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여교사가 일부 학부모들에게 무릎을 꿇은 일이 발생해 교육계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교사가 강압적으로 급식을 지도했다면서 그 교사를 징계하도록 학부모가 항의했다는 소식을 접하는 한 교사로서 분함을 금할 수 없었다. 비록 사유야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겠으나 교사가 무릎을 꿇어야 할 만큼 잘못된 것인지 의심스럽다. 중징계를 받을 만큼 잘못되었다면 행정적 조치를 받을 일이지 교사가 학부모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수치 중에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특히나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에 대한 교사의 권위를 강화시켜야 하고, 학생에 대한 징계를 강도있게 해야 한다는 소리가 드높아 지는 이 시점에 교사로서의 위상이 하강된다는 것은 교육부가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잘못 먹인 것은 아닐까? 교사와 학부모간 갈등은 교육부의 선악과 탓 학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계층이 사회의 어느 계층보다 학부모의 집단이다. 학교의 운영위원회는 학교에 대한 운영을 보다 민주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만들어 지는 학교의 심의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사이에 학교에 주인은 마치 학부모가 주인
2006-05-22 09:02"男학생은 男교사에게…女학생은 女교사에게" 배울때 교육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18일 미국 스와스모어대 토머스 디 교수가 전미경제연구소(NBER) 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 이 같은 결과를 보도했다. 디 교수는 1988년부터 8학년(한국의 중2) 학생들의 성적자료를 분석했는데,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교사의 성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일보, 5월 19일자 인터넷판)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남교사의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에서 나온 연구결과라 우리교육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중등임용고사의 합격자가 남자보다 여자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하는 주장들이 나왔었다. 그러나 교육부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연구된 바가 없다고 밝혔고, 향후 연구를 검토 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는것으로 논란은 긑났었다. 그러나 이번의 미국 연구결과를 볼 때, 이와 관련된 연구를 마냥 미룰 수 만은 없다는 생각이다. 남학생을 남교사가 지도할때 비교적 성적이 높게 나타났고, 여학생을 여교사가 지도했을 경우 역시 성적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 이 연구의 주된 결과이다. 이렇게 볼때 각급학교에는 남교사와 여교사의 비율이 적
2006-05-21 21:30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에’라는 자작시와 함께 올린 ‘차라리 노동절에 쉬고 싶다'라는 저의 글이 이렇게까지 큰 반향을 일으킬 줄 몰랐습니다. 한 포털싸이트에는 1,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댓글을 달며 뜨거운 논쟁을 벌였습니다. 제 블로그까지 찾아와 의견을 주시니 분도 많았고 이메일까지 보내주신 분도 많았습니다. 제가 이글을 쓴 취지는 ‘근로자의 날’(노동절)에 쉬지 못한 안타까움을 토로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방학도 있고 스승의 날에도 휴업하면서 근로자의 날까지 쉬려고 하느냐’ 거세게, 그것도 감정적으로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우선 이렇게까지 교사가 불신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잘 잘못을 떠나 교사의 한 사람으로 심한 자괴감을 느낍니다. 교단 불신풍조가 이 지경까지 이른데 대해 교사들은 먼저 가슴에 손을 얹고 책임을 통감하며 동시에 거듭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못내 안타까운 것은 글의 취지를 왜곡시키는 일입니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제발 손가락만 보지 말고 달을 봐주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반론을 제기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06-05-21 08:27“나는 선생님들의 진실한 권위는 아직도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물이 흐릴 때 계속 흙탕물이 들어오면 그 물은 영원히 맑아질 수 없지만 맑은 물이 졸졸 흘러들어오고 맑은 물이 많아지면 장차는 그 물은 전체가 깨끗해지는 것이다”. 지난 17일 스승의 날을 맞아 모범 교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다. 