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4운동에 미친 3・1운동 영향 언급 없어 국제적 역학관계 소홀日 한·일 반제운동까지 상세·객관적 기술, 역사 인식 균형감 키워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근대화운동의 성패는 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명치유신을 통해 부국강병에 성공한 일본은 청과의 전쟁(청일전쟁)에 승리함으로써 조선에 대한 청의 종주권(宗主權)을 일축하고 식민통치를 위한 기반구축의 일환으로 조선에 대한 개혁(갑오개혁)을 실시했다. 더 나아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획득하고 1905년 을사보호조약을 체결하고 조선을 사실상의 半식민지로 만들었으며 1910년에는 조선을 강제로 일본에 병합시켜버렸다. 이에 반해 청은 청일전쟁에서 패한 뒤 열강의 각종 이권쟁탈과 세력권 분할상황에 처했다. 그런데도 청은 정치개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 1898년의 무술변법(戊戌變法)마저 제압하고 낡은 왕조체제 유지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1911년에 일어난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청은 붕괴되고 중화민국으로 탈바꿈되었다. 중화민국 역시 북양(北洋)군벌의 할거와 전쟁, 국민당과 공산당 사이의 내전 등으로 부국강병
2005-01-25 10:12▶스스로 더불어 우리나라 탐구기행=대안학교 학생들이 13박 14일 동안 어른의 도움 없이 탐구기행을 떠났던 과정을 옮겼다. 자료 조사, 숙박지와 교통편 결정, 예산 계획 등을 모두 아이들 혼자 힘으로 해냈다.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활동일지가 현장학습에 좋은 교재 역할을 한다. 김진아 외/홍익미디어플러스 ▶아틀라스 세계사=지구상 모든 지역, 시대, 사람들이 이룬 업적들을 편견 없이 다루는데 주력한 역사서. 문명의 기원에서 현대까지 세계사를 총 80개의 테마로 나누고 각 주제에 대한 텍스트, 지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함으로써 해당 지역과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짧은 시간 안에 짚어볼 수 있게 해준다. 지오프리 파커/사계절 ▶알케미동굴의 비밀지도와 영원의 불꽃=불장난 대장 케미는 어머니가 실종되자 단서를 찾아 친구와 길을 떠난다. 둘은 알케미 동굴에서 ‘영원의 불꽃’이라고 씌어있는 비밀 지도를 손에 넣게 된다. 지도에 표시된 목적지를 가기 위해서는 동그란 불꽃을 만들고, 물위에 불꽃을 피우고, 감자대포와 설탕폭탄을 만드는 등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한다. 전화영/살림 ▶성공신화로 배우는 어린이 경제=한국 경제 발전에 큰 기여을 한 다섯 기업가들
2005-01-08 11:34동시는 올해 신설된 부문이다. 그래 그런지 응모자가 시에 비하여 많지 않았다. 신문사 편집실에서도 그 점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막상 작품을 읽어보면서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작품 편수나 응모자 수에 비하여 좋은 작품이 의외로 많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서관호 씨의 ‘나팔꽃’, 손한성 씨의 ‘목련꽃’, 정명숙 씨의 ‘여우비’, 엄선자씨의 ‘엄마 부르는 소리’, 안영선 씨의 ‘잠시를 못 참고’, 최종두 씨의 ‘나는 압니다’와 같은 작품들이 그러했다. 그 가운데에서 심사위원들은 안영선 씨의 작품과 최종두 씨의 작품을 최종심의 대상으로 삼았다. 전자는 간결하고 평이한 표현 속에 생의 철학이 용해되어 있는 작품이었고, 후자는 현실에 바탕을 둔 감동이 진하게 묻어나는 작품이었다. 철학성과 현실성을 사이에 두고 고민한 결과, 심사위원들은 결국은 철학성의 손을 들어주기로 하였다. 두 작품 모두 성인용 작품과 비교하여 하나도 수준이 뒤지지 않는 탱탱한 작품들이었다. 앞날의 정진을 빈다. / 이가림 시인·인하대 교수, 나태주 시인·공주 장기초등교 교장
2004-12-22 16:56학교를 옮긴 삼월 초하루, 싸락눈이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날에도 잔디밭 민들레는 봄을 미리 알고 일어났습니다. 운동장 구석에다 차를 세우고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에 철이 들어 깊은 잠에서 깨어나 꼬깃꼬깃 넣어둔 씨앗을 불리고 싹을 틔웠습니다. 이제 겨우 흙덩이를 밀치고 떡잎이 자라기 시작 합니다. 아직 줄기도 튼튼해지고 꽃을 피우려면 물도 주고 열심히 보살펴야겠지만 본래의 모습 잃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밖에는 눈이 쌓여도 어린이 마음속은 따뜻합니다. 따뜻한 마을을 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고 빈 마음속을 동심으로 꼭꼭 채워, 동화 마을을 만들게 해 주신 아동문학가 최춘해 선생님께 기쁨의 소식을 전하며 사랑하는 가족, 나를 아는 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항상 처음의 원고를 고치게 해 주는 우리 반 친구들에게도 선생님이 상 받으러 서울 간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에 당선의 영광을 주신 심사위원님 감사합니다. 한국교육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안영선 대구 용지초 교사
