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하면서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을 보았을 지도 모른다. 흔히 코시안이라고 하여 한국인과 아세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지칭한다. 지난 1980년대부터 농촌 총각의 결혼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외국 여성들과의 국제결혼을 강조한바 있다. 실제로 최근 수년 사이에 이러한 형태의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이러한 결혼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적지 않다. ’05년 우리나라의 국제결혼 건수는 4만3,122건으로 전체 결혼신고 건수의 13.6%가 국제결혼이다(통계청). 이 비율은 계속 증가하여 ‘90년 1.2% → ’00년 3.7% → ‘04년 11.4%→ ‘05년 13.6%이다. 특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여성과 한국남성 결혼 비율이 급증하는데 농어촌 지역은 전체 결혼의 35.9%가 외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으로 농촌 총각 3명 중 1명은 국제결혼이다(06.3. 통계청).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47.5%, 중국 17.3%, 일본 10.6%, 필리핀 8.2%, 베트남 7.0%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초・중・고 재학 중인 국제결혼가정 자녀수는 총 7,998명이다. 이 중 초
2007-09-30 10:01애플의 야심작 아이폰(i-phone)의 선풍적인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 5월 출시되자마자 아이폰을 파는 상점은 연일 문정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아이폰은 물량 부족으로 아시아 지역에는 내년쯤에나 시판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국 휴대폰 시장의 30%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아이폰 열풍을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 언론이 소개한 아이폰의 기능은 어느 정도 과장된 측면도 있다. 혁신적이라고는 하지만 인터넷 검색, 사진 촬영, 음악 감상, 동영상 시청 등은 웬만한 한국 제품들도 갖추고 있는 기능이다. 다만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GUI) 디자인을 채택한 점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은행 업무를 볼 때처럼 터치스크린 방식을 휴대폰에 활용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아이폰 열풍의 실체는 소비자의 욕구를 읽은 아이디어에 있다. 따지고 보면 컴퓨터 운영 체제(OS)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도 애플의 매킨토시 인터페이스를 벤치마킹한 것에 불과하다. 매킨토시는 사용자가 복잡한 명령어를 외우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콘 형태의 디스플레이 화면
2007-09-27 11:49방송국에 의학전문기자는 있다. 과학전문기자도 있다. 교육전문기자는 있을까? 뉴스를 듣다보면 “의학전문기자 아무개입니다”, “과학전문기자 아무개입니다”하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그러나 아무리 귀를 씻고 들어보아도 “교육전문기자 아무개입니다”하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다. 언론을 흔히들 사회의 공기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이 말은 세상사 모든 일에 대하여 언론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말일 것이다. 일단 언론에 떠야만 사회적 의제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교육정책의 대부분의 미리 사회적 의제가 될 기회가 좀처럼 없다. 아니 아예 없는 편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교육부나 교원단체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해야 만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 비근한 예로 교육현장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교원 승진제도나 교원성과상여금제도 등에 대하여 정책이 발표되기 전에 사회적 어젠다로 떠올랐던 적이 있었던지 기억이 없다. 물론 유관기관에서 공청회도 하고 여론조사도 한 적은 많다. 그런데 그것이 교육계 내부의 일로 그쳤다는 데 문제가 있다. 어떤 언론기관도 그 흔한 여론조사 한 번 해보았다는 뉴스를 듣거나 본 적이 없다. 이 모든 것이 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감을 느끼고 보
2007-09-27 09:22최근의 학교현장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인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가장 큰 이슈는 당연히 두발관련규정이다. 각급학교마다 나름대로의 두발규정이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고 본다. 다만 일부사립학교의 경우는 그래도 규정대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실제로 인근의 사립고등학교를 보면 학생들의 두발을 철저히 규정대로 단속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머리를 기를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문제는 두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두발을 필두로 나머지 인권과 관련된 사안들이 종종발생한다. 교사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이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 것이다. 최근 서울의 A고등학교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B학생이 갑자기 손을들고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수업중인 교사는 당연히 무슨일인지 이야기해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학생은 '지금 배가고파서 수업을 받을 수 없으니 매점에 보내주십시오. 뭐 좀 사먹고 오겠습니다.'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교사는 당연히 '지금은 수업시간이니 쉬는시간에 다녀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학생은 '학생이 배가
2007-09-26 22:552008년도 교육인적자원부 예산안이 확정되어 국회로 넘어갔다.그중에서 초중등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2008년도에 학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중초중등교육 내실화 및 교육력 제고 정책 지원 관련하여국가학업성취도평가․국가학력진단평가, 국가에서 영어능력 평가기구 설치 지원, 사교육 통계시스템 운영, 디지털교과서 개발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중 국가학업성취도평가․국가학력진단평가는 기존에 실시하던 사업이지만 나머지 사업은 2008년도 신설된 사업이다. 먼저 국가학업성취도평가․국가학력진단평가를 한다. 초․중․고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육목표에 대한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 및 변화추이를 분석하고, 표준화된 평가도구를 개발․보급하여 학교 현장의 평가 방법 개선을 선도하고, 초 3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책임지도 체제구축 등 관련 정책에 활용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2008년도에는 국가학업성취도평가에 12.35억원, 국가학력진단평가에 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예산액은 금액은 2007년에 비하여 30.81억원과 24.06억원에 비하면 대폭 축소된 것이다
