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예방·치료 공립 대안학교 설치, 소규모 통합형학교 운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교권침해, 학교폭력 등 교육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과부와 교총은 5일 오전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1-2012 교섭ㆍ협의 합의’ 조인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과부와 교총이 26번의 단체교섭을 했지만 이번만큼 빨리 타결된 적이 없다”며 “양 기관이 그동안 구축한 파트너십으로 인해 압축 교섭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 2월23일 교과부에 교섭·협의를 요구, 이후 양측은 10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안 회장은 “교섭의 내용과 질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하다”며 “교원의 이익과 권익만을 위해 교섭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교권, 학교폭력 등 현안문제에 대한 공동대책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이번 교섭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교총이 현장 중심의 비전을 제시해 주어 입장차를 줄이고 공감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교권보호,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인성교
광주시교육청이 교사 특별채용 과정에서 임의대로 불합격 처분했다가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전교조 소속 사립학교 교사를 공립 특채하면서 순위를 조작,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일어난 결과여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법원 행정부(부장판사 김재영)는 28일 광주 인화학교 전 교사 A(35·여)씨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사립(중등)교사 특채 불합격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광주교육청이 A씨가 학교 근무 당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분했으나 그 내용에 대한 합리적 근거나 자료 등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재량권을 남용하고 벗어났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29일 인화학교 법인이 폐지되면서 이 학교 교사 가운데 공립교사로 전환하는 특채를 시행, 4명을 선발했다. A씨는 당시 9명이 응시한 시험에서 수업 실기와 면접점수 등 4순위 안에 들었으나 불합격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인화학교 교사 특채는 당시 일부 응시자들이 시험문제 사전 유출, 특정 교원단체 개입과 합격자 내정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었다. 이와 별도로 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 사립교사 5명을 특채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올해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교사추천서와 자기소개서에 인성관련 문항이 신설되는 등 인성평가가 강화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학생들의 인성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에는 배려·나눔·협력·타인존중·갈등관리·규칙준수·관계지향성 등의 항목이 신설된다. 이 같은 인성평가 항목은 입학사정관제 정부재정지원을 받는 66개 대학이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사추천서에서 '인성 및 대인관계 평가' 항목을 사용하는 대학은 지난해 35곳에서 올해 50곳 내외로 확대될 예정이다. 면접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등에 기재된 인성요소에 대해 질문하고, 고교 정보시스템과 고교 프로파일은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 및 수상 내역 등을 기재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학생들이 학교폭력 상황에서 방관자로 머무르지 않고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경우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이나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 참여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회가 의결한 '부산광역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선택권 보장에 대한 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재의를 요구한 배경은 상위법 위배, 단위학교 운영 자율성 침해, 사교육비 증가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정규과정 외 학습과 관련된 교육활동 참여율을 평가에 포함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3조 2항)은 초·중등교육법 등에 보장된 고유권한을 침해한 것이고, 교과 이수활동을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에 편성하거나 운영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4조 2항)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학력 저하와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은 공청회 등의 시민의견 수렴 절차가 생략되고, 7일에 불과한 입법예고 기간으로 충분한 여론 수렴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재의요구에 대해 조례안을 반대해왔던 부산교총은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정윤홍 부산교총 사무총장은 “야간자율학습 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 확대는 결국 사교육비 부담과 교육의 양극화, 나아가 학교의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최영남)는 25일 1억9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장교육감에 대해 보증금 1억원 납부조건의 보석을 허가했다. 주거제한과 해외여행시 신고라는 단서가 붙었다. 재판부는 “현직 교육감으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건강검진 등을 받고 휴식한 뒤 29일 교육감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그는 “전남교육에 대한 열정과 굳은 신념은 변함없다”며 “진실과 정의는 사법부가 명명백백히 밝혀줄 것을 믿고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진보 성향’인 장 교육감은 순천대 총장 재직 시절 산학협력업체의 계약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4000여만원을 수수하고, 교육감 재직 시 횡령 및 인사청탁을 한 혐의로 지난 10일 기소됐다. 24일 순천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장 교육감은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28일 열린다.
