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의 김평수 전 이사장이 청탁투자의혹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교육계는 물론 전 교직원공제회 회원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다. 혹시 교단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5구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아끼고 아껴 저축해 놓은 것을 날리지는 않을지, 이자는커녕 원금까지도 못받는 것 아닌지, 계속 공제회를 신뢰하면서 저축을 해 나가야 할지, 아니면 회원 탈퇴를 하여 다른 곳으로 작은 돈이라도 안심 놓고 맡길 수 있는 곳으로 옮겨야 할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30년 이상 교직원 공제회를 믿고 저축을 하고 또 하고 했었는데... 도마 위에 오른 전 이사장이 조금이라도 교직원공제회 회원들의 피땀 흘려 모은 일부를 미래의 생활안정을 위해 저축한 것을 알았더라면 아무 데나 투자를 했겠는가? 또 조금이라도 투자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면 아무데나 투자를 했겠는가? 이와 같은 청탁투자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은 교직원공제회원들의 생활안정에 대한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에는 안중에도 없다는 말 아닌가? 오직 자기네들의 호주머니만 채우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이와 같은 잡음이 나오겠는가? 이번 기회에 교직원공제회의 잘못된 인사 관행을 뜯어고쳐야 할 것 같다. 교직원공제회에서는 교
울산 강북교육청(교육장 권혁종)은 어제오후 두 시 강북교육청대회의실에서 한국전문상담교사협의회 김영달 회장을 강사로 초빙하여 초 ․ 중학교 상담교사 및 상담업무 담당자 115명을 대상으로 위기관리학생 전략적 대응을 위한 상담연수를 실시하였다. 연수 시작 전 권 교육장님께서는 사람의 병도 고치기가 힘든데 마음의 병을 지닌 학생들을 치유하기가 얼마나 힘드냐. 사람의 병도 의사에 따라 처방이 다르듯이 마음의 병도 처방이 다를 것이다. 연수를 통해 나름대로 치유방법에 대한 터득이 있었으면 좋겠고 학생들의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은 보람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셨다. 이번 상담연수는 학교에서의 올바른 학생상담 마인드 확산을 위한 상담활동의 효과적인 활성화 방안에 초점을 두고, 학교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기 관리사례 중심의 강의를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을 위한 상담활동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폭력과 청소년의 학교폭력에 따른 부모교육의 핵심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필요한 상담기법을 적용하여 부적응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한
벌써 마른 장마란 느낌이 든다. 장마기간이지만 비가 올 듯 올 듯하면서도 잘 오지 않는다. 비가 오더라도 흉내만 낸다. 이러다간 먹는 물이 모자랄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큰 피해 없이 충분한 양의 비가 와 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어제 오전 10시 울산 강북교육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 민원 응대 교육'을 받았다. 방문고객 응대 방안과 전화고객 응대 방안에 대한 연수였다. 목적은 방문 및 전화 고객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를 민간기업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환경 개선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역시 연수는 유익을 가져다준다. 힘이 드는 만큼 말이다. 연수가 있으면 곧 변화가 따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나눔의 날 시간에 에너지 절약에 대한 연수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내 방에는 항상 불이 꺼져 있다. 이제는 불을 켜놓는 것보다 꺼놓는 것이 더 낫고 자연스러울 정도가 되었다. 왜냐하면 오히려 불빛이 눈을 부시게 하고 더위를 더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수가 시작되기 전 권혁종 교육장님의 인사말씀이 계셨다. 교육장님의 말씀은 언제나 신선하고 자극이 되고
어제 오후 2시부터 울산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각급학교 교장, 교감, 교무, 연구부장을 비롯해 시교육청과 직속기관 과장 이상의 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연수가 있었다. 선(善)순환 리더십 창안자로 알려진 남서울대학교 유영대 교수님께서 '미래 변화지향적인 창의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두 시간이 넘게 열띤 강의를 하셨다. 강의에 앞서 김상만 교육감님께서는 인사말씀을 통해 연수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면서 연수의 3대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전문성 교과연수, 상담연수, 리더십연수인데 오늘 이 연수가 바로 리더십의 연수라고 하면서 연수를 통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야 함을 말씀하셨다. 강사의 소개가 있은 후 처음부터 끝까지 두 시간이 넘게 자리를 뜨지 않고 강의를 진지하게 들는 것을 보면서 감동을 받게 된다. 업무적으로 매우 바쁘실 텐데 끝까지 시간을 할애하여 연수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감님께서 얼마나 연수에 관심이 많은지를 알 수 있었다. 유영대 교수님은 먼저 3가지 변화의 계기를 말씀하셨다. '좋은 사람을 만날 때, 좋은 책을 만날 때, 좋은 교육에 참가할 때' 변화의 계기를 가져올 수 있는데 오늘 교육에 참가함으로 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
