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이형택 선수의 국내 첫 ATP 투어 우승에 전국민이 기뻐하고 있을 때, 강원 둔내초의 이종훈(53) 교감은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20여년 전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이형택 선수에게 처음 테니스를 가르친 사람이 바로 이 교감이기 때문. 지난 84년 테니스가 처음으로 초등부 정식종목으로 신설되자 각 학교에서는 서둘러 테니스를 주종목으로 채택하기 시작했고 평소 테니스 실력이 뛰어났던 이 교감은 특기교사로 임명돼 강원 횡성군의 우천초로 부임하게 됐다. "날마다 테니스장 망에 매달려 훈련받는 형들을 열심히 지켜보는 아이가 있기에 '테니스가 하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하고 싶다'고 대답하더군요." 이 교감은 이형택 선수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 이 교감이 가르치던 5학년생 중 한명이 현 국가대표인 백승복 선수.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고 저한테는 '도끼'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기초체력 중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는데 형택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왔어요." 당시 이 선수는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고 학교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근성 있는 아이는 길러야 한다"는 이 교감의 소신이 자칫 비뚤어질 수도 있었던
2003-01-16 15:37경기도교육청은 13일 신규교사들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농어촌 학교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을 막고 우수교원 확보와 농어촌 학교 근무교사의 사기 진작을 위해 3월 1일부터 농어촌학교 초·중·고 46개교, 공단 지역 15개 학교를 추가 지정해 이들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5학급이하의 학교에(분교포함) 근무하는 교원에게 전보시 근무연수의 30%를 가산점으로 부여해 희망 학교로 전보시 타지역 근무 교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농어촌 학교 근무교직원의 복지 환경개선으로 가평지역에 12억 6000만원을 투자해 2개동 24세대의 교직원 사택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역 사택 수요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연차별 확대 추진 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어촌 학교 교원의 교원업무경감을 위해 교무보조인력 317명을 추가로 확대 배치 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6학급이하 소규모학교의 실습지를 본교 학생 뿐 아니라 주말 가족단위나 도심지 학교별로 실시되는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종 농작물 재배 체험장으로 조성토록 하고, 소규모학교에 시범적으로 온돌방을 설치해 체험 학습자와 교류 학습 학생에게 편의 시설을 제공토록 연차별로…
2003-01-16 15:37교육부는 지난 13일 2001년과 2002년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6개 지역의 기관장과 교육장을 초청해 평생학습도시 동판 전달식을 가졌다. 평생학습도시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지역 학습공동체를 뜻하는 것으로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평생학습도시는 1979년 일본 가께가와시가 처음 선언한 이래 영국, 호주, 미국 등으로 급속히 확산돼 현재 일본이 140여개, 영국이 46개의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교육부는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시·군·구 단위의 평생학습도시를 3곳씩 선정, 지역별로 2억원씩을 지원해왔다. 2001년 9월에는 대전 유성구, 경기 광명시, 전북 진안군이, 작년에는 부산 해운대구, 경기 부천시, 제주시 등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대상지역은 기초자치단체와 지역교육청이 공동으로 제출한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친 후,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과장 등 심사위원회의 현장방문을 통해 선정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평가보고회 겸 연찬회를 개최, 광명시와 유성구, 진안군에서 1년간의 결과와 성과물을 전
