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가슴이 먹먹해지고 시려올 때가 있다. 나는 그렇게 애틋하게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처음 보았다. 두 분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따금 눈물이 핑 돌곤 했는데. 6년전, 그러니까 내가 이 곳에 처음 왔을 때 너무 어려서 사랑이 뭔지 생각조차 못 했던 시절에도 그랬다. 그러고 보면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언제나 사랑을 생각하고, 사랑을 보고 싶어했나 보다. 어느 날 밤, 오브 아저씨가 부엌에 앉아 메이 아줌마의 길고 노란 머리를 땋아 주는 광경을 처음 보았을 때, 숲 속에 가서 행복에 겨워 언제까지나 울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으니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도 그렇게 사랑받았을 것이다.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날 밤 오브 아저씨와 메이 아줌마를 보면서 둘 사이에 흐르던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우리 엄마는 살아 계셨을 때 윤기 나는 내 머리카락을 빗겨 주고, 존슨즈 베이비 로션을 내 팔에 골고루 발라 주고, 나를 포근하게 감싼 채 밤새도록 안고 또 안아 주었던 게 틀림없다. 엄마는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다른 엄마들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나를 안아 주었던 게 틀림없다. 그리고 그 때 받은 넉넉
누구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선생님이 한두 분은 있으실 겁니다. 옷을 아주 잘 입었던 멋쟁이 선생님이나 유독 자상하고 친절하셨던 선생님. 또는 호랑이처럼 무서웠던 선생님. 이런 여러 선생님들 중에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역시 무서웠던 선생님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우리학교에서 가장 무서운 선생님으로 악명이 높은 선생님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은 우리학교에서 물리를 가르치는 과학 선생님으로, 외모를 묘사하자면 우선 180cm가 넘는 큰 키에 피부는 구릿빛으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설상가상으로 양 미간에 굵은 세로줄의 주름이 깊게 패여 있어 인상이 더욱 험악하게 보이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 말로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그 주름에 오백 원짜리 동전을 꽂았는데 수업 내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과장이겠지만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선생님 말로는 학생부에 오랫동안 있다 보니 저절로 생긴 주름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요즘처럼 춘곤증이 맹위를 떨치는 나른한 계절에도 그 선생님의 수업시간에는 절대 조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별명도 조폭입니다. 작년에 저는 마침
왼손 엄지손가락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이 상처가 언제 생겼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결과는 있는데 원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원인을 모르는 상처가 많습니다. 이 상처들은 어린 시절, 기억이 생기기도 전에 내 안에 쌓여 버린 상실감, 좌절감, 열등감, 죄책감 때문입니다. 왼손가락의 상처를 바라보듯 내 안의 상처도 깊이 들여다봅니다. 그러면 알게 됩니다. 그것은 전혀 내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지만 그것도 내 인생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의 향기는 우리의 상처에서 납니다. -정용철- 월간 좋은생각의 발행인 정용철의 칼럼이다. 요즘 정신분석관련 책을 읽으면서 내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분석하는 신기한 과정을 경험했다. 심리학과 인연을 맺은 지 14년만의 일이다. 이론으로만 접해서였을까? 난 정신분석을 한 번도 내 문제와 결부시켜 보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엉망진창 망가진 자존감으로 괴로워하는 내 속의 어린아이를 발견했다. 그 아이는 주눅 들고 위축되어 축 처진 어깨를 하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자신에게 보내고 있었다. 알아도 말을 하지 않고 칭찬을 받아도 그
■교육과 개인(브렌다 코헨 지음·김정래 역|교육문화사)=‘교육과 개인’이 지향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교육에 있어 '평등'이 아니라 '자유'에 관한 논의가 요구돼야 하며 교육 문제는 ‘계층’ 문제로 봐야할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개인’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자유 대신에 평등에만 집착하면 그 사회가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전체주의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는 정치적 좌-우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전체주의의 굴레를 뒤집어쓰고 전락하는가 아니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개인의 자율과 창의를 토대로 하여 풍요와 번영을 누리는가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또한 실제로 양적인 면에서 우리 교육학 연구의 상당수가 교육에 대해 '개인' 문제가 아닌 '계층' 문제로 집중하고 있다. 이를테면 교육 요인을 계층 간 비교한 연구가 상당히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계층 차이를 따지면 당연히 집합적인 연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환경과 생득적 요인에 따른 결정론적 사고와 평등지상주의 사고를 낳는다. 교육이 자유보다는 평등에, 그리고 계층에 함몰돼 있는 현실은 역자가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강한 동기를 제공해 준
부산국제외고(교장 정순택) 동아리 경제탐험대(지도교사 박세현)는 최근 BIG DATA,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MICE 산업, 독일교육제조 등 28가지의 사회, 경제 이슈에 대해 재미있게 서술한 단행본 ‘청문청답(청소년이 묻고 청소년이 답한다)’을 발행했다. 최신 신문기사를 인용하고 표, 사진 그래프 등을 활용해 내용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제탐험대는 교내 특강 수업을 통해 독서토론 활동, 금융 상품 만들기 프로젝트, 기업 분석 프레젠테이션 등 학생 주도의 다양한 사회경제 탐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영권 서울 광양고 교사는 최근 시집 ‘그러나 먼 곳’을 출간했다. 2002년 한국교육신문사 주최 교원문학상 최우수상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자연 풍경, 가족, 교직생활 등에 대한 느낌과 소회를 시로 담아냈다.
손상철 한국교육삼락회 사무총장(전 신정여상고 교장)이 지난 3월 학교법인 인권학원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사회를 통해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5년 6월 말까지다. 인권학원은 신정여상고, 예림디자인고, 오류고, 한광고, 신정여중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장은 16일 서울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교수·학습 질 제고를 통한 대학교육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개발원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학의 교수·학습 질 제고 전략 탐색’ 5개년 연구 계획의 일환으로 대학 교수·학습의질 관리 현황과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열 한국교원교육학회장은 17일 경남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65차 한국교원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교원의 교육 전념 여건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교원 근무부담, 교원평가, 교원헌신 제고 노력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승의 날 기념품 배부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제33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대구교총 전 회원을 대상으로 곡물세트 2Kg을 전달했다. 한편 대전교총(회장 하헌선)은 우산세트를, 인천교총(회장 박등배)은 수건세트를, 광주교총(회장 강효영)은 회원 선호도 조사를 반영해 USB를 전달했다.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회원 1인당 기념품 제작 지원금을 시군구교총에 지급하고 시군교총에서 자체예산을 추가해 선크림, 텀블러 등을 제작하거나 세월호 성금으로 납부했다. 탐라스승상 시상식 개최 제주교총(회장 홍남호)은 14일 제주교총 회의실에서 ‘제12회 탐라스승상 및 교육공로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박영숙 백록초 교사, 이백형 제주중앙여고 교사, 강창희 제주대 교수가 올해 탐라스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탐라스승상은 제주교육 발전에 공헌하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훌륭한 스승을 발굴해 일선 교원의 사기를 높이고 새 교원상을 확립하고자 2003년부터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