이번 2기 청와대 출범을 하기 전에 많은 교육가족들은 교육과학문화수석의 교체를 요구해 왔지만 교육과학문화수석이 교체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러기에 이렇게 새 교육과학문화수석의 교체가 교육가족들을 놀랍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참 잘된 일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교육의 방향을 틀어야 할 두 축 중의 한 분이기에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많지 않을 수 없었다. 교육의 방향을 교육전문가가 틀어야 하는데 하고 나름대로 바람과 기대를 해 왔기에 더욱 관심이 많았다. 정말 다행이다. 정말 잘 됐다. 정말 축하를 드리고 싶고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대환영을 하고 싶다. 교육정책의 방향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계시는 교육학자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으니 기쁘지 않을 수 없다. 평생을 교육을 아는 분이 자리를 차지했으니 안심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교육정책이 제대로 방향을 잡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 교육을 경제 원리로 풀려고 하지 않고 교육을 정치로 풀려고 하지 않고 교육학자답게 교육을 교육으로 풀어가려고 할 것이니 믿어도 될 것 같다. 새 교육과학문화수석께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교육에 관한 정책이 무엇이 잘 됐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너
오늘 아침 날씨가 좋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그칠 줄 모르더니 오늘은 장마전선이 다시 아래로 물러나고 깨끗한 날씨를 선보여 주니 참 좋다. 어차피 장마가 와야 한다면 폭우는 면하고, 피해도 면하고, 중간 중간 화창한 날씨 속에 가라앉은 마음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면서 장마가 물러났으면 좋겠다. 어제는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교장 장학협의회가 현대청운중학교(교장 임철규)에서 있었다. 장학협의회를 시작하기 전 돌아가신 교장선생님에 대한 묵념을 한 후 시작되었다. 쏟아지는 비도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듯했다. 매달 한 번씩 열리는 장학협의회는 여러 가지 유익을 가져다 준다. 모일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갖게 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갈 수 있게 하며,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려고 하는 다짐들을 하게 해 준다. 어제 현대청운중학교에 처음으로 가보았다. 이 학교는 세 개의 사립학교 중의 하나다. '참되게 슬기롭게'를 교훈으로 정직하고 예절바른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방침을 정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1. 올바른 도덕성 교육으로 정직하고 예절바른 사람을 기른다. 2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새 시대를 이끌어갈 유능한 사람을 기른다. 3.면학 풍토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쏟아지고 있다. 우리의 슬픔과 비통의 눈물이 아닐 수 없다. 어제는 충격적인 날이었다. 아침 일찍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울산동중 이종복 교장선생님께서 새벽에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비보였다. 평소에 건강하셨고 시간만 나면 등산을 즐기시는 교장선생님이셨다. 그런데... 그 여파 때문인지 지난밤에 잠을 설쳤다. 비몽사몽간에 자꾸만 머릿속에 교장선생님이 떠올랐다. 교장선생님과는 함께 근무한 적도 없고 사적에 자리를 한 적도 없다. 작년에 관내 같은 교장으로 모임이 있을 때마다 교장선생님을 뵌 것이 전부였다. 그렇지만 교장선생님이 자꾸 머릿속에 머물고 있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교육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지난주 금요일 울산 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했는데 학교에서 학력평가를 공정하게 잘 실시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 그 학교를 방문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 날 그 학교에 방문하여 교장선생님과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교장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저보다 훨씬 연세가 많으신데도 저를 정중하게 맞이하셨다.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학교교육과정과 학교
