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莊子)가 하루는 낮잠을 자면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그는 나비가 되어 꽃들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니며 자유로운 비행(飛行)을 만끽했다. 그는 잠시 쉬려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문득 깨어보니 다시 인간이 되어 있었다. 장자는 고민에 빠졌다.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도대체 그 사이에 어떤 다름이 있는 것인가?’ 도대체 본래 인간이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본래 나비가 꿈속에서 인간이 되어 이렇게 있는 것인지 구별할 수 없는 것. 바로 이것이 장자의 제물론(齊物論)에 나오는 ‘호접지몽(胡蝶之夢)’ 일화이다. 그에 따르면 둘 사이에는 피상적인 차이는 있어도 절대적인 변화는 없다. 자신이 곧 나비이고, 나비가 곧 장자라는 경지, 이것이 바로 그가 파악한 물아(物我)의 구별이 없는 만물일체의 절대경지로서의 세계의 모습이다. 무대예술의 꽃인 오페라와 뮤지컬에서도 각각 시대를 초월해 이루지 못한 나비의 날갯짓을 주제로 한 명작이 있다. 먼저 오페라 나비부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일본 여인 초초상이다. 그녀는 한때 권세 있는 집안 출신이었지만 가세가 기운 후 게이샤가 되었다. 그녀의 애칭은 바로 ‘나비(초초
강원도는 동굴의 도시 전국에 산재한 동굴은 몇 개일까? 동굴전문가들은 국내에 1000〜000여 개의 자연 동굴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문화재청의 자료에는 강원 101개, 충북 69개, 충남 6개, 경북 25개, 경남 2개, 전북 3개, 제주 48개 등 모두 254개 동굴의 이름만 파악되고 있을 뿐, 나머지 동굴은 이름도 없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 전국의 동굴 가운데 강원도 동굴이 차지하는 비율은 70% 이상으로 강원도는 동굴의 도시라 해도 손색이 없다. 동굴 나이는? 강원도에 자연동굴이 많은 이유에 대해 우경식 한국동굴연구소장(강원대 지질학과 교수)은 강릉, 동해, 삼척, 정선, 평창, 태백, 영월의 넓은 지역에 석회암이 분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석회암은 하부 공생대인 캄브리아기(Cambrian period)에서 오르도비스기 (Ordovician Period · 약 5억 년 전에서 시작되어 6000만〜000만 년간 지속된 시기) 동안에 바다에서 퇴적된 퇴적물이 고화된 암석이라고 한다. 때문에 동굴이 분포한 지역은 아주 먼 옛날 바다였을 것이며 강원 도내 동굴 나이는 적어도 수백만 년 이상일 것이라고 짐작 할 수 있다. 다음
플라세보 효과, 귀순이 5학년을 지도했던 어느 해 가을, 학교 연례행사의 하나로 경기도 산골에 있는 K수련원에 갔다. 교통도 불편한데다 근방에 목장이 있어서 낮이면 파리가 떼지어 모여들고 밤이면 모기가 들끓어 잠을 잘 수 없는 곳이었다. 식사 시간에는 연신 한 손을 저어서 파리를 쫓아야 간신히 밥을 먹을 수 있었고 밤에는 10평 남짓한 방에서 30여 명이 엉겨 붙어 자야 했다. 이곳은 수련원이 아니라 난민 수용소나 다름이 없었다. 모기를 쫓는다고 계속 살충제를 뿌려서 아이들은 거기에 취해 잠을 자는 것 같았다. 연수 내용도 교육적인 건 하나도 없었다. 교관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막 제대를 한 사회 초년생들로 지도사자격증도 없고 경험도 일천한데다 아이디어도 모자라서 고작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는 것이 저질 TV 오락프로그램을 흉내 내거나 극기 훈련을 한답시고 군대식 포복을 시키거나 마구 달리고 구르는 것이 고작이었다. 만약 화재가 났다면 엄청난 대형 사고가 났을 것이다. 보안 요원도 없는 후미진 숲 속에 무방비로 아이들만 재웠으니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일이었다. 제법 이름 있는 곳을 놔두고 교장 선생님이 하필이면 위생이나 생활시설도 엉망이고 교육 내용도 열악한 이곳
