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학교와 교원, 교육과정부터 수업·평가·교육행정까지 한국교육 전반의 변화를 모색한 ‘한국 교육의 대전환’이 출간됐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를 대표 저자로 여러 교육 전문가가 참여해 한국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저자들은 AI 시대 교육이 지식을 많이 가르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AI와 함께 질문하고 탐구하며 창조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며, 미래 교육의 핵심은 AI를 활용하면서도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우는 데 있다는 것이다. 책은 학교, 교원, 학생, 교육과정, 교과교육, 수업, 평가, 교육제도, 교육문화 등 9개 영역을 다룬다. 학교의 기능 재정립과 교원 전문성 강화, 국가교육과정기준의 역할과 학교교육과정 자율화, 교육과정 적정화 등을 제안한다. 수업 분야에서는 학생 주도·개별화 수업과 온라인·AI 활용을, 평가에서는 학생의 성장과 진로를 지원하는 체제와 수행평가 혁신을 살핀다. 교육제도에서는 교육청 권한 이양, 행정업무와 노사·민원 질서 정비, 교육재정의 공정한 지원 등을 다룬다. 저자들은 어느 한 영역의 변화만으로 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기는 어렵다
우리나라 아동의 학업역량은 세계 최상위권으로 올라섰지만 마음과 신체 건강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학업성취에 치우친 성장 환경에서 벗어나 마음건강 지원과 충분한 놀이·휴식, 정책 결정 과정의 아동 참여까지 보장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영배·고민정·이해식 국회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유니세프 ‘리포트카드 20’을 토대로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질을 진단하고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유니세프 이노첸티가 OECD·EU 등 경제선진국 아동의 삶의 질을 비교·분석한 리포트카드 16·19·20을 비교한 결과 한국 아동의 학업역량은 11위에서 4위, 다시 3위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마음건강은 34위에 머물렀고 신체건강은 13위에서 28위, 30위로 떨어졌다. 전체 아동 웰빙 순위도 36개국 가운데 27위였다.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아동은 65%로 조사 대상 36개국 중 일곱 번째로 낮았다. 학업역량의 상승과 달리 아동의 몸과 마음을 보여주는 지표는 좀처럼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아동은 높은 학업성취를 이루고 있지만, 그만큼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으로 학생의 집중과 대면 상호작용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지만, 이를 집행하는 교원에게는 수거·보관부터 분실·파손, 제출 거부, 학부모 민원까지 새로운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정착을 위해 교원 개인에게 책임이 집중되지 않도록 학교·교육청 차원의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최근 이슈페이퍼 ‘스마트기기의 사용 제한 법안 시행에 따른 학교 현장의 쟁점과 과제’에서 법 시행 이후 학교 운영실태와 과제를 분석했다. 국내외 법·정책과 학교 실태조사, 정책 담당자·교원단체·학부모단체·현장 교사 면담 등을 종합한 결과다. 지난 3월 시행된 개정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생은 수업 중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를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교육 목적이나 긴급상황 등은 예외로 인정되며 구체적인 제한 방법은 학교가 학칙으로 정한다. 7월 31일 기준 전국 11868개 초·중·고 가운데 9879곳(83.2%)이 관련 내용을 학칙에 반영했다. 제한 방식은 수업 중에만 사용 제한 21.0%, 쉬는 시간·점심시간까지 제한 36.5%, 등교 후 수거해 정규수업 뒤 반환 34.0%, 방과 후
서·논술형 평가에 인공지능(AI) 자동채점을 도입하더라도 최종 판단은 교사가 맡고 AI는 이를 보조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채점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일 수 있지만 편향과 오류, 교사의 AI 의존 가능성까지 고려해 교육적 책임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서·논술형 평가 AI 자동채점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자동채점 기술과 학습용 데이터 구축, 제도적 안전장치와 교사 전문성의 역할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기술의 발전을 넘어 교육적 책임으로’를 부제로 6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승주 평가원 연구위원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확산된 상황에서도 전통적 머신러닝과 채점자질 기반 자동채점이 의미가 있다고 봤다. 생성형 AI는 다양한 답안을 해석할 수 있지만 판단 근거와 점수 산출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LLM을 검증할 독립적인 장치와 함께 점수 산출 근거를 구조화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의 개입을 전제로 한 자동채점 방식이 제시됐다. 신중휘 평가원 연구위원은 단위학교의 경우
서울지역 공립 초등 신규교사 선발 인원이 전년보다 25.9% 늘어난 267명으로 확정되자 서울교대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최근 4년 중 가장 많은 선발 규모로, 서울교대는 교원 수급 안정과 예비교사들의 임용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교대는 서울교육청이 9일 고시한 ‘2027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발 경쟁시험 시행계획’에 따라 서울지역 초등 신규교사 선발 인원이 267명으로 확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는 전년도 212명보다 55명(25.9%) 늘어난 규모다. 서울지역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2024학년도 110명에서 2025학년도 265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6학년도 212명으로 줄었다. 2027학년도에는 다시 267명으로 증가해 최근 4년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게 됐다. 2024학년도와 비교하면 2.4배가 넘는다. 서울교대는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따른 현장 인력 수요와 교원 자연퇴직 증가 등 교육 현장의 수급 여건이 선발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선발 축소로 예비교원 사이에서 이어졌던 ‘임용 절벽’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 141개 대학의 대학혁신지원사업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과지표 설계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성과관리 방안을 공유한다. 