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정신살리기모임'(공동대표 김남식·배영기·유근)은 4일 김영재정신을 교과서에 반영하기 위한 서명운동과 김영재교육상 제정을 위한 모금활동의 중간 결과를 밝혔다.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 당시 수많은 어린 생명을 구하고 순직한 김영재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 운동에는 전국의 148개 학교에서 3270명이 동참했으며 성금액수는 1853만원에 달했다. 또 교육부도 김영재선생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2001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 도덕과 보조교과서 '생활의 길잡이'에 김교사의 살신성인 정신이 게재키로 했다. 모임측은 "김영재선생 순직 1주기가 되는 6월말에 성금을 낸 학교중에서 불우어린이 등을 추천 받아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며 "서명·성금모금을 계속하고 적립된 기금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알교육연구회'와 공동기획으로 이 운동을 후원해 온 본사는 씨알교육연구회측이 본사의 홍보에 불만을 표시하는 등 이견이 발생, 앞으로 이 활동에 일체 관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00-04-10 00:00정부의 예산지원이 없으면 더 이상 소년체전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던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이를 철회했다. 전국시·도교육청 체육과장협의회(회장 황수연·서울시교육청평생교육체육과장)는 7∼8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체육과장 및 담당장학관 연석회의를 갖고, 오는 5월27일부터 4일간 인천에서 열리는 제2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체육과장협의회는 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와 체육과장협의회에서는 소년체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 5억원씩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었다"며 "그러나 정부에서 시·도별로 4억원씩 총 64억원을 지원키로하는 등 성의를 보인 만큼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그동안 교육부·문화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국민생활체육의 기본이 되는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선수훈련과 체전참가에 따른 예산지원을 끊임없이 요구했으나 번번히 좌절, 수차례 체전불참을 결의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2000-04-10 00:00고려자기는 황록·황갈색도 있지만 비색청자가 가장 뛰어나다. 비색이란 중국 월나라에서 나던 청자로 당나라 때 천자에게만 바치던 것이다. 이 색의 특징은 맑고 선명하며 깨끗하고 윤기가 도는 것이다. 고려의 순청자기술은 12세기 전반에 절정에 달했다. 유약을 입히는 기술이 세련되어 날렵한 자태를 가질 수 있게 했고 여기에 상감청자까지 개발된다. 상감이란 쉽게 말해 그릇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에 백토나 흑토를 메워 청자의 푸른 바탕에 백색과 흑색의 무늬를 장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개발로 고려청자는 그 아름다운 푸른색에 흑백의 선명한 도안이 화사하게 장식되기에 이르렀다. 상감은 금속과 나전칠기에서 이미 보편화된 기법이지만 청자에 응용되어 세계 도자사에 있어 독보적인 장식기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고려청자는 많은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흙과 불의 조화이지만 그 비밀은 아직도 거의 밝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청자의 비취색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나 엄밀한 고증과 현대 과학기술을 동원해도 100% 비색(秘色)을 재현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1982년 강진에서 이색실험이 있었다. 요업공학과 교수들이 청자조각을…
2000-04-10 00:00소규모학교의 교감직 폐지는 학교교육 여건의 악화와 교육의 질적 저하 그리고 교육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정책이므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현재 소규모학교에는 여느 학교와 달리 서무 담당직원이 배치되지 않아 공문서 처리에서부터 심지어 급여계산에 이르기까지 수업 이외의 각종 행정적 업무를 교원들이 직접 처리하고 있다. 연간 공문유통량이 대규모학교와 대동소이한 상황에서 보직교사 조차 배정받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가뜩이나 열악한 여건에서 납득할 만한 대안마련도 없이 경제적 논리만으로 교감직을 없애버리면 교사들의 잡무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그에 따른 수업의 질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 더구나 소규모학교 교감은 수업을 직접 담당하고 있으므로 경제적인 절감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교장 유고시 학교행정 업무의 공백 초래라는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교원의 사기는 더욱 심각한 문제다. 대부분의 소규모학교가 농어촌, 산간·도서벽지 등 낙후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이곳에서 근무하는 교원들의 근무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그럼에도 사기진작을 위한 논의는 제쳐놓고 획일적인 통폐합만이 반강제적으로 추진되어 온 상황에서 교감직 마저 폐지한다면 소규모학교 교원의 근무의욕은 크게
2000-04-10 00:00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를 며칠 앞둔 현재, 출마한 후보들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이 속한 당의 치적을 내세우면서 지속적인 안정을 호소하는가 하면 그 동안의 失政을 심판하면서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또, 상대 후보의 약점을 들추어내기도 하고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며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유권자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시민 단체는 지역 감정을 부추기거나 병역이나 납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후보자나 前科기록 보유자에 대한 낙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우리의 시민의식이 성숙하고 있다는 바람직한 증좌가 아닌가 보여진다. 앞으로 유능하고도 참신한 선량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해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우리의 교육을 망치고 교직 사회를 낙담시켰다고 지탄받고 있는 후보자들이 낙선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의아스럽게 생각되기도 한다. 최근 한국교총은 당 대표를 초청하여 교육정책 토론회를 열기도 하고 인천 연수구나 관악을 지역구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는 지역 교원단체 주관으로 교육문제에 대한 후보자들의 소견과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되고 있
