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술을 좋아한다. 집에서도 아내가 맛있는 음식을 하면 술안주로 하여 혼자서 음주를 즐겨한다. 술을 너무 좋아해서 체중관리가 되지 않는다며 아내한테 잔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귀로 듣고 바로 흘려버리는 것이다. 또, 거기에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지 잘 먹는다. 술을 먹을 때는 더군다나 좋지 않은 버릇이 있다. 술을 마시는 만큼 안주를 계속 먹는 버릇이 있다. 모임이 잦은 나에게는 위를 비워들 시간이 없기 때문에 포만감으로 위는 무척이나 고생을 한다. 어찌되었던 술을 먹고 나서 다음 날은 다른 사람보다 숙취에서 빨리 깨어나는 것이 안주를 많이 먹어서 그렇다며 내 스스로 자위를 한다. 요즈음 해가 거듭될수록 선친을 닮아간다는 것을 문득문득 느낄 때가 많다. 선친도 무척이나 애주가 이셨다. 선친은 술을 담배 피우듯이 수시로 잡수시곤 하셨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 임용이 되지 않아 1년 동안 농사일을 도와드린 일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일은 김매기였다. 더운 여름철에 모를 심은 후 팔뚝 만하게 벼가 자라면 논바닥에서 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다. 그것도 기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골골이 다니면서 잡초를 뽑아 진흙에 쑤셔 넣는 일이다.
지난번 한국교육신문에 김완기 교장의 ‘전문직’ 호칭에 대한 글을 읽고 매우 공감한 적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선생님이란 호칭이 아무렇게나 불리어지고 있어 교원의 한 사람으로서 어이없다는 생각뿐이다. 그간 교육부와 교육청은 무엇을 했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예로부터 선생님이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제자들이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해 왔고 사전적 의미도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두루 이르는 말’로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언어 현실은 선생님이란 말이 아무에게나 불리는 이름으로 지나치게 남용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 선생님이란 호칭의 시작은 우리나라 연예인들 사이에서 시작되었다. 조금 나이 많은 선배들까지 ‘선생님’으로 부르는 장면이 매스컴을 타고 여과 없이 전파되었다. 관공서나 병원 등에도 온통 ‘선생님’들이 점령을 하고 말았다. 이러한 용어 남발은 정확할지는 모르지만 일본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다. 일본에서는 선생은 먼저 태어난 사람으로 지식과 덕망이 있는 사람, 자신의 은사, 존경하는 사람, 의사, 교사, 변호사 등 지도계층의 사람은 물론 국회의 중의원, 참의원 등을 두루 일컫는 호칭
최근 교육부는 ‘2015학년도 및 2016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 발표했다. 이 확정안은 지난 8월 발표했던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중 권역별 공청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교 현장의 안정성과 정상화 기여, 학생 및 학부모 부담 경감 측면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은 지난달 발표한 시안과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전형방법이나 전형요소 활용과 관련해 대학들의 요구 사항이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이다. 