사업 운영과 평가 과정에서 대학이 겪는 어려움과 개선 의견도 수렴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는 14~15일 부산에서 ‘2026 대학혁신지원사업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사업 참여대학 141곳의 실무자 360여명이 참석한다. 대학별 성과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실무자의 사업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특강과 사례 발표, 현장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성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이 열린다. 류희욱 숭실대 교수는 ‘성과지표의 개념과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지표 작성요령’을 주제로 성과지표 설계 방법을 소개한다. 채영희 부경대 명예교수는 ‘AI를 활용한 대학 성과 관리 문법’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성과 분석과 환류체계 구축 방안을 다룬다. 학생 참여 사례도 공유한다. 나사렛대와 이화여대가 학생서포터즈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학생들이 사업 기획과 점검, 성과 확산 과정에 참여한 경험과 운영 방식을 소개한다. 사업 운영과 평가에 대한 현장 의견수렴도 이틀간 진행
교사의 수업·평가 역량을 자기보고식 설문이 아니라 실제 수업과 유사한 상황에서 진단하는 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교사가 가상의 학생과 상호작용하며 판단·대처하는 과정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피드백과 연수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발간한 연구리포트 ‘수업 및 평가 역량 제고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교사 역량 진단 시스템 구축(Ⅰ)’에서 교사 역량을 ‘수업 설계-수업 실행-학생 평가-성찰’의 4대 요소로 재구조화하고 이를 실제 수업 맥락에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는 2025~2027년 3개년 과제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기존 자기보고식·동료평가 방식이 응답자의 주관성에 영향을 받고 실제 수업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실제와 유사한 상황에서 교사의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반 진단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우선 문헌 분석과 전문가 23명을 대상으로 한 3차례 델파이 조사를 통해 교사의 수업·평가 역량 구조를 마련했다. 최종적으로 수업 설계, 수업 실행, 학생 평가, 성찰 등 4개 요소를 설정하고 이를 세부 하위 요소와 행동지
정부의 초광역 행정통합이 추진되더라도 교육행정은 단순한 교육청 통합이나 조직·인력 감축이 아닌 학교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통합교육청에 권한이 집중될 경우 지역별 교육수요에 대한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통합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까지 교육행정 전달체계 전체를 재구조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과 한국교육행정학회는 10일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에서 ‘초광역 행정통합, 교육행정 조직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제244차 KEDI 교육정책포럼 겸 제5회 한국교육행정학회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정부의 ‘5극3특’ 추진으로 초광역 행정통합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교육행정체제의 변화와 학교·학생 중심의 조직 재구조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종헌·고은비·김용남·서영인·이선영 KEDI 연구진은 ‘초광역 행정통합에 대응한 교육행정 재구조화의 방향과 방안’을 발표하고 조직 범위와 구조, 재정, 인력 측면에서 예상되는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일반행정 조직 통합과 달리 교육행정은 통합교육청뿐 아니라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학교까지 연결되는 전달체계 전체의 재구조화로 접근해야 한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소지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전국 초·중·고 6곳 중 1곳가량은 아직 관련 학칙을 정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등교 때 수거하는 학교 비율도 지역에 따라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데다 규정을 피하기 위한 ‘세컨드폰’까지 등장하면서 학교 현장의 생활지도 부담을 줄일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만1868곳 가운데 지난 7월 31일 기준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 관련 학칙 정비를 마친 학교는 9879곳(83.2%)이었다. 나머지 1989곳(16.8%)은 새 학년도 개학 이후에도 관련 기준을 학칙에 반영하지 못했다. 지난 3월 1일 시행된 개정 ‘초·중등교육법’은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소지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학칙을 마련한 학교도 휴대전화 관리 방식은 크게 달랐다. 크게 학생이 휴대전화를 소지하되 수업 중 사용을 제한하는 ‘개인소지 허용형’과 등교 때 일괄 수거해 정규수업 또는 방과후활동이 끝난 뒤 돌려주는 ‘분리보관형’으로 나뉘었다. 전국 평균은 개
전북대가 최근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유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해외 재난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 전북대는 8일 교내에서 베네수엘라 유학생들에게 특별장학증서를 전달(사진)하고 학생 3명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지원액은 1인당 약 270만원으로 해당 학기 등록금 전액에 해당한다. 이번 지원은 전북대 명예교수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명예교수회는 그동안 ‘명예교수-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베네수엘라 유학생들과 교류하고 생활과 학업 적응을 지원해왔다. 명예교수회는 지진 발생 이후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살핀 뒤 대학에 특별지원을 제안했다. 전북대는 이를 받아들여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을 받은 유학생들은 대학의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학업에 매진해 앞으로 한국과 베네수엘라 간 교류·협력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특별장학금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학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
