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은 12일, 수현초와 ‘유초이음’ 매칭을 통해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치원 5세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함께 서로 교류하며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교육적 연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두 기관은 인접해 있어 유초이음 교육 실현이 가능하며, 특히 수현유치원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현초로 입학한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은 큰 의미를 가진다. 유치원 아이들은 사전에 초등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했고, 초등학교 학생들은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와서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의형제를 맺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며 ‘걱정인형’을 만들어 서로에게 나누는 활동을 통해, 초등학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걱정인형을 만들며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표현했고, 초등학교 학생들은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전했다. 이귀열 원장은 “초등학교에 대해 미리 경험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과정이 입학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함께하는 연계 활동은 교육 공동
2026-06-12 12:37학창 시절 우리는 주변에서 “수학 머리는 타고나는 거야”, “나는 문과 체질이라 수학은 안 맞아”와 같은 말을 쉽게 들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이러한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그것이 학생을 규정하는 표현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 못했다. 특히 ‘수포자’라는 단어는 학생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익숙한 표현이 되었다. 그러나 교육사회학에서 낙인효과를 배우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과연 수포자는 정말 수학을 못하는 학생일까, 아니면 수학을 못한다고 규정된 학생일까? 사람들은 수포자가 되는 이유를 개인의 능력과 끈기 부족에서 찾는다. 하지만 학교 현장을 돌아보면 학생이 수학을 포기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 교사의 낮아진 기대, 부모의 실망, 친구들과의 비교가 반복되면서 학생은 점차 자신을 ‘수학 못하는 학생’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 수학 능력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이다. 학생은 “나는 원래 수학을 못한다”는 생각을 내면화하고 도전을 꺼리게 된다. 이는 학습량의 저하로 이어지고 성적이 하락하면서 낙인이 현실이 된다. 나 역시 학창 시절 수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많이
2026-06-12 12:35전국적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논의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작은 학교가 가진 교육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숲체험 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촌초는 농촌유학운영학교로서 최근 농촌유학생 특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학생 숲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야외 체험을 넘어 숲을 배움의 공간으로 삼아 생태환경교육과 학생 정서 회복을 함께 실현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풀, 흙, 바람을 직접 느끼고 자연의 변화를 관찰했다. 교실 안에서 책으로 배우던 생태환경교육이 숲이라는 실제 공간에서 살아 있는 배움으로 확장된 것이다. 특히 숲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곳에 오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해 자연 속 배움이 학생의 정서 안정과 심리적 회복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숲체험 교육은 농촌 작은학교가 왜 지역 안에서 유지되고 발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도시의 대규모 학교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 기반 교육과 개별 학생에 대한 세심한 관찰, 지역 환경과 연결된 교육과정 운영은 작은학교가 지닌 중요한 강점이다. 최근 교육부가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해 학교 구조 개편과
2026-06-12 12:34어느 날 한 아이가 쉬는 시간 내내 말이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친구들과 웃으며 어울리던 아이였습니다.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자 아이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냥요.”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전날 단톡방에서 친구들이 주고받은 몇 마디 말이 아이의 마음에 오래 남아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고학년 교실의 갈등은 더 이상 단순한 몸싸움이나 원초적인 다툼에 머물지 않습니다. 저학년 시절처럼 눈에 보이는 충돌은 오히려 드뭅니다.대신 무리를 지어 은근히 소외시키거나, 단톡방에서 뼈 있는 말 한마디를 툭 던지는 식의 훨씬 더 정교하고 예리한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아이는 쉬는 시간마다 자리를 옮겨 앉고, 어떤 아이는 점점 말을 줄이며 눈에 띄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이 장면을 목격한 어른들은 종종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어떻게 저 어린아이가 저렇게까지 말할 수 있을까.” 교실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다 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평소에는 친구를 잘 챙기던 아이가 어느 날 가장 아픈 말을 내뱉기도 하고, 누군가를 도와주던 아이가 집단 속에서는 차갑게 돌아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어른
2026-06-12 12:32
경기 아이숲유치원(원장 안병은)이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재능맘(학부모 재능기부)활동’을 전개하며 가정과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교육 공동체를 실현하고 있어 화제다. 이번 재능맘 활동은 각 분야의 전문가인 학부모가 직접 유치원을 방문하여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생생한 직업 소개와 체험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5일에는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 중인 학부모가 일일 교사로 나서 유아들과 함께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유아들은 평소 자주 접하는 이모티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본 뒤,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캐릭터를 직접 그려보며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11일에는 항공사 승무원인 학부모가 유치원을 찾아 유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승무원이 하는 일을 알아보는 직업 소개를 시작으로, 비행기 안전 탑승을 위한 교육과 승무원 학부모와 함께 승무원 체험이 이어졌다. 특히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지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안병은 원장은 “유치원 교육에 양육 동반자로서 기꺼이 동참해 주신 학부모님들 덕분에 아…
