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을 높이고자 앞으로 4년간 최대 4만명의 외국인 영어교사를 학교에 배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 28일 현지 뉴스통신 휴리예트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앞으로 4년간 매년 최고 1만명의 영어 원어민 등 외국인 영어교사를 초·중·고등학교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의 책임자인 교육부의 위날 아퀴즈는 다음 학년도부터 이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며 "외국인 영어교사는 터키인 영어교사와 함께 교실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영어교육이 문법에 초점을 맞춘 탓에 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이 떨어져 영어가 필수과목인 고교생조차 대부분 영어를 잘 말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회화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터키는 (영어교육에서의)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용될 외국인 영어교사들은 일단 1년 계약기간으로 일하고, 매년 학교 측의 판단에 따라 계약기간이 연장 또는 종료될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외국인 영어교사 채용 계획에 대해 교육 현장 일각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터키 교사단체 중 하나인 '교사연맹'(Egitim-Sen)'의 쥐베이데 크르츠 위원장은 "터키인 영어교사
2011-03-29 09:26독일에서는 이주민들의 사회 융화 문제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정부나 민간 차원에서 이주민 자녀의 교육과 사회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수십 년째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독일의 이주민 자녀 교육 정책에서 가장 큰 특징은 독일어 못지않게 모국어 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프로그램 간의 연계가 매우 강력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모국어 습득이 독일어 교육에 방해되기보다는 독일어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반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교육 정책은 16개 연방주가 주관하고 있는데, 1980년 처음 시작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의 '이주민 가정 자녀의 지원을 위한 지역사무소'(RAA) 프로그램은 이주민 자녀 교육 정책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10여 개의 소(小)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RAA는 학생, 학교, 교사, 학부모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학생 뿐 아니라 취학 전 유아와 졸업 후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일례로 1~3세 유아가 있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자녀의 언어 습득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 자녀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여기서 주목
2011-03-28 10:06자비·의지·능력·정직·개방 조화 이뤄야 美학부모 ‘선행+능력’ 중요 요소 인식 많은 교육학자들은 신뢰와 소통은 교육현장에 산소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버드 에드리뷰 편집원이었으며 스탠퍼드大와 시카고大 교수로 활약한 후 현재 카네기재단 회장직을 맡고 있는 토니 브라이크(Tony Bryk)는 관계적인 신뢰는 학교 개혁의 엔진 역할로서 교장 리더십 강화, 집단적인 교사들의 효용성, 학교 내의 정서적인 안정성, 왕따 아이를 위해 나서는 교사의 자발성, 어려운 학습과제에 착수하는 인내와 학업성취도를 모두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자원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관계 깊은 신뢰는 혁신적 창조성의 촉매 역할을 해 실패가 두려워 시작부터 접어버리는 아이나, 결과가 부담되어 선뜻 의미 있는 모험을 하지 않는 교사로 하여금 살아있는 교육의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교사 평가에 관한 논쟁이 그치질 않는 상황에 위축돼있는 많은 교사들에게, 어려운 환경과 미달학력 학교에서 교육에 관해 무덤덤해진 학생에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식의 미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안과 초초함으로 지쳐있는 학부모에게,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교육정책 방안과 복지 개혁 중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2011-03-28 10:03“지금이야말로 배려와 감사를 보여야 할 때다” 사상 유례없는 강진과 쓰나미로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마이니치 신문은 쓰나미가 휩쓸고 간 센다이시 아라하마 초등학교 3층 교실의 칠판에 남아있던 메시지를 소개했다. 지난 11일 지진 발생 후 학생과 주민 300여명이 대피해 있던 이 건물에 금새 쓰나미의 흙탕물이 밀려들었다. 타카오 카와무라 교장은 겁에 질린 학생들을 달래고 6학년 학생들이 어린 학생들을 돌보게끔 했다. 이재민들은 휴대용 전등을 들고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다. 늦은 저녁, 헬리콥터를 이용한 대피가 시작됐다. 함께 대피하고 있던 가쓰요시 하야사카 씨는 “불안했지만 어린이와 고령자를 먼저 구조할 수 있도록 하면서 모두가 함께 견디고 질서를 지켰다”고 전했다. 일본 후쿠오카 한국교육원장 등으로 9년간 일본에 체류했던 김광섭 전남 광양여중 교장은 “이런 일본의 모습은 오랜 교육에서 연유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교마다 재난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 매뉴얼을 가지고 있고 정기적으로 훈련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 행정청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대피 지도를 송부하는…
2011-03-28 09:58일본 대지진에 따른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적인 피해를 본 동일본을 중심으로 14일부터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휴교가 확대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아오모리(靑森),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현을 중심으로 예정됐던 공립고교 입시와 졸업식도 연기되고 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공립학교 휴교는 각 자치단체가 판단해서 결정하는 데 쓰나미 피해를 당한 태평양 쪽 자치단체들은 거의 예외없이 교육기관에 대해 휴교 조치 등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테 현은 24일로 예정돼 있던 추가 2차 모집의 입시일에 대해 일단 연기를 결정하고 구체적으로 언제 시험을 치를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미야기 현은 16일의 2차 모집 일정을 22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아키다(秋田) 현과 아오모리 현도 연기를 결정했으며 이바라기(茨城) 현도 연기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계획정전이 실시되는 도쿄도(東京都) 지역에서는 이날 도립고교 128개가 휴교에 들어갔고 예정돼 있던 졸업식이 연기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교육위에 따르면 강제 절전에 따른 교통기관의 혼란으로 298개 학교 가운데 4할 이상이 임시 휴교를 실시했으며 1개 학교는 수업개시를…