훌륭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그 '진실한 권위'는 뭐고, '흙탕물과 맑은 물' 논리는 또 뭔가. 이는 마치 ‘교단이 흐린 물이고 여기에 흙탕물이 계속 흘러 들어와 맑아질 수 없다. 맑은 물이 적어서 물 전체가 깨끗해지지 못한다’며 작금의 교육 문제를 현장의 교사들에게 전가하려는 뜻으로 비쳐져 그 본의에 관계없이 부적절한 표현이다. 이는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라는 격’ 이다. 지금 우리의 정부의 교육정책은 교단의 물을 맑게, 그리고 풍부하게 하기는커녕 교육 수장과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흙탕물을 일으키도록 조장하고 그나마 맑은 물의 흐름마저 막아버리려는 태세다. 미래를 위한 교육정책을 입안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직사회와의 공감대와 논의는커녕 스승과 제자를 갈라놓고 교단의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악법을 강행하고 있다. 이런 대
2006-05-19 16:39오늘 오전 11시 24분. 핸드폰으로 걸려온 뜻 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현 부산광역시교육감이자 대통령자문 제2기 교육혁신위원회 설동근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다. 전화 용건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 교감 선생님이 쓴 '연은 날고 싶다'를 읽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자신을 과분하게 평가하여 주어,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주어서 고맙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하겠다. 서울 사무실에서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이다. 정말 뜻 밖의 전화에 리포터도 놀랐다. 혁신위원장이 일선 학교 교감에게 감사 전화를 하다니? 나이 어린 교감에게 목소리도 차분하고 그것도 아주 겸손(?)하게 말씀하시는데 그 분의 인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였다. 리포터는 설 위원장의 얼굴을 그리면서 글을 쓸 당시 중앙지에서 연재된 부산발 교육혁명, '교실 수업을 뜯어 고쳐라' '학생을 먼저 생각하라' '학교의 벽을 허물어라' 등을 떠올리면서 부산에서 성공한 공교육살리기 교육혁명이 전국으로 전파되기를 바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리포터는 지난 4월 하순, 졸저 '연은 날고 싶다'를 설 위원장에게 우편 발송한 사실이 있다. 그 이유는 그 책 속에 '설 혁신위원장의 긍정적인 면
2006-05-18 19:52아이들에게 수시로 강조하는 게 ‘남도 나와 같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시하는 게 또 하나 있다. 바로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침에 출근하니 여자 아이가 전날 교실에서 돈을 잃어버렸다고 울상이다. 얘기인즉 앞에 앉은 남자 아이가 학교에서 자기 가방을 뒤지는 것을 봤는데 집에 가보니 가방에 있던 돈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돈은 주머니에 넣어 본인이 책임지도록 지도했기에 관리소홀을 탓한 후 가방을 뒤졌다는 남자 아이를 불렀다. 불려온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의 가방에 들어간 자기 지우개를 꺼냈을 뿐이라며 억울해했다. 아이와 교사 사이에는 모든 것이 교육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잘잘못이 확실히 가려지지 않았을 때 교사는 난감하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아니라 전날 하교 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봐야했다. 학교 앞 가게에서 자기에게 800원짜리 과자를 사준 아이가 있단다. 과자를 사줬다는 아이를 불러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오히려 자기가 1,000원짜리 과자를 얻어먹었단다. 아이들은 참 단순해 금방 탄로 날것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한다. 악의적이지도 않고, 지능적으로 머리를 굴리지도 않은 거짓말이기에 상처받지 않도록 지도에 신
2006-05-18 17:36어릴 때 간혹 밥을 먹다 돌을 씹으면 애써 상을 차린 어머니는 물론이고 밥상에 둘러앉은 다른 식구들까지 무안해하고 미안해하며 돌을 씹은 식구의 눈치를 살피던 기억이 난다. 아주 간혹 생기는 일이고 더구나 그 많은 쌀밥 사이에 낀 돌 때문에. 또 있다. 옛날 중국에서는 종을 처음 만들 때 뿔이 곧게 나 있고 잘 생긴 소의 피를 종에 바르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어느날 한 농부가 제사에 사용할 소의 뿔이 조금 삐뚤어져 있어 균형있게 바로잡으려고 팽팽하게 뿔을 동여매었더니 뿔이 뿌리째 빠져서 소가 죽었다. 이것이 '교각살우(矯角殺牛)'다. 바로 ‘많은 쌀밥 사이에 낀 돌’이나 '삐뚤어진 뿔', 그 조그마한 결점을 고치려다가 수단이 지나쳐서 오히려 큰 손해를 입을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학교 내 촌지 수수행위를 처벌하자며 국회에 발의하겠다는 가칭 ‘학교촌지근절법’이 그것이다. 그것도 다름 아닌 ‘스승의 날’에 발표한 것은 상식 밖의 처사이다. 우리는 오늘날 참으로 부끄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해 있는 부패, 그러나 교직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존경으로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집단이건만 그 부패의 연장선상에서 언제부
