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의 학교는 우울한 소식이 흘러나오는 저수지가 된 느낌이 든다. 누군가가 흘린 학교의 눈물이 가득 차 있어서인가? 어린 학생들이 자기 삶을 꽃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스스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안타까운 사건도 들려 온다. 이같은 결과는 어른 세대의 어떤 사고와 행위들이 틀을 만들어 내고 집적돼 그 속에서 주조되어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 이 점에서 학교 현장에 ‘희망’의 푸른 물감을 입히는 노력이 요구된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회적으로 지지를 받아야 마땅할 것 같다. 그런가 하면 요즘엔 선생님도 가끔 눈물을 흘리는 곳이 되고 있다. 아이들로부터 파손된 권위가 입은 상처는 삶을 살아가는 용기를 빼앗아 가기 때문이리라. 10월의 문턱에서 텃밭에 심어 놓은 방울 토마토에 열매가 거의 사라진 시점인데도 꽃이 피어나고 있다. 과연 이 꽃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런지 의문스럽다. 같은 나무에서도 일찍 핀 꽃과 늦게 핀 꽃이 다르다. 처음 꽃은 좋은 열매가 되리라 기대하면서 자주 바라본다. 그러나 늦게 핀 꽃은 열매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탓 때문인지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래도 하나, 둘 열매가 맺힌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의 꽃’이다. 어떤 꽃은
2014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이 실시되었다. 수험생들이 6개 정도 수시를 내면서 상향지원한 경우도 많이 있다. 그 결과 경쟁율이 수십대 일을 넘고 있다. 학생의 면접장에 나오신 부모님들이 면접장 밖에서 자녀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이 지난 6월 전국 94개 중학교 교사 856명을 대상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집중이수제의 학습효과를 설문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집중이수제에 대한 효과가 별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교사들은 이 집중이수제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교육정책 중 하나인 집중이수제가 비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정 교과목을 2-3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는 집중이수제가 2009 개정 교육과정 설계 초기의 기대대로 학습의 질을 높이지 못한다는 설문 결과로 보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개최한 ‘중학교 교과 집중이수 개선 방안 탐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중이수제가 학습의 질을 높였나’라는 질문에 78.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8.7%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82.4%는 ‘집중이수제가 당초 기대대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집중이수제의 효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미사리카누경기장에서 있었던 ‘제31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카누부가 금메달 5개, 동메달 1개로 고등부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서령고는 이번 대회에서 C1-200m에서 최지성 1위, 이아름 3위 C2-200m에서 이중협, 김진성 1위 C1-500m에서 최지성 1위, C2-500m에서 이중협, 이아름 1위 C1-1000m에서 최지성 군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적을 거두기까지 박창규 감독과 최승기 코치는 우수선수를 발굴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키 위한 체계적인 강화훈련을 실시했으며 각 팀 간의 전술을 비교분석 평가해 선수 상호간의 의견교환 등 전문기술 습득에도 중점을 두고 노력했다. 박창규 감독은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앞으로 있을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전남 스포츠클럽대회에 출전한 광양여중 학생들은 대회 참가를 계기로 잊지못할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다. 유명한 서예가가 써 주신 가훈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받은 가훈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를 비롯하여 요청 학생수가 많아 짧은 시간에 작업을 할 수가 없어 선생님은 학생들이 요구한 가훈을 액자에 정성스럽게 넣어 교장실로 보내주셨다. 우리 학생들에게 가훈을 갖게 된 계기를 물어보니 참 다양한 모습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우리 가정이 물질적으로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빈곤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는 요즈음 대부분 가정에서 대화가 없어지고 가정의 이야기, 가족의 역사가 사라져 가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이같이 좋은 선물을 한 분에게 정성들여 서신을 보내도록 지도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학생들이 부모와 상의하여 가훈을 정하여 실천하게 된다면 바람직한 인성교육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은 바람이 꽤 차다. 가을도 없이 겨울이 오려나? 정상적인 것보다 비정상적인 것이 더 무서운 것인데. 한 학생은 아침에 일찍 긴 옷을 준비하지 못했는지 얇은 담요 같은 것을 덮어쓰고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충분히 이해되었다.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해 감기가 들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을 높이 보느냐, 낮추어 보느냐에 따라 상대방도 그 사람을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높게 보기도 하고 낮게 보기도 한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귀하게 보면 학생들도 선생님을 귀하게 본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八.이루장구하 제3장에 보면 “임금이 신하를 손이나 발처럼 보면 신하는 임금을 배나 심장처럼 본다.”