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댄스에 맞춰 준비 운동을…" ○…오전 9시. 여의도의 태양은 뜨거웠다. 날씨가 더울수록 준비운동은 필수. 재즈댄스 추는 멋진 언니들의 동작 따라 하나 둘, 하나 둘! “그까이꺼 5㎞, 10㎞쯤이야~” ○…3년째 사회를 맡은 베테랑 마라톤 진행자 코미디언 배동성 씨의 출발사인을 기다리는 참가자들. “그까이꺼 5㎞, 10㎞쯤이야~라고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 자! 출발!!” “젖 먹던 힘까지…" ○…초등부문 1위를 차지한 경기 파주 봉일천 초등교 6학년 김찬중 군. 남자 교사부문 1위를 차지한 인천계산고 안승헌 선생님. 두 팔은 없어도 너무나 멋지게 달려준 김완태 씨. 엄마아빠 손잡고 달린 유치원 아이들, 유모차의 아기까지…. 완주하신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Congratulation! Teacher's day!!" ○…10㎞ 우승한 마크 보이어 씨. 3년 전 한국에 온 그는 그동안 37회의 레이스에 참여할 만큼 마라톤 마니아. 작년 대회에도 참가했다는 그의 우승 소감은 “Congratulation! Teacher's day!!" “우리학교, 우리 반, 우리 선생님 최고" ○…200명 참여로 최다참가 단체상을 받은 서울 도성초등교 교원과
“선생님 사랑은 백만 불짜리 사랑” ‘말아톤’의 초원을 매료시킨 달리기의 묘미가 이런 것이었을까. 심장 뛰는 소리 온 몸으로 느끼며 달리는 것만으로도 ‘한마음’ 되기에 충분했다. 구름 한 점 없는 신록의 햇살 아래 제24회 스승의 날 기념 '교육공동체 한마음 마라톤대회'가 15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 지구에서 펼쳐졌다. 세 돌을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제주도를 비롯 전국 초·중·고 학생 및 교사, 학부모, 일반인 등 5000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윤종건 교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긴 여정의 마라톤에서 인내가 요구되는 것과 같이 우리 모두 함께 웃으며 결승점에 도달할 때까지 한마음 하나 되어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의 실천으로 교육 사랑에 매진하자”고 말해 대회 분위기를 띄웠고, 스타트 라인에서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씨와 탤런트 심양홍 씨, 한국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 등이 함께 출발, 마라톤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대회는 5㎞, 10㎞의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5㎞는 마포대교 서강대교 당산철교를, 10㎞는 원효대교 한강철교 동작대교를 각각 반환하는 코스로 연결돼 대회에 참가한 교사, 학생, 학부모는
“에야 데야~ 에야 데야~ 에야 데야~” 경기 시흥시 정왕초등교 음악실. 아이들이 ‘봄이 가고 여름 오면’이란 창작국악동요를 배우며 노래한다. 선생님의 장단에 맞춰 아이들은 신나게 노래를 흥얼댄다. 아이들의 어깨는 어느새 저절로 들썩이고 있다. “우리가락을 노래하다보면 이렇게 어깨춤이 절로 나요. 아이들이 저렇게 흥에 겨워하는 걸 보면 정말 우리 것인가 보다는 생각이 들지요.” 우리 음악을 전통악보인 ‘정간보’로 가르치고, 한국민요 세 곡을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도록 만든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정년을 맞는, 그러나 열정만큼은 신임 교사 못지않은 이봉옥(62) 선생님이다. “이웃 중국에서는 어떻게 민요를 가르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국 음악교과서를 구해 보았는데, 중국 교과서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서양음악 일색이었어요. 바로잡고 싶었어요. 그래서 리 선생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후 편지가 오가게 됐지요.” 그는 중국 음악교과서 편찬위원인 리민(李泯) 씨와 3년 동안이나 동양의 전통음악 교육에 관한 의견을 편지로 주고받았고, 그 결과 지난해 9월 학기부터 중국 전국의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이 배우는 음악교과서에 ‘아리랑’ ‘도라지’ ‘옹헤야’ 등 우리 민
△선임연구위원 김홍원 △선임연구위원 한만길 △연구위원 유방란 △연구위원 홍영란 △연구위원 양희인 △주임전문원 임소현 △주임전문원 김본영 △1급행정원 송관종 △2급행정원 김범규 △2급행정원 이은영(10일자)
