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고등학교 진학 풍경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찾는 학생과 학부모가 빠르게 늘면서 입학설명회마다 예상 인원을 훌쩍 넘는 참가자가 몰리고, 개교를 앞둔 학교에도 문의가 이어지는 등 반도체고를 향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에는 충북반도체고를 비롯해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 경북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등 4개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서울반도체고가 새롭게 문을 열고, 2028년에는 용인반도체고와 부산전자공고의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도 예정돼 있어 반도체 인재 양성 기반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입학설명회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다.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는 최근 열린 내년도 신입생 모집 설명회에 학생과 학부모 140여 명이 참석해 학교 측 예상 인원을 40명 이상 웃돌았다.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가 몰리자 학교는 오는 10월까지 설명회를 세 차례 추가 개최하고, 장소도 대회의실보다 넓은 강당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도 설명회 규모를 크게 늘렸다. 5·6월 설명회는 참석 인원을 120~
교사가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알고 있을수록 정책이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다고 느끼는 정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차원의 교육활동 침해 대응체계가 마련돼 있을수록 정책인지가 실행 인식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커져, 교권보호 정책은 법·제도 마련뿐 아니라 단위학교의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신은영 서울은명초 교사와 박상현 고려대 석사과정 연구자는 한국교원교육학회가 발간하는 ‘한국교원교육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정책인지와 실행 인식: 학교 차원의 대응 방안 조절효과’ 논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23년 경기학교교육실태조사 초등학교 교원 자료를 활용해 교사·부장교사·수석교사 4003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해당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실행되고 있다고 인식하는지, 학교 차원의 교육활동 침해 대응 방안이 마련돼 있다고 느끼는지를 중심으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논문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이 현장에 많이 제시되고 있지만, 교사들이 실제로 이를 알고 활용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봤다. 정책이 있어도 교사가 내용을 모르거나, 침해 사
이주배경학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밀집학교도 늘고 있지만, 학생 비율만을 기준으로 정책을 설계해서는 교육 현장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주배경학생의 유형과 학교·지역 특성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6년 한국이민정책학회 하계학술대회 겸 제236차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 '이주배경학생의 교육환경과 정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송효준·금종예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이주배경학생의 공간적 밀집과 교육적 영향' 발표에서 이주배경학생 증가와 밀집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주배경학생은 2012년 4만6954명에서 2025년 20만2208명으로 증가했다. 교육부 기준 밀집학교는 재학생 100명 이상이면서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학교로, 2024년 기준 전국 100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36개교는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50% 이상, 4개교는 90% 이상이었다. 연구진은 밀집 자체를 교육적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차원의 밀집은 학생의 전반적 발달과, 학교 차
싱가포르가 교육과 직업훈련, 자격, 고용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계한 평생·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평생학습을 단순한 성인교육이 아닌 산업 경쟁력과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이영민 숙명여대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교육개발'2026년 여름호에 게재한 '싱가포르 국가 경쟁력의 원천: 평생·직업교육의 동향과 성과'에서 싱가포르 평생·직업교육 정책의 구조와 운영 성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국토와 자원이 제한된 도시국가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쟁력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배경에는 체계적인 인재 양성과 숙련개발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평생·직업교육의 중심에는 국가 숙련 전략인 '스킬스퓨처(SkillsFuture)'가 있다. 스킬스퓨처는 국민 누구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고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맞춰 경력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플랫폼이다. 단순한 직업훈련 지원을 넘어 교육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AI·데이터 기반 해양 인재 양성과 고등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ERIS는 7일 광주전남통합특별시 목포시 국립목포해양대에서 국립목포해양대와 미래 교육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고등교육에 적합한 디지털 교육 도구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고등교육 맞춤형 디지털 교육 도구 발굴 및 확산 ▲디지털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연구·학술대회 공동 추진 ▲학생 문해력 향상과 기초소양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대학 학술정보자원의 공동 활용과 전문인력 역량 강화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해양 인재 양성과 대학 교육혁신 모델 확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제영 KERIS 원장은 "국립목포해양대와의 협력은 AI와 데이터 기반 교육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해양 인재의 전문성 개발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고등교육
