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B형에서 A형으로 전환하면 유리한가?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2011년과 2012년 2학년 학생의 1, 2등급 인원을 조사한 결과 106명으로 똑같았다. 2011년에는 언어영역을, 2012년에는 A/B형으로 분리된 수능 모의고사를 실시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국어의 경우 ‘언어영역 모의고사’에서 1, 2등급을 받은 인문과 자연계열 학생의 수와 ‘A/B 선택형 국어 모의고사’에서 1, 2등급 받은 학생의 수가 거의 같았던 것이다. 이 조사는 예체능계 학생이 국어 A에 응시한다고 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자연계열에서 국어 A형 비중이 작지 않은가? 국어 A형은 분명 국어 B형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체능계와 자연계 학생의 수업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분리한 국어 A형이 국어 B형보다 난이도가 높다면 학생, 학부모로부터 원성을 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국어 A형은 ‘물수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할 때 가장 비슷한 형태를 보이게 될 성적 패턴이 표1과 표2의 2012년 11월 고등학교 2학년 대상 모의고사일 것이다. 표1과 표2를 보면 국어 B형 응시자가 국어 A형으로 응시해도 고득점을 받기는…
2013-06-01 09:00
학생 꿈 밝혀주는 작지만 큰 모임 “결론부터 말하면 꿈이에요. 공부도 꿈이 있어야 할 수 있거든요.” 융합인재교육교사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김석희 교사의 말이다. 2011년부터 시작한 이 모임은 융합인재교육의 핵심에 ‘꿈’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조벽 교수의 책에서 이런 문구를 읽었어요. 가장 먼저는 관심이 생겨야 창의력이 생기고, 창의력이 생기면 그게 꿈으로 연결된다고요. 자신만의 꿈이 생기면 그걸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거죠. 이게 바로 융합인재교육의 키워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이 꿈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죠.”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 있으면서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했던 김 교사는 그 원인을 꿈의 부재에서 찾았다. 이후 아이들이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면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융합인재교육교사연구회는 호암초등학교 교사 4명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소규모 모임이지만 이들이 하는 일은 결코 작지 않다. 지혜정 교사는 “같은 학교 교사들의 모임이다보니 수시로 모여서 교과안 자료 개발, 융합인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수-학
2013-06-01 09:00
어떻게 만화가가 됐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 그리고 이야기 만드는 걸 좋아했어요. 중학교 다니면서도 만화를 그렸는데 그래서 고등학교도 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실패했죠. 하는 수없이 일반계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미술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대학도 시각디자인과에 진학했는데 막상 대학에서 배우는 시각디자인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르더라고요.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꽤 오랫동안 방황하다가 2008년에 이르러서야 학과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그러기 위해선 마지막으로 제가 그림을 시작한 이유, 제대로 된 만화 한 편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어린 시절의 나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시작한 첫 작품이 ‘악연’이에요. 이 작품이 네이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당선되면서 만화가로 데뷔하게 됐어요. 만화가의 하루가 궁금해요.[PART VIEW] 웹툰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올리니까 보통 일주일 단위로 스케줄을 짜요. 첫째 날은 무엇을 그릴지 스토리를 구상하고, 둘째 날은 그것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셋째 날은 글과 콘티를 짜고, 넷째 날과 다섯째 날은 스케치를 하고, 여섯째 날은 팬터치를 하고, 일곱째 날에는 컬러링과 마무리, 대략 이 정
