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시대적 소명을 갖고 탄생하는 세종시인 만큼 도시 전체가 배움터가 되는 명품 학습도시로 조성하겠다.” 17번째 교육청의 첫 수장 신정균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2일 세종시 출범과 함께 개청한 세종시교육청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2국 6과 현원 174명. 관내 초등교 20개, 중학교 9개, 고교 5개가 있는 초미니 교육청이 출범한 것이다. 작은 교육청의 수장답게 신 교육감은 이날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소규모학교 통폐합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 교육감은 “인위적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세종시는 만들어가는 단계인 만큼 예외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른 학교설립 예정지역과 기존 연기군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분양계획에 따라 내년 9개교의 개교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신교육감의 취임식과 개청행사에는 김응권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유한식 세종시장,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김신호 대전교육감, 김종성 충남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감과 교육계 원로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예산전쟁이 시작됐다. ‘균형재정’의 원칙에 따라 정부 각 부처의 예산요구 증액분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향후 당정협의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방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유럽 경제위기 악화와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세수 감소 등의 악재와 더불어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수까지 있어 예산의 향방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3년 예산안 요구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각 부처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기금의 총지출 요구 규모는 346조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부처 요구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교육예산이 10.1%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국방(7.6%), 일반 공공행정(6.3%), 복지(5.3%), 외교통일(5.1%)의 순으로 증액됐다. 이와 반대로 사회간접자본(SOC)은 10.1% 줄어들었고 환경(-6.6%), 문화(-5.5%), 산업(-5.4%) 등도 차례로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 공공행정 부문은 내국세 증가에 따른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교부금이 7조 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 부분은 특히 영유아 보육료 지원과 누리과정 확대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사업과도 연관성이 상당히 깊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예
전국 11개 교원양성대학 중 가장 먼저 ‘총장 후보자 선거규정안’을 마련한 광주교대(총장 박명기)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구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교수 간 파벌 조성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해 도입한 공모제가 파벌 형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25일 광주교대가 밝힌 총장후보자 선정규정안에 따르면 총장후보자선정관리위원회는 교수위원 5명과 직원위원 2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총장 지원자 공모와 홍보, 추천위원회 위원 위촉과 해촉, 그리고 후보자 선정과정 행정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교원 대표 12명, 직원 대표 2명, 학생 대표 1명, 졸업생 대표 2명, 대학 소재 지역 교육감 또는 지방자치단체장 1명, 교육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총추위는 선거 당일 오전 학내 구성원들의 추천을 통해 구성되며, 오후에 총장 후보자를 서면과 면접평가로 심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문제는 서면과 면접평가를 맡을 위원 가운데 교수가 절반 이상(60%)이어서 전임교원 수가 적은 교대의 특성상 충분히 세력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총학생회가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에 관한 법 규정 강화에 나섰다. 경기, 광주, 전북, 강원 등 4개 진보교육감들이 대통령령과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교원평가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교원평가를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 한 것. 개정안의 요지는 18조(교원평가) 1항의 ‘…매년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를 ‘매년 평가를 실시하여야 한다’로 변경하고, 21조의2(교원평가 연수 실시 등)에 ‘교과부장관은 제12조에 따라 교원평가 연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감은 교과부장관이 수립한 교원평가 연수 기본계획에 따라 연수 실시를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교과부가 이렇게 강제성 조항을 신설한 데는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교원평가 계획서를 제출한 4개 시도에 시정을 요구, 22일까지 정부 지침대로 계획서를 다시 내도록 시정명령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과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비롯한 교과부의 평가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원평가의 경우, 지난해 이 문제로 교과부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2월 무
경기도교육청 '우대 요구'에 교육계 "변종 고교등급제 안돼" 혁신학교 학부모 설명회에서 “새로운 입시명문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서울 중위권 대학 5, 6곳과 혁신학교 출신자에 대한 평가항목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한국일보가 21일, 25일 연달아 보도했다. 혁신학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사업이다. 도입 3년째를 맞는 혁신학교는 올해 첫 고교 졸업생을 배출하고 대학에 진학한다. 혁신교육을 하면 성적·창의성·지성 모두에 효과적이라고 선전해 왔지만 진학률이 저조할 경우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해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계를 비롯한 현장 교원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각종 지원을 몰아준 것도 모자라 대입까지 특혜를 주려는 것에 그동안 참았던 혁신교육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A고 B교장은 “혁신학교 도입 후 사립 교장들 사이에서는 공·사립 간 차별이 심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입까
