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동호인들은 해마다 봄이 되면 일상이 매우 분주하다. 짧은 봄인데 야생화들은 다투어 피어난다. 또 개화기간이 길지 않다. 단골손님처럼 해마다 가는 곳이 정해져 있다. 그리하여 해마다 그곳을 찾아가 야생화의 안부를 묻고 사진 기록에 남긴다. 하나의 야생화를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수십 장 기록을 남긴다. 개체 수가 늘어나면 더욱 반갑고 개체 수가 줄어들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후변화를 걱정한다. 필자는 부부산행으로 야생화를 찾아다닌다. 해마다 가는 곳은 수원의 광교산, 칠보산을 비롯하여 안양 병목안, 안산 수리봉, 남양주 천마산과 축령산 등이다. 광교산은 족도리풀, 칠보산은 칠보치마, 병목안은 천남성과 변산바람꽃, 수리봉은 괭이눈과 노루귀, 천마산은 얼레지와 현호색, 축령산은 노랑제비꽃과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 번 다녀오면 일주일 이상 야생화가 어른거린다. 수도권 봄철 산행 최고의 산행지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야생화 탐사로 멀리 가지 않아도 될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수원특례시 도심지 한 가운데 야생화 군락을 발견한 것. 이곳에 가면 괴불주머니, 애기똥풀 군락을 볼 수 있다. 노랑꽃 물결이 장관이다. 장소는…
2023-05-08 10:37
'우리학교 등교길에는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볼 수 있어요!' 바쁜 아침 등교길에 멋진 선율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바로 경기금호초(교장 이기형)다. 4일 오전 금호초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멜로디의 클래식 음악 연주로 ' 열린 등굣길 음악회' 가 개최되었다. 총 58명의 금호초 학생들로 구성된 수원 금호초 오케스트라단은 '어머님 은혜, 스승의 은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 5번 4학장 finale,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OST 제국의 역습 메들리' 총 4곡을 아름다운 화음과 선율로 들려주었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친구들의 등교길을 빛내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은혜를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계획되어 실시되었는데 아침 등교를 하는 학생들과 과학문화 축제의 날을 맞아 학교를 찾은 학부모 등 많은 사람들이 아침 등굣길 오케스트라 연주에 빠져들었다. 이기형 교장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가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로 어린이날을 축하해 줘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오늘 하루는 온전히 어린이들의 날"이며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2020년
2023-05-08 10:35
OPEC은 왜 석유를 감산할까? OPEC은 작년 말에 올해 원유소비가 일일 200만 배럴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3달 지나서 일일 160만 배럴 감산을 발표했다. 작년 말보다 지금이 경제전망이 더 어두운 걸까? 아니다. 그때보다 지금의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본다. 그러면 원유소비는 더 늘어날 것이다. 유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러시아가 각각 일일 50만 배럴씩 감산한다. 감산을 통해 유가상승을 주도하는 핵심국가라는 뜻이다. 원유감산은 석유의 가치를 더 높이는 일이고, 달러와 석유의 파워게임이 시작됐다는 뜻일 수 있다. 바이든이 빈 살만을 만나서 원유증산을 요청했지만, 거절한 이유가 달러와 석유의 파워게임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네옴시티를 짓기 위해서 사우디 재정이 적자를 보지 않으려면 유가가 90달러는 나와야 한다. 그러면 감산을 통해 유가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중국이 리오프팅까지 했으니 작년 OPEC의 예상보다 원유소비가 늘어날 수도 있고, 유가는 90달러를 쉽게 넘어갈 수도 있다. 현재 유가시장은 이중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 러시아산 원유는 그림자선단을 이용해 음지에서 시세보다 싸게 거래되고…
2023-05-08 10:30
최근 더 글로리(The Glory)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 고등학교 시절, 끔찍한 괴롭힘에 시달렸던 주인공이 긴 시간이 흐른 후 가해자들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내용이다. 복수의 통쾌함보다는 가해자의 잔인한 폭력성에 대한 무반성과 피해자의 회복되지 않은 깊은 상처 등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불편한 감정이 가시지 않았다. 사이버폭력·혐오 등 새로운 사회문제가 대두되며 그 폭력성은 더욱 정교하게 진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 교육의 방향은 어떠해야 할까? 정서 문해력이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OECD는 ‘Education 2030’에서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태도와 가치(Attitudes and Values)를 중요한 핵심 구성요소로 보았다. 이는 타인에 대한 존중·공정성, 개인 및 사회적 책임, 자기인식 등 민주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서 문해력 교육이다. 정서 문해력(Emotional Literacy)이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능력,…
2023-05-08 10:30교사는 ‘성장의 완성’을 보는 직업이 아니다. 그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잘 자랄 수 있도록 필요한 자양분(삶의 방식, 가치관, 사회적 윤리, 지식 등)을 제공하며, 성장을 응원하는 직업이다. 개중에는 자양분을 쑥쑥 받아먹고 폭풍 성장을 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한사코 거부하며 삐뚤어 나가기도 한다. 커가는 과정에서 교사를 흐뭇하게 하는 녀석도 있고, 10여 년이 흐른 뒤 불쑥 찾아와 흐릿해진 나의 과거가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해주는 녀석도 있다. 물론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게 하거나, 자책하게 하는 아이들도 있다. 또다시 스승의 날이다.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다. 나는 왜 교사가 되었을까? 교사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가장 교사다웠던 순간과 교사니까 감내해야 했던 순간은 또 언제였을까? 나의 이러한 순간이 후배교사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교사니까, 교사답게, 교사로서 … 수식어가 누르는 부담감 나는 처음부터 교사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어쩌다 보니 교사가 되어 있었다. 다른 직업으로 살 때와는 다르게, 교사가 되고 나니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교사는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될 것 같은 부담감이…
2023-05-08 10:30
