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휩쓸고 간 자리, 텅 빈 교실. 3월엔 그곳에 아이들의 재잘대는 웃음소리 가득할 수 있을까.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학생의 소중함이 그 어느 때 보다 소중했던 나날을 보내고 새 날을 기다린다. 아이들 맞을 준비에 벌써부터 설렌다는 선생님들. 새교육이 마련한 신춘 좌담회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봄꽃처럼 교문이 활짝 열리는 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1년 끈끈한 동지애로 코로나를 견뎌온 선생님들을 초대, 새학기를 맞는 희망과 교육에 대한 바람, 그리고 마음속 깊이 간직한 다짐을 들어봤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좌담회에는 김복화 수원율천고 교감, 김여름 안양부흥초 교사, 박경아 수원청천중 수석교사, 한민철 제주도련초 교사(가나다순) 등이 함께했다. 작년 1년 코로나 때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김복화 _ 당황스러웠죠. 갑자기 들이닥친 일이다 보니 원격수업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시스템조차 갖춰지질 않아 답답했습니다. 지금이야 쌍방향수업도 이뤄지고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당시를 생각하며 지금도 아찔합니다. 김여름 _ 개학을 앞두고 교실수업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려니…
2021-02-05 10:30
시민성의 공간과 지리교육 (조철기 지음, 푸른길 펴냄, 512쪽, 3만원) ‘시민성이 왜 지리적인가?’, ‘시민성이 왜 공간의 문제인가?’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는 책. 지리교육 역시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시민이 되는 것에 기여한다고 믿는 저자는 지리를 통한 시민성 교육의 목적과 가치 설정, 내용 선정과 조직, 교수 및 학습방법 등을 다루며 성숙한 시민을 위한 지리교육의 방향을 모색한다.
2021-02-05 10:30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취업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특히 특성화고는 그 충격이 더 커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취업률을 기록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올 정도다. 그 어느 때보다 슬기로운 취업전략이 필요한 지금, 지방의 한 특성화고등학교가 무려 65%에 이르는 높은 취업률과 함께 공기업 등에 학생들을 대거 취업시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48년 개교 이래 대전지역 명문 특성화고로 우뚝 선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대전여상)이다. 훌륭한 인성·우수한 학력·뛰어난 직무능력을 고루 갖춘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지난 70여 년간 한결같은 길을 걸어온 대전여상의 저력은 코로나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높은 취업률 달성 대전여상은 올 1월 8일 현재 취업희망자 187명 중 122명을 취업시키며, 재학생 취업률 65.2%를 기록했다. 2월 중에는 지난해 취업률 79%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취업이 확정된 3학년 학생 중에는 한국전력기술·국가철도공단·국립공원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한국국제협력단·KDB산업은행 등의 공공기관과 국가직 9급 공무원 등이 15명으로 취업자의 12.3%를 차지하며, 나머지…
2021-02-05 10:30들어가며 3년마다 돌아오는 정기감사는 학교현장을 긴장하게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곤 합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야근을 해서 수많은 증빙자료를 출력하고 분야별로 분류하여 감사장에 세팅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 교육하려고 교사가 되었지, 이런 행정적인 서류처리하려고 교사가 되었나’하는 푸념을 동료교사들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또 승진을 준비하거나 앞둔 교사들은 바짝 긴장하면서 경고 이상을 처분받지 않으려고 감사기간 동안 마음 졸이며 감사를 받곤 했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교육청에서도 교육부 감사가 있어 교육전문직을 긴장시키곤 합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감사에서 더 많이 지적을 받는 ‘웃픈 일’이 발생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번호에서는 교육전문직으로서 학교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감사 대비 주안점이나 교육청에서 근무하면서 대비해야 할 감사 주의점 등을 사례를 통해 분야별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의 개념 및 교무학사 분야 주안점 가. 감사의 법적 개념은 무엇인가요? 감사(監査)란 ‘감사대상이 되는 조직 또는 조직구성원의 업무나 행위가 일정한 기준에 부합되는지를 증거자료에 입각
2021-02-05 10:30
민주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기 위해 자유와 평등이 원칙입니다. 평등은 모든 사람이 법 앞에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받는 것입니다. 지난해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에 의하면 청년 실업률은 8.1%, 청년 실업자는 33만 1천 명이고, 전체 취업준비생 71만 400명 중 공무원시험 준비생은 21만 9천 명이라고 합니다. 통계를 보면 요즘 청년들의 직장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고용절벽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과연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년들이 기회의 평등을 보장받을지도 의문입니다. 작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희망을 박탈한 사건이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사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인국공 사건’입니다. 애써 밤낮을 지새우며 몇 년 동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희망을 앗아 갔습니다. 일자리가 공채가 아닌 특채로 사라졌습니다. 일자리를 구할 기회마저 사라져 청년들은 공황상태가 왔습니다. 청년들 사이에서 ‘헬조선’이라는 말까지 회자됩니다. 제2의 인국공 사태, 경남교육청의 방과후실무사 공무직채용 공고 경남교육청의 방과후실무사 공무직채용 공고가 제2의 인국공 사태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과후교사의 업무를 도와주기 위해 봉사하는 방과후자원봉사자
2021-02-05 10:30
