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7월4일, 7월17일, 7월말, 8월23일…. 지난 6월부터 떠돌기 시작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대법 판결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선고 날짜다. 첫 소문은 7월10일자로 대법관 4명이 퇴임할 것이기 때문에 6월4주 목요일인 6월21일에 선고가 날 것이라는 그럴듯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21일 선고가 이루어지지 않자 이번에는 7월4일에 열린다는 설이 나돌았다. 대법관 임기가 7월10일 종료됨에 따라 그 이전에 선고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었으나 이 역시 빗나갔다. 그 뒤에는 1심과 2심 재판이 3개월 주기로 열렸던 것을 근거로 7월17일, 7월말, 8월23일설까지 소문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 선고가 통상적으로 매월 둘째와 넷째 목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그 날짜마다 선고가 있을 것이라는 설이 돈 셈이다. 곽 교육감 행보도 바빠졌다.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무죄다”라는 동영상을 올리는 가하면, 책을 발간하고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도 열을 올렸다. 그러나 선고일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그가 무슨 까닭에선지 8월23일 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곽 교육감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법원 선고일이 23일로 정해
올해 명예퇴직교원이 474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9일 발표한 16개 시·도 명예퇴직교원 현황에 따르면 8월말 명예퇴직 교원은 총 1864명으로, 2월말 퇴직한 2879명을 합치면 올 한해 명예퇴직 교원 수는 4738명이다. 이는 4년 전인 2009년 2776명에 비해 70%나 늘어난 수치다. 명퇴 교원은 2010년 3548명, 2011년 381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1223명 ▲경기 680명 ▲부산 423명 ▲경북 337명 ▲경남 288명 ▲전남 244명 ▲대구 234명 ▲전북 218명 ▲강원 216명 ▲인천 186명 ▲충남 182명 ▲충북 178명 ▲광주 128명 ▲ 대전 121명 ▲ 울산 85명 ▲제주 62명 순으로 많았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1746명, 중학교 1665명, 고교 1329명, 교육전문직 3명이다. 8월 명퇴 교원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퇴직수당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명퇴 신청을 되도록 수용하라는 교과부 요청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이 결격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신청을 수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예퇴직 신청자 중 수용되지 않은 인원은 전국에서 불과 4명(서
2학기부터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두고 학교현장에 혼선을 겪고 있다. 스포츠클럽 강사 수업시수를 주당 14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침과 창의적체험활동 시수를 순증하는 학교에만 강사비를 지원하겠다는 일부 교육청 방침에 교사들의 불만이 터지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는 지난 2월 학교스포츠클럽 시행을 발표하면서 강사료 지원을 약속했다. 문제는 상당수 학교에서 여러 명의 강사를 채용한 것이 아니라 1명에게 주당 15시간 이상 수업을 배정해 채용함에 따라 4대 보험료, 연가보상비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부담이 발생, 예산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1학기에는 스포츠클럽활동을 실시하지 않은 학교가 절반 정도여서 남는 예산으로 추가 지원을 하는 등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지만, 의무화되는 2학기부터는 이마저도 어렵게 된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에 앞서 다양한 클럽을 만들어 각 클럽에 맞는 강사를 채용하라는 게 당초 취지였기 때문에 주당 14시간 이하 채용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학교 교사들은 “이런 설명자체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한다. 취지는 좋지만 다양한 교사를 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일부 진보 교육감과 교육과학기술부간 충돌을 넘어 같은 정부기관인 인권위도 학생부 기재를 놓고 교과부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는가 하면, 학부모단체와 피해자가족협의회까지 나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교과부는 8일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기재 거부는 명백한 위법’이라는 자료까지 내며 ‘학생부 기록거부 시 징계’라는 방침을 강조했다. 교과부의 입장표명은 진보 교육감과의 충돌을 넘어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까지 공식적으로 반박했다는 점에서 학교폭력근절의 강경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교과부는 “인권위가 권고한 학교폭력기록 중간삭제제도 도입은 대책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시도교육청의 학생부기재 거부에 대해 “학생부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법적 장부로 작성ㆍ관리는 교과부령으로 정하고 있다”며 “기재 거부는 명백한 법령위반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13개 교육시민단체들이 모인 학부모 교육시민단체협의회와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도 8일 성명을 내고 교과부 입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피해 학생과 가족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기재 보류는 할 수 없을
교육과학기술부가 효율적 학교폭력 근절대책 추진을 위해 직제를 개편했다. 교과부는 8일 고위 공무원을 포함한 164명의 직제개편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직제개편에서는 학교폭력 근절 등 주요 정책이 몰려있는 학교지원국 업무를 연계성에 따라 학생지원국과 창의인재정책관 등으로 분산한 것이 핵심이다. 교과부는 ‘교육복지국’ 명칭을 ‘학생지원국’으로, ‘교육정보통계국’을 ‘교육기반통계국’으로 변경했다. 교과부 내 국(局) 명칭에 ‘학생’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지원국에는 그동안 학교지원국 소속이었던 학교폭력근절과와 창의적체험활동 관련 업무와 인재정책실에서 해오던 초·중등예술교육 업무도 이관됐다. 이에 따라 학생지원국은 학교폭력근절과를 중심으로 교육복지과, 체육예술교육과, 학생자치과 등이 속하게 된다. 학교지원국 소속이었던 학교선진화과는 창의인재정책관으로, 교육복지국 소속이었던 특수교육과는 학교지원국으로 이관됐다. 국제협력관 소관 업무는 과학기술 및 고등교육 분야 국제협력 연계성을 고려해 2차관실로 이관했다. 과 단위로는 학생건강총괄과가 신설됐다. 학생건강·학교급식업무는 교육복지국에서 교육기반통계국으로 이관했다. 인재정책과의 폐지로 해당 업무는 진로교육인재정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사항을 기재하도록 한 교과부의 방침을 거부하는 시도교육청을 징계하기로 했다. 