2007년 전면 실시 예정인 ‘교원평가제’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교총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근무평정에 절대평가 형식을 추가, 교원 사이에 지나친 점수경쟁의 폐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금의 평가자인 교장·교감에 동료교사를 포함시키되 교원자격체계를 바꿔 수석교사나 선임교사를 평가자로 참여시키자는 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교사평가에 참여하는 안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교원들은 동료교사 학부모 학생이 교사평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최근 발간된 한국교육개발원 포지션 페이퍼 ‘교원인사제도의 쟁점과 대안’중 ‘교원평가’부분의 의견조사(교원 5501명 교육전문직 164명 교원 전문가 166명 학부모 5550명)결과를 살펴봤다. 교사 교장 교감 56% 찬성 ■ 동료 교사의 교사 평가=동료교사의 교사 평가에 대해 교원 55%가 찬성했다. 이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영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학습지도 영역에서 교사 55.7%, 부장교사 53.5%, 교장ㆍ교감 55.7%가 찬성을, 교육 전문직과 전문가도 65.9%, 80.0%의 높은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생활지도 영역 역시 교
한국교총의 선생님을 위한 교육공동체 커뮤니티 위즈클래스(wizclass.com)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사랑과 감사의 카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그림 및 사진카드를 준비해 놓고 이를 홈페이지 메인의 팝업창을 통해 널리 알려 위즈클래스에 가입한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이 선생님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선생님께 카드를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은 학급/클럽 홈페이지 ‘두레존/클럽존’ 폴더의 카드보내기 기능을 활용하면 한 번 클릭으로 선생님께 카드를 보낼 수 있다. 여러 선생님께 한꺼번에 카드를 보내려면 카드보내기 기능의 이메일 주소란에 해당 선생님들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보내면 된다. 지난 3월 본격 출범한 위즈클래스는 두달 만에 학급 6434개, 클럽 1180개, 학교 459개, 회원 9만360명이 등록, 교육공동체 커뮤니티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2005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6.1~14, 경기 고양 한국국제전시장) 부대행사로 진행된 ‘교육·인적자원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이 2일 발표됐다. 접수된 400여 편 중 박람회 사무국은 공모된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를 심사, 아이디어 9점, 우수사례 15점에 대해 시상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모, 이를 정책수립에 기초 자료로 삼고, 교육혁신 우수사례를 발굴, 전국적으로 확산·보급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은 서울 한성여중 고춘식 교장의 ‘학교 신뢰를 위한 ‘작은 학년제’ 운영‘이, 교육·인적자원혁신 우수사례 교육행정기관부문 대상은 부산시교육청의 ’학교도서관 활성화 및 학생들의 독서습관정착을 위한 독서교육지원시스템 개발보급‘이 선정,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두 수상작의 내용을 요약한다. 3년 간 지속적 담임 맡아 신뢰 구축 ■ 아이디어 부문: 학교 신뢰를 위한 ‘작은 학년제’ 서울 한성여중 고춘식 교장은 갈수록 깊어 가는 공교육 위기감의 대안으로 소규모 학교와 대안 학교의 운영 마인드를 도입한 ‘작은 학년제’를 제안했다. 우리나라 학교의 문제점은 거대 학교가 많다는 것이고, 1년 단위로 담임과 교과 담당이 바뀌기
어린이들이 주로 찾는 인터넷 사이트는 인터넷 포털 다음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metrixcorp.com)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만 6~14세 어린이들의 인터넷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메트릭스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인터넷 포털은 다음, 네이버, 야후코리아, 네이트닷컴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순위가 다음, 네이버, 네이트닷컴, 야후코리아임을 감안하면 야후코리아가 상대적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셈. 한편 커뮤니티 포털 버디버디, 게임포털 넥슨닷컴 등은 어린이 사용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커뮤니티 포털 버디버디는 웹사이트 전체 순위에서 31위를 기록한 반면 만 6~14세 연령대의 순위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또 전체 방문자의 39.7%가 만 6~14세로 두터운 어린이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넥슨 역시 전체 방문자의 29.5%가 만 6~14세의 어린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어린이 교육 사이트 `재미나라`와 `지니키즈`도 만 6~14세 연령대에서 각각 17위와 23위를 차지했다. 한편 어린이 인터넷 이용자는 전체 인