교육의원들 “실효성 없는 조례로 물 타기” 반발 교총 “조례 싸움에 학교만 희생… 법 제정해야” 경기도의회가 교사의 지도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교권조례 제정을 추진하자, 경기도교육청이 내용면에서는 차이가 큰 유사 조례안을 기습적으로 입법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5일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교권조례 제정을 추진 중인 최창의 교육의원 주최로 ‘교권보호조례 제정의 필요성과 방향’이란 주제의 포럼이 열린 지 11일 만에 자체 조례안을 발표한 것이다. 도교육청이 입법예고한 조례안과 최 교육의원의 제정하려는 조례안은방법론에서시각차가 크다. 최 의원이 제정하려는 조례에는 교사의 지도권 강화와 교권 보호를 위한 확실한 제도적 장치가 들어 있지만 교육청 조례안에는 형식적인 내용만 담겨 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조례 발의를 준비 중인 도의회 교육의원들이 ‘도교육청의 물타기’라며 반발하는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 의원은 ‘교권이 부당하게 간섭받거나 침해받는 현상’을 ‘교권침해’라고 명확하게 규정한 반면, 교육청은 ‘교권침해’라는 용어 대신 ‘교원과 학생 또는 부모 등 보호자 사이에 발
6월부터 학교를 그만두려는 고교생들에게 2주 이상 전문가와 상담하며 재고(再考)할 시간을 주는 '학업중단 숙려제'가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청소년기에 충분한 고민 없이 학교를 그만두는 고교생이 많아 이를 막기 위해 학업중단 숙려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정부는 학교를 그만두려는 청소년들과 학부모에게 정부가 운영하는 위(Wee)센터 클래스나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에서 2주 이상 상담을 받도록 권고한다. 숙려제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학생 자유지만, 학교나 교사는 일단 학교를 그만둘 의사를 밝히거나 징후가 보이는 학생이 있으면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참여하도록 설득하기로 했다. 질병이나 유학 등의 이유로 학교를 자퇴하는 학생은 숙려제 대상이 아니다. 학업중단 숙려제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시범실시를 했다. 숙려제를 통해 상담받은 학생 2073명 중 369명(17.8%)이 학교를 자퇴할 의사를 철회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자퇴한 고교생은 지난해 전체 학생의 1.74%에 해당하는 3만4091명이었다.
교총 "교섭 통해 공모 비율 20% 관철할 것" 교장공모제가 도입 6년째를 맞았지만 정착은커녕 오히려 이를 둘러싼 갈등만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학교 특성에 맞는 교장을 초빙해 학교경영의 적임자를 선발하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실시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치적 지지 세력의 승진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큰 폐해가 드러나고 있는 것.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공고 전부터 특정 지원자의 내정설이 심심치 않게 나도는 등 전문성과 책무성이 부족한 학교운영위원회 중심으로 꾸려진 교장공모심사위원회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빈번히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심사결과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고 집단 등교거부 사태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서울‧경기‧광주‧강원 등 소위 ‘진보 교육감’ 지역에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 판에 끼어봤자 손해라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 A초 B교장은 “본인이 안 되면 집안 누구라도 교육감(장)과 동향이나 동문이 있어야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다는 말이 우스개만은 아니다”라며 “교육청에서 손바닥 뒤집듯이 순위가 바뀌어 버리는 데 ‘공모(公募)’는 무슨, 공모
함인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과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이 대학선진화와 중등과 고등교육의 간극을 좁히는 등 서로 협력하기로 의기투합했다. 함 회장은 지난 7일 안 회장과 가진 대담에서 “국립대부터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 국립대로만 범위를 좁히면 8000억 원이면 가능하지 않나. 미국의 경우도 주립대 등록금은 사립대의 1/5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당장 전체 대학이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기는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적은 예산투입으로 가능한 국립대부터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자는 얘기다. 이에 안 회장이 “교총과 대응전략을 함께 짜 시민사회단체를 결집하는 등 대선후보들에게 공약화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하자 그는 “대교협도 이제 대학뿐 아니라 정부, 교원단체 등과도 원만한 소통체계를 갖춰 고등교육의 명실상부한 동반자로서 위상을 세워야 할 때”라며 “목표가 같은 만큼 한목소리를 내자”고 화답했다. 또 함 회장은 “대학의 설립 주체와 특징은 다르지만 교육·연구·봉사라는 본질적 목적은 같다는 데 대교협의 존재 의의가 있다”며 “올해 30주년을 맞은 대교협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학인증제 등 대교협 예산의 대폭 증액을 계기로 교육 당국과 일선 대학 간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던 21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만난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64‧사진)은 분주했다. APEC 교육장관회의 부대행사인 21개국 교육홍보관 운영과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및 교육혁신 국제포럼’을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에서 주관했기 때문이다. 2009년 취임 이래 교육ODA(공적개발원조)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등 한국교육이 이제는 리더십을 갖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함을 강조해온 김 원장이기에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이뤄낸 ‘교육협력 프로젝트(ECP)’의 무게는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사회통합‧공생발전 등 관한 교육지표 개발 “아이들의 행복이 성공이라는 인식 만들 것” - 원장님이 평소 강조하던 ‘한국의 리더십’이 이번 회의를 통해 발판을 구축한 것 같다. “한국의 성공사례는 국제사회가 주목하기에 충분한 극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처참한 일제강점기를 거쳐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선 극적 반전의 드라마를 일군 우리 사회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사람의 힘, 교육으로 이룬 역사이기에 더욱 드라마틱하다. 