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 한명을 임신해 대학을 졸업시키는데는 약 2천365만엔(2004년 기준)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절반은 교육비였다. 임신단계에서부터 유치원까지는 약 415만엔이 들며 역시 교육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사실은 일본 '어린이 미래재단'이 작년 10월 20-44세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한 조사와 정부 및 관련 전문기구 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양육비 추계에서 22일 밝혀졌다. 2천400여명이 조사에 응했다. 임신에서 출산까지는 54만엔이 든다. 0세 어린이 양육에는 50만엔, 1-3세까지는 148만엔이 든다. 유치원에 다니는 4-5세 어린이는 163만엔이 든다. 초등학교에 입학할때까지 415만엔이 드는 셈이다. 이중 교육비가 93만엔으로 60% 정도를 차지했고 식비가 31만엔, 예.저금. 보험이 26만엔 등이었다. 조사에 응한 사람의 81%는 아이를 갖고 있었다. 아이를 갖고 있거나 더 낳을 생각이 있는 가정의 약 80%는 아이를 갖는데 불안은 느낀다고 대답했다. 불안해하는 이유로는 '양육비가 든다'를 든 사람이 43%로 가장 많았다. 현재 가계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60% 정도가 '어렵다'고 대답했다. 40%는 '부모로부
2006-03-22 10:26주로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질랜드내 영어 학원들이 인종차별과 뉴질랜드 달러 강세, 정부의 지원 부족 등으로 속속 몰락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 예로 4년 전만 해도 20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던 웰링턴 근교 카피티 어학원의 경우 지금은 학생수가 68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문은 토니 간 원장의 말을 인용, 어학원의 규모를 크게 줄이고 별도로 두고 있던 사무실을 폐쇄했다면서 지금 이 어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분야를 공부하려는 뉴질랜드인들이라고 밝혔다. 간 원장은 "뉴질랜드의 영어 어학 산업이 몰락했다"면서 "그 이유는 뉴질랜드 달러 강세와 중국과 한국 등지에서 오는 아시아 학생들이 뉴질랜드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신문만 펼치면 아시아 학생들이 일으킨 교통사고와 납치사건 등을 숱하게 볼 수 있다"면서 "그들은 언제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혹 아시아 학생들의 성공 스토리나 적응을 잘 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긴 하나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 한다"면서 "뉴질랜드에서 학위를 받은 많은 아시아…
2006-03-22 08:56홍콩 7개 명문대학들은 사상 처음으로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22회 해외유학, 어학연수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학생들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국 학생 유치 박람회에는 유수 언론매체에서 세계 40위권 대학으로 선정된 홍콩대학을 포함해 홍콩침례교대학, 홍콩중문대학, 홍콩교육대학, 홍콩이공대학, 홍콩과기대학, 홍콩시립대학 등 7개 교가 참여한다. 홍콩대학 대표단은 이번 박람회에서 홍콩이 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어 한국 학생들의 해외 유학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 학생들의 홍콩 대학 입학 자격은 일정 수준의 TOEFL 성적과 함께 수능 성적 등을 고려한 뒤 인터뷰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으며, 학비는 1년에 6만홍콩달러(750만원) 수준이다. 현재 홍콩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4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아시아계가 200여명이며, 한국 유학생은 35∼40명으로 대부분이 교환학생이다. 맹청신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사무소장은 "홍콩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국을 파악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이 있다"면서 "많은 외국 학생들이 아시아의 국제도시이자 세계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홍콩
2006-03-20 20:38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9년으로 돼 있는 현행 교육기본법의 의무교육기간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의무교육을 유아교육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중.고일관 교육 차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기한을 없애 필요에 따라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행 교육기본법은 "국민은 자기가 보호하는 자녀에게 9년의 보통교육을 받게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22일 열릴 여당 교육기본법 개정검토회의에서 연한철폐를 확인한뒤 개정 교육기본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애국심 표현을 놓고 "국가를 사랑하고"를 고집하는 자민당과 "국가를 중요시하고"를 주장하는 공명당의 입장이 맞서고 있어 법안이 이번 국회에 제출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2006-03-18 15:45미국 일리노이주 교육위원회는 16일 주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정크 푸드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이 조례는 청소년들에게 비만등의 문제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라드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2003년에 제안한 것. 학내에서 8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 각종 청량 음료와 감자칩, 캔디 등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는 이날 찬성 7대 반대 2표로 통과됐다. 그동안 조례의 승인을 강력히 추진해온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에 비해 상당수의 학교들은 이미 학생들이 학내에서 먹는 음식들을 규제하고 있고 주정부가 각급 학교에 간섭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반대해왔다. 일부 학교 관계자들은 자동 판매기 수입을 통한 기금 마련에 차질이 생긴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03년에 제안됐던 조례 원안은 당초 고등학교까지 대상에 포함시켜 지나치게 많은 지방과 설탕, 칼로리 등이 들어 있는 음식들을 학기중에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청량 음료는 물론 주스도 과일이나 야채 성분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할 경우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세하고 엄격한 규제로 구성됐었으나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로
2006-03-17 15:19일본 공립 초등학교의 93.6%가 정규 수업 시간이나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2만2천여곳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규 수업시간인 '종합적 학습'이나 특별활동, 오전 수업시작 전과 방과 후 등의 시간에 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6학년의 영어 수업 설치 비율은 90.3%였으며 1학년도 75.1%에 달했다. 수업 내용은 영어와 친숙해지기 위한 노래와 게임 등이 96-99%로 가장 많았고 인사와 자기소개 등의 간단한 영어회화도 80-90%에 달했다. 반면 글로 하는 영어 수업은 6학년에서도 40% 수준에 그쳤다. 영어 교사는 90% 가량이 담임이며 외국인 조교가 참가하는 비율은 1학년이 70.4%, 6학년은 63.1%로 각각 조사됐다.