울산중등미술교육연구회'바라보다 ․ 생각하다' 미술전이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현대예술관 한마음 갤러리에서 열린다. 열리는 날 교육장과 함께 참석했다. 우리 교육청 관내 미술선생님들이 많이 참석하셨기 때문이다. 그 곳에는 강남교육장, 강북교육장, 연구원장을 비롯하여 여러 교장, 교감, 교사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하였다. 현대예술회관의 권태순 관장님께서 인사말씀이 계셨다. "평생학습축제 2008에 즈음하여 동구 주민들의 기쁨과 활기에 넘치는 모습들을 보며서 배움에는 끝이 없으며, 또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씀하셨으며 배움의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현재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로서, 평생학습사회의 수강생으로서...바쁜 일상 속에서 배우고 또 익히면서 삶을 주도해 나가는 모습은 학생들이 닮고 싶은 인생의 모범이며 평생학습사회의 가장 이상적인 귀감이 된다"고 하셨다. '작품을 바라보며, 생각하라'고 하신 말씀이 특히 가슴에 와 닿았다. 작품을 보면서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았고 작품을 바라보면서 작품세계에 들어가 깊이 있는 생각에 머물도록 요청하셨다. 23명의 중,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에는 31개 중학교 중세 개의 학교가 사립이다. 그 중의 하나인 현대중학교(교장 김인식)에서 학교 소식지 08-4호를 보내왔다. B4 용지 앞뒤 양면에 교육소식이 담겨 있었다. 이 학교는 34학급으로 1,171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52명의 선생님들이 수고하고 계신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자'의 교훈 아래 '올바른 가치관 정립으로 자주적, 창의적, 긍정적인 인간을 육성한다'를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학력향상을 위한 기초, 기본학습지도를 강화, 독서교육을 통한 창의력, 사고력 신장,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담임중심의 생활지도 강화, 교육활동 여건 조성을 위한 인화단결, 영어 기본교육의 내실화를 교육방침으로 정하고 있다. 학교 소식을 보니 여러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특히 두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 중 하나는 강북교육청 전반기 장학지도에 대한 소식이었다. "지난 5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육청 담당장학사, 교수학습방법 개선 장학지원단 두 선생님, 시민장학위원, 본교 장학위원들이 참석하였고 오전에는 일반수업 참관과 특정수업으로 수학과 선생님의 수업연구가 있었으며, 오후의 시책장학에는 학교행정전반에 관한 협의
오늘 날씨는 어제와 정반대다. 오늘처럼 날씨가 맑고 깨끗한 날은 거의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늘에는 티 하나 없다. 어제는 비구름과 안개로 시야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푸른 하늘에 푸른 나무에 논에 심겨진 푸른 모가 희망을 나타내어 주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살짝 볼에 와 닿으니 촉감이 좋다. 들려오는 새소리가 너무 아름답다. 이름 모를 흰 새들이 한가롭게 날아다닌다. 사무실 옆 일곱 그루의 소나무는 더욱 싱싱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화단에 피어있는 꽃은 아침 햇살에 더욱 빛난다. 그야말로 평화의 세상이다. 평소에 꿈꾸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다. 이런 좋은 날 아침 우리 교육에도 희망을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소식들이 많이 들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면서 교육의 방향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교육에 희망이 보이려면 무엇보다 교육의 방향이 중요하다. 교육의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속도를 내어도 허사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자꾸 속도만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교육의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가 교육의 방향을 잡아가야 할까? 교육의 방향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나와야지 어느 한 사람이나 특정한 사람들의 머리에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31개 중학교 중에서 가장 소규모 어촌학교가 하나 있다. 그 학교가 강동중학교(교장 전병중)이다. 이 학교는 옆으로 보면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공부하기 좋은 곳이다. '깨끗하게 사이좋게 명랑하게'를 교훈으로 하고 있는 이 학교는 모두 4학급으로 학생은 92명에 불과하지만 학교활동은 1,000명의 학생이 넘는 대다수의 울산의 학교 못지 않게 학교활동이 알차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 학교에어 발행하는 소식지의 제목이 '파도소리'인데 오늘 우리 과에도 이 소식지가 보내져왔다. B4 용지 한 장으로 앞뒤에 교육활동 내용이 인쇄되어 있었는데 어느 하나 부족함 이나 소홀함 없이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탄하기도 하였고 힘을 얻기도 하였다. 지난 5월의 학교소식으로는 전교생이 인근에 있는 울산태연재활원에 가서 장애우와 함께 즐거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는 소식과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1사 1교 직업체험활동을 하였고, 큰 학교에서도 부담스러워 꺼려하는 공개수업을 4명의 선생님이 공개수업을 한 후 동료평가와 동료장학을 실시하였고 학교 공개의 날 행사를 가져 학부모님들에게 수업참관 및 성폭력 예방, 정보통신