한편,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문ㆍ이과 통합 여부가 핵심인 2017학년도 대입제도는 추후 여론수렴을 더 거쳐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한 2015∼2016학년도 대입전형의 주요 변경 사항은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보다는 학생부, 수능 반영 권장, 문제풀이식 구술면접 및 적성고사 지양, 특기자 전형 규모 축소, 정시모집 학과 내 분할 모집 폐지, 모집 공고 1개월 단축 등이다. 이번 교육부의 대입전형 제도 변경으로 각 대학들은 수시모집 인원을 줄이고 정시 모집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하다. 하늘이 높지만 지금보다 더 높은 때는 없는 듯하다. 바람은 붉게 물든 나뭇잎과 함께 춤을 추니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밤의 길이가 길어지는 추분(秋分)을 맞이하였다. 백곡이 풍성한 때임을 알리는 날이 다가왔다. 올해는 우레소리를 들을 수 없었지만 우레소리가 비로소 그치는 날이 되었다. 동면할 벌레들이 울음소리를 그치고 흙으로 창을 막을 때가 되었다.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함을 알리는 때가 되었다. 다만 가을이 옴을 아쉽게 여긴 듯 늦더위는 시샘을 한다. 낮 더위는 여름 못지않다. 하지만 대세는 꺾을 수가 없다. 물러나지 않을 수 없다. 시샘을 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멸시하고 깔보는 날씨도 별 수 없이 물러날 수밖에 없다. 아무리 힘을 발휘해도 힘을 쓰지 못한다. 아무리 잘난 체하여도 잘나 보이지 않는다. 자연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다. 주(周)나라는 이(夷)가 달린 부족들을 멸시하고 깔보는 습관이 있었다. 동쪽에 있는 변방인 동이족(東夷族)을 주(周)나라는 늘 멸시하였다. 사람들을 낮추어 보았다. 하지만 인물은 이런 곳에서 났다. 동이족(東夷族)에서는 순임금이 났고 서이족(西夷族)에서는 문왕(
축제의 끝은 황량한 것일까? 맑고 투명한 대기를 가을 햇살이 반직선으로 지나간다. 햇볕은 따갑지만, 그늘은 서늘함을 머금고 있다. 여느 때 같으면 발소리로 가득할 추석날인데 썰렁하기 짝이 없다. 긴 골목을 들어서자 채마밭가에 거북등처럼 갈라진 껍질에 이끼를 두른 늙은 단감나무 한그루가 힘없이 서 있다. 벌레에게 먹힌 상처투성이 잎과 몇 개뿐인 가지는 긴 시간을 말하고 있다. 언제 장에서 사왔을까? 가을배추 모종이 대문간 리어카 그늘에서 힘없이 이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어디에 심어서 김장 담가 자식들에게 나누어 줄 생각이었나 본다. 장독대 옆 대봉감나무도 허전한 추석을 맞고 있다. 초가에서 슬레이트로 개량 기와지붕으로 바뀌는 수십 년의 생활을 말없이 지켜본 산 증인이다. 이제 나무도 늙었는지 올 여름의 불볕더위에 지쳤는지 미처 익기도 전에 떨어진 감들은 시멘트 바닥에 으깨어져 시큼한 냄새와 가을 파리만 불러 모으고 있다. 추석날 이른 아침이다. 둘째 녀석은 차례와 성묘가 끝나면 외가에 갈 거라고 기대를 모은다. 그런데 울리는 전화소리! 수화기를 든 아내의 얼굴이 변하기 시작한다. 전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는 아이의 외삼촌이다. 팔순을 바라보는 외할머니께서
정화예술대(총장 허용무)가 올해 신설된 관광학부 항공서비스전공 1학년생 7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 현직 승무원들이 직접 지도하는 승무원 체험 프로그램(9월 23일, 25일, 30일)에 참여한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실습 프로그램에서는 부드럽고 밝은 표정과 음성, 걸음걸이와 자세 교정을 통한 밝고 생기 있는 이미지 메이킹 교육과 함께 서비스 롤 플레이, 유니폼 착용법 등 현장에서 필요한 노하우들을 실습한다. 정화예술대 관광학부 교수진은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외국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승무원 출신으로 현장 경험과 실무를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정화예술대 관광학부 항공서비스전공과 호텔관광경영전공은 현재 2014년도 수시 1차 신입생 모집 중에 있으며, 원서접수마감은 10월 1일까지다.
