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아침 수업시작전의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독서를 실시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즉 수업시작전에 10분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담임교사와 함께 전체 학생들이 독서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독서를 함으로써 한 달에 5-6권 이상의 책을 읽는 학생이 있다고 한다. 원래 이 10분 독서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좀 늦은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독특한 방향으로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이런 독서활동의 효과는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차분한 마음을 가다듬고, 독서를 통한 인성함양에 기여할 수 있으며, 학생들로 하여금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독서를 통하여 논리력 증진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즈음의 학생들은 특별히 시간을 할애하여 독서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수업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 활동에 밀려 독서는 뒷전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활동이 독서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에 매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
2005-06-15 20:49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잘 자라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게 되고 남편과의 대화도 아이들 교육에 관한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남편도 교사이니 요즈음 학교교육과 아이들의 미래, 현재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많이 교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곤 한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때로는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어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논쟁을 벌일 때도 있다.(최근에 벌인 논쟁 중 하나가 일기장 지도에 관한 것이었다.) 아마 남편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들은 남편이 체험하지 못한 나의 아버지의 교육이 마음속에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한 가지 안타까운 현실은 요즈음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이 거의 부재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어머니들이 전담하는 자녀교육의 현실을 탓하는 것은 아니나 아버지들께서도 함께 참여하실 때 자녀교육의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녀교육은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물질 만능주의 현실에서 나의 아버지께서 가르치셨던 방식은 그 어느 부분도 그런 부분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또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버지께서 우리 4남매에게 가르치셨던 교육방법이 많이 적
2005-06-15 14:43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도농복합형도시의 비교적 큰 학교에 속한다. 학교가 크다보니 교무실을 학년별로 사용한다. 리포터가 속해있는 3학년 교무실에는 10개반 담임선생님과 학년부장선생님 여자4, 남자7 총11분이 옹기종기 얼굴을 맞대고 화기애 하게 생활하고 있다. 11분의 선생님 중에서 4분의 여선생님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먼저 맏언니 김선생님은 제일경력이 많으시고 모든 면에서 신규교사의 모범이 되신다. 항상 교무실청결을 위해 애쓰시고 아침을 굶고 오시는 선생님을 위해 먹을 것을 잘 챙겨오셔 교무실의 구세주이시다. 나머지 3분 선생님들은 경력이 1년에서 3년 정도로 이제 막 학교생활에 적응하신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선생님들을 보면서 반성도 해보고 자극을 받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며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한다. 영어를 담당하고 계신 박선생님은 너무 열정적이시다. 매일 매일 쪽지시험을 보시고 첨삭지도 및 단어 테스트 퀴즈대회 등 한시도 쉬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잘하는 학생한테는 사탕을 주면서 항상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영어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신다. 수학을 담당하시는 이선생님은 성격이 너무 좋으시다. 항상 웃는 얼굴로 교무실의 마스코
2005-06-15 13:18점심을 먹고 난 뒤 교정을 산책하는 것이 일상적이 일이 되어버렸다. 잠시나마 누리는 교정의 산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운 휴식이 아닐 수 없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꽃들로 만발한 여름의 교정은 아름답기만 하다. 교정 여기 저기에 활짝 핀 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한 선생님의 얼굴이 아스라이 떠올려진다. 이 아름다운 교정이 있기까지는 한 선생님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선생님은 학교의 환경부장을 맡고 있으면서 매년 3월초가 되면 농촌지도소에서 가지고 온 꽃모종을 교정 여기 저기에 심는다. 그리고 꽃이 피기까지 선생님의 노력은 각별하다. 가끔은 땀으로 범벅이 된 선생님의 모습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때도 있다. 점심시간, 꽃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얼굴위로 행복이 묻어난다. 틀에 박힌 인성교육보다 자연을 벗삼아 생활하는 아이들의 심성은 착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것 때문일까? 우리 학교에는 학교 폭력이 없다. 어쩌면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환경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작은 실천 때문에 학교 주변이 깨끗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선생님보다 먼저 출근을 하여 교정을 살펴보는
2005-06-15 12:23도시지역 초등학교 학생의 80% 이상이 학교교육의 보충과 특기·적성을 위해 방과후에 사교육기관에서 과외를 받고 있으며, 대다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과외비로 인해 가계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방과 후 학교시설을 활용, 학생들의 소질개발 및 창의성 교육을 활성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교육 기관인 학교를 통하여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국가 전체로 볼 때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사교육은 정상적인 공교육을 따라가는데 필요한 학습 결손을 보충하거나 다른 학생과 차별화되는 특기·적성을 계발하는 등 공교육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부분을 담당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도 동의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 연구기관에서 발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본질과 수단, 앞과 뒤가 뒤바꾸었다는 느낌을 떨치기 힘든 양상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최근 3-4년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사교육비의 경감을 목적으로 실시한 방과후 교실, 혹은 방과후 교육활동은 일정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방과후 활동을 실시하는 학교들에서는 정해진 시간 이후에도 아동들에게 특기적성 신장의 기
