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에 중.고등학교 교장에 오른 재미 한인 여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중학생 320명과 고등학생 100명이 다니는 로스앤젤레스의 '브라이트 스타 차터스쿨'의 엘리자 김 씨이다. 그는 지난 5월 학교 설립자인 제프 힐거 이사장으로부터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교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김 교장은 3일 미주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저를 언니, 누나로 여기고 살갑게 대해요. 그러다보니 소통이 잘 이뤄집니다. 학부모들도 이런 점들을 좋아하시구요"라고 말했다. 미혼인 그는 "젊은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너무 즐겁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이 학교에 과학 교사로 부임한 그는 지난해부터 교감으로서 1년간 재직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동포 2세인 그는 남가주대(USC)에서 언론학을 전공하고 페퍼다인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김 교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차터 스쿨' 10개를 늘리는 것이 꿈이다. 차터 스쿨이란 전통적인 공립학교의 수많은 규제로부터 자유로이 운영하는 일종의 '대안학교'이다. 교사, 학부모, 주민들이 자치적인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체제로, 미국에는
2008-07-03 14:40중국 대륙의 명문대와 홍콩의 대학 간에 인재 유치를 둘러싼 자존심 대결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대입시험(高考)에서 베이징 지역 문과수석을 차지한 여학생이 홍콩대를 선택했다. 또 이과 수석을 차지한 여학생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홍콩대 행이 유력해 보인다고 베이징신보가 1일 보도했다. 올해 문과 수석을 차지한 베이징 4중학의 딩이사(丁藝莎)양은 최근 홍콩대 입학을 결정했으며 학교측은 45만 홍콩달러(6천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키로 했다. 또 이과 수석을 차지한 인민대학 부속중학(人大附中)의 후멍잉(胡夢영)양 역시 베이징대 입학이 보장됐음에도 홍콩대 입학 시험을 치른 뒤 최종 선택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학생으로 베이징 지역에서는 2005년 이후 4년째 여학생이 문·이과 수석을 독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등 대륙의 명문대와 홍콩대, 홍콩 과기대 등 홍콩 명문대 간에의 인재 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재작년에는 베이징 지역 대입 문과와 이과 수석이 모두 홍콩 과기대를 선택했으나 지난해에는 이과 수석을 차지한 여학생이 베이징대를 선택한 바 있다. jsa@yna.co.kr
2008-07-02 09:10학생이 교내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학교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판단한 캐나다 토론토의 경찰 당국이 우범지역 내 학교에 정복 무장경찰관을 상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25일 C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빌 블레어 토론토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교육위원들이 사복경찰관 배치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교내 안전확보를 위해서는 정복 무장경찰의 순찰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란의 경찰 교내배치 계획은 경찰이 지난 2006년 5월 C.W.제프리 고교에서 발생한 조던 매너스 총기사망사건 이후 내놓아 토론토 교육청이 검토해왔다. 이 계획에 따라 토론토 교육청내 22개 학교와 가톨릭 계 8개 학교 등 30개 학교에 적어도 1명의 정복 경찰관이 파견된다. 그 시기와 대상학교는 경찰과 교육청이 협의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pk3@yna.co.kr
2008-06-27 09:36고유가 여파가 미국 각급 학교에도 미치고 있다. 스쿨버스 노선을 단축하거나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 중동부 메릴랜드주의 몇몇 카운티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관내 스쿨버스 노선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초등학생은 1마일, 고등학생은 2마일인 스쿨버스의 최소 정차 간격도 넓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공립학교 대변인인 크리스 크램은 "유가가 너무 올라 교장들이 재량껏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가가 더 오르면 버스 노선이나 정차간격 등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년동안 한번도 변화가 없었던 스쿨버스의 최소 정차간격 조정문제에 대해 크램 대변인은 어느 정도 조정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크램 대변인은 2007/2008학년도에 몽고메리 카운티가 운영하는 1천274대의 스쿨버스용 연료비 예산은 갤런당 2.74달러로 계산해 책정했지만 유가가 이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 스쿨버스 연료예산은 2005년 360만달러에서 790만달러로 두배 이상 증가한다. 일부 다른 카운티들은 수업일수를 줄이는 특단의 조치까지 취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카운티의 공
2008-06-26 09:35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우수한 대학 졸업생을 열악한 환경의 도심지역 학교 교사로 배치하는 소위 '교육 우선'(Teach First)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교육 우선 프로그램은 최고 학위를 지닌 우수한 대학 졸업생의 경우 교사 자격증이 없더라도 런던 등 도심지역의, 성적이 저조하고 열악한 환경의 중등학교에 배치해 2년 간 교사로 활동하도록 하는 교육개혁 정책. 이 프로그램은 당초 우수한 대학졸업생에게 급여가 더 좋은 직장으로 옮겨가기 전에 2년 간 교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브라운 총리는 이 프로그램의 수혜대상을 오는 2013년까지 연간 380명에서 850명으로 배 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교사로 채용된 대학 졸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복무기한인 2년을 넘어 계속 근무중이며 일부 교사들은 빠르게 승진, 벌써 교장이 된 경우도 있다. 또 200여명 이상이 학교에서 중간간부직을 수행중이며 오는 2018년까지 최소 100명의 교장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 총리는 "능력 없는 교사 대신 최고의 대학 졸업생을 유치해 교사가 되도
