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선생님에게서 배울 점이 참 많다. 퇴계 선생님은 깨끗한 청백리로서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였으며 학문하는 태도의 모범을 보이고 바람직한 선비상을 확립하였으며 제자를 사랑하는 올바른 스승상을 정립하신 교육자이시며 2,000편이 넘는 많은 시를 남긴 문학자이다.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극진하신 생활의 모범인이시다. 퇴계 선생님은 학교를 세우고 선비를 기르는 것은 그 뜻이 대단히 높은 것이라고 하셨다. 학교를 세우고 훌륭한 인재를 기르는 것이 높고 깊은 뜻으로 알고 학교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셨다. 퇴계 선생님께서는 선생님과 학생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하셨다. 선생님과 학생이 가져야 할 자세해 대해 말씀을 하신 것이 있다. “師生之間(사생지간)엔 尤當以禮義(우당이예의)로 爲先(위선)”하라고 하셨다. 스승과 제자의 사이엔 더욱(尤) 마땅히(當) 예의로써 우선(先)을 삼아라고 하셨다. 선생님과 학생과의 관계에서 제일 우선시 한 것이 예의(禮義)였다. 예의가 없고는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관계가 정립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관계가 깨어지면 가르침이 될 수가 없고 배움이 될 수가 없다. 배우는 학생이 가르치는 선생님에 대한 예의가…
2009-02-25 09:58‘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다. 어릴 때의 됨됨이로 성인이 되었을 때의 바른 인격이나 훌륭한 능력의 정도를 미루어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제멋대로 자란 나무는 결국 쓸모없게 된다. 교육은 제멋대로 성장하게 될 아동을 다듬어주고 이끌어주고 알맞은 거름기를 제공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일이다. 따라서 아동들에게 좋은 환경과 교육을 제공하여 보다 바람직한 행동과 건강한 심신을 갖게 해야 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얼굴이나 몸매가 예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남을 돕고, 양보하고, 친절하고, 규칙을 잘 지키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아름다운 사람은 남의 어려움을 보고 못 본체 하지 않는다. 교육의 목적은 이러한 아름다운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주위에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도내 사회 복지시설은 노인 주거·양로시설 148곳을 비롯해 장애인시설 51곳, 아동 공동생활 그룹홈 20곳 등 모두 219곳에 이른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8,000여명’(08년
2009-02-24 16:29요즘 정말 살기가 힘들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어려운 것이 피부로 느끼게 된다. 기름값이 내려지는 듯하더니 또 올라간다. 그러니 될 수 있으면 기름값을 아끼려고 애를 쓴다. 생활이 불편하지만 아끼려고 최선을 다한다. 이럴 때 검소한 생활이 필수가 아닌가 싶다. 검소한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절제하고 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려한 사치생활은 금물이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 우리 모두가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검소한 생활이 우선이다.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 전기도 아껴야 한다. 물도 아껴야 한다. 종이도 아껴야 한다. 기름도 아껴야 한다. 돈도 아껴야 한다. 사치하지 말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꼭 필요한 데만 써야 한다. 불필요한 곳에 쓰지 말아야 한다. 절약하는 습관이 필요다. 가치 있는 곳에만 써야 한다. 자신을 절제해야 한다. 자신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술로 자신을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 시간으로 자신을 혹사해서도 안 된다. “尙儉者(상검자) 開福之源(개복지원)”이라 하지 않았는가? 검소함을 숭상하는 것은 복의 근원이라고 한 말을 예사로이 들어서는 안 된다. 경제가 어려울 때 검소한 생활을 해야지 나는 넉넉하다고…
2009-02-22 14:45
