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종교적 복장 착용 금지를 요구한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일간 르피가로는 경찰 등 소식통을 인용해 북부 투르쿠앙의 공립학교 여교사가 교정에서 한 무슬림 여학생에게 히잡을 벗으라고 요구하다 뺨을 맞는 등 구타를 당한 사건을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공립학교에서는 헌법 1조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종교적 상징물을 나타내는 복장을 착용할 수 없다. 사적 영역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나, 공적인 영역에서는 종교적 색채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가 히잡을 벗으라고 요구한 것은 정당한 지시였다. 여학생은 이를 무시한 채 제 갈 길을 갔으나 교사가 뒤따라오자 뒤돌아서서 밀치고 뺨을 때렸다. 교사도 여학생의 뺨을 때리다 여러 차례 더 구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은 이후 현장에서 도주하다 교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 소집 때까지 해당 학생에게 일시 정학 처분을 내렸으며, 해당 학교 교사들은 수업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육 전문가들은 물론 여론도 교사를 폭행한 여학생에 대한 엄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안 쥬느테 교육 장관은 엑스(X·옛 트
한국 유학을 원하는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최초로 지원 기관을 운영한다. 로스앤젤레스(LA)한국교육원은 지난 4일 북미 거점 한국유학지원센터를 미 LA 시내에 개소하고, 5~6일에는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첫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 건물 내에 마련된 한국유학지원센터는 사무 공간과 유학 홍보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센터는 미국 내 학생과 교육 관계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한국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유학에 대해 문의하는 학생에게 한국 내 대학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교육원은 설명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한국 내 전체 유학생(20만9000명) 가운데 북미 출신 학생 비중은 2.0%(미국 3179명 포함 북미 4217명)로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미국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내 217개 초·중·고교에서 2만500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한국이나 한국어 관련 강좌·학과가 설치된 대학도 140개에 달한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초등학교에서 곱셈표 의무 평가 등 시험 축소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기초학력, 공평한 기회 보장 차원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교원 노조가 현재 새 교육과정을 검토 중인 브리짓 필립슨 교육장관에게 초교 시험 축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2018년 보수당 정부는 잉글랜드 공립 초교 4학년(8∼9세) 학생은 전원 의무로 2단부터 12단까지 곱셈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최대 교원 노조인 전국교육노조의 대니얼 키베디 사무총장은 "초교에서 고압적인 정부 시험은 사라져야 한다"며 "학교에 교육 책임을 지운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이 잠 못 잘 정도로 시달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노조는 교육 당국의 교육과정 검토 과정에 학교 시험이 어린이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악화할 위험을 불필요하게 높인다는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초등학교장 노조인 전국학교장협회의 폴 화이트먼 사무총장 "초교 내 의무 평가 감축을 살펴보는 것으로 교육과정 검토를 시작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교 내 평가가 기초 학력과 공평한 기회를 높일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를 끝으로 2004년도 교육분야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다. 이날 교육부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는 내년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고교무상교육, 글로컬대학 선정 기준 등이 이슈가 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2026학년도 이후 교과목 수를 조정하거나 도입 방식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제안이 있고, 상당히 합리적인 제안이 있어 충분히 열어놓고 안을 다듬고 있다”고 답했다. 16일 시도교육감협이 교육부에 제안한 요청사항은 ▲특별교부금 등 지속가능한 예산 시·도교육청에 지원 ▲개인정보 보호 철저 및 보안 시스템 강화 ▲AI 디지털교과서와 시·도교육청 교수·학습 플랫폼의 콘텐츠 연계 등 호환성 강화 ▲개발된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질 높은 교원 연수 실시 ▲개선·보완사항 점검 후 단계적 도입, 속도 조절 필요 등 5가지다. 당초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도입하고 이후 확대할 계획이었다. 과목별로는 2026년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에 적용하고