고교 국어와 문학교과서에 등장하는 한자표기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한문학자 장호성(45)씨는 최근 논문 `고교 국어ㆍ문학교과서 한문자료 오류의 문제'를 통해 “2002년부터 고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국어, 문학교과서 19종 38권을 분석한 결과 모두 100여 군데에서 잘못 표기된 한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한 문학교과서에 실린 고려시대 문신 정지상의 시 `송인(送人)'에는 `大同江'으로 표기돼야 할 한자가 `大洞江'으로 잘못 적혀 있다. 다른 문학교과서에도 정약용 시 `타맥행(打麥行)'에서 `안부를 묻다'라는 뜻의 문후(問候)가 문후(問後)로, `잘못 죽다'인 오사(誤死)가 오사(惡死)로 표기되는 등 5군데의 오류가 발견됐다. 또 국어교과서에 실린 정지상의 시 송인 중 송군남포동비가(送君南浦動悲歌)라는 싯구를 `남포에서'가 아닌 `남포로'로 잘못 풀이해 학생들이 정확한 뜻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씨는 “교과서를 제작할 때 원전을 활용하지 않고 잘못 인용된 문구를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그대로 인용하다 보니 잘못 표기된 한자가 많은 것”이라며 “교과서 집필자들의 한자와 한문에 대한 이
고려대 어윤대(漁允大) 총장은 “정부는 사립대학 등록금 책정에 대한 완전 자율화를 허용하고 정원조정 및 입시제도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총장은 26일 열린우리당 정덕구(鄭德龜) 의원이 개최한 ‘교육의 시장화ㆍ개방화 대토론회’에서 대학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어 총장은 “대학경쟁력의 대표적 지표인 대학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우리나라는 2004년을 기준해 일반 국립대학 33명, 일반 사립대학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02년 기준) 15.4명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제화 지표인 외국인 유학생 비율도 우리나라는 0.11%로 OECD 평균(5.16%)에 비해 턱없이 낮고, 대학교수의 국외 학술논문 실적도 저조해 국제적 위상이 낮다"고 평가했다. 어 총장은 “우리나라 대학은 재정의 대부분을 학생의 납임금과 전입금에 의존하고 있고 국가 또는 공공단체의 보조금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교육재정의 부실이 결국 교육여건을 악화시키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립대 국고보조금 비율은 사립대 운영수입의 4.5%(2001년 기준) 수준으로 미국 16.1%(19
‘앗차!/ 시험문제를 보니 한숨이 먼저 나네/ 어젯밤에 한 번 더 볼걸!/ 연필은 가졌건만/ 종 이는 하얗을 뿐/ 시계의 바늘은 좀 잡아놓았으면/ 아아 종을 친다 어쩌나/ 하나도 못 쓴 답안을 낼라니/ 귀가 막히네 울고 싶으이’ 1929년 ‘학생’이라는 잡지에 실린 김형두의 ‘시험잡영(試驗雜詠)’이라는 시를 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시험지를 대했을 때 학생의 마음은 한가지인 듯하다. 인천대 국문학과 강사인 저자가 8년 동안 ‘대한매일신보’ ‘만세보’ 같은 당시의 신문과 잡지를 뒤적여 신문의 단골 뉴스 소재였던 ‘학교’의 모습을 복원해 낸 바에 따르면, 적어도 우리 선배들은 지금 같은 입시지옥에 시달리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학교인 ‘원산학사’가 학생을 모집한 것은 1883년. 그나마 몇 안 되는 학교에 입학할 학생도 부족했던 1880년대에는 용돈을 줘가며 학생들을 초청하는 ‘학생 품귀 현상’의 시대였다. 최근 대학들의 ‘학생 모시기’와 비슷한 풍경이라고 해야 할까. 때문에 1910년대까지 학생들에게 ‘입시지옥’이라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배우는 과목도 한문과 한글 강독, 글짓기, 산술, 체조가 전부였으며, 학생들은 중간고사나 기