시도교육청 권한 이양 첫해…경기·강원·광주 등 자체·설문평가만 교과부 “권한 없다” 뒷짐, 자율권 줘도 국가 최소 공통지표 필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 이어 학교평가도 일부 교육감들이 역점사업 홍보에 활용하거나 기능을 무력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손도 쓸 수 없는 상황을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학교평가에 대한 권한이 교과부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됐다. 3년 주기로 학교자체평가, 현장 방문평가, 서면평가 등으로 실시되던 학교평가의 주기, 절차, 방법, 평가 및 활용까지 모두 교육감에게 일임한 것이다. 22일 경남교육정보원에서 열린 ‘학교평가의 현황과 발전과제’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경기·강원교육청은 학교평가를 자체평가로만 실시하기로 공고했고, 광주는 자체평가도 없는 설문평가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보고서를 작성·제출할 필요도 없고 공시해야 하는 항목만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한 평가의 방법도 그렇지만 특히 경기도의 경우 공통지표를 설정, 혁신교육 직무평가 요소(혁신교육의 이해 및 자발적 참여, 창의지성교육과정, 배움 중심 수업실현 평가 혁신, 인권 및 평화교육, 소통문화 조성 및 교육인프라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시험은 끝났지만 후폭풍은 길어질 기세다. 법 개정 등 시험 개선, 폐지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업성취도평가를 반영하는 시도교육청평가, 학교평가, 학교성과급, 교장평가 등 각종 평가에 대한 지표에 대한 검토와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도 한 시점에서 학교평가를 중심으로 관련 평가 활용 등에 대한 궁금증을 구자억(사진)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통계평가연구본부장에게 들어봤다. 기초학력미달률 반영 교육감에 결정권 평가부서 일원화·지표통합 부담 줄여야 - 논란 중인 학업성취도평가와 학교평가의 연계 항목은 기초학력미달률이다. 성취도평가에 있어 이 부분의 반영률이 어느 정도 되나요. “국가수준에서는 학교평가지표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학교평가의 시도 이관은 올해부터 이지만 작년에도 평가지표의 영역별 비중은 시도의 자율적 판단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지표별 점수도 시도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가이드북이 제시하는 기초학력미달률 지표는 5점이다. 물론 이 지표의 가중치도 시도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고, 또 반영을 안 할 수도 있다.” - 학교평가지표에 반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반영은 하면서 문제 삼는
‘초빙교사제를 시도교육청이 지원자의 신청서를 한꺼번에 접수해 학교로 보내는 방식으로 바뀐다’는 한 언론 보도는 본지 취재 결과사실이 아닌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국가권익위원회로부터 초빙교사제 관련 개선을 권고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청에서 일괄 접수해 학교에 배치하는 방식의 개선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교과부 설세훈 교원정책과장은 “권익위에서 몇 가지 개선을 요청했고, 검토 결과 공정성을 좀 더 확보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행대로 학교에서 공고를 내고 신청서를 받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후보자를 결정하고, 교육청에 추천하는 방식과 함께 교육청에도 공고를 내도록 해 ‘내정’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공고를 내기 전에 초빙교사의 과목별 자격요건, 초빙 목적, 해지 요건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초빙교사제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학교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능력을 지닌 우수 교사를 확보토록 했다. 권익위 권고 사항은 일부 시도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초빙교사제를 실시하고 있는 박상길 경기 상동초 교장은 “초빙 교사 공고 내용은 학교와 교육청 게시판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모든 매체를 활용, 무차별적 ‘무죄’ 이미지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 매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이기에 그의 이런 행보는 의도적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곽 교육감은 지난 1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꼽사리다'(나꼽살)에 출연해 유죄 판결과 관련 “법을 제대로 해석하면 죄가 될 수 없는, 벌해야 할 이유가 없는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대법원이 법만 제대로 해석하면 된다”면서 “나는 실체적 진실로써 무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트위터에도 '곽노현 교육감의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달려와 껴안는 최초의 교육감 곽노현의 진실을 지켜주십시오’라며 무죄를 호소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곽 교육감은 10일 트위터에 올렸던 글과 부인에게 보낸 옥중서신을 모은에세이집 ‘나비’도 펴냈다. “누구든지 공교육 12년을 거치면 아름다운 나비가 돼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게 하리라”는 그의 교육관을 담았기에 제목도 ‘나비’로 정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지만, 정작 이 책을 출간한 이유는 ‘부록’ 때문인 것 같다. ‘1심과 항소심 최후 진
교육과학기술부가 일률적 기준 제시로 논란을 빚은 소규모학교 통폐합 적정규모 기준을 삭제, 시도교육감이 지역 현실에 맞게 규모를 조정하도록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수정했다. 또 농산어촌 소규모 초등교를 지역거점 ‘평생교육센터’ 기능을 수행하는 통합형 학교로 운영하는 방안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총이 지난달 30일 교과부에 제시한 ‘일률적 기준 통폐합을 지양하고 통합형학교 육성 모델’을 교과부가 수용한 것으로 교섭을 통해 이뤄낸 또 하나의 성과다. (4, 11일자 보도) 당초 교과부는 ‘초‧중 6학급, 고 9학급,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상’을 최소 적정규모 기준으로 삼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 교과부는 14일 시도교육청 관리국장 회의를 소집,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 같은 수정안을 마련했다. 