2000-04-10 00:00연구, 연수 실적을 학점화 해 승진, 보수에 반영한다는 교직발전종합대책과 관련, 승진을 앞둔 교사들의 일반연수 바람이 뜨겁다. 그런데 어렵게 이수한 그런 연수들이 별 쓸모 없이 사장되고 있음이 못내 아쉽다. 본인도 지난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대구 경북대에서 전문상담교사 초등 1년 과정을 어렵게 이수하고 올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러나 현재 초등교 상황에서 이 자격증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이었다. 연수는 개설돼 있고 쓸모는 전혀 없다면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비난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담활동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전문상담교사 초등 과정을 개설해 상담교사를 양성했다면 현장에서 상담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교사들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방법으로 상담을 할 수 있고 얼마만큼의 인센티브를 가질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향제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자격증만 받고 기약 없는 날을 기다리는 상황이니 얼마나 큰 시간, 비용 낭비인가. 초등교에도 중등학교처럼 상담교사를 배치하거나 전문직에 상담 전문가를 확대 보임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
2000-04-10 00:00현 정부는 학생수 1백명 이하 농어촌 학교를 1개면1개교 원칙에 따라 통폐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정부 재정지원을 강화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발상이다. 그러나 농어촌 교육의 발전은 고사하고 통폐합은 교육의 위기만 초래하고 말았다. 통폐합해야 하는 학교들은 대부분 일제시대에 세워졌거나 삼사 십 년 전에 가난한 농어민들이 초근목피로 연명하면서도 부지를 희사하고 어려운 재정을 교육에 투자해 건립한 학교였다. 그리고 이들 학교는 지역민들의 문맹퇴치에 기여하고 농어촌의 문화구심체로 기능해 왔다. 그런데도 현 정부는 `교육 투자 증대'라는 공약은 잊고 난데없이 농어촌 학교 통폐합을 강행하고 있으니 허탈하기만 하다. 물론 복식수업을 없애고 교육투자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방침에 일리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라 살림이 일시적으로 바닥을 헤맨다고 하여 대통령 임기 내 운운하면서 농어촌 학교를 팔아 교육재정에 증액 투자하겠다는 발상은 그야말로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일이다. 농어촌 학교들은 학교를 초월해 농어촌의 문화를 이끌고 삶의 터전을 윤택하게 만드는 구심체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어촌의 현실은 어떤가. 사방 30리 이내에 학교가…
2000-04-10 00:00지금 전북에서는 오는 7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이 교육공약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그러기에 일선 교단에서는 벌써부터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사들은 각 인물들의 지난 언행을 잘 알고 있기에 누가 돼야 할 사람인지 이미 낙점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런데 선거권이 있는 학운위원장과 운영위원들 중 일부는 이런 중대한 선거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여 걱정된다. 특히 어떤 학교는 교육에 별 관심도 없고 학부모도 아닌 사람이 학운위원장을 맡아 학교 일조차 거의 참여하지 않았던지라 한심스럽다. 학교 교육에 대한 열정도 없고 선거에 대한 중요성도 인식하지 못한 이런 사람들에게 신성한 한 표를 맡겨서 과연 교육공동체를 일구고 교육자치를 실현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일부 운영위원들은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 이끌려 선거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명백히 교육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인데도 말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교육감 선거는 지역 전체의 교사가 참여하는 완전 직선제로 바뀌었으면 한다. 아무래도 교사들이 학운위원들 보다는 후보자들의 교육관과 행적을 관심 있게 보아 왔기 때문에 인물 선정에 신중을 기할
2000-04-10 00:00그 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4교시 수업을 마치고 교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는 내 앞에 연세가 지긋하신 선배 교사가 인사를 하며 앉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오늘이 명예퇴직 신청 마지막 날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학교에서도 명예퇴직을 신청하신 선생님이 있다던데 이야기 들으셨는지 모르겠군요" 나는 말없이 그 선생님의 얼굴을 주시했다. 그 선생님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그 분은 나가서 하실 일이 있는 모양입디다. 퇴직수당도 받고 나가서 할 일이 있으니 얼마나 홀가분할 지 원…나 같은 사람은 나가서 할 일이 있어야 명퇴신청을 하지…" 그리고는 말이 없으셨다. 식사를 마친 후 식당을 나서는 내 마음은 어쩐지 무거웠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한창 일할 나이에 잘못된 제도로 인해 많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정년을 단축하고 이제는 명예퇴직까지 강요하는 시대가 됐으니 이러다가는 교단의 황폐화가 가속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난 아직 젊지만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언젠가는 나도 그 선생님처럼 앞날을 걱정하게 될 것이다. 그 선생님의…
2000-04-10 00:00서울 관악을 입후보자에 대한 예상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권태엽 후보가 이해찬 전 장관보다 많이 뒤쳐진다는 사실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 이 나라 교육과 교사들을 황폐화시킨 사람이 끝내 자기반성의 기회를 갖지 못할까봐 그렇다. 하지만 당락을 떠나 이 전 장관과 그를 공천한 당에 대해 우리 교육자들은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사람들이 그것을 집단이기주의라고 몰아붙인다 해도 그것은 진정 우리 교육을 위한 교육자의 양심이라고 생각한다. 몇 가지 실천해 볼만한 일을 제안하면, 우선 한국교육신문에 게재 중인 국회속기록이나 정년 단축 당시 있었던 일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교총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유권자들에게 이 전 장관이 얼마나 무모한 정책을 폈는가를 알려 바른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일에는 전국 교대 학생회와 퇴직교사 모임, 대학 교수들이 동참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현직 교사들은 작은 후원금이라도 보내 그런 일을 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교단을 지킬 사람은 우리 교사 밖에 없다. 교총은 실정법 안에서 우리 교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각 시·도교련에서도 각 지역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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