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주말 특별기획드라마’라 이름붙인 ‘김수로’가 지난 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2부작, 200억 원을 쏟아 부은 대하사극이지만, 그러나 ‘김수로’는 한 회도 빠짐없이 시청하는 내내 ‘본전’ 생각나게 한 드라마였다. 사실 ‘김수로’는 조선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고려와 고구려·신라 등 삼국시대에 가려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철의 제국’ 가야의 역사라는 점에서 한껏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월 29일 첫 회 시청률 9.6%로 출발, 마지막 회 10.4%를 기록하는 등 기대를 저버린 채 ‘찌그러진’ 것이다. 애써 이해하자면 사료 부족도 한 요인이지 싶다. 원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그래서 신라에 정복된 가야의 역사 기록이 별로 없는 건 어쩜 당연한 일이다. 32회나 되는 ‘대하’의 분량을 미미한 사실(史實)과 작가의 상상력에만 의존했으니 ‘부실’이 될 수밖에. 그렇더라도 문제는 확연히 남는다. 초반 대하사극다운 스펙터클한 서사는 곧바로 실종되고 로맨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수로(지성)와 아효(강별), 그리고 황옥(서지혜)간의 삼각관계쯤이면 충분할텐데, ‘짝짓기 드라마’인가 싶을 정도로 온통 로맨스였다. 그러다보니 흥행 성공한 대하사극엔 거의 없던 불필요
2010-09-22 22:37
작고아름다운학교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 지난 18일 생활체육 줄넘기의 보급을 위한 줄넘기대회가 열렸다.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학년초부터 류성환 교감선생님의 지도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 발휘를 위한 교내 줄넘기 대회가 열렸다. 1교시부터 시작된 올챙이송과 발로차 음악에 맞춰 몸을 풀며 준비운동을 마치고 1-2학년은 앞으로넘기, 3-4학년은 구보뛰기, 5-6학년은 엇걸어뛰기와 방향전환 두종목씩 넘은 갯수의 합으로 순위를 가리는 개인전이 있었고, 월드컵송에 맞추어 전교생이 오래뛰기 경기를 통해 인내력과 지구력을 기를수 있는 대회였다. 1-2학년부는 최우수상 이상민, 우수상 김성훈 유정섭 장영주, 3-4학년부는 최우수상 김효리 정재빈, 우수상 장소희, 5-6학년부는 최우수상 국은빈, 우수상 이영륜 김성호, 전교생이 함께한 오래뛰기에서는 최우수상 국윤호 최혜정, 우수상 김수민 김성호 이지원 김효리 어린이가 수상하였다. 2교시부터는학년별 긴줄8자마라톤과 한마음 한뜻으로 넘어야 하는 긴줄넘기 단체전을 치루고, 교장선생님께서 지원해주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몸과 마음을 식혔다. 학년초보다 월등한 기량으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며 선생님과 함께한 즐거운 줄넘기
2010-09-20 13:24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大計)라고 한다.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의 선조들이 강조해 왔고 현재도 의식이 있는 많은 학자들이 하는 이야기이다. 모두가 공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교육현장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정부로서는 교육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챙기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소 소홀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 놓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는 학교에 에어컨이 없을때는 학교에 냉방장치를 설치 해야 한다고 수차례 지적했고 이 코너를 통해서도 여러번 냉방장치가 필요하다는 기사를 올렸다. 예산부족으로 연차적으로 이루어진 학교 냉방시설이 이제는 거의 모든 학교에 설치가 되었다. 난방장치는 냉방장치에 앞서 설치되었기에 시급한 것은 냉방장치였다. 이제는 냉방장치가 대부분 설치 되었기에 더이상 냉방장치를 설치하자는 이야기는 안해도 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냉방장치가 그림의 떡이 되고 있는 학교들이 많다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는 백번 이해가 가지만 학교에서의 예산이 부족하여 냉방장
2010-09-20 13:23