야간 고등학교의 교사가 저녁 수업을 마치고는 밤거리를 걸으며 학생들을 만난다. 도시의밤 불빛 거리 속에서 아이들을 만나고는 말을 건넨다. “집으로 돌아가렴.” 미즈타니 오사무의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에이지 21)를 읽어보셨는지요. 저자는 이 책에서 12년간 길에서 만난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뼈아픈 실수와 보람, 기쁨 등의 이야기들을, 지금 이 사회의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당부들과 함께 풀어 놓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꽃을 피우는 씨앗'이라고. 어떤 꽃씨라도 심는 이가 제대로 심고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고 정성스레 마음을 들이면, 반드시 꽃을 피우게 마련이라는 것이지요. 시들어버리거나 말라버리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그는 단언합니다.강한 척 허세를 부려도 실은 연약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 사실은 밝은 세계로 나가고 싶고, 가족과 친구들과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지만, 낮의 세계가 받아주지 않아 상처 입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어 버리려는 어른들을,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구하고 싶다”고 말만 하는 어른들을 용서할 수가 없다는 미즈타니 씨. 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조
# 예술영재교육 한국예술영재학회 지음/ 미진사 예술영재의 특성과 교육의 방향을 살펴보는 책. 예술영재에 대한 인식의 문제와 교육, 예술영재교육의 방법과 정책, 언어영재의 개념과 교육, 예술 문화기반 사회와 음악영재교육, 음악적 창의성과 아동기의 동기화, 무용영재교육의 현황과 과제, 디자인의 조기 교육, 창의성의 평가 방법, 우리나라 예술영재 선발의 현황과 과제 등 예술영재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우선적인 문제와 과제들을 다루면서 예술영재교육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모차르트, 톨스토이, 프로이트, 간디 등 예술영재들의 특징과 창조성도 상세하게 분석했다. # 간도는 조선 땅이다 시노다 지사쿠 지음/ 지선당 간도문제연구의 대가이자 전 경성제대총장 시노다 지사쿠 씨의 30년 연구를 담은 책. 저자는 간도에서의 철저한 현지조사와 조선과 청국 간에 오간 조회문 및 복조문, 조선조실록은 물론 관련되는 청국의 많은 기록과 문헌들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실체를 밝혀내고 있다. 백두산정계비와 국경의 문제를 살펴보며, 학자적 입장에서 일본이 만주에서의 자국 이익을 위해 간도를 청국에 넘겨준 것은 잘못된 것으로 간도는 조선 땅이어야
일본 우익교과서 비판과 대응을 위해 최근 관련 역사학 48개 단체 협의체로 출범한 역사연구단체협의회는 22일 오후 1-6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역사서술과 역사인식'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허동현 경희대 교수는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후소샤본) 문제의 배경과 특징:역사 기억의 왜곡과 성찰'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 우익 역사교과서에 대한 문제 배경과 특징을 총괄 정리하고, 이어 각 시대사별로 그 기술 특징과 문제점은 연민수 부산대 교수(고대사), 박수철 전남대 교수(고려시대 이후 강화도 사건 전까지 중근세사), 한철호 동국대 교수(강화도 사건 이후 러일전쟁까지), 박찬승 한양대 교수(1910년 이후 현대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동해 명칭 관철을 위해 한국은 모든 방법을 동원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소장 한도현)이 23일 서울삼성동코엑스 본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속에서 동해와 독도 바로 알리기' 학술대회에서 주성재 경희대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주 교수는 “고지도 문헌에 출현하는 동해 표기의 빈도에만 의존한 역사적 합법성 주장은 큰 논거가 되지 못한다”며 “동해 표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한 ‘동해’ 명칭의 실질적 사용을 서적, 전설, 설화, 가요 등 모든 역사적 자료를 총동원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외래지명의 사용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는 국제기구의 권고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영해 내의 바다는 토착 지명으로서, 일본 사이의 공해는 유라시아대륙의 동쪽 바다라는 의미의 외래지명으로서 ‘동해(East Sea)’ 표기가 정당하다는 논리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 교수는 “동해처럼 지명 갈등을 겪는 경우의 해결 방법에는 ▲이해 국가 간 합의를 거쳐 하나 또는 다수의 이름을 사용하는 방식 ▲UN의 중재에 의한 결정 ▲지도제작자나 출판사를 설득하는 방식의 세 가지가 있다”면서 “동해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