2005-06-15 09:44봄기운이 완연한 오늘 아침의 등굣길은 아일렌베르크 리하르트의 아름다운 관현악곡 '숲 속의 물레방아' 속의 한 장면 같았다. 조용히 흐르는 시냇물, 나무숲에서 푸릉푸릉 날아와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 달려오는 아이들의 재잘대는 목소리도 이젠 새소리처럼 들린다. 아직도 꽃을 덜 피운 동백꽃은 잎새에 숨어서 숨바꼭질 하듯 피어 있고 철쭉도 꽃부터 피우려고 벌써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에 부지런한 이주사님께 머리를 깎인 키 작은 매화나무는 옹골차게 꽃들을 달고 봐주라고 손짓한다. 매화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고 부르고 서 있다. 그렇게 한참 동안 해찰을 하고 들어오니 은혜와 진우가 교실 바닥에 엎드려 독서중이다. 그런데 늘 단정하고 예쁜 은혜와 진우의 모습이 좀 이상했다. 머리를 긁적이고 얼굴은 얼룩덜룩하다. "은혜야, 세수 안 했니? 머리는 왜 그래?" 은혜는 대답 대신 머리만 긁었다. 상황을 보니 아침밥도 먹지 않은 것 같고 이도 닦지 않았고 세수도 안 했다. 아이를 데리고 교무실로 가서 따뜻한 물에 얼굴을 씻기고 이를 닦게 하고 머리를 빗겼다. 알고 보니 외할머니께서 동네 어른들과 아침 일찍 봄나들이를 가시느라고 아이들이 등교 준비를 한 모양이다. 비상
2005-06-15 09:38대학입시를 목적에 두고 있는 고3 학생들의 수업은 더욱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수업이 교과서보다는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자칫 딱딱한 수업 내용으로 인하여 가르치는 교사나 배우는 학생 모두가 쉽게 실증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기온이 높아지면서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들이 늘어나 덩달아 맥빠진 수업이 되기 일쑤다. 지친 아이들을 수업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도 학생들과 다름없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정규수업과 특기적성교육 그리고 야간수업으로 인하여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교사부터 수업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면 아이들도 수업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는 것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다. 리포터는 국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이미 교과서의 내용은 모두 마무리했고 요즘에는 언어영역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영역을 지도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국어 교과 뿐만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망라한 통합교과적 성격으로 인하여 가르친 만큼 쉽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남학생들은 언어영역의 지문 가운데 현대시만 나오면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무척 까다로워한다. 그러니 특별한 방법을 동원
2005-06-15 09:28"어떤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음식을 만들고, 어떤 여인은 아픔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수를 놓고, 어떤 여인은 기쁨과 행복을 뜨개질 합니다. 우리는 사랑과 행복을 맞을 때 그림을 그려 담아 놓았습니다. 우리는 고통과 슬픔의 손님이 찾아와도 그림으로 대접하여 보냈습니다. 여기에 기쁨과 슬픔을 녹여 그린 그림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우리들 8자매의 살아가는 '우리가족 작은 미술이야기' 전시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우리가족 작은 미술이야기' 전시회. 딸부자집의 맏딸 김미숙 선생님(안양범계초)이 리포터에게 보낸 초대의 글이다. 서양화 전공 3명, 도자기 전공 1명과 아마추어 취미생 2명, 그래픽 아티스트 1명, 거기에 퀼트 작품 1명까지…. 이 중 3명이 교육가족인데 네째 김애연 선생님(평촌정산고)은 도자기공예반을 운영하고 있고 여섯째 김선희 선생님(수원정천중)은 한국교원대 출신으로 영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인천교대 75학번 카페(http://cafe.daum.net/itc14) 회원인 그는 한국교총 전국현장연구대회 미술분과 푸른기장을 수상한 바도 있는데 쭈뼛쭈뼛 망설이다가 수줍
2005-06-15 09:26이제 전국의 학교에 수학여행 행사는 대부분 끝이 났다. 4월, 5월 고속도로에 길게 늘여서 가던 관광버스는 사라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수학여행의 선물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요즈음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가면 선물을 사오지 않는다. 대부분의 용돈은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 먹는 것에 지출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두 가지의 원인을 들 수가 있는데 첫 번째로 여행지에서 살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실용적이고 기념이 될 만한 학생들에게 저렴한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 가족이나 남에 대한 생각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이고, 내가 선물을 사줌으로써 기뻐할 가족에 대한 배려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의 책임은 부모에게도 있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아이들이 사먹을 때 너도 맛있는 것 사먹고 배 골지 말고, 여행지의 물건은 잘 부서지고 쓸모가 없으니 절대 사오지 마라”라고 교육을 시킨다. 교사들 역시 학생들에게 여행지의 물건은 견고하지 못하고 실용성이 떨어지며, 돈만 낭비하니 사지 말라고 사전에 교육을 한다. 이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소비자 교육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2005-06-14 17:14동일한 단어를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발음한다면 통일된 언어생활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통일된 언어생활을 위해서는 표준어의 발음과 관련된 규정이 필요합니다. 동일 언어 공동체 안에서 지역적, 사회적 차이를 초월하여 널리 공통되는 발음은 표준적인 발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표준어가 국민의 언어 현상을 통일하려는 목적 하에 제정되는 것처럼, 표준 발음은 언중(言衆), 곧 국민의 언어 행위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규범화된 발음이라고 정의(定義)합니다. ‘표준발음법’은 바로 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표준 발음이란 표준어의 발음을 말하는데, 표준어가 현재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서울말이라 했으니, 표준발음법도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의 발음인 표준발음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표준발음은 효율적인 의사소통에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문자로서 언어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일차적으로 입으로 발음하고 귀로 듣는 소리말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표준발음을 해서 상대방이 쉽고 빨리 알아듣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표준발음은 지역감정을 극복하여 국민 화합을 이룩하는 지름길입니다.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 중에 하나가 지역감정
2005-06-14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