배동인 교과부 학교선진화과장은 “교과부 훈령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토록 명시돼 있는데 교육감이 반대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훈령을 거부하는 교육청과 교원은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앞서 지난 2월 학교폭력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교과부 훈령을 개정해 가해학생의 폭력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도록 규정했다. 초·중학교는 졸업 후 5년, 고교는 10년간 기록을 보존하는 방식이다. 현재 교과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교육청은 전북, 강원, 광주 등이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5월 ‘명백한 형사범죄 수준’만 학생부에 기록하도록 하는 지침을 학교에 보냈다. 강원교육청은 6일 교육감 지시로 학생부에 학교폭력 사항을 기록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 7일엔 곽노현 서울교육감과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가세했다. 장 교육감은 “인권위 권고를 존중해 연말까지 학생부 기재를 보류하겠다”고 밝혔으며, 곽 교육감도 교과부에 지침보완을 요청키로 했다. 전남교육청도 학생부 기재를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거나 소재로 다뤄지는 유명 인사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평가하는 기준 마련에 나섰다.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의 작품이나 관련 글이 교과서에 실려 사회‧정치적 논란을 빚은 것에 따른 조치다. 김현동 교과부 교과서기획팀장은 6일 “그동안 교과서 수록 작품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검정 때마다 시끄러웠다”며 “우선 8월 중순까지 연구용역을 맡을 외부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준은 교과서에 게재되는 문학·비문학 제재의 저자와 내용 등을 적용하는 방식과 범위 등이다. 핵심은 현존 인물의 작품을 어떻게 처리할지다. 교과서검정 담당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현존 인물의 경우 정치적 의사 표현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거나, 이번처럼 정치인이 되는 사례도 있다”면서 “문학·사회적 가치 등에 따라 현존 인물의 작품을 아예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준 마련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달 말이면 2013학년도 교과서 검정이 끝나는 만큼 서둘러 결정하지는 않겠다(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3일 밝힌 학생인권 관련법개정 및 학칙 제·개정 시 학교장 권한 최소화 등 일부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권위가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 통지한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종합정책 권고’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 학교폭력기록에 대해 졸업 전 삭제 심의제도나 중간 삭제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학생부 기재가 또 다른 인권침해가 되지 않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학생이 권리의 주체임을 사회적으로 분명히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학생인권기본법을 제정하거나 학생 인권에 관한 중점적 사항을 초·중등교육법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관련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권위의 결정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권고안이므로 큰 방향에서 검토하고 수용할 건 하겠지만 아닌 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인권위에서 권고한 안에 대해 90일 이내에 이행계획을 통지해야 하지만, 강제성은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 법률에도 학생인권보장에 대한 조항이 들어 있다”며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고에 앞서 교과부 내
“人性이 진정한 실력, 교육 패러다임 전환 정(正)교육, 교권(敎權) 되찾는 쇄신 기회” “한국교총은 오늘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출범식을 계기로 교원단체를 넘어 사회단체의 중심에서 연대와 협력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교육계,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재계, 언론계, 종교계, 국제기구 등 사회 각 분야를 총망라한 160여개 단체가 참여한 민간기구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이 2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회장 강은성),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곽덕훈), 천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양장욱 신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전택수) 등 160여개 단체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 외 20여개 교육·연구기관이 협력·발족한 실천연합인 인실련의 중심에는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교총이 주도해 인성교육 실천을 학교와 교원부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우리교육의 패러다임을 인성교육으로 쇄신하겠다”고 선언문에서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인실련은 이날 △좋은 부모, 행복한 가정 만들기 △학교와 기
“상당히 고민스럽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사진)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관련내용의 11개 교과서 게재와 관련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중학교 국어교과서 도종환 시 삭제 논란으로 불붙은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박근혜, 안철수 등 대선 후보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 불길이 더 번질 태세다.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생존인물에 대한 내용을 (교과서에) 싣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안철수 원장의 경우 관련 내용이 11개 교과서(초교 1곳, 중교 6곳, 고교 4곳)에 실려 있는데 정치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을 게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태원 의원도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교과서에 게재하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이번 사건(도종환 시)은 정부나 교과부, 평가원에서 검정위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거나 검정위원들이나 연구위원들이 특정 정체세력 쪽에 편향된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교과서 검정위원들의 정치적 중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자로 새 교육복지국장에 김영윤 장학관(58·사진)을 임명했다. 