새 정권에 기대 많않던 2008년 필자는 2008년 2월호 새교육 칼럼에 ‘행복한 공교육 만드는 새정부 되길…’이란 글을 기고한 바 있다. 여기서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교에서 행복해 질 수 있는 ‘행복한 배움터’의 모습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피력하고 그 실천으로서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가는 속리산 수정초등학교의 교육환경과 교육내용, 교육공동체의 긴밀한 유대 관계 등을 아주 간략하게 맛보기로 소개했었다. 그로부터 2년 반 정도가 지나 9월 새 학기와 2009 개정 교육과정 시행 첫해인 2011년을 준비해야 하는 학교현장에서, 앞으로 그려갈 새로운 학교의 모습을 ‘행복한 배움터’로 설정해 보았다. 모든 학교의 모습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배움터’로 바뀌길 기대하며 2008년에 썼던 글을 다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그 무렵 썼던 ‘이명박 당선자에게 드리는 글’을 먼저 소개해 본다. 대통령 당선자께 농산어촌의 한 초등학교 교장으로서 평소의 바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초·중등교육에 자율권을 주시겠다는 첫 말씀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경제와 함께 교육도 확실하게 살려주셨으면 합니다. 흔히들‘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렇
일본에서의 색다른 경험 얼마 전 일본의 명산 후지산 밑에 있는 후지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후지고에서의 교육활동 견학은 한 마디로 딜레마였다. 우리나라 1980년대와 같은 학생들의 복장(여학생 : 치마는 무릎에서 10㎝ 밑으로 길고, 단화에 흰색 스타킹을 모두 동일한 것으로 착용), 군사 훈련과 같은 학생들의 집합 장면을 보면서 난감함을 느꼈다. 그래도 학교장은 학교 자랑을 하면서 세 가지를 특히 강조했다.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3년 동안 동경대를 8명이나 보낸 명문고라는 점과, 오후에 이뤄지는 전교생 특기적성 활동의 활성화(18개 운동부와 17개 문화부, 도합 35개 동아리가 활동 중)와 이 부서 중 일부 부서 학생들이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점, 그리고 학생들이 도시락을 같이 먹으면서 인간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통이 더욱 공고해진다는 점 등이었다(급식은 실시되지 않고 있음). 이 학교 시간표를 보면 1학년의 경우 주 5일제 수업에 영어, 수학 각각 6시간, 일본어 5시간, 과학 3시간, 현대사회 3시간, 체육 · 예술 4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고, 3학년은 일본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역에서 5분쯤 걸어 들어가니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옴팍한 떡시루(실레) 같은 실레마을이 나타난다. 김유정의 소설 31편 중 12편의 무대가 이 마을이란다. 김유정이 늘 코다리찌개를 안주로 술을 즐겼던 마을 주막과 소설 동백꽃의 노란 개동백 피는 금병산 기슭의 이야기 등은 마을 구석구석에 배어 있는 김유정의 숨결과 문학의 향기를 누리게 해준다. 소작인의 아들이라 마름의 딸과는 어울릴 수 없다는 조금은 소극적인 ‘나’와 이성에 일찍 눈을 떠서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점순이’의 이야기를 그린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은 ‘나’와 ‘점순이’를 대비적으로 설정해 해학적인 싸움을 벌이게 하는데, 소년의 비성숙성과 소녀의 역설적 애정표현이 갈등 구조를 이뤄 작품에 흥미와 긴장을 더한다. 결국 닭싸움을 매개로 이들 간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어 가다가 점순이의 닭이 죽음으로써 절정을 맞게 되고, 이 사건을 계기로 대립적 관계에 있던 두 사람은 화해하게 된다. ‘갈등’은 ‘해결’을 위한 첫걸음 인간에게는, 의식주를 비롯한 동물적 생존에 필요한 것 외에 사회적 존재로서 개인적 또는 집단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데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기본적인 욕구가 있다. 갈등 해결학자들에 따르면 그
바닥의 종류별 관리 바닥 클리닝은 바닥의 재질에 따라 세척 방법을 달리해야 바닥 손상을 막을 수 있고 깨끗이 청소를 할 수 있다. 바닥재로는 일반적으로 타일, 아스타일, 대리석, 나무, 우드륨, 모노륨, 장판, 기타 등 다양한 소재가 널리 사용되는데 세척 방법은 각각의 용도에 맞는 약품과 기계장비를 사용해야만 한다. 바닥세척은 먼저 바닥의 재질을 파악한 후 사용할 약품과 기계장비 등을 선택하는 것이 최적의 바닥상태를 유지하면서 깨끗한 청소를 할 수 있다. 세척 후의 광택은 바닥재에 맞는 약품과 광택제를 사용해야만 바닥재의 광택과 수명의 연장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면 우선 마루 재료의 특성과 함께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PART VIEW]