2007-09-26 09:22김신일 교육부총리가 한국교육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을 한교닷컴을 통해 접했다. 나름대로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수석교사제의 연내 시범운영돌입을 밝힌 점은 수석교사제도입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9월시범운영이 무산되긴 했지만 이번에 밝힌 방침은 반드시 시행해야 할 것이다. 자꾸만 시기를 늦추기 위해 뒤로 미루는 식의 답변이 아니었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사안을 푸대접해 왔다는 점에서 염려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은 믿고 싶다. 구체적으로 10월중으로 수석교사제관련 정책연구결과를 통한 모형이 나온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 볼 참이다. 그런데, 교원평가제도입과 관련된 답변은 왠지 어색하다. 담임얼굴도 모르는 학부모가 어떻게 수업만족도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인사나 보수에 반영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학부모들 꽤 학교에 드나들지 않느냐. 그러면서 선생님이 어떤지 알 수 있는 거고, 이런 게 참고가 된다'라고 답변했는데, 이부분은 교육부총리로써 무책임한 답변이다. 실제로 담임얼굴은 물론 담임교사의 이름, 담당교과(중등의경우)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도 학부모
2007-09-23 21:54얼마 전 모 TV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에서 13살 초등학생이 140kg을 넘어 합병증이 걱정 될 상황을 본적이 있다. 80살 가까운 할아버지가 초등학생을 키우면서 불쌍하다고 저녁마다 야식을 먹여서 그렇게 되었다고 방송에서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다행히 방송국과 주위의 도움으로 6개월 만에 무려 20kg이상을 감량하였지만 160센티미터에 115킬로그램은 대단한 것이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는 초․중․고등학생의 2006년 신체발달 상황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발표하였다. 그 결과 전체 초․중․고생 중 정상이 88.4%이고 비만 11.6%로 나타났다.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었는데 초등학생 11.2%, 중학생 11.2%, 고등학생 12.8%로 나타났다. 여학생 보다는 남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학생은 초등학생 9.4%, 중학생 8.7%, 고등학생 10.6%인데 반하여 남학생은 초등학생 13.1%, 중학생 13.6%, 고등학생 15.1%로 나탔다. 비만도 계산법은 측정 학생의 체중이 성별, 신장별 표준체중에 대해서 초과하는 정도를 백분율로 산정하여 경도비만(20-29%), 중등도비만(30
2007-09-23 21:54그동안 고등학교라고 하면, '인문계'와 '실업계'를 생각했왔었다. 실업계는 쉽게 공업계와 상업계로 나누어 왔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4월에 실업계라는 명칭대신에 '전문계'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실업계라는 명칭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당시 교육부에서는 '다양한 직업 분야의 기능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직업교육 체제 구축 등을 위해 기존의 실업계 고등학교의 명칭을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해 시행한다'고 밝혔었다. 또한 그동안의실업이라는 용어에 대한 학부모 등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전문분야별 교육을 신장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개명을 추진했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이렇게 명칭이 바뀐지 5개월여가 지났음에도 실업계란 명칭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교육부의 명칭변경의도가 무색할 정도이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에도 관련기사를 보도하면서 실업계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가하면 국회의원들이 주관한 정책토론회에서도 실업계란 명칭을 사용했다고 한다. 물론 오랫동안 사용해온 명칭을 한번에 바꾸기 어렵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공식적인 명칭을 사용해야 할 언론이나 정책토론회 등에서도 실업계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때로는 교
2007-09-23 08:54불과 1-2년전만해도 교장임기를 마치고 다시 교사로 돌아오는 이른바 원로교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원로교사에 대한 규정은 교육공무원 임용령에서 찾을 수 있다. 제9조의3 (교장등의 임용) ②교장의 임기를 마친 자가 법 제29조의2제5항의 규정에 의하여 교사로의 임용을 원할 때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교사로 임용할 수 있다. 개정 1999.9.30 제9조의4 (원로교사의 우대등) ①법 제29조의2제6항에서 "원로교사"라 함은 제9조의3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임용된 교사를 말한다. 개정 1999.9.30 ②제1항의 규정에 의한 원로교사에 대하여는 수업시간의 경감ㆍ당직 근무의 면제ㆍ명예퇴직대상자 선정에 있어서의 우선 고려 기타 교내외 각종 행사등에서 우대하여야 한다. ③제1항의 규정에 의한 원로교사는 소속학교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신규임용된 교사에 대한 상담ㆍ교내의 장학지도 기타 학교운영에 관하여 필요한 자문에 응할 수 있다. 이미 수년전부터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라 교장의 임기가 끝난경우에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원로교사로 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었다. 그러나 그동안은 교장중임을 마치고 원로교사로 임용되는 예가 거의 없었다. 이는 교장으로써 근무한
2007-09-21 09:06반쪽짜리이긴 하지만 지난 2005년에 우리나라 건국이래 최초로 실시된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된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월2회의 주5일 수업제를 실시했지만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대해 일선교사의 한 사람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수차례 이야기가 있었지만 정확히 언제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실시할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접한일이 없다. 대략 11월중순이후나 12월초가 되어야 다음해의 방침이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아직까지 2008학년도의 주5일 수업제실시와 관련한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 그런데 3년여가 흘렀지만 앞으로의 상황전개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당해년도의 성과를 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진행하는 것인지, 아니면 3년의 실시결과를 놓고 대책을 세우는 것인지 궁금하다. 지금까지의 문제점으로는 대략 토요휴업일에 나홀로 집에 있는 학생들 문제와 사교육비 증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나홀로 집에있는 학생의 문제는 이미 시행초기부터 나타났던 것으로 그동안 충분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올해에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문제점에 또다시 포함되어있다. 그런데도 이에대한 대책강구는 전혀 이
2007-09-21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