2004-12-22 16:55올해도 교원문학상에 응모된 시들을 읽게 되어 기뻤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사는 현장교원들에게 잠시나마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건 그 것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의를 지니는 일이겠다. 지난해에 비하여 작품 편수가 줄지 않았다는 데에서 우선 안심이 되었다. 이제 이 제도가 안정감을 갖고 정착되는가 싶어서다. 더러는 개인적 차원의 신념이나 열정이 지나쳐, 시 표현 이전의 상투적인 영탄이나 유행가조, 신문기사의 수준에 머문 작품들도 있었다. 그러나 일정한 시적인 수련을 거친 작품들이 많이 보여 반가웠다. 시조형식의 응모작품도 여러 편 보였음도 올해의 한 특성이겠다. 그런 가운데 안태현 씨의 ‘산수유 꽃을 보려거든’과 김종안 씨의 ‘나무에 관한 寓話’를 만난 건 커다란 발견이요, 즐거움이었다. 전자는 언어를 다루는 솜씨가 살갑고 자기답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기량이 믿음직스러웠고, 후자는 시정신이 强固하고 그 표현에 있어서도 듬직하고 힘이 충분히 엿보였다. 오랜 논의 끝에 심사위원 두 사람은 힘들게 전자를 당선작으로, 후자를 가작으로 하는 데 합의를 하였다. 좀처럼 우열이 가려지지 않는 두 작품의 차이는 그야말로 머리카락 하나(間髮) 차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
2004-12-22 16:52보름 남짓 유행성 결막염을 앓았던 적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선글라스를 쓰고 지낸 그 시간들이 무척이나 길고 지루한 터널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손을 씻고 가급적 사람들을 피해 다녔습니다. 세상이 손을 내棘諍?내가 뿌리치며 달아났습니다. 그리고는 무채색으로 채워지는 삶의 빛깔을 바라보며 혼자만의 공간에서 서툴고 단조롭기 그지없는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시를 쓰겠다고 마음먹은 이후로 저는 유행성 결막염을 앓고 있었나 봅니다. 항상 세상 속으로 당당하게 뛰어들지 못하고 그 주위를 맴돌 뿐이었습니다. 세상이 내게 손을 내밀어도 고개를 저으며 물러나곤 했습니다. 몇 번인가는 시의 끈을 놓쳐버리고 사는 일에 열중하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내 존재 방식의 한 가지 방편이었지만 늘 허전하고 쓸쓸한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야 작은 깨달음을 얻고 세상 곁으로 다가가 따뜻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팔십 평생 고생의 그늘을 벗지 못하신 어머니, 그리고 무심한 듯 격려를 아끼지 않은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놓쳐버린 시의 끈을 다시 손에 쥐어준 밤비와 아
2004-12-22 16:50예년에 비해 응모 편수가 줄었고 평균적인 작품 수준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것은 서운한 일이었다. 어쩌면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거치지 않고도 어느 정도 문장 수련을 쌓은 사람이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수필 분야의 신설이 그 중요한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중에도 최종심에 첨좋?‘맘모스 치킨’과 ‘달려요, 엄마!’ ‘내짝’ 등 세 작품은 어떤 작품을 당선작으로 밀어도 무방할 만큼 고른 수준을 지닌 작품이어서 그 중 한편을 떨어뜨리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긴 시간 두 심사위원이 토론을 거친 끝에 ‘내짝’을 입상작에서 제외하는데 합의했다. 후반부 사건 전개가 너무 작의적인 것이 흠으로 지적되었기 때문이다. 남은 두 작품 중에서 서사 구조나 작중 인물의 성격 묘사, 문장 구사 능력 등 문학적 성취만을 따진다면 ‘맘모스 치킨’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두 사람이 모두 인정하면서도 선뜻 당선작으로 결정하지 못한 것은 주관처가 제시한 규정 매수를 거의 배나 초과한 듯한 분량 때문이었다. 결국 주관처 책임자의 양해를 얻고서야 어렵사리 ‘맘모스 치킨’을 당선작으로, ‘달려요, 엄마!’를 우수작으로 등위를 결정하는 데 합의할 수 있었다. 두 작품 모두…
