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4일 오후 문경새재 및 옛길박물관, 문경새재자연생태전시관 일대에서 초등학생 3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친구와 함께하는 MATH 투어를 실시했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친구와 함께하는 MATH 투어는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문경새재자연생태박물관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실생활 속에서 수학이 활용되는 것을 느끼고 교과서 속의 어려운 수학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수학을 즐기기 위해 실시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MATH 투어는 학생들이 자연과 역사 속에서 만나는 수학 문제를 통해 수학의 실용적 가치를 느끼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체험활동 중심의 다양한 수학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7-05-26 14:19쨍쨍한 초여름 햇살에 교정의 살구가 익어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다르게 튼실해지는 살구알. 풋살구 한 알을 따서 크게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시큼한 맛에 입안은 금세 침이 고인다. 살구가 황금빛으로 먹음직스럽게 익으면 아이들과 함께 잔치라도 해야겠다.
2017-05-26 12:355월 중에 오늘 아침처럼 푸른 하늘은 처음 보는 것 같다. 푸르기도 더 진하고 구름 한 점 찾아볼 수가 없다. 천의무봉(天衣無縫)의 하늘을 볼 때마다 우리의 마음이 언제나 청결한 마음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어렵게 운전 면허증을 따서 처음 운전에 나갔을 때가 40대 초반이었다. 운전 첫날의 마음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었다. 긴장된 마음이었다. 평소 연습 때와는 달랐다. 처음 운전을 한 곳이 고속도로였다. 출퇴근을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아무도 차를 옆에서 타지 않으려고 했다. 뒤에서 따라 오면서 봐 주는 선생님만 계셨다. 얼마나 긴장이 되었는지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리지 않고 그대로 달렸다. 초보운전의 표지를 달고 주의를 하고 천천히 달려 무사히 새로 부임하는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배운 대로 차를 운행했다. 속도도 정해진 속도, 교통규칙도 그대로 지키면서 운행을 했다. 그러니 아무리 초보운전이라도 사고를 내지 않고 무사히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런데 달라진 게 있었다. 요령이 생겼다. 속도도 내기 시작했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아찔했던 때가 간혹 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초심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다. 처음 선
2017-05-26 12:34지난 강릉 산불로 집이 전소한 학생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랑의 성금이 답지되고 있다. 25일, 서울 소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손연기) 직원들이 강릉문성고(교장 김종덕)를 방문, 직원들이 직접 모은 성금 260만 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2017-05-25 18:24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에 설치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에 대해 현장은 학교의 업무 부담 해소, 처분의 공정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실현 가능성, 교육적 효과를 두고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따르면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에 두고 해당 기관의 교육공무원과 변호사, 경찰공무원, 의사 등 관련 전문가 5~15명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학폭위 업무로 담당 교사는 학생 교육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높고 학교마다 처분이 달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면서 “교사가 해당 학교 학생의 문제를 다루다보니 갈등이 빈번해 현행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현행법은 학교에 학폭위를 두고 5~10인의 위원 중 과반수를 학부모 대표로 위촉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수시로 열리는 학폭위 개최에 따른 업무 과중을 호소해왔다. 특히 중학교 교사들의 고충이 큰 상황이다. 경기 A중 생활지도부장은 “학교에서 이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닌데 1년에 많게는 20회 정도나 열리고 사안을 안 시점부터 14일 이내에 심의를…
2017-05-25 17:15경기도교육청이 특수학교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병설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꺼내들어 논란이다.도교육청은 기존 일반학교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소규모 병설 특수학교를 만들면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결하고 장애학생·학부모의 선택권도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같은 공간에 일반·특수학교를 같이 두고 별개로 운영하는 것은 장애학생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특수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도교육청이 마련한 '병설 특수학교 모델(안)'에 따르면 병설 특수학교는 기존 일반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거나 학교 신설 시 함께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규모는 6~12학급으로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모두 아우르는 기존 대형 특수학교와 달리 단일 학교급 학생만 배치해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교장은 일반학교 교장이 겸하되 특수학교 교감을 따로 두고 예산·행정면에서 일반 학교와 분리된 별개 학교로 운영된다. 학급당 배치되는 교사는 초등 1.5명, 중학교 2.1명, 고등학교 2.2명으로 학급당 1명인 특수학급보다 훨씬 많다. 행정직원이나 실무사, 보조인력도 일반학교와 별도로 배치된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특
