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 순희 : 철수야! 너 요즘 선생님께 왜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니? · 철수 : 학급경영에 불만이 많기 때문이야. · 순희 : 무엇 때문인데? · 철수 : 편애하는 것 같아서 그래. 선생님은 성적이란 기준으로 우리를 평가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 지각하거나 청소를 안 했을 때도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비교해서 차별대우하는 것 같아. 그래서 신뢰와 존경심이 점점 사라지고, 선생님이 요구하는 것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싶어져. · 순희 : 그러면 상담을 요청해서 선생님께 불만사항을 말하면 되잖아. · 철수 : 그러면 뭘 해. 선생님이 변하지 않을 것 같은데. · 순희 : 선생님이 차별대우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야. · 철수 : 아니야. 차별대우하는 것이 한두 번도 아니었고, 평소 선생님의 말씀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았어. · 민수 : 나도 철수의 말에 동의해. 선생님은 한 학기가 다 되어가는 데도 내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놀랐어. 이는 우리에겐 관심이 없다는 증거야. 또 교실이 더럽고,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소란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쾌적하고 정숙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어. · 순희 : 요즘 선생님이 얼마나 힘든지 너희
2016-04-01 09:00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과학 신설이다.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이 하나로 묶여 단일교과로 운영된다. 그런 교과목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것이 ‘멸치’다.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모임인 인천과학사랑교사모임(이하 인과사)는 통합과학에 가장 적합한 실험주제로 멸치를 꼽았다. 학교에서 흔히 쓰는 개구리나 붕어는 해부에 초점이 맞춰져 다른 교과와 연결고리가 빈약한 반면 멸치는 다양한 동물의 장기 모양부터 해양 생태계까지 광범위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안필헌 교사(인천 숭덕여고)는 “멸치는 탄산칼슘이 산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빛의 굴절에 따라 달라지는 수정체는 어떤 모습을 띠는지, 그리고 플랑크톤 등 해양 생물의 먹이사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교재”라고 말했다. 인과사는 이 점에 착안, 지난해 교육과정 개편 때 교육부를 설득하여 멸치해부를 실험 주제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교사들이 직접만든 실험 도구 … 학생들 호기심 자극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국내 최대 과학교사 모임인 인과사. 실험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활동중심수업으로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지난 1994년 출범했다. 그들의…
2016-04-01 09:001. 수험자와 면접관의 자세 면접의 최대 적은 긴장이다. 긴장하면 머리가 하얗게 되고,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없게 된다. 면접관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얼굴을 하고 있을 뿐, 후배를 사랑하는 따뜻한 선배라고 생각해야한다. 또한 반복된 답변에 지쳐 있지만 젊은 다음 세대들의 대견한 답변에 감탄하고 있음을 기억하자. 수험자의 자세 ① 친구들과 담론하는 자세로 생각하면 말문이 잘 열린다. ② 긴장하면 에너지가 팔다리로 간다. 긴장을 풀고 기다리자. 면접관의 자세 ① 교육후계자를 고르고 싶다. ② 긍정적인 태도를 발견하고 싶다. ③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를 탐색하고 싶다. ④ 답변의 진실성 여부를 체크하고 싶다. 2. 면접실 입장 전 입실 전 준비 ① 기출문제 분석 ② 시간 관리에 유의한다. ③ 자기역할계획서(사전 연습) ④ 신언서판(身言書判)*(정장, 사우나, 명상, 숙면 등) ⑤ 간단한 음료 준비 ●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교육청 교육정책과 시사문제를 종합하여 예상문제를 뽑은 후 반복하여 연습한다. ● 시간 관리에 실패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시간 관리 연습을 충분히 한다. ● 자기역할계획서를 제출한…