지난해 8월 학교운영비 징수 위헌 판결로 올 3월부터 중단됐던 중학교원 연구비가 부산에서 첫 소급 지급됐다. 이어 울산과 세종도 관련 규칙을 개정‧공포하면서 내달 중 소급 지급하기로 해 ‘관망’ 자세를 보이던 여타 시도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교육청은 5일 관내 중학교에 ‘중학 교원연구비 지급 안내’ 공문을 보내 지난 17일 중학교원들에게 3월부터 중단했던 교원연구비를 일제히 소급 지급했다. 시교육청은 1일 ‘공립유치원 및 학교회계 규칙 일부개정규칙’을 공포함으로써 일찌감치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 규칙은 △중학교 근무 교원에게 연구비 지급 조항 신설 △공무원 수당규정 등 법적근거 마련 시까지 한시적 시행(부칙) △ 미지급 중학 교원연구비 3월부터 소급 지급(부칙)이 골자다. 부산 모 중학 교사는 “한번 중단된 거라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9월 봉급에 맞춰 지급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부산과 같은 내용의 개정 규칙을 12일 공포하고 지급 안내 공문도 일선학교에 시달했다. 세종도 26일 개정 규칙을 공포, 곧 안내공문을 중학교에 보내 내달 중에는 연구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울산 담당자는 “내달 급여일 전에라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한가로이 날아다니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농촌의 작은 교정에 속삭이듯 다가왔다. 대도시에 비해 독도교육에 소외된 농·산·어촌학생들을 위한 ‘제3회 찾아가는 독도전시회’가 23일 강원도 평창 호명초(교장 박현광)에서 열렸다.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영남대 독도연구소(총장 노선균)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있는 전국 순회 ‘독도전시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농‧산‧어촌 지역 학교 학생에게도 올바른 독도교육을 시키고자 전국에 독도지킴이거점학교 5개교를 선정하고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를 개최해 관내 학교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을 초대해 독도 영상과 사진, 고지도 및 역사문헌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독도교육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와 학생들과 대화하며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역사적, 지리적 소중함과 일본의 영유권 주장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시장을 둘러본 5학년 김은회 학생은 “독도의 사계절 사진을 보니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앞으로 독도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는 올해 4월 충남 운곡초를 시작으로 5월 전남 고흥중을 거쳐
안산대(총장 김주성) 금융부동산정보과는 12일 ‘제2회 전국고교생 금융경제 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경진대회는 안산대 금융부동산정보과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한국생산성본부, 안산상공회의소, 기업은행, 동양정보서비스, 유비온, 유진투자선물, 옵투스투자자문, 클라세스튜디오, MX트레이드, 하베스트, 트레뉴 등이 후원했다. 대상인 안산대 총장상은 이광민(서울금융고) 군이, 금상인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이명원(서울국제고), 김건우(용인외고) 군이 차지했다. 은상인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상은 김승환(신성고), 안태민(안산디자인문화고)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동상은 김길수(대일외고), 박건호(서울금융고), 이준희(우성고), 특별상은 김규현(용인외고), 김민철(신성고), 장석원(서울금융고), 김민성(서울금융고), 박새봄(권선고), 송수현(부천정보산업고) 학생 등이 수상했다. 학교 단체전 대상으로는 부천정보산업고가, 우수상은 안산디자인문화고, 평촌경영고가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지도교사상이 신설돼 안산디자인문화고, 부천정보산업고, 평촌경영고, 서울금융고, 경기모바일과학고, 성남금융고, 권선고 등이 선정됐다. 오윤탁 금융부동산정보과 학과장은 “글로벌 경제가
학교에는 코스모스가 제철을 만난 듯 바람 따라 춤을 추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이들에게 더욱 눈이 가는 것은 지난봄에 코스모스 씨앗을 곳곳에 뿌려놓았는데 척박한 땅이라 많이 죽고 민둥산과 뒷산으로 올라가는 자리에만 코스모스가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척박한 땅, 어려운 여건을 잘 견뎌내고 이겨낸 코스모스에게 웃음을 보내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척박한 땅에서 끝까지 생명을 유지하며 잘 적응하는 짐승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염소이다. 염소 떼들은 척박한 땅, 풀이 제대로 나지 않은 땅에서도 굴하지 않고 생명을 유지하는 것을 TV를 통해 본 적이 있었다. 우리들은 때때로 힘들고 어려우면 환경을 탓한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보호되는 것이 아니고 더욱 나약한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길러내어야 세계 어디에서도 살아남지 않을까 싶다. 이번 추석을 전후해서는 날씨가 유난히도 좋았다. 맑고 구름 한 점 없었고 높기만 하고 푸르기만 하였다. 풍성한 한가위 둥근달도 우리들을 환히 비춰주었다. 가족을 만나고 친척을 만나고 고향의 자연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나는 기쁨도 얻었을 것이다. 이제 다시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