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樵童)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서양양식의 우리나라 가곡은 그 도입 시기에 있어서 일제 강점기와 같은 시기였기에 당시의 작곡가들은 대체로 일제에 대한 저항정신이 깔린 민족적 한을 노래했다. 그러나 6.25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이었기에 체념적이며 자학적 허무주의가 깔린 한을 노래하게 됐다. 그 대표적인 노래를 든다면 6.25전쟁 때 부산에 피난하여 합창활동을 하면서 작곡한 윤용하의 ‘보리밭’과 치열한 전쟁터의 한복판에서 산화한 무명용사의 넋을 위로한 노래, 바로 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의 ‘비목’이다. ‘비목’은 1970년대 중반, TV드라마 ‘결혼행진곡’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극 내용과 함께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면면서 갑자기 유명한 곡이 됐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 노래의 선율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많은 성악가들이 각종 음악회 때마다 다투어 부르고 음반으로도 취입, 발매돼 더욱 유명해진 노래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고등학교 검인정교과서에 실리게 되면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
2009-02-16 11:04
우리의 전통 교육은 유학이 지배적 중심을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주자학(성리학)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세계를 주도했다. 지금도 우리의 의식·무의식 저편에 자리하고 있는 유학적 사유다. 단적인 예로 스승을 공경하고 제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우리 사회가 다른 어떤 사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것은 유학적 사제동행관(師弟同行觀)이 짙게 배어 있는 하나의 예악(禮樂)이다. 어떤 에토스가 그런 삶의 의식을 유인했을까? 그 결정적 중흥의 계기는 우리 역사에서 주자학을 도입한 것으로 기록된 ‘안향(安珦)’이라는 지적 거장의 활동이 아닐까? 시대적 사명감으로 교육에 앞장서 1970년대 중고교 역사 시간에 등장하는 안향은 ‘주자학을 도입했다’라는 짤막한 소개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안향이 주자학을 전래하여 학문을 장려하고 인재를 양성하려고 했던 배경과 노력 과정을 이해하면 그의 위대성은 더욱 돋보인다. 안향이 활동하던 시기, 고려는 장기간의 무신 세력이 집권하여 정치적으로 불안정하였고, 몽고의 침탈로 국가 주권이 상실 위협에 놓이는 등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고려 건국 때부터 중시되었던 불교도 부패하여 흉흉한 민심을…
2009-02-16 10:58한나라당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은 16일 고려대의 2009학년도 입시 논란을 계기로 불거진 고교등급제 도입 의혹과 관련, "(정부의 정책 방향이) 학교를 서열화하는 고교등급제 쪽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자율과 경쟁이라는 철학은 최대한 반영하되 그것이 학생에게 과중한 부담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교육철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위원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학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대교협에 직접적인 권한을 주는 법은 아니고 대학이 입시권한의 자율성을 받는 데 따른 사회적 책무를 제고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로드맵대로 2013학년도부터 완전 자율화하도록 하되 사회적 합의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노동당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3불제' 법제화에 대해 "대학 자율권부여와 3불제 폐지를 등치시키는 건 맞지 않다"고 전제하고 "대학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책무를 논
2009-02-16 10:56지난해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때 학생들에게 시험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서울 세화여자중학교 김영승 교사가 파면 처분을 받았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교사는 지난 13일 세화여중 재단 일주학원으로부터 '학생들의 시험 거부를 유도하는 등 징계 사유가 분명해 파면 처분을 내린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을 치를 선택권이 학생들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줬으며 실제로 100여명의 학생이 '백지답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사는 당시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허락한 전교조 소속 공립교사 7명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사립학교 교사여서 재단 자체 징계 결정을 받았다.