학교급식 물품 중 식재료 구매계약을 할 때는 추정가격 5000만 원 이상일지라도 최저가 입찰을 지양하고 낙찰하한율이 적용되는 ‘나라장터 사이트(G2B)의 수의계약’을 적극 활용해 전문품목별로 구분 발주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해야 식재료의 안전과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 2007년 1월 20일부터 직영급식원칙, 식재료 품질기준, 영양관리 기준 및 위생 · 안전 관리 기준 설정, 위법사항에 대한 징계 및 처벌조항 등이 도입된 개정 「학교급식법」이 시행되고, 2007년 3월 처음으로 학교 영양사가 영양교사로 임용되었다. 이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식원성(食原性) 만성질환의 증가 등 사회적으로 올바른 식생활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안전하고 질 높은 먹 거리와 학교급식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올바른 식생활습관 형성 및 건강관리 능력 배양을 위해 학교급식 계약에 관해 설명과 해설을 했으니 현장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Ⅰ.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 계약 관련 법 규정 ● 추정가격 2000만 원 이하 : 1인 견적서제출 수의계약 ● 추정가격 2000만 원 초과 5000만 원 이하 -
[PART VIEW]기획문제1 최근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등의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초등학생의 365일 24시간 학교안전시스템을 구축 · 운영할 계획을 수립하시오. ※ 본 답안은 제한된 시간과 지면을 고려해 작성된 것이므로, 유사 기획문제와 비교해 기획 수험시간 동안 작성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재구성해 활용하기 바람 예시답안 초등학생의 365일 24시간 학교안전시스템 구축 · 운영 계획 1. 추진배경 가. 학교 시설(운동장 등) 개방에 따른 외부인 출입으로 각종 범죄에 노출 나. 방과후학교, 등 · 하굣길 등 틈새시간의 학생 안전대책 미흡 다. 교통사고 증가 및 생명 경시 현상 발생 라. 어린이 성폭력 사건 등 중대 사안 발생으로 학부모의 불안 증가 및 대책 요구 2. 추진 목적 가. 초등학생의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 보장 나. 맞춤형 안전교육으로 각종 사안 예방 및 대처 능력 향상 다. ‘365일, 24시간 학교 안전시스템 구축 · 운영’으로 학교교육 신뢰도 제고 라.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불안감 해소로 학교교육 만족도 제고 마. 유관 기관 연계 안전망 구축 · 운영으로 효율적이고 신속한 사안 대처 및 처리 3. 추진 방침 가. 초
평소 다리가 무겁다면 혈관 체크 해야 만약 평소 다리가 자주 붓거나 아픈 경우, 혹은 다리에 묵직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등산 전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 가장 의심해봐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바로 만성정맥부전이다. 만성정맥부전은 다리의 정맥 내 판막이 약해지거나 정맥혈관의 협착 혹은 막힘으로 인해 정맥의 흐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으로 다리에 통증이나 묵직함, 붓기 등을 유발하며,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동맥을 막는 위험한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질병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등산을 하면 혈액의 갑작스런 흐름 변화 때문에 자칫 생명까지도 위협받게 된다.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하지정맥류는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지는 않지만, 무리한 등산이 정맥류를 악화시키거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 전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 둬야 한다. 당뇨, 폐렴 등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 필요 당뇨환자 역시 등산에 주의해야 한다. 당뇨는 혈액 내 당의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등산의 시간과 운동량, 섭취 당분 등을 미리 확인하고 당수치가 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해야 한다. 무리한 등산으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