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교육연구회에서 처음 연구를 시작했을 때는 인공지능(AI)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특히 교육 목적으로 개발된 AI가 거의 없었다. 교사들은 전 세계에서 제공되는 저렴한 비용의 AI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AI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공부해야 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AI를 잘 이해하고 친숙해지며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AI 융합 수업과 AI 프로젝트 수업 등을 진행했었다. AI에 의한 변화 불가피해 그러나 사실 이러한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AI 기술이 교육 현장에 어떻게 접목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교육에도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그 모습은 명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올해 3월 챗GPT라는 대화형 AI가 대중에 공개됐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빙(Bing) 검색엔진에 적용했고, 구글도 자사의 ‘바드(Baadal)’라는 생성형 AI를 공개했다. 이런 발전으로 일상에서 AI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일반인들도 증가했다. 이제 누구나 AI에 질문하고 정보를 얻고, 지시를 내리고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2023-06-26 09:10교권침해가 심각하다. 선을 넘은 지 오래고 도가 지나칠 정도다.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와 교육활동에도 학생과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가 무분별하고 비일비재하다. 특히 많은 20~30대 청년교사들이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열정을 잃은 지 오래고, 자괴감과 무력감에 빠지다 못해 교직탈출을 꿈꾸는 현실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사소한 의심과 꼬투리만으로 교사를 신고하면, 교사와 학생은분리되고 교사의 직위해제 처분뿐 아니라, 차후 무혐의 판결이 나도 무고죄로 처벌하기 어려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아동학대 처벌법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 교사가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외면하거나 회피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현장 교사들의 무력감 심각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훈육해야 할 교사들의 손과 발을 꽁꽁 묶어버린 이러한 교육여건에서 교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다. 학생이 수업을 방해하고 욕과 폭력을 해도 ‘하지마, 그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야’라고 속삭이듯 말하는 게 전부다. 오죽하면 모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도망가라’는 말까지 했겠는가?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런 개탄스러운 교육현실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2023-06-26 09:101970년 일본 오사카엑스포는 세계 경제의 기운이 마침내 아시아로 넘어왔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일본은 이 대회 포함 총 4회를 열었고, 한국은 2회(인정대회), 중국이 1회 등 최근 반세기 동안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개최 했다. 문화적 다양성의 자양분을 흡수한 현대 엑스포는 더는 서방의 전유물이 아닌 공생의 문명 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서방 전유물 탈피 ‘새 흐름’ 1964년 도쿄올림픽과 1970년 오사카엑스포는 각각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다. 이는 일본이 패전국에서 선진국으로 부활했음을 세계만방에 알린 드라마틱한 무대가 됐다. 반세기 넘어 일본은 다시 한번 그 성공 공식을 들고나왔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5년 개최 예정인 오사카·간사이엑스포가 그것. 일본에선 1970년 오사카엑스포 당시 청소년층을 ‘반바쿠(万博) 세대’라 한다. 반바쿠는 엑스포의 일본식 번역어 ‘만국박람회’의 줄임말. 올림픽과 엑스포를 통해 청운의 꿈을 품었던 세대가 이제 장노년층이 됐다. 그 새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는 장기 침체를 겪었다. 21세기 들어 다시 시도하는 올림픽-엑스포 연계는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재도약을 외치는 함성이다. 일본은 197…
2023-06-26 01:25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일단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 자체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그 이외의 파생될 문제점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디지털기기 사용 확대에 대한 과의존, 과몰입이 대표적이다. 손 글씨, 노트 필기, 학습장 필사 등은 필요한 아날로그 교육이라는 게 정설로 통하지만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실제 AI를 공교육에 도입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온다. 국어수업조차 손 글씨를 안 쓰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기술에 대한 맹신보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 간의 균형 잡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정보 편향성, 학생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 감소 우려도 따른다. 학생이 수업에서 고립될 수도 있다. 같은 교실 공간에 협력하면서 비인지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수·학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까지 1년 6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학교 현장과 세세하게 소통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교원이 써야 하는 만큼 교원 입장에서 최대한 고…
2023-06-26 01:19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학교는 22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AI기술 적용 및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해 '교육AI협력연구센터 발대식'을 가지고 있다…