교권 침해를 겪은 교사들이 교육청의 심리·법률 지원을 이용하는 사례가 최근 5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보호 법·제도가 정비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체감할 수 있는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김민전 의원(국민의힘)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상담 지원 건수는 지난해 5만7966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만3835건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교육활동보호센터는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심리 치료,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하는 기구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사, 변호사 등을 연계해 교원의 회복과 권리 보호를 돕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상담 지원 건수는 2021년 1554건에서 지난해 1만8528건으로 12배 가까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졌다. 서울도 같은 기간 2756건에서 655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서울은 서이초 사건 직후인 2024년 2838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대구를 제외한 대부분 시도교육청에서
광주교대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교원 해외파견사업 단기해외교육봉사 운영대학에 4년 연속 선정됐다. 광주교대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의 '2026년 교원해외파견사업 단기해외교육봉사'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연속 사업을 수행하게 됐으며, 허승준 총장 취임 이후 매년 운영대학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단기해외교육봉사 사업은 예비교원의 글로벌 역량과 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개발도상국 교육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사업이다. 광주교대는 내년 1월 베트남 호치민시와 섬 지역 초등학교에서 한국문화와 ICT 융합교육, 수학·과학 융합교육을 중심으로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교대는 사전연수와 교육과정 공동개발, 국내·외 연계 교육실습, 성과 공유까지 아우르는 'GNUE 5S 국제교육실습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해외교육봉사 참가 학생이 현직교사와 멘토교사로 다시 참여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예비교사 초청 공동교육실습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허승준 총장은 "4년 연속 운영대학 선정은 국제교육협력과 교원양성 혁신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구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제17회 대구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 대구교육청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대구 EXCO 서관에서 '지금의 꿈, 내일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진로진학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65개 대학이 참여하며, EXCO 서관 1층 전시2홀과 3층 대입특강관에서 총 16개 운영관을 통해 다양한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시2홀에서는 고3과 졸업생을 위한 수시상담과 모의면접을 비롯해 고1·2학년 대상 진로진학·교육과정 상담, 중학생 대상 고입상담과 국제바칼로레아(IB), 고교학점제 상담 등이 운영된다. 대학 입학사정관과의 1대1 상담, 전공체험, 전문직업인 특강, 다중지능검사 기반 진로학업설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7일에는 3층 대입특강관에서 학년별 입시 전략 특강도 진행된다. 고1·2학년을 대상으로 한 '2028 대입 사전 전략'과 고3 학생을 위한 '2027 대입 실전 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입시제도와 수시 지원 전략을 안내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9일까지 사전 접수할 수 있으며, 미신청자는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
인제대 학생들이 라오스에서 장애인 교육과 재활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실무 역량을 키웠다. 인제대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026학년도 1학기 개발도상국 현장실습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사진)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특수교육과와 직업치료학과 학생 6명이 참가해 현지 특수교육과 재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장애학생 교육 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라오스의 대표적인 통합교육 운영학교인 팍사이 공립초등학교와 비엔티안 특수교육학교를 찾아 수업을 참관하고 교육활동을 지원했다. 이어 'Yo-Jo 장애인센터'에서는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재활 프로그램 운영 과정을 체험하며 전공과 연계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번 현장실습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라오스 통합교육 강화 및 특수교육 교수역량 강화 사업'과 연계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KOICA 라오스 사무소를 방문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 현황과 교육 분야 국제협력 사례도 살펴봤다. 배민서 특수교육과 학생은 "개발도상국의 장애인 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교육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안착과 대학의 자율혁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대교협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앵커지원위원회 제4차 회의'(사진)를 열고 한국연구재단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학앵커지원위원회는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회원대학 총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내 대학 혁신을 지원하고 정책 개선 과제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겸 대학앵커지원위원장을 비롯한 지원위원회 위원들과 이기정 대교협 회장,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학의 자율적 혁신 성과를 높이고 학술활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김정겸 위원장은 "앵커 체계 내 대학 주도의 지역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지역, 중앙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책간담회는 대학의 의견과 현장 요구를 한국연구재단과 심도 있게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기정 회장은 "대교협은 대학의 자율에 기반한 지역혁신을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은 대학과 지역 간 협력을 조율하는 역할을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논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지만, 개편 방향을 둘러싼 의원들의 시각차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회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13건이 계류 중인 가운데, 교부금 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법안부터 교육재정을 확대·안정화해야 한다는 법안까지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현행 '내국세 연동 방식'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다.