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지고 있는 ‘노동’의 개념 ‘노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저는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거대한 공장 라인의 한 부분에 서서 무언가를 열심히 조립하고 살피는 모습이 떠오르고, 동시에 망치, 드라이버, 드릴 같은 공구와 땀, 열기, 쇳소리, 기름 냄새 같은 것들도 뇌리를 스칩니다. 한 마디로 육체노동이 떠오르는 것이지요. 그런데 현실을 돌아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노동에서 이런 육체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3차 산업의 비중이 높아진데다 1, 2차 산업도 많은 자동화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지적노동의 시대가 도래한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어디를 가도 “글로벌한 마인드와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시대의 흐름으로 놓고 봤을 때 이 말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대인관계, 즉 사람을 대할 때의 예절, 화법, 표정관리 등이 더욱 빈번히 쓰이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닌가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서비스의 대상을 직접 대면하는 직업일수록 더욱 그럴 것입니다. 표준화를 요구받는 ‘감정’ 이 책에서는 이런 ‘인간관계적 측면과 관련된 일’들을 ‘감정노동’이라 부
1 육군 보병학교에서 유격 특공 훈련을 받던 때의 일이다. 비정규전 상황에서 산악 루트를 이용해 적진을 수색 침투해서 목표를 타격 섬멸하고, 적진에서 잡히지 않고 탈출해야 하는 훈련이었으므로 훈련의 강도가 매우 높았다. 산악구보와 특공무술, 참호격투, 도피 탈출 등 훈련의 전 과정이 고도의 긴장과 더불어 정신력과 체력 그리고 담력을 요하는 것이었다. 작은 실수조차도 용납되지 않아서 기합도 혹독했다. 앞 중대에서 하강 훈련을 하던 동기생 한 명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해 심신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중대는 무등산을 넘어 지리산으로 향하는 54㎞의 심야 전술행군을 시작함으로써 유격 특공 훈련 일정에 들게 되었다. 그로부터 온갖 고초의 훈련과정을 다 감당해 내는 동안, 몸은 오로지 임무 수행의 목표에 기계처럼 단순하게 적응되어 갔다. 어떤 임무가 주어져도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몸을 던질 것 같은 일당백의 기운과 의지가 등등할 때쯤 우리들의 유격 훈련은 끝나가고 있었는데, 그 끝자리에 ‘담력 강화 훈련’이라는 것이 있었다. 능선과 구릉이 맞닿은 산악 어느 지점, 밤 12시에 우리 중대는 집결해 있었다. 교관은 엄숙한 표정으로 ‘담력강화 훈련’에 대해서 말
최근 중국의 인터넷상에서는 소위 ‘○○門’이라는 동영상 및 기사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문(門)은 과거 미국에서 추문을 의미하던 ‘게이트(Gate)’를 중국어로 바꾸어 쓴 것으로, 우리말로는 ‘○○추문’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성과 관련한 사진 및 동영상들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실제 중 ·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재생산되면서 중국 사회를 한바탕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그동안 중국 교육에서 소홀히 다뤄온 성교육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 현재 중국 교육계의 입장이다. 비공식적인 조사에 의하면 중국 고교생들 가운데 80%가 남자 친구, 여자 친구가 있으며, 그중 30% 정도는 ‘이성 친구와의 하룻밤’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0%의 초 · 중학생들은 학교 교육과정에 반드시 청춘기의 건강교육 과정을 개설해야 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며, 50%는 현재까지 정식으로 성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청소년들의 성 개방 풍조는 급속히 확산되는 반면에 학교에서의 이에 대한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에 보도된 중국
최근 우리나라에서 불법 낙태 시술을 둘러싼 문제들이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면서 10대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낙태가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은 임산부 개인의 건강 및 교육과 자기계발의 문제는 물론, 태어나는 아이의 보호와 양육 문제와 나아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사회적 재원에 이르기까지 쉽게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다. 10대 청소년의 임신 문제는 다양한 방식의 성교육을 학교에서 실시해 오고 있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고민거리다. 때문에 미국에서도 10대들의 성(性)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정책적 시도 및 학문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효과적인 학교 성교육 방식이 어떤 것인지를 놓고 논란 중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오바마 정부는 학교에서 실시되는 성교육 프로그램 중 금욕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대신 10대 임신방지 프로그램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가 금욕교육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로 그 시점에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유펜 대학교의 존 제모트 교수가 금욕교육(Abstinence-only education)이 다른 형
주변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 의심해야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나 학생들이 크게 떠드는 곳에서의 소음은 우리의 청력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까? 일반적인 사무실의 소음 강도는 60㏈ 정도이며 버스, 지하철, 식당 내의 소음은 80 ㏈ 정도,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를 옆 사람이 다 들릴 정도로 크게 들을 경우는 100~115㏈, 모터사이클은 120㏈, 비행기 소음이 140㏈, 총소리는 170㏈에 이른다. 85㏈ 이상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는 귀에 손상을 줄 수 있고 100㏈에서 보호 장치 없이 15분 이상 노출되거나 110㏈에서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되면 청력 손실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특히, 학교에서 아이들은 동시에 여러 명이 서로 대화 하기 위해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이야기를 시작할 때의 소음 정도를 보통 지하철 내에서의 소음인 80㏈이라고 보면, 나중에는 100㏈에서 140㏈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모터사이클이나 비행기 소음과 같은 수준으로서, 청력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난청은 자가진단이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25㏈ 이하의 소리인 시계바늘 소리가 들리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고 주변의 소곤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