2003-01-16 15:36현행 승진규정 가산점에 대하여 한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다름 아닌 대학원 학위 문제에 관한 것이다. 현행 승진규정에 따르면, 석사학위 소지자는 1점, 박사학위 소지자는 2점의 가산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석사 학위는 두 개의 학위를 인정한다. 즉, 석사학위가 둘이면 2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현장에는 이미 대학원을 나온 선생님들이 두 번째 대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득을 보는 것은 대학원이다. 과연 이것이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일인지 의문이다. 더구나 요즘에는 학위논문을 쓰지 않아도 석사학위를 주는 대학원이 많고, 이런 곳으로 교사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석사 학위를 마치고 다시 입시를 거쳐, 과정을 이수하고 어렵게 논문을 써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 중 하나만 인정하고 있다. 박사 학위를 가진 교사나, 석사 학위를 두 개 가진 교사나 똑같이 2점을 인정하고 있어, 박사 학위 소지 교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다. 석사 학위를 둘 다 인정한다면 석사와 박사 학위를 다 가진 교사는 석사 1점, 박사 2점을 모두 인정해서 3점을 가산점으로 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 점은 박사 학위가…
2003-01-16 15:29'인성'이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인성'은 '성격' 혹은 '인격'을 뜻하는 것으로 '인성교육'은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성격과 종합적인 인격을 길러주기 위한 심성교육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성교육은 도덕성 교육, 정의적 교육, 인간 교육, 공동체 의식교육, 시민교육까지 포함된 통합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성과 태도, 흥미, 가치관을 중시하고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이라 말할 수 있다. 얼마 전 미국 카네기 재단의 발표에 의하면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갖추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느냐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 놀랍게도 75∼80%가 인간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나머지 20∼25% 정도가 학식이나 재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려서부터 바른 인성교육을 통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고하게 심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맞이한 학교현장은 지식정보화 교육의 강조와 입시위주의 학력관, 급격한 교육개혁 등으로 인해 함께 병행되어야 할 인성교육이 뒷전으로 밀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옛 전통의 빛이 바래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인성교육
2003-01-16 15:28우리 교육공무원은 연1회 근무평정을 받게 된다. 이는 공직자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얼마나 잘 수행했는가를 평가받는 것인데, 공정한 평가를 하기 위해 평정자나 피평정자는 모두 곤욕스런 입장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일간지 3면 상단에 큰 활자로 '교사 근무평정 불공정'이란 기사를 읽고 스승으로, 아니 관리자로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사람됨을 가르치는 스승을 평가하는 근무평정이 불공정하다는 보도를 보는 학부모들은 교직사회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또한 자녀들의 평가를 바르게 할 것인가 하는 갈등이 대두된다면 이것은 교권을 크게 실추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교사 근무평정에 관한 여러 가지 개선방안은 오래 전부터 발표되었으나 뚜렷한 묘안이 강구되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교사의 근무평정을 하는 교장, 교감이 구체적인 평정자료를 구안함으로써 객관성 있는 공정한 평가가 선결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비판을 모면하기 어렵다고 본다. 현행 교사 근무평정표의 평정기준은 교사의 자질 및 태도와 근무 실적을 50대 50으로 하고 있는데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를 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평가 총점의 50%를 차지하는 교사의 교육관·품격·책임감·봉사성·창의성은 객