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은 내국세 총액의 일정 비율을 자동 배분하는 현행 방식을 폐지하고, 전년도 교부금 예산을 기준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학령인구 증감률 등을 반영해 교부금을 산정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신 교부금이 급감하지 않도록 전년도 예산의 95%를 하한으로 보장하는 안전장치도 담았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은 내국세의 20.79%로 고정된 법정 교부율 자체를 삭제하고, 학령인구와 교육재정 수요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비율을 정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교부금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자는 취지다. 반면 교육재정을 확대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법안도 적지 않다.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교육부가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보교과 교원 배치 지원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한국정보교사연합회가 정보교원 증원과 예비교원 양성체계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2027~2030년 중장기 초·중등 교과교원 수급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수급방향은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면서도 현재와 미래 세대 간 균형 있는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균형성장과 기초학력 보장, 미래 인재양성 등 교육 분야 주요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원 수급 계획을 담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인공지능(AI)·디지털시대 미래인재 양성(국정과제 99)’ 추진을 위해 정보교과 교원 배치를 지원하고, AI 중점학교 확대와 정보교육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연합회는 이번 발표가 정부 차원에서 정보교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보교원 채용 규모는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중등 정보·컴퓨터 교원 모집인원은 2016학년도 44명에서 2026학년도 365명으로 8배 이상 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 SW 교육이 필수화되고, AI·디지털 교육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정보교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해 늘어나고 있는 통합운영학교가 단순히 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학교급 간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중·고 교육과정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학생 성장에 맞춘 통합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발간한 연구리포트 「초·중등 통합운영학교를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지원 방안 탐색」에서 통합운영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학교급 간 연계 교육과정 모델과 정책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통합운영학교는 1998년 시범 운영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4월 기준 138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초기에는 학생 수 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도입됐지만 최근에는 신도시 개발 지역에서도 새로운 학교 모델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구진은 현재 통합운영학교가 같은 학교 안에 여러 학교급이 함께 있는 '물리적 통합'에는 성공했지만, 교육과정은 학교급별로 분리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학교급 간 연계 수업과 공동 교육활동이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국가교육과정과 교원제도, 행정체계가 학교급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통합운영학교의 장점을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국가교육위원회가 직접 마련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과 학급 증설을 교육부와 교육청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가교육위원회의 과밀학급 개선 기능을 강화해 적정 학생 수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회 김태호 의원(국민의힘)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국가교육위원회법’은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등 중장기 교육여건 개선을 국교위 소관 사무로 규정하고 있다. 또 ‘교육기본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급당 적정 학생 수를 정하고 이를 실현하도록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국교위가 어느 수준을 적정 학생 수로 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고, 기준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체계도 부재한 실정이다. 적정 학생 수를 초과하는 학교가 발생했을 때 학교 신설이나 학급 증설 등 후속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국교위가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의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고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해당 기준의 학교급별 이행 현황을 조사·공표할 수
북한배경학생과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지원 정책이 학생의 출신 배경이나 행정적 분류를 넘어 교육적 필요를 중심으로 재설계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이들 학생의 학교 적응과 성장을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과 학교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달 27일 충북대에서 개최한 제235차 KEDI 교육정책포럼 겸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 유관 학회 연합 토론회 '대전환 시대, 교육강국의 길'에서 '교육 생태계 포용성 확대와 교육 실천'을 주제로 세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북한배경학생과 이주배경학생이 함께 재학하는 학교의 교육 실천과 교사 전문성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지혜·김지수·안해정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진은 '북한배경학생과 이주배경학생 동시 밀집학교의 교육 실천 양상 분석' 발표에서 학생들의 교육적 필요는 유사하지만 정책과 예산, 지원 체계가 분절적으로 운영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북한배경학생과 이주배경학생을 함께 대상으로 한 동아리, 한국어 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