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인성이 뭐지?’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인성’과 ‘사이버인성’은 하나라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인성이 함양된다면 온라인에서도 인성이 함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학교폭력은 현실 공간보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사이버공간에서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교육부, 2016). 사이버블링(cyber bullying)이라고 일컬어지는 사이버폭력은 ▲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어 24시간 학교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 ▲ 익명성으로 인해 과격한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한다는 점 ▲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 ▲ 온라인상에 일단 한 번 게시된 욕설과 비방은 많은 사람이 복제를 하면서 순식간에 퍼져나가 2차, 3차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 등으로 인해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따라서 사이버공간에서도 인성교육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개인의 도덕성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공교육을 통해 사이버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다음은 사이버공간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와 올바른 정보를 선택·분석·활용하는 리터러시(literacy) 능력을
사람의 대뇌는 태어난 지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출생 당시 용적의 3배 정도로 확대돼 성인과 비슷한 크기를 보인다. 이후 대뇌의 양적 증가는 둔화되고, 기능과 효율성은 급격하게 발달한다. 특히 청소년의 뇌 발달은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급진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기다. 이들의 뇌 구조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중2병’의 뇌구조 첫 번째는 신경세포의 신경돌기가 급속히 발전하여 뇌세포 간의 시냅스(synapse) 연결이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시냅스의 연결 증가는 특히 대뇌피질에서 급격하게 증식되고 발전된다. 이는 신경 전달의 효율성과 세포 간의 밀접한 연결로 인해 신경 정보가 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전달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로 뇌세포의 시냅스는 증식하기도 하지만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시냅스는 가지치기(pruning) 과정을 통해 없애버리기도 한다. 이는 뇌의 기능이 특정 부분과 특정 기능을 더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신경세포의 수초화(myelin) 과정을 통해 신경 정보의 전달속도가 빠르게 향상된다. 위에서 말한 변화들은 인지적인 측면의 변화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청소년기 뇌 구조가 실행 기능의 발
얼마 전 ‘선생님…. 저 생리대 살 돈이 없어요’(스브스뉴스, 2016.05.28.)라는 기사를 읽으며,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 엄청난 사실 앞에서 너무 혼란스러웠다. 생리대 하나만 빌려달라는 아이들의 부탁을 너무 매몰차게 거절한 건 아닌지, 내가 거절했던 아이 중에 이런 아이가 속해있었던 것은 아닌지 미안했다. “가장 안타까웠던 건 생리대를 자주 갈지 못해서 주위 아이들로부터 냄새난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아이였어요”라는 어느 자원봉사자의 한마디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리고 우리 학교 아이들의 얼굴이 하나둘 떠올랐다. ‘혹시나’하는 마음과 함께. 유난히 냄새가 나는 아이들이 있다. 적어도 한 반에 1~2명은 있다. 더운 날 밖에서 운동을 해서 나는 땀 냄새가 아니다. 머리를 안 감고, 잘 씻지 않고, 옷을 자주 빨아 입지 않아서 나는 냄새이다. 교복은 꼬질꼬질하고, 거친 손과 얼굴엔 각질이 피어올라 와 있다. 1평 남짓의 개인상담실 문을 열자마자 ‘불편한 냄새’가 확 풍겨왔다. “어휴, 선생님이 갱년기인가. 왜 이렇게 덥다니. 문 좀 열고 하자”며 창문을 열어야만 상담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이다. ‘냄새 난다’는 말을 하자니 아이가 상처받을 것 같고,
교육환경의 변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5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 수(2013년)는 초등학교 24.0명으로 OECD 평균(21.2명)보다 높았고, 국·공립학교 15년 차 교사의 연간 법정 급여(2013년, 초등 $51,594)는 OECD 평균(초등 $41,24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순 수업시간은 OECD 평균에 비해 적었다. 콩나물 교실과 2·3부제 수업, 분필과 ‘맨손 수업’ 등으로 대표되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초등교사들은 주6일제 근무를 하면서, 교과전담교사 없이 32시간을 온전히 담임교사 업무를 담당했었다. 중학교 교사의 경우 주당 수업시수가 24시간을 넘는 일은 허다했다. 수업지도안 역시 철핀으로 기름종이를 긁어 만들었다. 이후 286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각종 문서를 컴퓨터로 작성하게 되었고, 교실수업에서는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활용한 ICT 수업이 전개되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전자칠판이 설치되어 신속하고 다양한 수업 전개가 가능하게 되었다.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되면서 선진국들은 경쟁적으로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의 교육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였고, 우리
◆ 법적근거 국가공무원법 제64조 /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5조, 제26조 / 교육공무원법 제19조, 제19조의2 ◆ ‘금지되는 업무’와 ‘허가를 요하는 업무’ (중략) ● 금지되는 업무 공무원이 ① 상업·공업·금융업 기타 영리적인 업무를 스스로 경영하여 영리를 추구함이 현저한 업무, 공무원이 상업·공업·금융업 기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의 이사·감사 업무를 집행하는 무한책임사원·지배인·발기인 기타의 임원이 되는 것, 그 외 직무와 관련이 있는 타인의 기업에 투자하는 행위, 기타 계속적으로 재산상의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를 행하는 것 등으로 인하여 ② 공무원의 직무상의 능률의 저해, 공무에 대한 부당한 영향, 국가의 이익과 상반되는 이익의 취득 또는 정부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는 금지됩니다. 즉, 위 ①의 업무가 무조건 금지되는 것이 아니라 ②의 하나라도 해당되어야 금지됩니다. 