2017-05-25 17:15경북 영천시 거여초등학교(교장 양화숙)는 5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영천시 보건소 내 건강자람동산(어린이건강체험관)에서 유치원 및 1, 2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체험을 실시했다.건강자람동산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부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1개관, 5개 테마, 13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천시 보건소에서 심혈을 기울여 운영하고 있는 테마형 보건프로그램이다. 먼저,‘청결동산’에서는 올바른 손씻기의 방법을 알아보고 구강구조모형을 활용한 칫솔질 방법을 알아보았다. ‘튼튼동산’에서는 바른자세로 앉아보는 체험을 하고, 날씬이·뚱뚱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비만의 문제점과 운동의 중요성을 알아보았다. ‘행복동산’에서는 음주고글체험과 몸에 해로운 술과 담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전동산’에서는 바른 안전벨트 매기와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담배두더지 잡기 및 암벽등반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에 빠져들었다. 건강자람동산 체험학습에 참가한 1학년 김하음 학생은 “음주고글체험을 하니 어지러워 몸이 비틀거렸어요. 어른들이 술을 조금만 드셨으면 좋겠
2017-05-25 16:41전남 순천매산중학교(교장 조동일)는 1910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사에 의해 순천 매산 등에 설립된 학교로 1937년 신사참배 강요에 불응해 폐교를 당한 경험도 있으나 올해 68회 졸업생 318명을 포함 총 3만1138명을 배출한 순천의 명문사학이다. 순천매산중은 꿈의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행복한 인간 육성을 목표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한 글로벌 시민교육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교류 씨앗을 뿌린지 올해로 11주년을 맞아 싱가포르 쿠오추안장로교중학교에드문트 틴교감을 비롯해 교사 3명,학생 24명을 맞이해 10시부터 국제교류 행사를 가졌다. 에드문트 교감은 성경 시편 91편을 인용하여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재앙이 가까이 하지 못하리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모든 길에서 끝까지 번성케 해 줄 것이다"면서한국의 긴장된 정세가 한국 방문의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할 때마다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류 행사는 조동일 교장의 환영사에 이어 싱가포르 중학교 교류단장의 인사와 선물교환, 순천매산중 학생들의 브라스…
2017-05-25 16:1025일 오전 등교시간. 서울애화학교 교정에 관악기 5중주가 잔잔히 울려 퍼졌다. Harmony, 도레미 송, 영화 007 OST 등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지만 청중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애화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청각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들리지는 않지만 삼삼오오 모여든 학생들은 진지함과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연주를 감상했다. 박수를 치기도 하고 옆 친구와 손을 잡고 연주를 듣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울성북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안성철)과 서경대 음악전공 학생들은 11월까지 총 10개 학교를 찾아가 개교기념일, 운동회, 이벤트 등 학교의 의미 있는 날에 등굣길 음악회를 연다. 지역연계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사업 ‘함지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첫 음악회였던 이날은 애화학교의 개교기념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안성철 교육장은 “학교와 지역이 연계한 협력 종합예술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애화학교와 같이 청각, 지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도 직접적인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음악회에 참여한 이충희 서경대 학생은 “첫 시작이 애화학교라는 말에 순간 놀랐지만 오히려 마음으로 소통하고 울림을 줄 수 있는 연주회가 될 수
2017-05-25 15:52비가 내린 뒤의 날씨는 우리들의 마음을 온후케 한다. 이런 날씨가 계속 이러지도록 붙들어두면 어떨까? 조금 전 어느 시인의 ‘감꽃’이라는 시를 읽었다. 옛날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넓은 집마당에는 감나무가 몇 그루 있었다. 캬라멜 팝콘 같은 감꽃이 피는 시절에 아침 일찍 일어나 감꽃을 주워서 먹던 일이 생각난다. 단 맛이 없고 텁텁한 맛이지만 그 맛은 지금도 추억이라는 저금통에 저축되어 있다. 특히 비가 내린 뒤에는 감꽃이 많이 떨어져 더 많은 감꽃을 주울 수가 있었고 그 감꽃들이 새벽잠을 사라지게 만들어 주어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노래의 후렴구처럼 감꽃이 지고 있을 때다. 감꽃이 지고 나면 감을 얻을 수 있겠지. 봄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을 때 아름다운 꽃들도 서서히 떨어지고 그 자리에는 열매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교육도 이러하다 싶다. 언제나 봄의 계절이 있는 것이 아니다. 꽃의 계절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봄이 떠나가고 난 자리에는 열매가 맺듯이 교육의 봄이 지난 자리에는 교육의 열매를 하나하나 쌓게 된다. 교육의 열매는 어떤 것이 있을까? 너무나 많다. 그 중의 하나가 기쁨의 열매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쁨이 사라지면 불행하게 살아가게 된
2017-05-25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