2023-06-23 13:29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주재하고 “사교육 이권 카르텔에 대해 그 실체를 밝혀내고 단호하게 대응해 교육 현장에서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은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출제를 교육당국과 사교육업체와의 이권 카르텔로 지목하고 근절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의회도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공교육 범위에서 벗어난 초고난도 문제를 뜻하는 수능 킬러문항 배제 지시가 지켜지지 않자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장난치는 행위”라며 “교육당국과 사교육업체와의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장 차관도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의 불안감을 볼모삼아 사교육 부담을 가중시키고 이로 인해 공교육 현장마저 황폐화되는 악순환”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그동안 수능 출제 당국은 손쉽게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들, 소위 킬러 문항을 만들어냈다”면서 “수능을 전문으로 하는 일부 대형 입시학원들이 교묘히 이용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하도록 만들어 피해를 주…
2023-06-22 16:25광주초등교장회(회장 구영철)를 비롯해 한국유아교육행정가협의회광주지회, 광주국공립중등교장단연수회 등 단체는 22일 광주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동학대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촉구했다.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고발이 교원들의 교육권을 구속하고, 학교교육력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학교 생활규정과 학급 수칙에 의거한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조차 아동학대로 신고되며, 싸우는 학생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교사가 과도한 힘을 썼다는 것만으로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무고성 피해 교원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슬기로운 교사가 되려면 ‘최선을 다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현장 교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학교가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체로 최근 광주에서 학생간 싸움을 말리다가 책걸상을 넘어뜨린 교사가 검찰에서 무협의 처분을 받았으나, 학부모의 항고로 다시 재수사가 시작됐다. 이들 단체는 또 “20일 국무회의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통과된 것은 환영하지만, 시행령 개정만으로 무고성 아동학대 민원을 근절할 수는 없다”며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촉구…
2023-06-22 16:23지난 20일 오후 1시 성암국제무역고(교장 서정교). 정문에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자 오른쪽으로 노란색 외관이 인상적인 건물과 만났다. 묵직한 문을 열자 책과 원목 서가, 푸릇한 식물이 어우러진 ‘숲 도서관’이 눈에 들어왔다. 점심 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도서관, 하면 떠오르는 경직되고 적막한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30분 후, 이곳에서 2학년 국어 수업이 진행됐다. 성암국제무역고는 학교 도서관 활용 교육에 특화한 학교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교 도서관 활용 교육은 크게 ▲독서 기반 프로그램 ‘독서 클래스’ ▲인문 교양 프로그램 ‘공감 클래스’ ▲문화예술 프로그램 ‘문화 클래스’ ▲소통 협업 프로그램 ‘또래 클래스’ ▲정보활용 프로그램 ‘언론 클래스’ 등으로 나뉘고, 클래스별로 운영하는 세부 프로그램만 20개 이상이다. 15년째 도서관 교육을 이끌고 있는 나현정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읽는 사람을 만든다”며 “3년 동안 학생 누구나 한 번씩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 안에도 독서교육을 녹여냈다. 국…
2023-06-22 16:22경북 점촌북초(학교장 하미경)는 22일전교생을 대상으로 기상청에서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찾아가는 기후변화 환경학교' 교육을 실시했다.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의 보존의 중요성과 탄소중립(이산화탄소 상쇄)과 미세먼지의 원인을 알고, 미세먼지가 인체와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실천 방안 등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토리 텔링으로 풀어보는 기후 위기에 따른 다양한 생물들의 위기 상황과 ESD 교육 관련 키트 활용 수업을 통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기후변화 교육 활동으로 진행됐다. 2학년 모학생은 “나는 축구선수가 꿈인데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연습할 수가 없어서 싫다”면서“ 우리가 미세먼지 줄이는 방법을 실천한다면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고 배웠다. 이제부터 가까운 거리는 걷고, 식물심기를 잘해서 지구를 구하는 특공대원이 되어야겠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아침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면서 요즘은 아이들이 맑은 하늘을 자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해진다"며 "우리들의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이 환경을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지구를 선물해 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모두
2023-06-22 16:15보건교사회가 22년째 동결돼 있는 보건교사수당 인상과 의료인특수업무수당의 지급을 요청했다. 교육부가 공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다음 날인 22일 보건교사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공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담임수당과 보직수당 인상 등 교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며 “보건교사수당 인상과 의료업무수당의 지급도 요청한다”고 밝혔다. 2001년 신설된 보건교사 수당은 월 3만 원으로 책정된 이후 한 번도 인상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어 보건교사회는 10만 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보건교사는 의료법에서 명시한 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직렬 종사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특수업무 수당인 의료업무수당에서 제외돼 있다. 간호장교나 간호직 공무원을 비롯해 간호조무사, 약사, 한의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인들은 의료인특수업무수당으로 월 5만 원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는 감염병 대응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1급 감염병 발생 시 의료업무 등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제1급 감염병 대응 의료업무 수당’을 월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했으나, 이때도 보건교사는 수당을 적용받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2023-06-22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