 공립학교 IT 및 보안 책임자 4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을 기초로 작성한 것이다. 공립학교들은 네트워크 접속 컨트롤(Network Access Control), 보안 카메라 등 학교 건물과 네트워크 시스템 보안을 위한 첨단 기술 및 기기를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예산 및 인력 부족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특히,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부문에서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K-12 공립학교의 절반 이상이 정보 보호를 위해 허가받은 사용자와 승인된 애플리케이션만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2008-07-17 10:58돈 많은 집 자식들은 성적이 안 되어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나라가 바로 호주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학생은 죽어라 공부해서 90점을 맞아 희망 학과에 합격했다면, 동급생 B는 80점을 맞고도 A와 버젓이 같은 과 학생이 되는 길이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는 뜻이다. 정부에서 학자금을 융자받지 않고 자비로 전액의 대학 등록금을 낼 경우 희망 학과의 커트라인을 최고 10점까지 낮게 적용하여 합격을 시켜주는 특별대우를 대학마다 실시해 온 탓이다.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여입학제'와 비슷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이런 모습들도 보기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로 들어선 정부는 대학의 이같은 ‘학비전액 자비부담제도’(full fee-paying scheme)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부유층 자제들에 대한 특혜로 인해 합격권의 성적을 받고도 밀려날 수밖에 없는 일반 학생들의 허탈감과 좌절감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이다. 반대로 성적이 썩 좋지 않아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던 넉넉한 집안의 자녀들은 이번 조치로 실망감을 안게 되었다. 해외 유학생들처
2008-07-17 10:57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각급 공립학교 재학생 가운데 낙제생이 약 4분의 1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잭 오코넬 주 공립시설 장학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06-2007 학기를 조사한 결과 졸업률은 67.6%에 그쳤던 반면에 낙제율이 무려 24.2%나 됐고 나머지 8.2%는 사립학교 또는 타주로 전학하거나 검정고시(GED)를 치렀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학기에 추정됐던 낙제율 1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오코넬 장학관은 정확한 졸업률을 파악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실시하는 학생신분확인 시스템(SSIDs)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법안이 마련되며 도입된 SSIDs는 초등학교 입학에서부터 12학년 졸업 때까지 캘리포니아주 내 모든 학생들의 학업상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코넬 장학관은 특히 조사 자료를 보면 라틴계와 흑인의 낙제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면서 "24%의 학생이 낙제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며, 사실 일선 학교에서 낙제생이 있다는 것은 1명도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2008-07-17 09:17캐나다 학교 내 사이버 폭력의 실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형사처벌 규정 신설이 논의되고 있다. 12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교사연맹은 사이버 폭력을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형법을 개정할 것을 당국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의 초안은 이미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날 뉴브런즈윅주(州) 멍턴에서 열리는 교사연맹 연차 총회에서 최종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이 단체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폭력으로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심각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좀 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로비활동을 펼쳐 왔다.
2008-07-13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