비구름이 낀 아침이다. 가까이는 시야가 가리지 않지만 멀리는 시야가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곧 먼 곳도 보일 듯, 시야가 뚜렷해질 듯한 느낌이 든다. 계속되는 더위로 인해 짜증스러워지고 무력해지려고 한다.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내 방에 불을 켜지 않고 있으니 더욱 마음이 착잡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참고 또 참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참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참아야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것 같고 함께 하는 공동체 식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자신을 망가뜨리게 되고 함께 하는 이들을 망가뜨리게 될 것 같다. 참는 것이 보약이다. 육체의 건강에도 보약이고, 마음의 건강에도 보약이다. 참는 것만이 능사인 것 같다. 특히 교육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어제 강북교육청 관내 중학교 31명 교감선생님들의 모임이 소회의실에서 있었다. 권혁종 교육장님께서 인사하시는 말씀 가운데 가슴에 특히 와 닿은 것이 있었는데 그게 다름 아닌 '참음'에 대한 말씀이었다. '교육의 출발은 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참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내 심장에 꽃혔다. 그렇구나 '교육은 참음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덧붙
옅은 안개가 낀 평온한 아침이다. 이른 아침 아름다운 풍경을 쳐다보면서 조용하게 사무실에 앉아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우리나라 전역이 평화로 가득 찬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가져보면서 엊그제의 들었던 이야기를 되새겨본다. 엊그제 중학생의 외손녀를 둔 어르신 한 분을 만나 외손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외손자가 크게 나쁜 짓을 한다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데 집에 와서는 자기 어머니를 아주 괴롭힌다는 것이다. 자기 엄마가 애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자녀교육에 대한 한계를 느끼면서 괴로워하고 고민하다 고민 끝에 '어머니가 자식에게 이길 것이 아니라 지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행동으로 보이니 애가 변해가더라는 아름다운 자녀교육 의 성공담이었다. 애의 하는 행동이 못마땅하니 어머니는 잔소리하고 바로 잡으려 하고, 잔소리를 듣는 아들은 어머니의 말에 순종하기는커녕 오히려 어머니에게 대들고 이러기를 반복하니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지쳐 자녀교육에 대해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고 애는 더욱 빗나가 집에만 들어오면 어머니에게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어머니를 못살게 한다는 것이었다. 애를 어떻게 가르쳐
어제부터 연일 교육은 속도가 아닌데 교육은 방향인데 하는 생각에 빠집니다. 방향을 잃으면 속도는 아무 소용이 없는데 하는 생각 속에 잠깁니다. 오늘 일찍 눈을 뜬 후에도 교육은 속도가 아닌데 방향인데 하는 생각 속에 깊이 빠집니다. 지금은 교육에 대해 속도를 낼 게 아니라 속도를 늦춰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누릅니다. 방향이 옳은지 그른지를 검토해 보아야 하는데 하면서 혼자서 중얼거립니다. 무언가 터뜨릴 것 같은 불안감이 생깁니다. 지금은 잠시 멈추어 생각을 해야 할 때인데도 오히려 속도를 더 내려고 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더 밟아보자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진땀을 흘리며 한참 밟고서는 후회를 합니다. 그게 아니구나, 방향이 틀렸구나, 사고 날 뻔 했구나. 잠시 속도를 줄여 다시 생각해 봐야 겠다 하지 않습니까? 잠시 멈춰 다시 검토해 봐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러기 전에 다시 잠시 멈추어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 방향이 옳은지 그른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과정이 옳은지 그른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방향에 대한 여론수렴이 바로 된 것인지 아닌지, 나아가고자 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대다수가동의를 하고
요즘 날씨가 좋지 않다. 장마 아닌 장마란 생각이 들 정도다. 비가 오고 나면 곧 날씨가 좋아지겠지 하고 기대하면 기대에 어긋나고 또 다시 비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를 뿌린다. 그것도 큰 비가 아니고 작은 비로 마음을 적신다. 이럴 때일수록 인내하면서 마음을 다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집 거실 한 모퉁이에는 커다란 화분에 심겨진 키가 큰 나무가 하나 있다. 아내는 이 나무가 천장에 닿을 만큼 너무 크고 물을 주면 바닥을 적시고 나무바닥을 썩게 만든다고 자꾸만 옮기자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적당한 장소이고 잘 어울렸다. 그래도 좋은 게 좋다고 마땅한 곳이라고 하는 곳에 두 사람이 힘을 모아 그 화분을 옮겨 보니 오히려 더 이상했다. 자연스럽지 못했다. 거기에다 본래 있던 구석은 더 허전해 보였다. 다른 곳에 있는 다른 화분을 옮겨 보기도 했지만 역시 어울림이 떨어졌다. 할 수 없이 원래 위치대로 옮겼다. 그 자리에 가니 어울림이 올라갔다. 보기도 좋았다. 그러니 아내의 마음속에 가득 찬 불만이 만족으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되었다. 더 이상 그 자리에 있는 나무에 대한 불평을 하지 않고 물도 조심스럽게 주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역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