교과부의 방침 선회로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는 일단 조정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교과부가 교총 의견을 받아들여 일률적 기준을 삭제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판단”이라며 일단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교총은 “아직 초등교 통합형 모델 구체화 등 해결 과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실천적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이는 정부가 아닌 사회단체의 주도로 자발적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12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안양옥 위원(한국교총 회장)이 제안한 인성교육 강화종합방안을 채택,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 먼저 이달 안으로 대국민조사를 실시, 인성교육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실천 가능한 인성교육 생활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그 과제는 교총이 중심이 되어 관계부처와 민간단체의 협력을 이끌어 내 인성교육 범국민운동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종합 반영해 8월까지 항목별 구체적 ‘인성교육 실천 보고서’도 작성할 예정이다. 안 위원은 “이제는 공론화 보다 실천이 더 절실한 시점”이라며 “인성을 학생들의 내면화된 생활양식으로 체화(滯貨)하기 위해 학교, 가정, 기업, 정부 등 각계의 핵심주체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미 지난달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300여 민간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한 ‘인성교육 실천 포럼’을 통해 9개 분야 인성교육 실천다짐을 선언하는 등 범국민실천운동 확산을 위한 준
음악 미술 체육이 집중이수 대상과목에서 제외, 수업시수가 늘어나는 등 초중고교의 인성교육이 2학기부터 대폭 강화된다. 8과목으로 제한된 학기당 이수과목으로 인해 전인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예술과목들이 집중이수의 대상이 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닌 집중이수제에 대한 교총의 끈질긴 요구를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용한 것이다. (본지 11일자 보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시안’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언어문화 개선, 배려와 공감, 관계 등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교폭력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개정안에 대해 현장은 “교육과정 편성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우선 가장 달라지는 점은 음악, 미술, 체육 수업 강화다. 개정안은 음악 미술 체육을 집중이수제 교과에서 제외하고, 수업시수도 기준시간보다 줄일 수 없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창의적체험활동에 포함시켜 학년별로 연간 34~68시간 내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현재 중학교에서 3-3-2로 운영되는 체육 수업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포함, 주당 4시간의 체육시간을 확보하도록 한 것이다. 이창희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세계 제패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첫 여성 태릉선수촌장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7위를 일궈내는 등 한국의 스포츠사를 새롭게 써내려간 이에리사(58‧사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체육인을 대표해 19대 국회에 진입한 그가 11일 아침 일찍 한국교총을 찾았다. “(정치인이 됐다는 것을) 아직은 실감하기 어렵다”는 이에리사 의원은 “선수촌장, 교수(용인대)를 거쳐 국회의원까지 활동 폭과 깊이가 한층 확대돼 기대된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책무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상임위로 문화체육관광위와 교과위를 희망했다는 그는 “엘리트·학교·생활·장애인 체육에 이르기까지 체육과 교육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원 연구단체를 만들어 체육정책 전반에 검토를 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학교폭력의 문제를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해결하는 미래지향적 대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덕체가 아니라 체덕지라고 해야 한다고 매일 말하고 다닌다”는 그는 “페어플레이 정신 등 스포츠 특유의 장점을 활용해 인성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9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교원양성대학들이 도입할 총장 공모제안이 확정됐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열린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상용 부산교대총장‧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의 총장공모제추진소위원회(위원장 김선배 춘천교대 총장)는 ‘교원양성대학교의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지침 제정안’을 마련했다. 교원양성대학 총장공모제안은 지난 5월 전국 국공립대 중 최초로 공모제를 실시한 강원대와는 차별화된다. 강원대의 경우 공모제 관련 조직이 3개였지만, 교대는 후보초빙위원회 없이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와 관리위원회 2개만 운영된다. 최종 결정권을 갖는 총추위 인원도 15~20명으로 규모도 절반이며, 결정 방식도 다득표 순이 아닌 점수 합산제를 채택했다. 학내 인사 5~7명으로 구성되는 관리위원회는 선거 과정의 모든 행정적 지원과 후보자 초빙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학내·외 인사 15~20명으로 구성되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총장 후보자들을 평가(서류 및 면접 등)해 임용 추천자를 최종 선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외부인사 25%, 여성위원 20%로 구성된다. 김선배 위원장은 “근소한 차로 총장이 선출되는 등 논란의 소지가
이번 교총-교과부 교섭은 최단시간 내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것 외에도 교권, 학교폭력, 집중이수, 교장공모제 등 급박한 현안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최대 관심 사항들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숨겨진 이야기를 분석했다. 교권은 교총!…교권사수 ‘법’ 제정 ○…이번 교섭·협의를 통해 교총은 ‘교권보호법’을 얻었다. 머리채 잡힌 교사, 발길로 걷어차인 교사 등 연일 보도되고 있는 교권사건은 이제 침해수준을 넘어 붕괴지경에 이르렀다. 교권수호를 위해 교총 회장단이 긴급 기자회견까지 나서게 한 현장의 절박함이 교과부를 움직인 것이다. 그동안 교사 스스로 혹은 교원단체가 해결해야 했던 교권침해 대응이나 예방에 교과부가 적극 나서기로 의지를 보인 만큼 지난 2009년부터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교권보호법’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그동안 교원 및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 등을 위해 학교출입절차 마련, 학교교육분쟁조정위 설치 의무화, 교원에 대한 민원·진정 처리 시 소명기회 제공 및 인사 상 불이익 금지, 교육활동보호전담변호인단 설치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 마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