2013-06-01 09:00반드시 알아야 할 성폭력 예방 행동지침 성폭력이란 상대방의 자발적, 적극적 동의가 없이 행해지는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 음란전화, 음란문자,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불쾌한 언어와 치근거림, 음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등 성을 매개로 하여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폭력을 말한다. 성폭력은 가해자의 의도 유무를 떠나 피해자가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낀다면 성폭력의 범주에 해당된다. 이러한 성폭력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성폭력자의 행동특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성폭력자의 일반적인 수법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1. 길을 가는데 갑자기 뺨을 때리고 강압적으로 데려가며 오빠 행세를 하는 행위 2. 가출한 정신병자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가족 행세를 하는 행위 3. 길을 묻거나 짐을 다른 장소로 들어달라고 요구하는 행위 성폭력자의 행동특징을 기억하고, 이같이 행동하는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주의해야 할 행동지침이 있다. 첫째, 아는 사람을 조심하자. 성폭력의 약 80%는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 아는 오빠나 아저씨가 만나자고 집으로 부를 때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 또 이성교제 시 자신이 신
2013-06-01 09:00들어가기 1. 단원중심 수업디자인의 필요성 왜 우리는 차시가 아니라 단원별 수업디자인도 해야 할까? 차시별로만 수업디자인을 하면 교과나 단원의 목표보다는 인지적인 목표 도달을 위한 수업이 될 확률이 높다. 교과 목표에는 지식만이 아니라 정의적인 측면과 태도도 지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 시간의 수업으로는 역부족이다. 학생들을 지도해본 교사는 누구나 동감하는 일이지만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토론이나 토의 또한 제대로 하려면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또한 학년·교과·단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단일교과보다는 통합교과로 교육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도 많다. 그래서 단원중심 수업디자인이 필요하다. 2. 단원중심 수업디자인에서 생각할 점 대단원 수업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목표를 추출하고 그것을 정리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일이다. 교육과정을 분석해 보면 각 교과의 지도 관점과 항목들이 나와 있다. 이들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지도할지 교사가 수업방법을 생각하고 정리해 표로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이렇게 단원별로 표를 정리하고 나면 지금까지 지도하면서 빠진 부분과 더 지도해야 할 부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수업디자인을 체계적으로 할…
2013-06-01 09:00만성 피로 증후군이란? 피로(fatigue)는 지극히 주관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사전적 의미로는 정신이나 몸이 지친 상태라고 정의돼 있다. 그러나 의학적인 정의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신체적 활동 후 혹은 정서적, 정신적 압력을 받은 후 탈진되거나 힘이 없어지고, 기능이 상실한 상태로 정의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진 상태라는 것이다. 만성이라는 의미는 어떤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때문에 의학적으로 만성 피로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피로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을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한다. 피로감을 유발하는 질환은 굉장히 많은데 흔한 것들만 나열해 보면, 우울증,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갑상선 질환들, 당뇨병, 간장질환, 신장질환 그리고 결핵과 같은 감염증이다. 따라서 피로감을 주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이런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가 이뤄지고, 원인이 밝혀지면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 진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원인 없이 지속적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게