별명이 '바른생활 선생님'으로 불리는 서령고의 한철웅 수학선생님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칼 매닝거는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소유한 재산보다 바른 삶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칼 매닝거의 말이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의 가장 큰 병폐는 물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란 생각이다. 며칠 전,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현대인들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도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서는 건널목을 건너던 한 아주머니가, 달리던 택시에 치이면서 현금 700만 원이 함께 쏟아졌는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돈만 주워가고 쓰러진 사람은 그대로 내버려두어 결국 그 아주머니가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돈 앞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돈의 위력이 얼마나 강했으면 '돈을 주면 뱃속의 아이도 기어 나온다.'라는 말이 생겼겠는가.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건 아니지….'란 생각이 퍼뜩 들었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의 존엄성까지 훼손하면서 물질을 숭배한다는 사실이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느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아무리 돈이 귀중하다 한들 사람의 목숨보다 더 귀중할 수는 없다. 그
2009-02-20 17:05공자께서 배우는 학생들이 부모에게 무례하게 행하고 웃어른에게 공손하지 않으며 말에 대한 조심성도 없고 믿음도 없고 거짓에 난발함과 남에 대한 무관심과 무배려, 무사랑함과 친구와의 사귐이 도가 넘어 이를 염려하고 안타까워 한 나머지 배우는 이에게 배우기 전에 무너진 것에 대한 회복을 부르짖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한탄하고 있음에 공감하면서 역시 배우는 이가 회복되어야 할 것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언급을 한 것이다. 공자께서 親仁(친인)하라고 하셨다. 어진 이를 가까이 하라고 하셨는데 그의 제자인 자하는 어진 이를 가까이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말씀하였다. 좀 더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자하가 말하였다.: 어진 이를 좋아하기를 여인을 좋아하듯 하라고 하였다. “賢賢 易色(현현 역색)”하라고 하셨다. 어진이를 좋아하되 여자를 좋아하듯 하라는 뜻이다. 賢賢(현현)은 술목구조로 앞의 賢(현)은 서술어이고 뒤의 賢(현)은 목적어이다. 뒤의 현은 ‘어진 이’를 말하고 앞의 현은 ‘좋아하다’의 뜻이다. 그리고 易色(역색)도 같은 구조로 앞의 易(역)은 ‘기뻐하다’의 뜻이고 뒤의 色(색)은 ‘예쁜 여자’를 뜻한다. 자하는 어진 이를…
2009-02-20 11:28회의 중에 이런 일이 있었다. 1안 - 교감이 낸 의견 2안 - 교사가 낸 의견 거수로 둘 중에 하나의 안을 택하기로 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은 교감의 의견에 우르르 손을 들어주었기에 셀 필요도 없이 1안으로 결정이 되었다. 땅땅땅. 의사봉이 세 번 쳐지고 다음 사안으로 넘어가려는데 교장이 나직히 한마디를 던졌다. “난 두 번째 안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안건은 다시 재상정되었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2안으로 낙착되었다. 이 결정에 대해 의의가 있는 사람은 발언하라고 하자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분명히 반론이 있었어야 했다. 교감안에 몰표를 몰아주었을 때는 어쨌든 1안이 2안에 비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도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일개 교사가 의견을 낼 때는 교감 쪽에 표를 몰아주던 사람들이 어떻게 교장 한마디에 우르르 다시 되돌아와 무시했던 안에 묵언의 몰표를 선사한단 말인가? 교장이 한마디 안했다면 일사천리로 교감의 의견으로 낙착되었을게고, 교사가 낸 의견은 일말의 가치도 없이 쓰레기통에 쳐박혔을게 아닌가? 아무리 관리자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강압감에 산다고 하
2009-02-20 11:28이제 정기 전보 인사 발령이 났다. 5년 동안 정든 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떠나 다른 학교로 가야한다. 물론 새 학교에 가서 지내다 보면 곧 익숙해지고 다시 정이 들기도 하겠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오랫동안 앉아 교재연구를 하던 책상이며 의자까지도 다시는 앉아보지 못한다 생각하니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 낯익었던 학교 시설물들, 내가 드나들던 교실이며 칠판, 원어민과 함께 수업하던 영어전용구역, 하다못해 매일 아침 차를 대던 주차장이며 넓은 운동장, 매일 이용하던 교직원 식당, 낯익은 긴 복도, 그 복도에 붙어있는 화장실까지도 남다른 감회로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들, 교무실이 다르고 교과목이 달라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생님들조차도 언제 알게 모르게 정이 들었는지 헤어지려 하니 섭섭해진다. 숙제를 하지 않았거나 예습을 하지 않고 수업 시간 소란을 피워 힘들었던 아이들조차도 이제는 다시 만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면 여간 서운 한 게 아니다. 특히 그 동안 4년 동안이나 내 가 맡았던 방송반 아이들에겐 아쉬운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학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만 착오를…