2008-06-24 16:47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부한 자금으로 케냐 빈민가의 젊은이들이 건설 관련 기술 교육을 받게 된다. 23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반 총장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빈민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하는 유엔 해비타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한 10만달러로 유엔 해비타트가 주관하는 특수 벽돌, 강화 타일, 방화.방탄 문 제작 기술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70명의 젊은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은 아프리카 최대의 슬럼가 중 하나인 키베라와 마보코 지역의 젊은이들이들이다. 반 총장이 기부한 10만달러는 한국 포니정재단의 제1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금으로, 반 총장은 작년 9월 수상 당시 상금 전액을 유엔 해비타트에서 수행하는 케냐 빈민가 재건사업의 청소년 건설기술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었다. 키베라는 반 총장이 지난해 1월 취임 후 첫 출장으로 아프리카를 순방할 때 방문했던 곳으로, 반 총장은 당시 현장의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빈곤과 사회악 척결에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었다. 키베라의 청소년 지도자인 리누스 시젠티는 "키베라에 사는 사람이 70만명을 넘고 이 중 60%가 창소년"이라며 "기술교육 프로젝트로 젊은이들에게 빈곤에서 탈출할 수…
2008-06-24 08:39뉴질랜드는 인터넷 등을 통해 24시간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젊은이들의 신용카드 빚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섯 살 때부터 학교에서 돈 관리하는 법을 가르치기로 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학생들의 재정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정부 독립기구인 '은퇴위원회'에 위해 개발되고 있다며 돈 쓰는 법에 대한 교육이 조만간 모든 학교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정 관리 능력 제고 등 은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은퇴위원회는 돈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뉴질랜드 학교에서는 수입과 돈 관리, 재정 계획과 재산 형성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위원회의 레스터 테일러 교육 담당 매니저는 다음 학기부터 전국적으로 10개 학교를 선정해 시험 교육을 실시한 뒤 모든 학교로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무엇보다 저축하는 법과 이자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섯 살 어린아이들에게는 돈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고,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가르치게 될 것이라며 장난감이나 선물을 사기 위해서는 저축을 해야 한다는 사실 등을 배우게…
2008-06-24 08:34영국의 최대 교원단체인 영국교원조합(NUT, National Union of Teachers)은 5월 23일 타 단체와 함께 ‘교원의 정신건강에 대한 종합 지침서(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업무관련 정신질환의 예방-교장을 위한 지침)’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신질환은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병가의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 증세는 전체 정신건강 질환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15~25%가 일생 중 최소 한 번 이상 걸리는 질병이기도 하다. 교직은 영국에서 스트레스 강도가 가장 센 직업군 중 하나로, 교육보조원으로 근무하는 경우에도 유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다. 과도한 업무나 학생들의 태도, 커뮤니케이션 부족 혹은 업무상의 갈등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눈치 채기가 쉽지 않고 무심히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신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불안감, 우울함, 허탈감, 집중력 저하, 불면증, 자존감 저하, 약물, 알콜 의존도 증가나 대인관계의 악화와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교원들을 위해 교장이 만족스럽고 지원이 잘 되는 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NUT는 UNISON,…
2008-06-23 13:53발달장애는 선천적인 뇌기능 장애로 자폐증, 아스페르가(아스퍼거)증후군, 학습장애, 주의결핍다동성장애 등을 총칭한다. 보통 저연령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2002년 조사에서는 보통학교에서 발달장애가 의심되는 아동․학생의 비율은 6.3%로 밝히고 있으나 잠재적으로는 훨씬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본 사가현은 보통학급에서는 대응이 어려운 발달장애아를 위해 NPO법인이 주관하고 있는 ‘프리스쿨’에 3월부터 장소를 제공하는 등 운영을 위탁하여 아동․학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발달장애아를 위한 특별교육에 직접 관심을 갖고 교외에서 실시하게 된 것은 이 지역이 처음이라고 한다. ‘프리스쿨 사가’는 사가시가에서 떨어져 있는 사가현 사가종합청사에 있는데, 원래는 복지사무소로 사용되던 것을 공간을 분할하여 만든 개별실이다. 평일 하루 동안 몇 명의 초등학생이 제 나름대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교실 벽에는 아이들이 각각 예정표를 붙여두고 짜인 예정표대로 활동하는데 어떤 아이는 공부 10분, 휴식 20분을 반복하기도 한다. 쉬는 시간에는 스텝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대…
2008-06-23 11:45교사도 학부모도 어찌해 볼 수 없는 호주 10대들의 방종이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공립학교의 경우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교칙이나 규율이 유명무실한 지경에 이른 느낌이다. 단적으로 말해 공립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무단결석이나 조퇴 등은 그다지 큰 문제도 아니다.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서지만 등교를 하지 않고 쇼핑센터 등을 배회하는 학생들을 단속하기 위한 미봉책으로 시내 대형 쇼핑센터는 평일 낮 시간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출입을 금하는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고작이다 . 보다 심각한 것은 학내 기물을 부수며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사들을 주먹이나 발길로 구타하는 등 학생들의 폭력 실태가 갈수록 과격해지면서 신변의 안전을 염려하여 교직을 떠나는 교사들이 늘어나는 사태로까지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뉴사우스 웨일즈 주 교육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9월부터 2007년 8월까지 1년 동안 경찰에 신고된 교사 신변 안전 관련 사고는 신체폭력 102건을 포함해 총 252건에 달했다. 학생들의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호신술을 배우는 교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무방비 상태로 당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학생들을 관
2008-06-23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