통상 영리 업무의 한계에 대한 판단은 개별 사안에 따라서 특성이 다양하므로 직무상 능률저해, 공무에 대한 영향, 영리행위의 지속성, 영리추구의 정도 등 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복무감독자가 판단하여야 합니다. ● 금지되는 업무의 예 · 사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도덕적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갈등상황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도덕적인 문제 상황을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할 때우리는 일반적으로 ‘도덕 원칙’을 중요한 근거로 활용한다. 원칙이란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이다. 따라서 도덕 원칙은 도덕 규칙이나 도덕 법칙과 유사하게 이해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규칙과 법칙, 원칙의 의미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다음에서 초등학교 교육활동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규칙과의 비교를 통해 원칙과 도덕 원칙의 특징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원칙은 규칙보다 중요하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과수업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활동 속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것은 학교나 학급에서 지켜야 할 규칙에 관한 것이다. ‘복도에서 뛰지 않기’, ‘수업시간에 장난치지 않기’, ‘줄 서서 걸어가기’ 등의 규칙들은 대부분 무엇인가를 하지 말라는 규제나 통제와 관련된다. 물론 이러한 규칙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꼭 필요한 것이며, 그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도덕 교과의 경우에는 규칙의 의미와 규칙의 토대가 되는 원칙을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은 규칙
‘구교육’, 혹은 ‘헌교육’에 대한 ‘새교육의 반란’은 미군정과 함께 시작되었다. 3년간 지속되었던 ‘새교육의 반란’을 진압하고 ‘구교육의 복원’을 꾀하려 했던 최초의 인물은 정부수립과 함께 초대 문교부 장관에 임명된 안호상이었다. 그는 백과사전에서 민족사학자, 철학자, 대종교인, 정치가, 그리고 파시스트라는 다양한 명칭을 부여할 만큼 경력이 화려했다. 그는 1920년대 초에 일본에서 영어학교를 졸업한 후 중국을 거쳐 독일에서 유학하였다. 독일 예나대학교에서 철학과 법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1929년이었다. 이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일본 교토제국대학교, 독일 훔볼트대학교, 경성제국대학교에서 연구생으로 경력을 쌓은 후 1933년에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이듬해에 이광수의 소개로 시인 모윤숙과 결혼하였으나 후일 헤어졌다.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조사를 받기도 하였다. 해방과 함께 민족주의 계열의 다양한 학술단체, 문화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던 중 이승만 정부가 들어서자 초대 문교부 장관이 되었다. 초대 문교부 장관 안호상의 일민주의 안호상은 단군을 숭상하는 민족종교 ‘대종교(大倧敎)’의 열렬한 신도였다. 단군의 피를 이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의 14~22%는 하나 이상의 정서·행동문제를 갖고 있다. 10명 중 1~2명꼴인 셈이다. 그만큼 학생들의 정서·행동문제는 매우 흔한 현상이다. 이 중 학교폭력, 청소년자살, 품행장애 등 사회적 관심이 촉발되는 심한 형태의 아동·청소년기 정신장애는 전체 아동의 약 8~10% 정도를 차지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학생들의 정서·행동문제가 증가하는 이유는 뭘까? 예로부터 경제적 빈곤, 가정 해체, 부모의 양육방식, 부모의 술·약물 남용 등은 아동·청소년기의 정서·행동문제를 발생시키는 요인이었다. 최근에는 심각해진 학교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학업 스트레스, 게임중독 등이 더해지면서 아동·청소년의 정서·행동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즉, 아동·청소년의 정서·행동문제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사회적 요인을 포괄하는 복합적이고, 다중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 또한 부모 혹은 교사들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합쳐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어른으로 성장할 때까지 반복적 어려움에 노출 정서·행동문제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서·행동문제를 겪고 있는 아
슬프게도 이제 우리는 술과 담배, 컴퓨터 게임, 인터넷, 스마트폰, 야동 등에 중독된 아이들을 쉽게 만납니다. 중독은 나약한 의존적 성격 때문일까요? 유전자 또는 잘못 들인 습관 탓일까요? 도대체 왜 거의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걸까요? 강제로 끊게 할 수 있을까요? 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중독,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갈망 미국의 경우 고교생의 24%가 마약을 포함한 불법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고, 약 9%가 물질 남용이나 의존현상을 보입니다. 한국에는 마약과 술 같은 물질보다는 컴퓨터 게임과 도박 등 행동에 중독된 경우가 흔합니다. 행동중독에도 물질중독처럼 뇌 보상 중추에서 도파민이 활성화되며 충동성과 인지적 오류가 개입됩니다. 통제 불능의 욕구도 똑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물질중독만큼 심각한 문제입니다. ‘마약이 아니니 다행’이라는 식으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중독매개는 중독자의 의식과 의지를 지배하며 결코 자연스럽게 소멸하지 않습니다. 중독을 끊도록 야단도 치고, 격려해주거나 보상을 약속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문제입니다. 중독자들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사람이 산길에 잘못 들어가서 헤매고 있다면 회귀하기
법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동·청소년법, 여성보호법, 노동법 등…. 마찬가지로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권보호법)’도 우리 사회에서 교권과 교육활동이 자연스럽게 보장되기보다 법으로 규정되고 보호받아야 할 만큼 약화되었고, 쟁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사를 존경한다’ 응답 학생 비율 11% 물론 학습자·소비자 중심 시대인 오늘날 교권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철밥통’으로 표현되는 교직에 대한 인식은 ‘선호’와 ‘불만’, ‘비판’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공존하고 있다. OECD 교수·학습 국제 조사(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 TALIS) 결과,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 2013)’는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교직을 희망한다’는 학생의 응답률도 터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현직 교사의 자기효능감과 직무만족도는 현저히 낮다(김갑성 외, 2011:OECD, 2014).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교사의 응답률은 1위를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