경기 오산매홀초(교장 이영빈)는 20일 오산 독산성마라톤대회에 학생, 학부모, 교사 60명이 참가했다.참가자 모두 신청한 코스(4.8km)를 완주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교육공동체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매홀초는 이번 마라톤대회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 활동을 경험하고,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뛰며 공감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은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도전하며 성취감을 느꼈고, 학부모와 교사들은 자녀와 제자들과 함께 뛰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평소에 나누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고 , 이런 행사를 통해 학교와 가정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이영빈 교장은 “이번 마라톤대회는 매홀초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달리며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 용인서농초(교장 신현자)는 16~ 23일6일 동안 서농 교육공동체의 재능기부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4학년도 창의진로과학축제'를 열었다.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서농 교육'이라는 학교 교육 목표 아래, 학년별 12~20개 씩 총 105개의 다양한 창의진로과학 부스가 운영되었고 이를 위해 교사, 학부모, 방과후 강사의 협조로 185명이 부스 운영 및 보조 운영, 아동 인솔, 안전 요원 등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직업 스피드 퀴즈, 도예, 미술, 바둑, 공예, 패브릭 아트, 독서 논술, 컬링 컵스, 축구, 농구, 티볼, 배구, 배드민턴, 우쿨렐레, 역사 교실, 가수, 파티셰, 디자이너, 건축가, 조향사, 약사, 코딩 전문가, 방송 댄스 안무가, 독도 해설사 등의 다양한 진로 체험 부스와 자석 자동차, 빨대 로켓, 스틱 밤, LED 레이싱카, 요술 나비, 홀로그램, 스핀에어쇼, 3D프린팅, 로도 코딩, 생명 과학, 창의 수학 등의 여러 가지 창의 과학 체험 부스로 나누어 평소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분야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 학급 인원수에 비해 소규모 인원으로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학생 1명에게 돌아가는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은 24일 우석대(총장 박노준)와 업무협약(MOU)를 24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전북교총은 우석대 입시와 진로, 진학에 대한 홍보와 학생 유치 등에 협력한다. 우석대는 교원 대상 학위 과정 장학금 혜택 및 전북교총의 각종 사업과 활동에 참여한다. 오준영 회장은 “도내 교육력 제고와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석대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학교와 학생들에게 홍보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AIDT)의 구독료가 향후 4년간 최대 6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가 17일 발간한 NARS 현안 분석 330호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지방교육재정부담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8년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일정, 학년별 학생 수, 설정한 가격 범위 등을 바탕으로 지방교육재정부담 규모를 추계한 결과 4년간 총 구독료는 2조8353억 원~6조6156억 원(구독기간 12개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부가 내년 국립학교 교과서·지도서 구입 지원 항목 사업예산을 전년 대비 70.7% 증액한 39억4700만 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내년 서책형 인상분을 산출해 제외한 나머지 금액으로 AI 디지털교과서 반영 금액을 추산한 결과 초등학교 교과서 단가 인상 금액 9만1391원 중 7만4007원, 중학교 교과서 단가 인상 금액 7만9410원 중 5만6159원이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소요 금액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월 구독료가 평균 월 5000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중위수준으로 해 저위 3000원, 고위 7000원을 적용해 월 구독료 3
일부 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도입 취지에 맞는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학폭 종합대책에 대한 교육청 홍보도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4일 서울시의회의원회관에서 ‘학교폭력 실태와 대안 모색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대한교육법학회 회장)이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관은 "학폭 전담조사관의 사안조사 시 교원 동석에 대해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당초 교육부 매뉴얼과 달리 사실상 의무화하는 내용을 안내해 논란"이라며 "한국교총이 지난 7월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학폭 조사 교원 동석 관련 응답률이 서울은 52.3%, 제주는 12.2%로 시·도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학폭 가이드북에는 사안조사 시 교원의 동석 등 협력 방법은 관련 학생의 심리적 상태, 나이, 성별, 사안의 성격 및 조사관의 요청 등을 고려해 학교장이 판단하는 것으로 기재됐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조사관 교원이 동석함’을 추가한 상황이다. 사실상 의무화다. 이 연구관은 "전담조사관을 도입한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조치"라면서 "추후 시의회 등에서 이런 부분을 협의할 수 있어야 한
‘선생님이 가꾸는 국어 교실에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았다.’ ‘아이들은 누군가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을 기가 막히게 알아차린다. 우리는 그 진심에 이끌려 선생님을 따랐다.’ ‘어쩌면 가장 여린 마음들이 모여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선생님의 교실은 그런 마음들이 쉬어 갈 작은 섬과 같았다.’ 첫 페이지를 넘기자, 응원하는 마음이 빼곡했다. 2012년을 함께한 제자도, 2023년에 만난 제자도 선생님과 함께한 교실, 수업, 그리고 선생님이 건넨 다정함이 자기 인생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고르고 고른 단어로 엮어냈다. ‘우리 선생님’이 ‘여전히 학교에는 희망이 있다. 사랑이 있다’고 믿는 증거가 여기 있다고. 교단 에세이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는 제자들의 추천사로 시작해 추천사로 끝난다. 저자 허서진 대구 호산고 교사는 제자들의 글을 받고 많이 울었다. “내어준 마음보다 더 큰 마음을 돌려받은 것 같았어요.” 허 교사는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학교와 수업 이야기를 기록하다 출간 제의를 받았다.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가 많은 시기였다.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책에서도 이렇게 고백한다.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내 안의 두려움과 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