2016-04-01 09:00‘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 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其次 致曲 曲能有誠 誠則形 形則著 著則明 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唯天下至誠 爲能化) 중용 23장에 나오는 명문이다. 이 문장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영화 ‘역린’의 마지막 장면 때문이다. 정조가 말 달리며 독백을 한 이 문장은 우리의 잘못됨을 반성하게 한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 마지막 문장 ‘천하를 변화(爲能化)’ 시킬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이 문장의 출발점인 ‘곡(曲)’에 있다. 23장은 곡(曲)→성(誠)→형(形)→저(著)→명(明)→동(動)→변(變)→화(化)의 관계를 갖고 있다. 치(致)는 ‘미루어 지극히 함’이요, 곡(曲)은 ‘한쪽’이다. 형(形)은 ‘속에 쌓여 밖에 나타남’, 저(著)는 ‘또 더 드러남’, 명(明)은 ‘또 광휘를…
2016-04-01 09:00
‘알파고 충격’은 단순히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 때문만은 아니다. 1997년 5월 체스 세계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가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에게 패했을 때도, 2011년 퀴즈쇼 ‘제퍼디!’에서 IBM의 ‘왓슨’이 세계 챔피언을 꺾은 것을 보면서도, ‘언젠가는 컴퓨터가 인간의 영역을 대체하겠구나’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10의 170승’ 우주에 있는 원자의 수보다 많다는 무한대 경우의 수를 펼치는 고도의 마인드 스포츠 바둑이 주는 느낌은 달랐다. 지난 3천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연마한 인간의 직관과 통찰력이 그저 5개월여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키운 기계의 능력 앞에서 너무도 쉽게 한계를 보이는 듯하여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위협받는 인류의 직관과 통찰력 구글은 ‘인공지능을 만든 인류의 승리’라며 축하하고 있지만, 세계의 과학기술자들은 복잡미묘한 심경에 휩싸였다. 왜일까. 속도 때문이다. 과학기술자들은 컴퓨터가 인간의 사고를 넘어서는 지력을 지니려면 족히 십 년은 걸릴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소위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이라는 딥러닝을…
2016-04-01 09:00우리나라 학생들에게 학교란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그저 대학 진학을 위해 거쳐야만 하는 하나의 과정이지 않을까. 초·중·고 12년간 ‘대학입시’ 하나만 바라보며 교육이 진행되는 지금의 학교 교육은 이미 정상이 아니다. 최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부 간부들과 대학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학 신입생을 1년에 두 차례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 대학원처럼 봄(3월), 가을(9월) 1년에 두 차례 뽑아 입시 부담을 분산시켜 보자는 발상이다. 교육당국은 공식적 검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입시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발언임은 틀림없다. 수능에 목숨 거는 학생과 학부모는 일단 ‘찬성’ 분위기 1년에 두 차례 입시를 치르자는 아이디어의 기본 취지는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이다. 12년간의 공부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는 ‘잔인함’과 ‘고통’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크다. 대학입시에 실패한 수험생은 1년을 기다려야 다시 기회를 얻게 되며, 그 사이에 경제적 비용과 정신적 부담은 만만치 않다. 또한 수능시험 당일의 컨디션이나 운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학
2016-04-01 09:00교육환경 변화와 교원평가제도 개선의 필요성 1990년 이전에는 공개수업*을 위해 수업지도안을 기름종이에 철핀으로 긁어 등사하여 배부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286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각종 문서는 컴퓨터가 작성하게 되었다. 386을 거쳐 486 컴퓨터가 교실마다 설치된 지금은 ICT 활용 수업이 활성화되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전자칠판이 설치되면서 신속하고 화려한 수업 전개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교육환경의 변화는 불과 30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교실 수업 풍경도 달라졌다. 선생님이 음악시간에 직접 풍금을 치거나 실험실습실에서 시범을 보이는 장면은 사라졌고, 대신 컴퓨터가 설치된 교사용 책상에 앉아 CD나 인터넷 자료 활용 수업을 하면서 마우스로 클릭만 하는 소위 ‘클릭교사’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교실 변화는 단순히 외적 환경뿐만 아니라 교육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시켰다.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핵가족화로 학생이 급감했고, 부모의 과잉보호로 학생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졌다. 학부모들 역시 고학력자가 늘어나면서 학교와 교사에게 무조건 수용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교육활동에 대해 적극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사회 변화에 따