이번 교육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4만 교사 요구반영 협업학습 사이트 구축 아이디어·조언 공유하며 스스로 역량강화 “기술을 활용할 것인가. 전망만 할 것인가.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의 비키 필립스(53·사진) 교육국장은 21일 경주에서 열린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 부대행사 중 하나인 ‘2012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 교육혁신 포럼’에서 이렇게 화두를 던졌다. 중등교사를 거쳐 교장,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교육장관 등 30여년의 교육경력을 바탕으로 40억 달러(약 4조6700억원)에 달하는 재단의 교육기금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필립스 국장은 “교사가 변해야 학교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소득층과 빈민가 아이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학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학교규모 축소만으로는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없었다”면서 “교사의 열정과 자질을 높이는 혁신 없이는 다른 어떤 하드웨어도 소용이 없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필립스 국장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의 개념이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교사들에게는 힘든 시기”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스마트 환경을 활용
대한민국 교육의 강점인 우수한 교사 인력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23일 경주에서 열린 제5회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APEC 회원국과의 교사 교류를 올해 5개국 434명에서 내년 10개국 71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미국의 경우 올해 54명에서 내년에는 12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수학과 과학 분야 기초학력 약화로 고민하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현직교사 뿐만 아니라 임용 이전 예비교사들도 파견할 예정이며, 예비교사들은 미국의 중등학교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서유미 국제협력국장은 “지난해부터 미국에 수학 과학교사 파견을 추진했는데 호응이 좋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올해 예비교사 3명이 미국의 중등학교에 정식교사로 채용됐다”고 전했다. 중국과는 양국 간 언어교육 강화를 위해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 한·중 교사 교류(1년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내 한국어 교육을 위해 올 하반기 한국어 교사 60명이 파견되며 내년부터는 100명으로 확대된다. 연간 200명인 중국어 원어민 보조교사 수도 2013년 300명으
[News View]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스승의 날(15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서울교육희망공동선언’이라는 것을 했다. 곽 교육감을 포함해 20여명이 넘는 참가자는 단상 위에 올라 손을 엮어 잡고 포즈를 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내 11개 구청장, 시민단체 대표, 이른바 진보 성향의 인사들만 참여한 것이다. 반쪽짜리 선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을 시작으로 허 의장, 곽 교육감, 박 시장, 김옥성 서울교육단체협의회 대표가 돌아가며 선언문을 낭독했다. 주요 내용은 △자치구에서 학교부적응학생·위기학생지원센터 운영 추진 △학교교육·평생교육을 위한 공공기관 시설 개방 △학급당 학생 수 25명으로 감축 등이다. 초등 1학년과 6학년·중학교 1학년에 교사 추가 배치, 특성화고 취업률 80% 달성, 도서관에 선진국 수준의 장서 구비 등 이상적인 정책들이 다수 담겨 있다. 문제는 이상적으로 보이는 내용들 속에 곽 교육감의 핵심공약 사항들이 묘하게 끼워 넣기를 했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무상급식을 위한 지자체의 지원’ ‘특목고·자사고 체제 개편을 위해 민ㆍ관 합동 고교 체제 개편 추진 위원회 구성’ ‘지역
대구, 인천, 광주, 경기, 충북 교육청이 '녹색성장교육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녹색성장교육 정착·확산을 위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녹색성장교육을 추진할 선도교육청 5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그간 녹색성장교육 관련 인프라, 추진실적, 추진계획 등을 평가했으며 그 결과 대구, 인천, 광주, 경기, 충북 교육청이 각각 확정됐다. 녹색성장교육 선도교육청은 녹색성장 분야의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등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실천·체험 중심의 녹색성장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녹색성장교육 학습 모델 등을 개발·보급하게 된다. 특히 에너지, 기후변화, 환경·생태 등과 관련해 지역별로 특화된 체험형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녹색성장우수학교 지원, 교원 녹색성장교육 역량강화, 가정과 연계한 학부모 녹색성장교육, 녹색성장교육 우수사례 확산 등을 추진한다. 교과부는 선도교육청 별로 1억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전체 중학교와 일부 고등학교를 포함한 총 3320개교에서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또래상담은 학교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또래친구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상담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해주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활동이다. 청소년이 뽑은 상담대상 1순위가 '또래친구'이며, 청소년기의 특성상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또래상담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전국의 모든 중학교로 확대되는 또래상담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사업의 총괄·조정을 맡고,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시·도 및 시·군·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또래상담 지도교사 양성을 담당한다. 일선 학교는 직접 또래상담반을 운영하게 된다. 여성부는 올해 또래상담 사업을 통해 5000명에 불과했던 또래상담자를 1만5000명 이상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래상담 지도교사도 6000명 이상 양성하고, 내년에는 전체 고등학교에도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또래상담 프로그램은 대구·인천·제주 지역 또래상담 지도교사 교육을 시작으로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