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등 평준화 고교의 학생 배정 방식이 7년만에 전면 손질된다. 2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학생 지원에 따른 배정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꿔, 학생 희망과 성적별 배정을 50%씩 혼용, 적용하기로 했다. 고교 평준화 지역은 목포와 여수, 순천 등 3곳으로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입학하는 2012년부터 적용된다. 도 교육청은 지난 4월 고입전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부 계획을 확정했으나 교육감 공석으로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최종 결정을 미뤘다. 현 배정 방식은 학생들이 희망 학교를 순서대로 써내며 컴퓨터가 추첨하는 이른바 '선지원 후추첨' 방식이다. 이 방식은 목포와 여수 등 일부 지역에서 특정학교 '쏠림과 기피' 현상이 심화해 평준화 근간이 흔들리는 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1지망 학교 비율이 여수지역은 10배 이상, 목포와 순천 각 4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특히 일부 사립고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성적 하위 학생들의 1지망 지원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등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또 편법으로 우열반을 편성, 운영하는 등 우수 신입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개선 방식은 50%는 중학교 내신성적을 9등급으로 나눠 각 학교에 상위
울산지역 고등학교 2곳에서 백혈병과 소아암 등 난치병에 걸린 학우돕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울산시 중구 태화동 울산중앙고등학교(교장 이철우)는 26일 오전 교장실에서 백혈병을 앓는 이 학교 1학년 황보엽 군의 아버지에게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금한 성금 1220만원과 헌혈증서 328장을 전달했다. 황 군은 지난 3월 입학하자마자 급성 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아 현재 서울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학교 총학생회(학생회장 이동준)는 황 군의 사정을 전해듣고 사랑의 모금운동을 펼쳤다. 울산시 동구 현대고등학교(교장 지천희)는 소아암을 앓는 2학년 김유림 학생을 도우려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은 성금 860여만원을 이날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울산지부에 전달했다. 김 양은 중학교 3학년 때 이 병에 걸렸으며 최근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 양의 딱한 사정을 안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김 양을 도우려고 사랑의 돼지저금통 모금 운동을 벌여 이날 성금을 전달한 것. 현대고 지 교장은 "돼지저금통 외에도 김 양을 치료하는데 보태달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보내온 헌혈증서도 많다"며 "우리 사회
직업·평생교육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가 보는 기술교육의 미래는 뭘까? 이무근 동명대 총장은 26일 부산시 학생교육원에서 전문계고 교감과 실과부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교육청 초청으로 특강을 하면서 지식기반사회에서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서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직업·기술교육 전공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총장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초대원장으로 역임하는 등 직업·평생교육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강은 '미래사회 변화와 고교 직업교육 혁신전략'라는 주제로 90분간 진행됐다. 이 총장은 먼저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평균(2.55명)에 크게 못 미치는 세계 최하위인 1.13명이라며 이 추세대로 가면 인구가 급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교 학급별 학생수도 2000년 100으로 할 경우 2030년이 되면 55.6으로 급락하게 된다며 인구 감소에 의한 고교교육의 위기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장은 직업의 생멸 주기가 단축됨에 따라 대부분의 직장인이 일생동안 5~7차례 나 직장을 옮기고 있다며 앞으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업무관련 학습을 병행하는 평생학습의 생활화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EBS는 수능 인터넷 강의에서 '군대 비하' 발언이 나와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현재 인터넷에 탑재된 모든 수능강좌 내용을 전면 재점검하고 검수 시스템을 2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올해 제작해 인터넷에 올린 1만 6000여 편의 수능강의를 출연강사와 연구조교가 감수토록 하고, 추후 별도의 검증단을 구성해 문제가 없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EBS수능전문사이트(EBSi)에 있는 6만여편의 강의 전체를 재검증할 계획이다. 검증할 내용은 보편적 가치관에 반하는 내용, 성차별과 장애인 비하, 지나친 비속어 등 방송통신심의규정에 어긋나는 사항이다. EBS는 현재 교과 전문 제작 PD(ECD)와 영역별 총괄 피디(ECP)가 2단계로 점검하는 검수 시스템을 출연강사와 연구조교, QA튜더와 전문 심의위원까지 투입하는 4단계로 강화할 계획이다. EBS는 또 제작 매뉴얼을 보완하고 강의 가이드라인을 강화해 강의내용 구성 및 녹화 단계에서 내용상 오류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EBS 수능 언어영역 강사인 장희민(38)씨는 인터넷에 탑재된 동영상 강의에서 "군대는 죽이는 거 배워 오는 곳" 등의 군 복무자 비하 발언을 해
인천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26일 지역내 저소득층의 초등학생을 위한 단기 영어캠프를 일제히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캠프는 원어민교사와 영어교사 등이 학생들과 영어로만 대화를 하며 집중 지도하는 과정으로 벨트형 캠프와 민간위탁형 캠프, 방문형 섬마을 캠프 등 3개의 유형이 있다. 벨트형 캠프는 도시지역 30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주변 학생 725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또 인천영어마을에서 진행되는 민간위탁형 캠프는 560여명이 참가, 오는 8월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5일은 집에서 다니고 나머지 2일은 영어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은 3~6년생이고 저소득층 가운데 희망하는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영흥도 영흥초교와 강화도 난정초교, 해명초교 등 3곳의 학교에서 인근 섬 초교 전학년 학생이 참여하는 방문형 섬캠프가 8월 5일까지 열린다. 김백영 시교육청 장학사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원어민 교사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올해로 5번째 영어집중캠프를 운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문서를 줄여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자 개발한 자동자료집계시스템(e-DATA)을 상용화, 다른 교육기관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이용하면 일선 학교에서는 별도의 보고서와 결재 절차 없이 전자문서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입력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집계돼 시교육청으로 보고된다. 