올 8월말 정년을 하는 교원들의 훈포장 전수가 조금 늦어졌다. 8월말 경에 전수해 왔으나 국무총리가 공석이라서 보름이 지난 15일 충청북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전수식이 있다는 연락이 와서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8월말이었다면 자녀들도 함께 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40년 이상 교직에 근무한 교원에게는 헌법이 정한 황조훈장을 수여하는데 우리는 2년제 교육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황조훈장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훈포장을 전수 받는 충북도내 초중고 교원은 앞좌석에 앉고 뒤편에는 가족석이 마련되어 있다. 식장은 축하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께서 한명 한명에게 훈장증을 수여한 다음 목과 가슴에 훈장을 걸어주었다. 40년이면 강산이 네 번이나 변한 세월인데 오로지 2세 교육을 위해 노력했던 지난날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교직이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보람과 좋은 일로만 가득했던 것도 아니었다.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교사가 되기 위해 혼자서 마음 아파했던 때도 있었고 말 안 듣는 제자를 바른 길로 가게하기 위해 때론 사랑의 매도 들었었다. 국가의 동량을 키우기 위해 헌신봉사한 공을 인정하여 정부에서 훈장을 가슴
2010-09-20 13:23
18일 토요일 13:30 서호중학교 1학년 11명, 2학년 3명, 지도교사 2명이 항미정(杭眉亭)을 찾았다. 이들의 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져 있다. 그 속에는 서호천에서 주운 쓰레기가 담겨져 있다. 바로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중이다. 막바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땀도 식힐 겸 항미정에서 1시간 이상을 머물면서 서호(西湖)에 대하여 배운다. 정자에서 솔솔 부는 바람을 맞으며서호를 바라보며 서호에 대하여 공부하는 모습이 새롭기만 하다. 서호는 서쪽에 있는 호수란 뜻이다. 그러나 서호 축조 당시 정조 23년(1799년) 처음 명칭은 축만제(祝萬堤)다. 축만제란 무슨 뜻일까? 학생들에게는 한자의 뜻을 중심으로 설명해 주었다. 다음은 필자의 해석이다. 조선시대 근본이 되는산업은 농업. 훌륭한 임금은 백성들 하루 세 끼 밥 잘 먹게 하고 근심 걱정 덜어주는 임금 아닐까? 보리고개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논농사, 죽 벼농사 풍년이 들게 해야 한다. 자연히 농업용수 공급이 최우선 과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인공 호수 축만제다. 축만제의 글자를 해석해 본다. '쌀 일 만 섬의 수확을기원하는 제방' 다시 말해 풍년을 비는 호수다.
2010-09-20 13:22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공약인 혁신학교 지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회원 3명 등 진보 성향 교육 관계자가 대거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인수위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니, 더이상 성향에 대한 언급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책의 추진을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상태에서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의 진보성향 교육관계자가 대거 참여하기로 한 것에 대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학교에서도 이슈가 될 만한 위원회를 구성할 때는 교원단체 소속 교사들을 균형있게 배정하고 있다. 최소한 1:1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보통 일선학교는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양립하고 있는 형태다. 어느 단체 소속교사들이 많고 적음을 떠나 한국교총, 전교조, 무소속 교사들을 적절히 배정하여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균형을 가장 잘 맞추고 있는 것이 성과상여금 관련 위원회이다. 때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할때도 사전에 조율을 하여 후보자를 내기도 한다. 그런데 학교보다 훨씬더 방대한 서울시교육청에서 현신학교 TF팀을 구성하면서 균형을 맞추지 않고 진보성향 인사들을 내세웠다는 것은 쉽게 이해
2010-09-20 13:21학교 구석구석에 무엇이 있는지, 어느곳이 취약한 곳인지 교사들보다 더 잘아는 교감들이 있다. 결재를 받으려면 교감선생님을 찾아서 교내 구석구석 찾아다녀야 한다. 한손에는 휴지를 들고, 또 한손에는 집게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취약한 곳이나 쓰레기가 많은곳, 위험요소가 있는 곳을 모두 메모해서 일일이 처리하고 다니다 보니 하루가 너무나 짧다고 이야기한다. 꼭 교감들이 쓰레기를 줍거나 취약한 곳을 돌아다니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교사들에게는너무나 배울 것이 많고 훌륭한 교감으로 비춰진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교감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믿고 싶다. 학교에 교감이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교사들 중에서 이런 이야기에 동조하는 경우도 많다. 교감의 자리가 그만큼 애매한 자리라는 이야기이다. 가만 들여다 보면 교감들의 성향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빨리 교장승진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감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업무에 충실한 교감들이 있다. 물론 주어진 업무에 충실한 교감들이 더 많지만 월등히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교감이 되었으니 하루빨리 교장으로 승진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감의 업