2006-03-17 09:38지난 3월초 함부르크에서 12세의 소녀가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하여 전 독일이 떠들썩해졌다. 이와 더불어 브란덴부르크지역에서는 16세의 소녀가 몰래 아이를 출산하여 쓰레기통에 버려, 신생아가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도 있었다. 이 두 사건 모두 주위에서 임신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건들을 계기로 독일에서는 어린이, 청소년의 학교 성교육 문제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원래 성에 개방적이고 성교육체제가 잘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에서 성교육 문제에 관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얼마 전부터 10대 임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독일 연방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전에 비해 미성년자의 임신이 두 배로 증가했다. 즉 지난 2004년에 1만 3천명의 미성년자가 임신하고 그 중 7854명이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 이로써 전체 낙태의 6%가 청소년 임신중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성년자 임신의 증가는 최근 청소년들이 예전보다 훨씬 더 이른 나이에 육체적으로 조숙해지는 경향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통계에 의하면 독일 여학생 중 평균 5명 중 한 명이 15세에 첫 성경험을 한다고 한다. 20년 전에는 첫 성경험의 평균연령
2006-03-15 14:11매년 3월초 베이징에서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代)가 개최된다. 이 대회에서는 중국정부의 전년도 사업 집행상황을 청취하고, 당해년도 국가계획 및 예산에 대한 심사 및 비준을 하게 된다. 올해도 지난 3월 5일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 회의가 개최돼 중국 정부의 각종 현안들이 논의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교육문제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이루어졌는데, 그중 중국 여대생들의 취업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제기되어 사회적인 관심을 받았다. 3월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전인대(全人代)에 참석한 차이바오청(柴寶成) 정치협상회의 위원은 현재 중국에서 여대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취업에 있어 차별받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에서는 ‘여성에게 알맞은 교육을 하자(因女施敎)’고 제안했다. 최근 중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2004년 대학 졸업자는 모두 280여 만 명으로 그중 80만 명 정도가 제 때에 취업을 하지 못했고, 이중 상당수가 여대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동등한 조건 하에서 여대생들의 취업성공률은 남학생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며, 같은 직업에 종사하면도 남녀간의 보수차이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나 현재 중국 여대생들의 취업
2006-03-15 14:06작년에 자녀를 수도권 소재 사립대학과 단기대학에 보낸 일본 학부모 5명 중 1명은 입학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빚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집세와 용돈을 합해 부모로부터 받는 생활비인 이른바 '향토장학금'도 20년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도쿄(東京)지구 사립대학교직원조합연합회가 수도권 사립대학과 단기대학 신입생의 보호자 4천100명을 대상으로 작년 5-6월 실시해 14일 내놓은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응답자의 22%는 자녀의 입학금을 내기 위해 돈을 빌렸다고 대답했다. 자기 집에서 다니는 학생을 뺀 지방학생의 경우 4명중 1명꼴인 25.5%가 돈을 빌렸다. 평균 차입금은 166만4천엔으로 1985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학생에게 매달 보내주는 학비도 집세와 용돈을 합해 10만2천700엔으로 1987년 수준으로 줄었다. 여기서 집세를 빼고 나면 생활비는 4만2천700엔에 불과해 10년 연속 감소했다. 시험때부터 입학때까지 드는 비용은 자택 외 통학자의 경우 수험비용과 첫해 학비, 집세 등을 포함해 전년보다 2.1% 늘어난 214만3천엔이었다. 자택통학자는 0.9% 증가한 149만엔이었다.
2006-03-14 11:15유럽의 교육과 인력양성이 아시아의 끈질긴 추격전에서 뒤쳐져 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럽의 싱크탱크인 리스본위원회에 제출한 연구보고서는 13일 이런 위기감을 표출하면서 유럽의 각급 학교를 '혁명'에 가까울만큼 개혁하고 수업제도 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안드레아스 슐라이커가 주도한 이번 연구 보고서는 "오늘날 중국과 인도같은 나라는 저임금에 숙련된 기술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것이 게임의 룰을 근원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중등 교육과 대학 수준의 교육에 투자를 늘려야 개인 뿐 아니라 국가 전체에 경제적 혜택을 누릴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유로 경제권의 35%를 차지하는 프랑스와 독일을 겨냥, "두 나라는 지식과 기술 개발에서 더이상 세계 지도급에 있지 않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25-34세 인구의 교육율이 97%에 달하는 한국과 교육개혁을 통해 OECD 학업성취도국제비교(PISA)에서 수위를 차지했던 핀란드의 사례를 예시했다. 이 보고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이른바 '계급 구분'이 어린 유망주들의 진로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회.경제적 배경이 서로 다른 유럽인
2006-03-13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