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이번 2학기 보충수업부터 온라인 수강신청제를 도입했다. 교사들은 해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강좌를 개설한 후, 강의계획서를 첨부한다. 학생들은 교사들의 강의계획서를 참고로 하여 학습할 강좌를 선정하여 수강신청을 하게 된다. 교사와 학생이 모두 이같은 과정을 마치면 일정한 기준(15명 이상)을 충족한 강좌에 한하여 보충수업을 시행한다. 일단 수업이 시작되면 해당 강좌에 속한 학생의 출결 여부는 해당 홈페이지를 통하여 체크되고, 학습과제나 유인물은 온라인을 통하여 제공된다. 따라서 과거처럼 보충수업을 하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수작업을 하고 또 필요한 경우 수동적으로 조정작업을 거치는 등의 잡무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도 교사들이 무슨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수업할지를 미리 확인하고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좀더 자율적인 입장에서 자신이 학습할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2005-09-07 11:54수시 모집 1차에 따른 최종 결과가 집계되었다. 본교는 고려대를 포함한 4년제 대학 46명, 전문대 41명 등 총 87명이 합격하여 관내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다. 이 모든 것은 학생들을 위한 담임선생님의 노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무엇보다 무더위와 맞서며 시종일관 최선을 다한 아이들에게도 무언의 박수를 보낸다.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등록기간 전에 대학 자율로 발표한 추가합격도 포함)한 학생들은 수시 모집에 합격한 대학에 반드시 등록을 하여야 하며 등록하지 않더라도 수시2학기 모집과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을 못하게 된다. 9월초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 2차에서도 본교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 모교에 영광을 안겨 주기를 바란다.
2005-09-07 11:50인사이동 때만 되면 교장선생님들이 마음에 맞는 교감과 같이 근무하려고 교육청에 부탁을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한다. 관리자의 인사에서 가장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 바로 호흡이 잘 맞는 관리자끼리 만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뒤늦게 승진하여 작은 학교 교감으로 부임했을 때 먼저 승진한 교감들이 하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교감 되니까 좋지?" “한두 달은 좋을 거다. 우선 수업을 안 하니까?” 이는 더 근무해 보면 그렇게 좋은 자리만은 아니라는 암시가 내포되어 있다. 한 달 정도는 승진축하 인사도 받고 하는 일도 달라져서 새로운 기분으로 근무하게 된다. 회의나 연수 때 가끔 듣는 이야기 중에는 교감의 자리는 위와 아래로 치이는 샌드위치 같은 자리라고도 한다. 학교경영의 책임자도 아니고 학교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보좌역할을 해야 하고 교사들이 수업을 잘할 수 있도록 교내장학을 하면서 교수-학습활동을 지원해 주어야 하며 공문서 처리서부터 학교 전반사항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담임교사가 연가, 병가, 특별휴가, 출장 등으로 학급을 비울 때는 보충수업도 해야 한다. 전에는 교육청에서 하던 업무도 학교에 위임되어 교감이 해야 할 일은 줄어
2005-09-07 11:49"얘들아, 삶은 밤이다. 알밤에 우유 마시고 공부하자." "야! 신난다. 참 맛있겠다." 지난 밤 큰 바람에 일찍 세상 나들이에 나선 학교 뒷산의 밤알들이 너도나도 굴러나와 풀숲에 숨어있었나 봅니다. 부지런한 우리 이주사님이 풀베기 작업을 나가셨다가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 햇밤을 한 바구니 안고 오셔서, "농약을 안 했더니 절반은 벌레 먹은 못난이 밤들입니다요. 성한 것만 골라서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 간식하면 좋겠습니다." 단단한 알밤 껍질을 뚫어놓은 벌레들이 참 신기했습니다. 벌레들은 가장 맛있는 알밤을 골라 먹는 모양입니다. 크고 좋은 것보다는 작고 야무진 알밤만을 골라 뽕뽕 구멍을 뚫어놓았습니다. 거름과 농약을 하지 않았으니 볼품이 없고 벌레먹이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같이 살아야 할 동반자임을 생각합니다. 어느 책에선가 '나무는 이파리 열 개를 내면 두 개는 짐승이나 새에게 주고, 두 개는 사람이 가져가게 두고, 두 개는 벌레들에게 주고, 두 개는 제 열매를 위해서 쓰고, 나머지 두 개는 뿌리에게 주어 다시 거름이 되게 한다.'는 글귀를 보며 농약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깨닫기도 했습니다. 욕심많은 사람들이 자기만 먹고 벌레들은 다 죽으라고 약을
2005-09-07 11:489월에는 각 학교마다 체육대회 겸 운동회를 엽니다. 매년 달라지는 풍속도지만 운동회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매스게임입니다. 본교(충남 보령 옥계초)는 3, 4, 5, 6학년 남 · 여 모두 합쳐 35명이 매스게임을 합니다. 빨강 · 파랑 · 노랑 후프를 가지고 운동장에 수를 놓습니다. 체조 대형으로 원으로 열십자로 순식간에 바뀌는 대형을 보면 즐겁습니다. 올해 2년차인 새내기 선생님 지도 아래 각 담임이 군데군데 서서 같이 호흡을 맞춰 줍니다. 시원한 때에 연습하려고 아침자습 시간을 이용합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대형을 만들다 보면 서로 협동심이 생기고 다같이 땀흘려 작품을 완성한다는 책임감도 체험합니다. 각 반 담임들은 어린 여동생 귀여워 하듯 지도교사와 같이 현장에서 보조를 맞춥니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진짜 의리있는 괜찮은 분들입니다.