2004-12-22 16:48어렸을 적 나는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밤새 읽었던 소년 소녀 명작전집의 보물섬이며 걸리버 여행기 등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면 내 주위로 친구들이 몰려들어 눈을 초롱초롱 빛내곤 했었다. 제대로 된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친구들에게 이야기 들려주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꼈던 그렇?꼬마였을 그 무렵부터였을 것이다. 그랬음에도 나는 참 오랫동안 글을 쓰는 일에 용기를 내지 못했다. 방송국에서 드라마 쓰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지만 포기하고 결국 교사가 되었고 소설을 쓰려고 공부를 시작했었지만 늘 남보다 소설을 조금 많이 읽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었다. 그러던 내가 동화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 옛날 나의 이야기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들어주던 친구들처럼 나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우리 반 아이들 때문이었다. 글을 쓰면서 ‘지나치게 교훈적이진 않을까, 너무 작위적이진 않나’ 늘 고민하고 힘들었지만 그 모든 글들을 늘 즐겁게 들어주고 감동받았다는 쪽지까지 건네주는 우리 반 마흔 두 명의 아이들이 나에게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아야지 하는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이 글은 그런 생각으로 처음 쓴 동화다. 여러 가지로 미흡함이
2004-12-22 16:47작품이 많아 심사하기 어려웠다. 응모작들의 일반적 문제점을 들면, 첫째, 교단 체험을 수기처럼 낱낱이 적는 데 몰두하여 글로서의 매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교육적 소재’로 글감을 한정한 탓도 있겠지만, 소재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관점이 규범을 답습하는 데 머물렀기 때문이다. 둘째, 갈래와 형식이 다양하지 않았다. 이른바 중수필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서술이 외면적 서사 위주라서 묘사, 논증이 적으며 내면을 엿볼 수 있는 표현도 적었다. 이는 수필을 경수필 위주로 생각하는 관습과, 현실을 깊이 사색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 소홀한 태도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심사위원 각자가 4~5편을 뽑아 서로 돌려 읽은 뒤 논의해 보니, 마지막에 4편이 남았다. ‘길 따라 길을 만드는 사람들’은 사색적 경향이 좋았으나 새로운 맛이 아쉬웠다. ‘빈 밭’과 ‘마른 꽃의 향기’는 매우 비슷한 작품인데, 체험과 체험을 연결함으로써 깊이가 생겨난 반면, 지나치게 감성적인 관점이 뼈대를 약하게 하고 있다. ‘저도 그것이 고민이에요’는 체험을 거침없이 다루어 진실감을 얻고 있다. 성급하게 도덕적 잣대를 갖다 대어 읽는 재미를 깨지 않으며, ‘~습니다’ 투의 화법도 어울린다. 다
2004-12-22 16:43고등학교 때 학생잡지사의 문예작품 모집에 여기저기서 모방한 글로 입선한 적이 있다. 그 후 몇 군데 문예지에 도전하는 의욕을 과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한 후 애당초 문학은 나의 능력으로는 미치지 못하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 행운을 가져?준 것일까. 의욕만 앞세워 내놓기 부끄러운 글을 투고하고 조마조마했던 자신이 쑥스럽기만 하다. 다행이 더 공부하라는 의미에서 당선이라는 영광의 자리를 만들어준 심사위원들과 한국교육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세상은 갈수록 빠르고 강렬한 속도로 인간의 삶을 몰아간다. 빠른 것이 이기는 시대이며 남들보다 빨라야 똑똑하고 현명하며 아름다움까지 인정받는다. 학교 교육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동승하여 공동체적 나눔의 삶보다는 개인의 이익과 가치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래서 더할 수 없이 높고 순수함을 강조하던 우리의 미덕은 이제 박물관의 유물처럼 퇴색되어 간다. 자신의 눈에 차지 않으면 당장 따돌리거나 무시해 버리는 인정 없는 현실을 방관만 하고 있다. 상대에 대한 배려보다는 경쟁과 이기심으로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하며 물질의 과다에 삶의 가치를 판단할 뿐이다. 21세기의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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