내년부터 출생아 수 30만 명 미만 세대가 초등학교에 들어오면서 학령인구 감소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교원 수급과 학교시설, 교원양성체계의 중장기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교육계에서는 학생 수 감소를 교원 감축과 학교 통폐합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인구통계 Brief제26-2호’에 따르면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2000명으로 처음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2년 모든 초등학생, 2035년 모든 중학생, 2038년 모든 고등학생이 출생아 수 30만명 미만 세대로 구성된다. 2032년 초등학생은 150만3000명으로 2025년보다 35.9% 감소할 전망이다. 중학생은 2025년 137만명에서 2038년 70만3000명으로 48.7%, 고등학생은 129만9000명에서 2041년 68만2000명으로 47.5% 줄어든다. 교원과 학교·학급 규모를 2025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25년 19.3명에서 2032년 12.4명으로 낮아진다. 중학교는 2038년 12.8명, 고교는 2041년 12.3명까
지난해 적립금이 늘어난 사립 일반대학 10곳 중 9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잇따라 등록금을 올리는 가운데 전체 누적 적립금은 10조 원에 육박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사립 일반대학의 2025년 적립금과 2026년 등록금 인상 현황을 비교·분석해 9일 공개한 결과다. 사립 일반대학 156곳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2024년 9조601억 원에서 지난해 9조6278억 원으로 5676억 원(6.3%) 증가했다. 156곳 가운데 적립금이 늘어난 대학은 116곳으로 74.4%에 달했다. 적립금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대학은 9곳(5.8%), 감소한 대학은 31곳(19.9%)이었다. 적립금 증가 규모도 상당했다. 적립금이 늘어난 116곳 가운데 100억 원 이상 증가한 대학이 17곳,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이 16곳이었다. 적립금이 50억 원 이상 늘어난 대학만 33곳으로 전체 증가 대학의 28.4%를 차지했다. 문제는 적립금을 늘린 대학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도 올렸다는 점이다. 지난해 적립금이 증가한 116곳 가운데 104곳(89.7%)이 2026년 학부 학생 1인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6년 연속 상승한 가운데 한국교총이 초기 갈등 예방과 관계회복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조사·수사는 전문기관이 담당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교육지원청 심의 5건 중 1건 이상이 ‘학교폭력 아님’으로 판정되는 만큼 일상적인 또래 갈등이 행정·사법 절차로 비화하지 않도록 교육적 해결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9일 교육부의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9%로 지난해보다 0.4%p 상승했다. 2020년 0.9% 이후 6년 연속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도 초등 5.7%, 중학교 2.3%, 고교 0.8%로 모두 높아졌다. 교총은 “매번 소폭 증가에 그친다는 이유로 경각심이 무뎌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피해 유형에서는 언어폭력(37.8%)과 사이버폭력(7.0%)이 전년보다 각각 1.2%p, 0.8%p 줄었지만 집단따돌림(17.1%)과 신체폭력(15.7%)은 0.7%p, 1.1%p 늘었다. 교총은 신체폭력 증가에 대해 “더욱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도 2022학년도 2만1
인공지능(AI)이 지식과 답을 빠르게 제공하는 시대일수록 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철학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문제를 직접 탐구하는 ‘철학함’을 교육의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5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2회 철학교육자대회 및 한국철학교육학회 2026년 하계학술대회에서 나왔다. 전국철학교사모임이 주최하고 한국철학교육학회와 이화철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AI 시대 철학함의 의미부터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교실에서의 실천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안광복 중동고 철학교사는 대회 기획과 연사 섭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핵심 화두는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인간의 ‘판단’이었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는 AI 의존이 가져올 수 있는 ‘인지적 부채’를 경계했다. AI를 통해 손쉽게 답을 얻는 것과 별개로 직접 읽고 요약·기록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최종적인 판단에 대한 책임 역시 인간에게 있다는 설명이다. AI의 양면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축사에 나선 이한구 타우마제인 이사장은 플라톤의 ‘파이드로스’에 등장하는 문자의 양면성을 AI와 연결해 약이자 독이
고려대가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입은 네팔의 복구 지원을 위해 교직원 성금 모금에 나섰다. 서울·세종캠퍼스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모금액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다. 고려대는 7일부터 16일까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네팔 대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 대상은 서울·세종 양 캠퍼스 전임교원과 전체 직원이며 의과대학 교원도 포함된다. 모인 기부금은 ‘고려대학교’ 명의로 통합해 네팔 수해 관련 캠페인을 진행 중인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네팔을 덮친 폭우와 홍수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교직원에게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도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고려대는 국내외에서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아왔다. 2013년 필리핀 태풍 하이옌을 시작으로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년 일본·에콰도르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2022년 경북·강원 산불 당시에도 모금을 진행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큰 슬픔에 빠진 네팔 국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