2016-04-01 09:00조례에 정당인 제한 없어 국회의원 후보가 A중 임원 맡아 올해부터 조례에 따라 서울 시내 학교들의 학부모회 구성이 의무화된 가운데 모 정당 총선 후보가 A중 임원으로 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당인 배제 조항이 없는 조례에 따른 첫 사례여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둘러싼 논란이 촉발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학부모회 임원을 선출한 A중은 부회장 B씨가 4·13 총선에서지역구에 출마한 정치인이란 것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A중 관계자들은 저마다 “지금 바빠서” 또는 “출장 중”이라는 이유를 대며 답변을 회피해 부담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조례에서 학부모·지역위원 자격에 정당 당원을 제한하는 별도의 조항을 두고 있다. 학운위에 정당인이 들어올 경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학교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최근 개정한 것이다. 그런데 서울교육청과 시의회가 학부모회 조례에는 ‘정당 당원 제한’을 조항에 넣지 않아 A중과 같은 일을 자초했다. 여타 학교들은 이미 학운위에 정치인들이 들어오면서 발생한 혼란이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다. C고 교사는 “학운위는 정치인 참여를 제한해놓고 학부모회에 정치인 참여를 가능케 한 것은
2016-03-31 22:32교원들, 입찰·수금·민원 등 부담 학부모 “늦게 받고 품질도 나빠” 교복업체 “학교 자율에 맞겨야” 도입 2년차를 맞은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에 대한 교원, 학생, 학부모, 교복업체의 원성이 그치지 않고 있다. 교원들은 학교가 입찰, 구매를 주관하다보니 교육기관이 아니라 ‘교복 대행업체’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교복주관구매 업무 외에도 교복 품질에 대한 민원 처리는 물론 교복 추가구입 등 잡다한 일까지 떠맡아 더 불만이다. 더욱이 학교는 어디까지나 ‘대행’ 입장이기 때문에 직접 해결해줄 수 없는 만큼 이런 업무를 처리하려면 업체에 물어보거나 다시 만나 논의해야 하는 등 시간이 두 배로 들어 정작 교육은 뒷전이 되고 있다. 교복담당을 맡고 있는 서울 A중 교사는 “민원이 들어오면 경우에 따라 교복업체를 불러 다시 이야기해야 하고, 이를 학부모에게 전해야 하는 등 시간 낭비가 많다”며 “보통 때면 괜찮은데 학기말, 신학기 등 가장 바쁜 때에 민원이 들어오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서울 B중 교장은 “학기말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업체 선정, 교복비 수금, 민원까지 처리하느라 교직원들 업무가 크게 가중됐다”면서 “
2016-03-31 22:29호주 서부 퍼스 지역에 사는 콘스탄스 홀(Constance Hall)은 최근 부엌에서 아이를 안은 채 6살 딸의 숙제를 봐주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여기에 ‘6살 딸이 학교에서 6시간을 공부하고 돌아와 또 숙제를 해야 하는가. 이 시간에 밖에 나가 나무에 올라타거나 바닷가에서 노는 것이 더 좋지 않나’라는 글도 올렸다. 선생님이 엄마한테 숙제를 봐달라고 했다는 딸의 얘기를 듣고 4명의 자녀를 둔 자신에게 너무 버거운 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사진과 글은 2주도 채 되지 않아 5만 여명이 호응 표시를 달고 7000여 명이 자신의 SNS에 글을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뉴질랜드 TV 뉴스허브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글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학생들에게 숙제가 필요한 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 등 6000여 명은 숙제의 필요성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 댓글까지 달았다. 찬성 글을 올린 패니 라이트는 “초등학생 자녀가 학교에서 6시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이가 숙제로 부담을 갖기보다는 학교를 더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의 리사 데이비스는 “아이들이 집에서 숙제하는
2016-03-31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