2003-01-16 15:27한 아이로 인해 반 아이들의 분위기가 난장판이 되어 가기에 세 번째까지 경고를 받으면 선생님이 매를 들 것이라고 반 아이들과 약속을 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어김없이 분위기를 소란스럽게 몰고 나갔다. 큰 소리를 내며 나오라고 했다. 그 아이는 겁을 먹은 표정으로 앞으로 나왔고 다른 아이들도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나는 다른 아이들도 들으라는 듯 그 아이를 나무랐다. 그리고는 매를 대려는 찰나, 그래도 이 작은 아이를 때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반 아이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승훈이를 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손을 드는 아이가 3명밖에 되지 않았다. 다시 반대로 물었다. "그럼, 승훈이를 때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아이들은 거의 다 손을 들었다. "때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해보세요." "승훈이가 잘못하기는 했지만 불쌍해요." "맞으면 아플 것 같아요." "승훈이는 친구잖아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아이들을 잘 가르쳤구나. 친구를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키워줬구나.' "여러분이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선생님이 승훈이를 때리지 않겠어요.…
2003-01-16 15:26카페지기는 어제 연하장을 한 통 받았습니다. 방금 도착한 편지를 기대감으로 열어보는 즐거움. 아직 기억하고 계신 지요. 꼽아보니 이 메일 덕분(?)에 편지를 써본 지도, 받은 지도 무척 오래되었더군요. 책상 서랍 깊숙한 곳에 잠자고 있던 해묵은 편지를 꺼내 읽어 본 기억도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독자에게 드리는 새 해 첫 편지는, 그래서, 편지글을 모아 좀 길게 써볼까 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수신인 자리에 올라 있는 편지만큼이야 하겠습니까 만은 누군가의 편지를 읽는 일도 때론 비슷한 감흥을 불러일으킬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발신인이 베토벤인 '베토벤, 불멸의 편지' 정도면 어떨까요. 그가 사랑하고 고민하고 즐거워했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평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음악가 베토벤의 인간적 매력, 한 번 느껴보시지요. 가상의 편지 한 통 받아보는 상상도 괜찮겠지요. 몽테스키외의 '페르시아인의 편지'는 300년 전 병든 프랑스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번득이는 재치와 기교로 가득한 서간체의 풍자소설이랍니다. "정의는 인간이 실존한다는 사실만큼이나 당연한 인간 고유의 특성이네"라는 말로 당시 사회의 각종 폐해를 꼬집는 몽테스키외의 비판 정신이 지금껏 생명력을
2003-01-16 14:43
화가는 왜 여자를 캔버스에 담는가. 그림이나 조각 속의 여성이 보여주는 사회적 의미는 무엇일까. EBS는 13일부터 사흘간 회화사(史)를 통해 여성의 삶과 위치, 역사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 '여성 특강-정은미의 그림으로 보는 여자'(오전 10시)를 방송한다. 강의는 화가 겸 미술에세이스트인 정은미(41)씨가 맡았다. 정씨는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여성은 예술의 영역에서 '볼거리'에 불과했다고 단언한다. 여성은 권력자인 남성의 요구에 따라 몸매를 뽐내는 '생각 없는 존재'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 이른바 명화에서도 이런 현상은 뚜렷하다고 정씨는 설명한다. 1부 '남자가 그린 여자'에서는 그림에 나타난 굴절된 여성관에 초점을 맞춘다. 루벤스의 유명한 그림 '파리스의 심판'(사진)은 신화에서 소재를 차용한 것이지만, 그 안에는 남성이 '미(美)의 심판관'으로 확실히 드러나 있다. 오랜 기간 그림 속의 여성들은 이처럼 몸치장과 얼굴화장에만 정신을 쏟았다. 남성은 그림을 의뢰하고 그 대가를 지불하며 감상하는 주체였지만, 여성은 그려지고 보여지는 피사체에 불과했던 것이다. 2부 '여자가 그린 여자'에서는 이런 현상에 반기를 든 여류화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르네상
2003-01-16 14:33조합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초 동문건설이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내놓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동문 굿모닝힐'의 조합원 모집에는 267가구에 4629명이 몰려 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합 아파트는 일반 분양 주택과 달리 청약통장이 없는 무주택자이거나 자기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전용면적 18평 이하 주택 소유자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일반 아파트는 분양 지역 주민에게만 우선 청약권을 주지만, 조합주택은 사업지역과 인접 시군구(특별시, 광역시 포함)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모두 똑같이 조합원으로 가입, 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평균 10-15% 싼 것도 장점이다. 조합원이 땅 주인이자 시행사가 되므로 땅값에다 주택 공사비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사업승인을 받은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하지만 조합 아파트는 일반 분양 아파트가 사업승인 뒤 분양을 하는 것과는 반대로 조합원 모집 뒤 사업승인을 받는다. 만약 사업 인허가가 늦어지기라도 하면 공사가 지연되고 조합원들로서는 이자 등을 포함해 실질 부담이 늘어난다. 용적률이 낮게 결정되면 부담금도 더 내야 한다. 실제로 조합 아파트는 입주
2003-01-16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