2011-03-15 09:04최근 미국 대학 교정에 30~40대 만학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일정 기간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가정주부로 생활하다가 학사학위를 받기 위해 늦은 나이에 대학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 때문에 이제 미국의 대학 교정에서 나이든 학생들을 보는 일은 흔한 풍경이 되어 버렸다. 이처럼 나이든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늘어나는 이유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특히 저학력자들의 일자리 구하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어서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나이든 어른들이 다시 대학입학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달 미국 내 실업률을 살펴보면,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이 4.2%에 머무른 반면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실업률은 9.4%에 이르는 등 고졸자들의 실업률이 대졸자 실업률의 2배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경제와 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기존에 고졸자들을 주로 고용하던 생산업체들이 생산설비를 대폭 자동화하거나 인건비가 저렴한 저개발 국가로 옮기면서 고졸자들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어 고졸자들의 실업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
2011-03-14 10:40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재스민 혁명과 함께 이 지역 교육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권의 민주화 혁명은 이집트를 거쳐, 리비아, 예멘 등 인근 국가로까지 확산됐다. 그 중 교육계의 변화는 이집트에서 가장 먼저 포착되고 있다. 이집트의 학교 중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이름을 딴 학교는 388개, 그의 부인인 수잔의 이름을 딴 학교는 160개에 달한다. 차남인 가말의 이름을 딴 학교도 있다. 독재정권 퇴진 직후 이집트 국민들은 아이들에게 더 이상 위선을 가르칠 수 없다며 무바라크 일가의 이름을 딴 학교명을 바꾸는 작업에 나섰다. 또 학교 교실 및 공공기관에 걸려 있던 무바라크의 초상화도 뜯어냈다. 이집트 일간지 알마스리 알윰(Al-Masry Al-Youm)은 최근 기사를 통해 이집트의 주입식 암기 교육이 그동안 인적자원 개발을 방해하는 최대 약점 중 하나였다며 이집트 교육부는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체계를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교육전문가들은 교육시스템 개편이 절실하다면서 세계 추세에 발맞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전문가인 모하메드 알-모프티는 “이집트의 교육은…
2011-03-14 10:28미국 대학에서 외국인 대학총장이 늘고 있다. 미국에 유학하는 외국 유학생이 늘어나고 대학의 국제화가 확산되면서 현재의 국적에 관계없이 해외에서 태어난 외국인 출신의 학자들이 미국 대학을 이끄는 총장에 선임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대학협의회(AAU)는 61개 회원 대학 중 11곳의 총장이 외국인 출신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5년 전 6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증가세다. 지난 2개월간 뉴욕지역에서만 쿠퍼 유니언, 세튼 홀, 스티븐스공대(SIT) 등 3곳이 외국인 출신 총장을 선임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런 대학 총장의 국제화 현상이 지난 40여 년간 미국 대학 캠퍼스에 외국인 학생과 교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는 또 외국과의 자연스러운 교환과 소통의 기회가 되고 나아가 학생들에게 세계 시민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대학에서 교수나 연구원, 강사 등으로 재직 중인 외국인 학자는 작년 11만5000명으로 집계돼 2001년 8만6000명보다 크게 늘었다. 뉴욕의 비영리단체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미국 비자를 받기가 어
2011-03-11 16:52일본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10일 "학교 입학·졸업식 때 국기(일장기)를 향해 일어나서 국가(기미가요)를 부르지 않았다고 해서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며 도쿄 도립(都立)고교 교직원 168명이 도쿄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167명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라고 요구했지만, 일인당 55만엔의 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별개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전직 교직원 2명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해 169명에게 구제 가능성이 생겼다. 오하시 히로아키(大橋寬明) 재판장은 '(국기를 향해) 일제히 일어나서 국가를 불러야 한다'는 직무 명령 자체가 '(헌법상)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범한다'는 주장은 부정했다. 하지만 교직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거나 국가를 부르지 않은 것은 "역사관이나 신조 등에 따라 진지한 동기로 한 일이었고, (입학·졸업)식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판단한 뒤 "징계 처분은 재량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도쿄도 도립고교 교직원들은 지난 2003~2004년 학교 행사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거나 기미가요의 피아노 반주 등을 거부했다가 2003년 10월의 도 교육장(교육감) 통지를 어겼
2011-03-11 16:52미국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공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학으로 평가됐다. 10일 영국 잡지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대학 중 상위 10위에 든 곳은 프린스턴대(7위) 등 7곳이나 됐고, 상위 100위권에는 45곳이 등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3위)와 옥스퍼드대(6위)는 일본 도쿄대와 함께 톱 10에 들었다. 영국 대학 12곳이 100위권에 진입했고 일본은 5곳, 캐나다, 호주, 독일, 네덜란드는 각 4곳이 세계 100대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이 잡지가 세계 대학들의 평판을 조사하기는 처음으로, 지난해 톰슨로이터와 함께 전 세계 131개국 1만3388명의 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잡지의 필 배티 편집장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학문적으로 뛰어나다는 대학의 명성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 조사에서는 하버드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으로 꼽혔고,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으로는 케임브리지가 지목됐으며 옥스퍼드가 그 뒤를 이었다.
2011-03-10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