고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손이나 발은 신체의 일부다. 손이 없으면 사람구실을 못하고 발이 없어도 사람구실을 못한다. 손과 발이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정말 생활이 비참하게 된다. 임금님이 신하들을 손과 발처럼 귀하게 여기면 신하들은 임금님을 어떻게 보겠는가? 더 귀하게 볼 것이다. 그래서 맹자께서는 임금이 신하를 손이나 발처럼 보면 신하들은 임금을 배나 심장처럼 본다고 하셨다. 배나 심장도 신체의 일부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기에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학생들이 각각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EBS 연계교재는 여러 번 반복을 하여 복습이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태일 것이다. 연계교재를 공부하면서 본인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반드시 계속 반복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한다. 하루의 공부시간을 100이라고 했을 때, 50 이상은 고난도 문항에 대한 접근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고난도 문항은 맞고 틀린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문항을 접근하는 방법을 수학적으로 생각해보는 연습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꽤 많은 상위권 학생이 고난도 문항은 다 맞추고, 계산을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복습을 할 때, 쉬운 문항 그리고 기본적인 개념에 해당하는 문항도 매일매일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주말을 이용해 모의고사를 수능을 치르는 것과 같은 시간에 풀어보고 시간 관리를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중위권 학생의 경우 어려운 문항에 대한 대비를 지나치
2014학년도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되됨에 따라 수능체제도 개편이 이뤄졌다. 개편 방향은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수능, 별도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 교육과정 취지 반영으로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수능이다. 과학 탐구 영역의 경우 최대 선택 과목 수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됐다. 이를 토대로 치러진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의하면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각각 99.6%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를 선택하였다. 또 응시자는 각 과목의 Ⅰ을 많이 선택하였으며, Ⅰ과목 중에서는 화학, Ⅱ과목 중에서는 생명 과학을 많이 선택했다. 지구과학의 응시자 수를 2013학년도 수능 지구과학 응시자 수와 비교해보면 지구과학Ⅰ은 14만779명에서 7만712명으로, 지구과학Ⅱ는 2만7550명에서 1만1749명으로 모두 절반으로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지구과학Ⅱ의 경우 상위권 이탈이 큰 편으로 분석됐다. 교육과정이 바뀐 해는 수능 출제 시 교육과정에 충실할 것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 해설서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교과서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구과학
24일 5교시 수업이 진행되는 잠실중 1학년 교실들에서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학생들이 직접 고른 선택프로그램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반을 비롯해 드라마와 광고, 로봇연구, 바리스타, 디자인, 목공예, 요리, 모의창업, 스마트폰앱, 보컬트레이닝반 등 12개에 이르는 다양한 선택프로그램은 잠실중만의 특색이다. 정서영 양은 “실용음악 쪽에 관심이 많아 보컬트레이닝과 드라마와 광고 반을 선택했는데 공부 스트레스 없이 학교 수업시간에 이런 기회를 갖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지난해 직업체험 중점학교를 운영했던 덕분에 개인 또는 그룹별로 학생들이 언제나 체험할 수 있는 40여 곳의 진로체험 인프라를 마련해 둔 것도 이 학교의강점이다. 임서현 학생도 “체험프로그램이 많아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재미있다”고 했다. 김선희 수석교사는 학생 뿐 아니라 달라진 학교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수석은 “입시·시험에 묶여 그동안 수업개선은 늘 잘 안됐었는데 자유학기제로 현장 교사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며 “막상 평가 자율권이 주어졌을 때 상당수 교사들이 당황했지만 시행 한 달이 지난
2학기 시작으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이 본격적인 시험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준비해왔던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는 연구학교들은 지금 어떤 모습이며, 고민은 무엇일까. 본지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이 자유학기제를 적용하고 있는 연구학교 두 곳을 찾았다. 연구학교 계획도, 학교특성도 너무 달랐지만 두 학교 구성원들은 자유학기제 실시가 교육과정 재구성과, 평가·수업개선이 요구되는 만큼 “학교의 모습은 새롭게 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4일 경기 안산 신길중(교장 황운연) 1학년 7반 교실. 박혜진 교사(도덕·사회)가 ‘인간 존엄성과 인권의 보편성’에 대해 사회, 국어 융합수업을 진행했다.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통한 생각 열기로 시작된 수업은 1970년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산업화, 인권문제에 다다랐다. 학생들은 8개 모둠으로 나뉘어 장애인, 이주노동자, 외모지상주의 등 주제를 정하고 인권에 대한 공익광고포스터를 만드는 과정에 빠져들었다. 언뜻 보면 신길중에서 융합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선택프로그램같지만 수업이 시도된 것은 기본교과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기 전엔 볼 수 없었던 변화된 학교의 모습이다. 박 교사는 “수업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