2010-09-20 12:45학교의 교사들은 단위 수업시간에 교수·학습의 적절한 과정과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학생들을 수업목표에 도달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성공적인 수업은 교사와 학생들의 바람직한 교수·학습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교사와 학생들의 교수·학습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자질과 노력 못지않게 학생들의 의욕적인 학습참여가 중요하다. 교사 1인이 제한된 시간에 다수인 학생 모두를 수업목표에 도달하게 하기는 어렵다. 학생들의 수학 능력에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학습 의욕의 차가 크기 때문이다.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수업목표에 근접하는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흥미가 없는 학생들도 많다. 흥미가 부족한 학생들은 주로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선수학습 학력이 부실하여 새로운 학습 내용을 수용하기 어려운 학생들이다. 또 이미 선행학습(미리 공부함)을 하여 정규 수업시간의 학습에 호기심이 유발되지 않는 학생들이다. 이렇게 흥미가 부족한 학생들은 학습에 열중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기도 한다. 선행학습으로 학습되어진 내용(이미 알고 있는 것)을 수업시간에 다시 공부하게 되면 자신감에 차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상승효과를…
2010-09-20 10:17
아침 8시 20분. 아이들이 활기차게 등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등굣길의 안전을 위해서 아침마다 교통정리봉사를 해 주시는 녹색 어머니회 회원분들은 아이들이 오늘 하루도 즐겁고 알찬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그들을 활짝 웃으면서 반겨주신다. 그러나 아이들보다 더 활기차고 가볍게 학교를 향하는 분들이 계신다. 바로 수원 칠보초등학교의 선생님들이다. “오늘이 목요일이잖아요. 출근길이 정말 즐겁고 가벼워요. 아, 선생님은 수요일이 더 즐거우시겠군요” 김선주 선생님(칠보초 배드민턴 동호회장)과 김대남 선생님(칠보초 볼링 동호회장)의 아침을 여는 밝은 대화. 그들의 표정에는 행복이 가득 담겨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덕분이겠지만 수원 칠보초등학교에는 교직원을 행복하게 하는 특별한 한 가지가 더 있기 때문일지라. 배드민턴 동호회 (매주 월 4:40~6:30, 목 3:30~4:30), 볼링 동호회(매주 수 3:30~4:30), 요가 동호회(매주 화 4:30~5:30, 목 4:00~5:00) 등의 활성화가 그들의 학교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 것이다. ◦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행복하려면 이들을 이끄는 선생님들의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동
2010-09-18 09:55내가 초등학교에 입학 했을 때는 1954년은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6.25전쟁이 휴전한 다음해 였다. 입학한 학교는 1~2학년만 있었던 분교장으로 창고 같은 두 칸짜리 건물에 바닥에는 가마니를 깔고 앞쪽 벽에는 흑판하나가 달랑 걸려있었다. 초중고와 교육대학2년을 다녔으니 14간 공부 하고 모교로 첫 발령을 받아 지난 8월 말까지 41년 6개월 동안 교직에 근무하면서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55년 6개월을 오직 학교와 집을 오가며 살아 온 셈이다. 정년을 맞으면서 가장 많이들은 말이 “서운하시지요?” 였다.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한편으로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자연인으로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한구석에 있었다. 지금까지 교육자의 외길을 걸으며 한우물만 파며 살아왔기에 보람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다. 한나라 때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가 한 마리 살았었는데 어느 날 힘이 센 커다란 메기 한 마리가 들어와 잉어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놀란 잉어가 안 잡아먹히려고 도망을 쳐봤지만 당할 재주가 없었다고 한다. 죽을힘을 다해 연못 밖으로 튀어나와서 꼬리를 발삼아 초어적인 힘을 발휘해 도망을 갔는데 그때 잉어가 뛰는 걸 보기 시작한
2010-09-18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