2009-02-19 16:52교육과학기술부에서 16일 발표한 전국 초ㆍ중ㆍ고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16개 시ㆍ도교육청과 180개 지역교육청별로 공개되었다. 이번 학력평가의 취지는 학생들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하여 기초학력이 미달되는 지역의 학교에 집중지원을 하여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2008년에 치러진 이번의 학력고사 실시 과정에서 시험거부사태까지 있었으나 초등6학년, 중학교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언론에서 경쟁적으로 보도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역교육청단위로 등위가 공개되어 상위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고무되어 있고 하위등급으로 기초학력 미달의 비율이 높은 곳은 마치 죄인이라도 된 것 처럼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 평가결과가 하위권인 지역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나 학교장도 할 말을 잃고 침울해 있는 형편이다. 지필평가에 한정된 결과를 학생들의 전체 학력으로 보는 데는 다소의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 동안 학생의 학력평가는 지필고사와 수행평가를 병행하여 평어로 성적을 나타냈었다. 오랫동안 월말고사를 봐서 암기한 결과를 시험지에 나타나는 점수만 높이려고 학생들을 다그쳤었다. 반 별로 순위를 매겨 경쟁을 시켰고 꼴지를…
2009-02-19 16:52학력과 인성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학력이 중요할까? 인성이 중요할까? 학력만 향상되면 좋은 사람일까? 인성만 좋으면 훌륭한 사람일까? 어디에 비중을 두어야 할까? 여기에 대한 해답을 공자께서 학이편에서 제시해 줌을 보게 된다. 공자께서는 학력과 인성 둘 다 중요함을 말씀해 주고 있다. 인성만 중요하니 인성에만 치중하라고 하지 않고 학력만 중요하니 학력에만 치중하라고 하지 않는다. 학력과 인성이 함께 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인성을 말할 때는 학력도 함께 말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공자께서 하신 말씀을 두고 오해할 수도 있다. “弟子入卽孝(제자입즉효)하고 出卽弟(출즉제)하며 謹而信(근이신)하며 汎愛衆(범애중)하고 而親仁(이친인)하여 行有餘力(행유여력)이어든 卽以學文(즉이학문)이니라”라는 말이 학력보다 인성을 더 중요시한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인성과 학문이 다 중요하되 인성을 강조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인성을 너무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인성이 학력 못지않게 중요한데도 인성을 무시하고 있으니 학문하기에 앞서 인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 학문하기 위해서는 인성의 과정을 다 거치라는 뜻이 아닌 것이다. 그런 과정을 다 거친…
2009-02-19 09:15
교사의 경력이 쌓일수록 아이들과 눈높이를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실감한다. 초임시절, 굳이 눈높이란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에 어린이들과 함께 노래를 하며 고무줄놀이를 하거나 ‘땅따먹기’놀이, ‘꼬마야 꼬마야’의 긴 줄넘기 등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는데 언젠가부터 운동장에서 뛰는 것이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성신여대 총장의 ‘노바디 댄스’이야기를 들으니 어린이들과 함께 운동장을 뛰던 생각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진다.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측면에서 본다면 어쨌든 비슷한 발상이 아닐까 한다. 신입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오리엔테이션 첫날 심화진 총장이 대학 생활을 막 시작하는 새내기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1주일간 학생들에게 직접 배운 댄스를 선보였다고 하니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대가 변하다 보니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부모님이 맞벌이로 집에 계시지 않아 공허함을 채우기 위하여 이름 모를 컴퓨터 게임을 즐기며, 학교 공부가 끝나자 바로 학원을 전전하다보니 따분하고 지루한 마음을 분출할 길 없어
2009-02-18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