지난 1월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초등 전일제학교를 시행하면서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20시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저출산과 돌봄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는 전일제학교 명칭을 늘봄학교로 수정했다. 저출산과 돌봄공백 문제의 국가적 해결방안 교육부는 늘봄학교 추진을 통해 모든 초등학생이 방과후교육과 돌봄을 희망할 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초등 1학년 조기하교와 돌봄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비롯 놀이와 체험, 체육과 예술, 코딩 등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밝혔다. 또 돌봄유형 다양화(아침돌봄, 20시까지 저녁돌봄 확대 등)와 내실화(돌봄교실 석·간식 지원확대, 돌봄인력 지원강화) 등도 새 정부 교육개혁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통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특별교부금 3,402억 원과 지방비 4.2조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간 9천억에서 1조 원 정도를 순차적으로 투입하여 2025년에는 늘봄학교를 전국에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미래형
2023-05-08 10:30
“학교폭력 조치 내용을 대입에 반영한다고 하는 데 이는 처벌이라기보다 복수에 가깝다. 엄벌주의는 피해자 입장에서 속 시원할지 모르지만, 행정소송 증가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국내 최고의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 그는 정부의 학교폭력 종합대책이 학교에 무한 책임만 강요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사법권이 없는 학교와 교사에게 학폭사건을 담당하게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그보다는 학교전담경찰(SPO)을 확대 배치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 처벌에 필요한 조치를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래야 교사들도 행정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교육 본연의 활동에 충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정순신 변호사 아들 사건처럼 기숙사 등 폐쇄적인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언어폭력은 신체적 폭력 이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다고 했다. 절대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절망감에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또 많은 범죄자를 만나보면 중학교 중퇴자가 특히 많았다면서 준법의식을 습득하고 도덕적인 판단을 체화시키는 중학교 시기의 교육 단절이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
2023-05-08 10:30
[교사]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장차오 지음, 하은지 번역, 미디어숲 펴냄, 256쪽, 1만7,800원)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한마디 말에 인간관계가 크게 변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말 센스는 배려이며 습관이다.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지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상대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지, 상대의 성향이나 성향에 따라 어떤 대화법이 적합한지 등 감각 있는 말센스 기술을 알려준다. 아주 세속적인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정선 번역, 페이지2북스 펴냄, 331쪽, 1만3,500원) 400년 전 스페인 수도자가 쓴 인생에 관한 글 300편을 엮었다. 각 한 페이지 정도의 짤막한 글에 인간에 대한 정확한 통찰과 지혜가 녹아 있다.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마라’, ‘이해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 ‘당신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동료는 멀리하라’ 등 현실적 조언을 통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가꾸도록 안내한다. 과학의 반쪽사 (제임스 포스켓 지음, 김아림 번역, 블랙피쉬 펴냄, 536쪽, 2만1,000원) 뉴턴·갈릴레이·다윈…. 왜 유명한 과학자는 모두 유럽인일까? 정말 과학은
2023-05-08 10:30스포츠계·연예계를 넘어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낙마사태까지. 학교폭력 관련 뉴스가 연일 화제이다. 최근에는 학교폭력과 그에 대한 복수를 담은 드라마까지 인기를 끌면서 학교폭력이 문화적 콘텐츠로 소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과 보호자 역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아져 있음은 당연하다. 학교에서는 예전 같으면 담임교사의 생활지도 정도로 마무리할 정도의 사안들이 학교폭력으로 신고되는 일이 늘고 있다. 신고를 당한 학생과 학부모는 학생들 사이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일을 왜 학교폭력으로 처리하냐는 식의 민원을 넣는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학교는 갈수록 더 힘들어져 간다. 어떤 사안을 학교폭력으로 접수해야 하고, 어떤 사안을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 차원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 애초에 학교에서 이를 임의로 판단해도 괜찮은 걸까? 업무담당자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번 호에서는 학교폭력 사안접수와 관련하여 현장에서 고민해온 사례들을 살피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 왜 그렇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수록된 사례와 파생되는 예시 상황들이 독자들의 눈에는 다소 극단적
2023-05-08 10:30
지난 호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2022년에 각 시·도교육감 선거로 인해 전문직 전형이 대부분 하반기에 실시되었다면 2023년에는 5~6월에 걸쳐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각 시·도교육청의 전형요강에 따르면 면접은 선발인원의 2~3배수로 합격한 1차 시험 합격생을 대상으로 별도로 실시된다. 2차 면접 결과를 1차 시험성적과 합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1차 성적과 무관하게 2차 면접점수로 당락을 결정하는 시·도도 있다. 면접전형의 경쟁률이 상당하기에 결코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되며, 1차 결과 발표 후 시작하기보다는 1차 시험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내용은 같고, 글로 표현하는지 말로 표현하는지의 차이만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전문직 시험을 앞두고 준비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호에서는 전문직 면접 대비 학습법과 면접유형 및 대응방법을 소개한다. 면접자료,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공부하나 1. 무엇을 준비하나 면접문항은 각 시·도교육청의 기본계획에서 상당 부분 출제된다. 또한 교육감 공약집, 백서, 신년사, 교육연수원의 연구논문, 교육연구원의 연수자료, 교육청 장학자료, 교장회의자료도 출제원이 된다. 거의 비슷한 내용이…
2023-05-08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