김 신임 국장은 교육연구사·연구관·장학관을 두루 거쳤으며 2004년~2006년 교육부 학교정책과장, 초중등교육정책과장을 지냈다. 교육부 근무경력만 만14년의 전문 행정가다. 이후 서울 자양중·수락고(자율형공립고)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교폭력예방교육,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한발 앞선 정책을 이끌어왔다. 특히 교직생애 내내 위기학생 교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기울여온만큼 ‘다문화교육 선진화 방안’과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마무리할 교육복지국장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국장은 “소외된 학생들의 정신건강 측면도 세심히 살필 것”이라며 “공감대 형성을 통해 업무에 빈틈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공부 1등은 한 사람이지만 마음 1등은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NHN,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공동으로 23일부터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대국민 설문조사와 인성교육 중요성 공감 캠페인’을 실시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되는 설문과 캠페인은 ‘공부 1등은 한 사람이지만 마음 1등은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6문항의 질문이 제시된다. 선택형 질문은 ①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더 중요해 질 것인지 ②더불어 사는 능력(나눔, 배려, 봉사 등) ③긍정적인 태도 ④정직성 등에 대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재 인성 수준 인식 ⑤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을 때의 대응 행동 등이다. 1개의 완성형 질문은 5자 완성형으로 ‘인성은 □다’라는 질문을 통해 인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완성형 아이디어 공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과부는 이번 설문조사 응답내용을 8월 말까지 분석하는 한편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초·중·고 50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설문조사 결과와 종합해 인성교육 정책연구에 반영, 9월에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의 교과서검정본부장이 19일 경질됐다. 도종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의 시 교과서 퇴출 심의 건으로 지난 10일 거센 홍역을 치른 평가원은 19일경향신문의 보도로중학교 국어교과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71)의 소개글(글쓴이 안내) 분량을 줄이라고 출판사에 권고한 사실도 드러나자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의 요구로제출한 국어과 검정심의위원회 회의자료에 따르면, 도종환의 시 '담쟁이'와 '종례시간'은 '특정 인물에 대한 편파적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 '특정 인물에 대한 편파적 옹호'라며 수정 보완을 요구했으며, 도종환 시인 소개 부분도 '소개 대상이 특정 정당의 현역 정치인이므로 수정 바람'이라고 통보했다. 우원식 의원은 회의록도 요구했지만 평가원은 "회의록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영복 소개글 부분에 대해 “다른 저자와 ‘일관성’있게 학·경력 부분을 축소하는 대신, 작품 경향이나 주요 저서 중심으로 보완해 달라고 한 것”이라며 “소개글의 분량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교과서검정
한 포털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으로 뉴스를 검색했다. 1687건(19일 오전 기준)의 기사가 떴다. 지난 2년 동안 교육계가 얼마나 들끓었으며, 안 회장이 얼마나 분주히 움직였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검색에 잡히지‘않은’ 숨은 일도 많았음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말이다. 취임 첫날부터 2년이 지난 오늘까지 안 회장에게 ‘교육’은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자 종착지였다. 직선교육감과 거의 같은 시기에 취임해서일까. 정책과 연구에 있던 방점은 자연스럽게 교권으로 이동했고, 정책만으로는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 수 없다는 현실의 높은 벽에 직면하기도 했다. 훼손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교사들에게 열정을 앗아갔고, 학교는 폭력으로 무너지고 있다. 그래도 안 회장은 본인 스스로 정치에 뛰어드는 길을 택하지는 않았다. 취임 당시 회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엉킨 매듭을 풀던 자르던, 결국은 정치가 해결할 수밖에 없음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의 실현도 중요하지만 이미 시작부터 어긋난(입법) 정책을 바로잡는 것의 지난(至難)함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정치 과잉으로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는 학교를 보호하고 치유할, ‘진정한’ 교육대통
전국 11개 교원양성대학 중 처음으로 공모 총장을 뽑는 광주교대가 본격적 총장 선출 과정에 돌입했다. 광주교대 총장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위원장 정인수·미술교육과 교수)는 최근 개최된 회의에서 제6대 총장후보자 공모 관련 절차를 확정, 19일 후보자 공모 공고를 냈다. 접수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받는다. 광주교대 총장 후보 자격은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호의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 △총장 임기 만료일 전에 교육공무원법 제47조에 의한 정년에 달하지 않은 사람 △광주교대 전임교원 5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지원 가능하다. 공모지원은 신청서를 비롯해 연구업적이 포함된 이력서, 추천장, 자기소개서, 최종 학위증명서, 서약서, 그리고 발전계획서 등을 준비해 선정관리위원회에 직접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후보자 토론회는 다음달 9일 발전계획 발표,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17일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서면심사·심층면접 등을 통해 3명을 선발하고 이후 투표를 거쳐 1·2순위 후보자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한다. 정인수 선정관리위원장은 "총장후보자 선정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 공정한 관리를 하겠다"며 "89년 역사를 지닌 광주교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