2006-05-18 13:28한나라당의 진수희 의원이 촌지를 준 학부모와 받은 교사를 모두 처벌하는 가칭 '학교촌지근절법' 제정안을 이달중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학부모가 교사에게 금품 등을 제공할 경우 학부모에게 실형을, 교사는 받은 금품 가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물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진 의원은 밝혔다. 그동안의 촌지수수문제가 심심찮게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촌지문제는 서서히 자취를 감춰가는 추세에 있다. 그럼에도 이런 법안을 추진한다는 것은 지나간 일을 들추어내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이미 정치권에서도 강력한 선거법을 제정하여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선거관련 금품수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촌지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강력한 법을 제정한다고 해서 완전히 뿌리뽑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근절을 위한 접근이 잘못되고 있디 때문이다. '학교촌지 근절법'제정은 말 그대로 촌지를 완전히 뿌리뽑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물론 이 법안이 꼭 필요하다면 당연히 제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서 그 당위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주변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촌지를 수수하는 교사를 찾을 수 없다. 또한 촌지를
2006-05-18 07:50충북의 모 초등학교에서 영양사가 학생들에게 남긴 음식(잔반)을 강제로 먹였다고 문제가 되었다. 이에 지방 언론은 물론 중앙 방송에서까지 앞 다투어 학교 측과 영양사만을 단죄하고 있다. 물론 학생․학부모 측과 영양사의 말은 차이가 있다. 학부모측은 “영양사가 ‘편식지도를 하겠다’며 잔반통 앞에 서 있다가 먹다 남은 밥, 반찬, 국 등을 섞어 놓은 음식 찌꺼기를 숟가락으로 강제로 떠먹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양사는 “야채 등을 먹지 않는 등 편식하는 학생들이 많아 영양관리를 위해 남긴 음식을 조금씩 먹여줬을 뿐”이라며 “이를 위해 남은 음식을 섞지 말고 가져오도록 했으며 이를 교사들에게도 알려 지도해주도록 당부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더구나 이 날은 도교육청 공문에 따라 1주일에 한번씩 운영하도록 한 '잔반 없는 날'이었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섞어 학생들에게 강제로 먹게 할 수 있겠느냐”며 “책임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교육청에서는 영양사를 경고 조치하고 다른 학교로 전보를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그 이상의 처벌을 하지 않으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
2006-05-17 13:38교육부가 내일(17일) 전국 시․도교육청 인사담당장학관 회의를 소집하면서 배포한 회의자료를 보면 그동안 교단의 반대를 무릅쓰고 물밑에서 준비해오던 공모교장제 시범운영 및 확대 방침을 밀어부칠 태세여서 현장 교원들의 조직적으로 대응하여 저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공모교장제 시범운영 적용 대상을 농어촌 1군 1우수고, 공영형 혁신학교 등 현장혁신이 시급한 학교를 시작으로 총 150개교로 했다. 그러면서 전문연구 기관(KEDI, KICE 등)을 통하여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 분석한 후 현장의 여론수렴을 거쳐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계획 상에는 이미 2006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3차에 걸쳐 운영할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교원평가제 추진 등의 수법과 같이 어떤 반대도 무시하고 각본대로 추진하면서 전격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둘째, 공모교장제 추진의 목적을 ‘교육기획력과 민주적 지도력 등을 갖춘 유능한 교장을 영입함으로써 학교혁신 모델의 빠른 파급 촉진’이라고 했다. 우선 ‘교육기획력과 민주적 지도력 등을 갖춘 유능한 교장’이라는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교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교사, 부장교사, 교감
2006-05-17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