2005-09-07 11:46전라북도 교육청에서 과외 및 학원 수강을 억제하는 동시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행복한 학교정책(Happy School Project)'이라는 자체 교육정책을 수립하였는데, 그 중에서 수업을 가장 잘하는 교사에게 인증서를 주기로 한 정책이 가장 눈에 띠는 정책이다. 특히 인증서를 받은 교사에게는 연구점수 부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우대책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본다. 그동안 수업을 잘하고 학생지도를 잘하는 교사가 그다지 우대받지 못한 현실에서 이제는 현실적인 우대책의 실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학교나 교과목별로 수업 공개자를 모집한 뒤 대학교수와 전담 장학사, 동료 교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을 참고해 수업 최강 교사인증을 한다"는 부분에는 좀더 깊이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 즉, 평가단에 포함된 인사들이 다양한 것은 옳지만 다른 인사들보다는 교사를 더 많이 포함시켜야 한다고 본다. 특히 같은 학교 교사보다는 인근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를 좀더 많이 포함시켜야 객관성이 높아질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수업전문가는 교사'이기 때문이다.…
2005-09-06 14:00교육부가 최근 어느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운동장이 없거나 규격 미달인 학교가 전체의 8.9%에 달하며 고등학교의 경우는 15%에 달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국의 학교들 중에 학생들이 마음 놓고 100m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운동장을 가진 학교는 불과 54%에 불과하다니 안타깝기만 하다. 다행히 요즘 체육과 달리기 평가 종목이 50m로 바뀌긴 했지만 마음 놓고 달리기조차 할 수 없이 비좁아 대각선으로 달리거나 이웃 학교 운동장을 빌리는가 하면 정식 규격이 아닌 미니 축구장에서 북적거리며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시장통을 연상케 한다. 올해 초 부임하여 학교 실정을 잘 모르고 있던 나는 운동장에서 개최된 입학식 날 비좁게 정렬한 학생들에게 개인간의 간격을 넓히라는 구령을 주문했다가 학생들이 운동장 주변의 펜스에 걸려 넘어지고 화단을 짓밟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이 한 자리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없어 그때마다 지방차치단체의 공공 체육시설을 임대하거나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수업과 체육행사를 교대로 진행하고 있어 소기의 교육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
2005-09-06 13:18여름내 자란 정원의 향나무를 전지하는 일이 학교마다 한창일 것이다. 가을 운동회를 앞두고 전지를 하면 이발을 하고난 까까머리 총각처럼 학교가 산뜻한 기분이 들고 보기가 좋다. 향나무가 많은 학교는 일의 양이 많아서 9월이 되면 나무 전지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시골학교는 대부분 조무원이 한 명이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한다. 본교는 다행히 학교버스운전원이 앞장서서 조무원 일을 도와주고 있어 둘이서 전지작업을 하니까 일이 순조롭게 되는 편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나무관리를 전문가에게 맡기지 못하고 학교 조무원이 관리를 하지만 전문가 못지않은 관리를 하는 학교가 많다. 오랫동안 관리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관리가 잘되는 것 같다. 조경이 잘된 학교는 전문가의 수준에 못지않은 학교도 있다. 학교에 있는 나무가 가장 불쌍하다는 말이 과거에는 있었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70년대는 학교조경과 외부 환경에 주력하다보니까 나무를 이리저리 옮기는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나무가 죽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제 학교조경도 조경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서 관리하는 제도를 마련하였으면 한다. 새로 짓는 신설학교는 전문가가 조경을 하기 때문에 비교적 잘 되지
2005-09-06 13:15공부를 우선으로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취미와 흥미에 따라 방과후 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대학입시에 따른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활동이 아닌 취미활동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방과후를 이용하여 취미생활은 물론 자신의 특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몇몇 동아리가 있고, 그 중에서도 관악부는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평소 음악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여 설립한 관악부는 현재 30여명 남짓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물론 이 동아리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지도교사인 음악선생님의 헌신적인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방학이면 일주일 정도 합숙훈련까지 하면서 자신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기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번 여름방학도 예외는 아니여서 보충수업을 마치고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함께 호흡을 맞추며 회원간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순수 아마추어 동아리 차원에서 운영되는 관악부 학생들이 지난 9월 1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개최된 제30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하여 고등부 은상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2005-09-06 13:13요즘 휘발유 값 폭등으로 인해 자가 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그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정부 또한 어떤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일 배럴당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체 및 공공기관, 학교에서도 특단의 조치를 세워야 되지 않을까? 우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차량 10부제의 철저한 이행이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잘 지키고는 있으나 자가용이 없으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본교 선생님들 중 몇 분은 기름 값을 아끼는 차원에서 카풀을 시작하고 있으며, 또 어떤 선생님은 자동차 대신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예전에 비해 한 달 기름 값을 무려 5만원이상 절약한다고 한다. 그리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불필요한 전등 끄기 운동을 벌이는 것도 작은 실천의 하나라고 본다. 낮인데도 불구하고 전등을 켜놓은 채로 생활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는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보도에 의하면 국제 동향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어쩌면 석유 파동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담임선생님은 조․종례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에너지 파동에…
2005-09-06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