코로나 위기는 교육의 위기다. 지난 1년, 교육을 지배했던 전통적 시스템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엉겁결에 앞당겨진 원격수업과 언택트 교육은 이제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 지난해는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용납됐던 부분이 이제는 더 이상 ‘양해’를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불청객 코로나가 몰고 온 교육의 변화와 과제. 교육계는 난국을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학자로 꼽히는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사진)는 새교육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학은 파산하고, 공부는 종말의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교육에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인간의 뇌와 컴퓨터의 협업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대학의 위기에 주목했다. 앞으로 파산하는 대학들이 속출하고 학위보다는 자격증을 선호하는 시대가 닥칠 것으로 예측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교육환경을 어떻게 달라지고, 교육구성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들어봤다. 대학이 사면초가다. 학령인구는 줄고 일부 대학을 제외하곤 미달사태를 빚는다. 대학의 위기를 어떻게 보는가. “가장 큰 문제는
2021-02-05 10:3001 살기가 너무 어렵던 시절이 멀리 있지는 않았다. 내 어릴 적에는 춘궁기에 밥을 못 먹는 사람들이 마을에 더러더러 있었다. 거지들이 집마다 찾아와 밥 한술을 달라고 깡통을 내밀던 장면도 흔하게 있었다. 소꿉놀이하면 으레 밥 구걸하러 오는 거지 장면이 있었다. 일상에서 늘 겪는 결핍과 가난의 생태이었으므로 아이들 소꿉놀이도 그런 현실을 반영했다.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그 시절은 국가의 계몽이 과도하던 시절이기도 했다. 국가가 하향의 (Top-down) 방식으로 국민을 계몽하고자 하는 나라, 그래서 구호가 넘쳐나는 나라, 이는 대개 근대에서 볼 수 있었던 나라의 모습이다. 계몽은 가난과 무지에서 그 세를 떨친다. 그런 나라일수록 민주주의는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없고, 민주주의가 피지 못하는 근저에는 백성의 궁핍과 가난이 일상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가난 구제를 팽개쳐 두고 민주주의를 피운 나라는 없다. 그런 시절이 그렇게 멀리 있지는 않았다. 계몽의 범람은 흉패 달기에서 나타났다. 그 무렵 학교에 다닐 때는, 무언가를 적은 헝겊 표장을 수시로 가슴에 달고 다니게 했다. 마치 어버이날에 부모님 가슴에 ‘부모님 감사합니다’ 하는 패를 달아드리는 것과 같
2021-02-05 10:3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가 사교육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자와 손잡고 ICT연계 교육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히자 교사들의 반대가 잇따르고 있다. 자신들의 활동이 사교육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교육부 이러닝과가 총괄하고 한국학술정보원이 발주한 ICT 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자로 사교육업체를 운영하는 ‘아이스크림미디어’와 ‘한글과컴퓨터’, ‘데이터이음’ 등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의 주축은 ‘아이스크림미디어’다. 이에 교사들은 “사교육업체와 연결된 컨소시엄 선정은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는 심판에게 선수로 뛸 자격을 부여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나온다. 교사들이 활용하는 ICT 연계 교육서비스를 사교육업체가 운영·유지·관리·감리하도록 한다면 특정업체에의 주요한 사업정보가 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사교육 상품 제작 판매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회사 자체 사이트에 교사의 접속 및 활동에 대한 소비정보를 수집해 사업에 활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정부 공공 사이트가 특정업체에 사업 정보를 몰아주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처사라는 게 교사들의 목소리다. 이에 교원단체들은 “ICT 연계 교
2021-02-04 17:07
지난해 각종 특혜와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던 ‘학교공간혁신사업’이 이름만 바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으로 시행된다. 교육부는 3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디지털·친환경에 교수학습 혁신을 더한 ‘교육 대전환’”이라고 자평했지만,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 복합화등의 요소를 갖춘미래학교라는 사업 내용은 이전까지 추진하던 ‘학교공간혁신사업’과 큰 차이가 없다. 학교공간혁신사업은 지난해 담당 파견교사의 장관 정책보좌관 사칭, 연구사 직함 사용, 장관 관사에서 이뤄진 업체 접대, 교육부 팀장의 업체 법인카드 사용, 사업자선정 특혜, 대행 전문기관의 셀프 심사 등 논란 끝에 사안 감사를 받고 제도 개선과 관련자 징계를 요구받았던 사업이다. 지난해 특헤 논란의 중심에 있던 당시 전문지원기관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 운영했던학교공간혁신 사이트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소개하는 이미지가 게시돼 있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계획 정책브리핑 홍보자료가 홍보영상으로 게시돼 있다. 교육부는 자체 사안 감사 결과 담당부서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으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계획에는 구체적인 사업자 선정 관…
2021-02-04 16:5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 346명 ‘전원 무시험 면접’으로 정규직 전환에서 270여명을 별도 시험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 중 163명은 면접 채용이다. 이에 대해 경남교총 등 교육계는 “여전히 불공정한 채용”이라며 “전원 공개채용”을 주장하고 있다. 2일 박종훈 도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 공정성 우려 해소 차원에서 마련된 전환심의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환심의대상자가 되는 방과후학교 업무종사자 334명(총 346명) 중 전환 대상자 구분 시점에서 근무하고 있던 종사자 163명을 면접시험을 거쳐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전환한다. 그 근거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2017년 7월 20일이다. 미전환자 171명 중 60%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해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전환 및 채용에서의 탈락으로 발생하는 수요인원은 일반공개경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박 교육감은 “공개채용은 당초 예정된 9월 1일자 채용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서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총 선발 규모는 전환 및 채용에서의 탈락으로 발생하는
2021-02-04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