2009-02-16 08:49성장기에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자녀가 청소년기에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일반적 통념을 통계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영실 연구위원이 지난해 7월 서울지역 남녀 초·중·고교생 2천56명(초등생은 5,6학년)을 상대로 최근 1년간의 각종 피학대 경험을 설문조사해 16일 낸 '피학대 경험과 청소년 비행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ㆍ청소년기에 당한 여러 학대가 청소년기 비행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보고서는 학대의 유형을 방임(의식주·치료 소홀 등 5개 행위), 정서적 학대(고함·욕설·협박 등 5개 행위), 신체적 학대(손·발·도구 등을 이용한 폭행 등 9개 행위)로 나눴다. 전 연구위원은 "구타뿐 아니라 '쫓아내겠다'거나 '그렇게 하면 때리겠다'며 겁을 주는 정서적 학대, 또 식사를 제때 챙겨주지 않거나 늦게 귀가해도 신경 쓰지 않는 무관심 등도 자녀를 비행으로 이끄는 학대"라고 규정했다. ◇ 무관심.방임도 학대..부부싸움 등 원인 = 5개 행위로 구분한 방임 학대를 지난 1년간 받아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초등생 9.4∼23.1% ▲중학생 10.3∼34.9% ▲고교생 12.0∼36.7%였다. 정서적 학대를 당한 경험
2009-02-16 08:48동국대는 2010학년도부터 단과대학이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했다. 국내 종합대학 중 단과대에 등록금 자율권을 부여한 것은 동국대가 처음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15일 "최근 오영교 총장과 각 단과대학장이 모인 자리에서 `경영분권화' 확대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각 단과대가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그동안 대학본부가 계열별로 등록금을 정해 학생들에게 일괄적으로 부과해 왔다. 이와 관련, 동국대 관계자는 "단과대에 등록금 설정 권한을 주는 것은 국내 종합대학 가운데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2007년부터 재정수입에 성과평가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해 전체 수익규모를 산출한 뒤 이에 맞게 배분된 총액예산을 각 단과대가 자율 편성해 집행하는 `총액 자율예산 배정제'를 시행해 왔다. 재정수입은 등록금을 비롯해 기부금, 특강과 포럼 운영에 따른 수익금 등을 모두 합한 것이며, 인센티브는 지난해 평가 순위에 따라 차등지급되는 일종의 `보너스'로 올해 각 단과대에 배분되는 인센티브 총액은 3억원이다. 동국대는 ▲강의료 산정 및 지급 ▲비전임교원ㆍ외래강사ㆍ연구원 임면 및 위촉 ▲교육과정 편성 및 조정 ▲장학금 지급 ▲연구비 책정
2009-02-15 14:09학교에서 가장 많이 유행하는 법정전염병은 수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지난해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한 초ㆍ중ㆍ고교 224곳을 대상으로 '학교 전염병 발생 현황'을 집계한 결과 법정전염병 중에서는 수두가 1천 명당 6.2명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행성 이하선염(1천 명당 1.9명), 폐렴(1천 명당 0.4명), 홍역(1천 명당 0.01명) 등의 순서를 보였다. 전염병 전체로 따지면 감기 환자가 1천 명당 54.3명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결막염(1천 명당 6.4명)이 두 번째로 많았다. 뇌막염도 1천 명당 1.3명의 발생률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감기와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뇌막염 환자가 다소 늘어난 반면, 결막염, 폐렴, 홍역 환자는 줄었다. 감기를 제외하면 초등학생은 수두와 뇌막염에 많이 걸렸고, 중학생은 결막염, 고등학생에서는 유행성 이하선염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계절적으로 감기는 3~4월과 12월에, 수두는 5~6월에, 폐렴은 3~5월에, 유행성 이하선염은 6월과 12월에, 뇌막염은 6~7월에, 결막염은 6월과 9월에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감기, 부산은 감기와 폐렴, 인천은 유행
2009-02-15 14:07정부와 한나라당은 15일 최근 고려대가 고교등급제 논란을 빚는 가운데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대학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13일 국회에서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과 이주호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1, 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학 자율화라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최근 고려대의 고교등급제 적용 및 입시부정 의혹과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실질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당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려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직접 나설 경우 대학자율화 기조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대교협에 실질적 권한을 주고 이런 사태가 터졌을 때 조사 후 제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마련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을 중심으로 대입 개선책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이 마련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은 대학입시와 관련된 협의회의…
2009-02-15 14:06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초ㆍ중ㆍ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초등 6학년, 중 3학년, 고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으로 치러졌다. 고 1학년은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초등 6학년과 중 3학년은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치러진 동일한 내용의 시험 결과가 16개 시도 교육청과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낱낱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교과부는 16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함께 성취도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을 함께 발표한다.
2009-02-15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