2013-06-01 09:00[PART VIEW]고래는 바다에서 키워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은 사회와 직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난해 13~18세 청소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장래희망 직업’ 조사에 의하면 1위가 교사, 근소한 차이로 2위는 연예인, 공무원이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요리사, 디자이너, 사업가, 엔지니어, 간호사, 의사, IT전문가 등이 상위권 희망 직업들이다. 연예인과 요리사, IT전문가만 제외하면 우리 부모 세대가 조부모 세대로부터 권유받았던 직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석 달마다 한 세대가 지나간다는 요즘, 우리 자녀의 꿈이, 우리가 십대였던 삼십여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세월이 가도 여전히 士자 직종은 꼽히는구나’ 또는 ‘요즘은 십대도 현실적이구나’ 혹은 ‘우리 아이들은 역시 부모 말을 잘 따른다니까’ 식의 단편적인 판단은 곤란하다. 개발도상국에서 IT선진국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가전제품을 만들고 세계인이 열광하는 스포츠 스타와 엔터테인먼트 스타가 등장하는 개발도상국의 우상이 된 선진 대한민국은 더 이상 우리 중년들이 청소년기를 보냈던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국
2013-06-01 09:00손 많이 가는 ‘무단지각’ 사실 교직 29년 중 담임하던 3년 전까지 가장 큰 고민은 지각지도였다. 카리스마 폴폴 넘치면 이까짓 것 할 수 있으련만 온갖 착한 척(?)은 다하니 점잖게 이 일을 해결하기 쉽지 않았다. 나이스(Neis) 도입 당시에는 수기 출석부를 해도 됐고 전산처리를 해도 됐다. 그런데 그 해 우리 반 지각, 결석이 얼마나 많았던지 나는 통계 내기가 너무 힘들어 결국 2월 봄방학 때 출근했다. 그리고 전년도 3월부터 전산입력을 해서 겨우 통계를 맞춘 적이 있다.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교무실에 이틀이나 출근해 지각, 결석을 체크하며 입력할 때 그 자괴감에 ‘내가 이렇게 어려운 길을 자초하며 교사 생활을 해야 하나’ 하며 마음속으로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둘째 날 오후 입력이 다 되어갈 즈음 늘 그랬듯이 내게 지금의 이 고통이 다음 학기에 무언가 지혜를 주겠지 하는 위안이 서서히 마음속에 생겨났다. 살아갈수록 횡재도 헛수고도 없다는 믿음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 어려움이 결코 헛수고가 아닐 것이라는 믿음은 늘 힘들 때 나를 지탱해 준다. 다음 학기에도 우리 제자들에게 매와 욕 없이도 학급이 운영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다
2013-06-01 09:00“학교에 가면 그 아이가 있어요.” 치료과정에서 중학교 2학년 K가 그동안 같은 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가해학생은 문자로 욕설을 했고 물건과 돈을 뺐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폭행과 괴롭힘의 강도가 점점 심해졌고 사소한 심부름이나 숙제 등을 시켰다. 수개월동안 계속 괴롭힘을 당해왔지만 K는 아무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 K는 그동안 자주 울적해보이고 성적이 떨어졌으며 작은 일에도 놀라고 화를 잘 내며 눈 맞춤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2학기 때 갑자기 극도로 불안해하고 학교를 가지 않으려고 해 어머니가 K를 혼냈다. 그런데 K는 “학교가기 싫어!”라며 소리를 치고 울면서 물건을 던지고 어머니를 밀치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병원에 내원하게 됐다. “그 애가 자꾸 떠올라요. 학교가기가 무서워요. 괴롭힘 당하던 것이 자꾸 생각나서 무서워요. 그 아이는 공부도 잘 하는 아이고 선생님들도 좋아하는 아이에요. 저는 공부도 못 하고 인기도 별로 없는데 누가 제 얘기를 듣겠어요? 밤에도 매일 무서운 꿈을 꿨어요. 학교 가는 게 죽는 것보다 싫었어요. 육교에서 떨어질까도 생각했는데 엄마 아빠 생각에 차마 할 수 없었어요.” 정신건강의학적 평가에
2013-06-01 09:00
창의력 키우는 릴레이 팀 티칭 동북고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중 하나인 통합논술 시간에는 수업을 듣기 위해 모인 학생들로 언제나 진풍경이 펼쳐진다. 자리를 가득 채운 것도 모자라 교탁까지 내주어야 할 정도. 권영부 교사가 중심이 되어 이끄는 통합논술 수업은 지난 몇 년 동안 수차례 언론에 소개되며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1999년도에 동료 교사들과 함께 ‘동북독서토론모임’을 만들었어요. 교사들끼리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에요. 같은 책을 읽어도 교사들마다 느낀 점이 다 다르다 보니 늘 열띤 토론이 벌어지곤 했어요.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걸 수업으로 만들어보기로 의견을 모았죠.” 권 교사는 한 교실에 여러 명의 교사가 들어가 150분 동안 수업하는 릴레이 팀 티칭을 고안, 2005년 실행에 옮겼다. 하나의 주제를 사회, 경제, 과학, 윤리, 역사 등 다양한 교과의 시각으로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적게는 2명, 많게는 7명의 교사가 수업에 참여했다. 가령 과학교사가 촉매라는 개념을 설명하면, 윤리교사가 이를 인문학에 접목시키고, 바통을 이어받은 사회교사는 경제 논
2013-06-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