2026-06-12 12:28
요즘 아이들은 두 개의 세계에서 동시에 살아간다. 하나는 현실 세계, 또 다른 하나는 스마트기기 속 디지털 공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서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 이상(42.6%)이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의 증가폭이 전체 평균의 두 배를 넘는다. 방송통신위원회·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4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청소년의 42.7%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했으며, 이것 역시 전년보다 오른 수치다. 두 조사가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하나다. 문제는 커지고 있고, 커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아이들은 스마트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손을 쉬지 않고 움직이며, 그 안에서 새로운 전장이 만들어졌다. '법' 생겼으나 여전히 혼란해 사이버폭력과 스마트기기 과의존이 동시에 악화되는 상황에서, 학교 안에서만큼은 스마트기기를 제한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졌다. 올해 3월 1일부터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이 법으로 시행되었다. ‘스마트기기’에 휴대전화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등이 포함되었고,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였다. 더불어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 대한 구체적 기준
2026-06-11 18:42
정형외과 전문의 생활을 하다 보니 다양한 운동을 접하기도 하고, 운동 속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혹은 부상이 없어도 아파서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를 봅니다. 수년 전부터 이어오던 운동 열풍이 최근에는 마라톤으로 번진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학생으로서 매일 새벽같이 등교하고 늦게 하교하는 고된 일상이었지만, 매일 아침 등교 지도부터 오후 늦은 수업 준비까지 선생님들의 하루는 더 쉴 틈 없이 흘러갔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퇴근 무렵이면 선생님들의 어깨는 무겁고 정신적인 피로도는 정점에 달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필자는 학창 시절 달리기를 매우 못했고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마라톤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달리기는 무릎에 해롭지 않나?”라고 걱정하지만,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그리고 아마추어 러너로서 의견을 드리자면 건강한 달리기는 오히려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해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 무릎통증 알고 예방하기 ◆ 슬개대퇴 통증 증후군(또는 슬개대퇴 증후군) 달리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무릎 통증 원인으로 필자는 ‘슬개대퇴 충돌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병은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
2026-06-11 18:42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개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공동으로 반대 입장을 냈다. 학생 수는 줄어도 학교와 학급, 특수교육, 기초학력, 노후시설 등 학교가 감당해야 할 교육 수요는 줄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교총과 교사노조연맹, 전교조 등 교원 3단체는 11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교육재정은 비용이 아니라 모든 학생의 배움과 학교를 지키는 국가의 책임”이라며 “학생 수 감소를 핑계로 한 재정 축소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총 등은 기획예산처가 2027년 예산편성지침을 통해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공식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을 국가의 책임이 아니라 재정 효율성의 대상으로 보는 위험한 접근”이라며 “교육재정을 지키는 것이 곧 학생과 학교, 미래세대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생 수가 줄어도 학교의 책임은 줄지 않는다고 봤다. 교실, 급식실, 도서관, 돌봄교실, 특수학급은 계속 유지돼야 하고 냉난방비와 급식비, 안전관리비, 기초학력·특수교육 비용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학생 수는 6.2% 줄었지만 학교 수는 1.4% 늘었고 학급 수
2026-06-11 18:28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장애학생의 입학을 제한하는 학교에 대해 처벌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특수학급 설치 의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재섭 의원(국민의힘)은 9일 특수학급 미설치를 이유로 특수교육대상자의 입학을 제한하는 행위를 차별로 규정하고, 특수학급 설치를 지연하거나 회피해 입학을 제한한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해 장애를 이유로 입학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학교급별 기준에 따라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특수교육대상자의 입학이나 전학을 받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현행 제도는 특수학급 설치 의무를 규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강제할 실효성 있는 수단이 부족해 일부 학교에서 특수학급 설치를 지연하거나 사실상 회피하면서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
2026-06-11 16:57
기초학력 진단과 맞춤형 학습 지원, 성장 이력 관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이 올해 3월 정식 개통됐다. 흩어져 있던 기초학력 지원 체계를 통합해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학생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발간한 정책브리프 통42호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국가가 책임지는 기초학력, 모두의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통해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의 구축 배경과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포털은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가 추진한 ‘2024~2025년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1단계 구축’과 ‘2026년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2단계 구축’ 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올해 3월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다. 기존에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누리집, 학습준비도 검사 및 학습자료 제공 시스템 등이 각각 분리돼 운영됐다. 포털은 이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기초학력 진단부터 지도 계획 수립, 맞춤형 학습 지원, 성장 이력 관리까지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컴퓨터 기반 평가(CBT)를 활용해 진단 이후 채점과 결과 분석, 최소한의 성취기준 충족 여부 확인, 지원 대상 학생…
2026-06-11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