시교육청은 '기안→결재→발송→접수→담당자 지정→집계' 등 6단계였던 처리절차가 '자료입력(자동결재)→자동집계'의 2단계로 간소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 산하 2천190개 학교의 자료를 집계하는 데 드는 시간은 통상 5일에서 빠르면 1~2분으로 줄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도입 이래 자동자료집계시스템에 대한 타 기관의 문의가 잇따랐다. 상용화에 따라 연간 3~4억원가량 사용료 수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3일 학업성취도 평가 때 발생한 서울 영등포고 집단 시험거부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학교 교장과 교감, 담임교사 등 3명을 경징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60여 명이 집단으로 시험에 미응시하는 사태가 빚어진 영등포고에서는 당시 교장과 교감이 교육청 등 상급기관 공문을 신속하게 교직원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등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하는 학생들에게 시험을 보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미응시 학생들을 응시 학생으로 파악해 상급기관에 보고한 책임도 인정된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담임교사도 학생들에게 평가에 응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지 않았고 '학급생 전체가 응시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교장 승인 없이 작성해 감독교사 등에게 전달함으로써 평가를 원활히 진행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교사가 학생들에게 시험 거부를 유도하는 행위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교장, 교감, 담임교사 등 3명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하기로 했으며, 특이상황 보고 등 업무를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이 있는
지난 13~14일 치러진 전국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미응시한 학생의 출결(出缺) 처리 방향을 놓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은 26일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출결처리 결과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교과부의 지시에 따라 일제고사 미응시 학생 현황과 출결처리 결과 등을 파악했으나, 교과부가 일제고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의 출결처리 결과에 따라 해당 학교장과 교사를 징계할 것으로 알려지자 출결처리 결과를 학교, 교육청별로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전북교육청의 방침은 "모든 교육행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펼치겠다"는 진보성향인 김승환 교육감의 취임 당시 발언과 상반된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번 도내 일제고사에서는 첫날인 13일에 172명, 둘째 날인 14일에 150명의 학생이 각각 일제고사에 참여하지 않고 교내 별도 교실에 마련된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시험을 앞두고 김 교육감은 "일제고사 선택권을 학생에게 줘야 한다"며 "일제고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위해 대체 프로그램을 실시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지만, 교육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급식 식재료를 구매하면서 뒷돈을 받는 비리 관행을 근절하고자 수의계약을 최대한 억제하고 전자조달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날 교과부의 학교 식재료 구매방법 개선대책에 따르면 수의계약 구매 조건을 현행 20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학교급식은 전국 학교의 99.9%인 1만 1303개교가 734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작년 연간 급식비(4조 8040억원) 중 식재료비는 2조 7143억원(56.5%)이며, 급식경비는 학부모가 3조 187억원(62.8%)을 부담하고 있다. 급식재료를 개별 구매한 7573개교 중 수의계약을 맺은 곳이 31.0%(2834개교)나 됐고 서울, 인천, 충남, 전북 등 4개 시도는 수의계약 비율이 60%를 넘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학교장 47명에게 뇌물을 준 인천지역 식재료 납품업자가 구속되고 지난달에는 경남지역 식재료 납품비리로 학교장 87명을 포함해 256명의 비위사실이 드러나는 등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 교과부는 학교가 수의계약 조건에 맞추려고 격주단위 등으로 구매단위를 쪼개거나 축산물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으로 나눠 분할 발주하는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내달 3~8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2010 대한민국과학축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14회를 맞이하는 올해 대한민국과학축전은 '꿈을 실현하는 과학(Science for Dream)'이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구체적으로는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다양성(Diversity), 소통(Dialogue), 꿈(Dream), 새로운 10년(Decade) 등 4가지 테마를 통해 조명한다. 다양성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관에서는 유네스코 생물다양성 특별 사진전, 내셔널지오그래픽 영상전을 비롯, 10여개 출연 연구소가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전시와 체험을 선보인다. 소통을 주제로 한 소통·융합관에서는 과학과 예술이 결합된 과학시각화전시, 과학기술을 인문학과 예술 등 타 분야의 관점에서 조망해 보는 융합카페와 함께 과학기술앰배서더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꿈을 주제로 한 미래인재관에서는 생활과학교실 체험 프로그램 80여개와 청소년과학탐구반 우수과학체험 프로그램 22개를 실제 수업의 형태로 운영하며, 과학중점고등학교 수업모델도
전국 초·중등학생 중 5.5%가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4~5월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 123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5.5%(6만 8000여명)가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은 5.69%(3만 4000명)였으며 고위험군 청소년은 지난해 1.99%(1만 2000명)에서 올해 1.88%(1만 1000명)로 약간 줄었고 잠재위험군은 지난해 3.78%(2만 2000명)에서 3.81%(2만 3000명)로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조사된 중학교 1학년 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은 5.29%(3만 4000명)로 고위험군이 1.42%(9000명), 잠재위험군이 3.87%(2만 5000명)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실시된 것으로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을 조기 발견해 사전예방 및 상담·치료를 연계할 목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진행한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부모의 사전 동의를 통해 상담·치료를 희망하는 청소년에 대해 전국의 166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156개 정신보건센터, 179개
서울시교육청이 현재 심사 중인 교장공모제에 교사 선호도 평가를 반영하려 하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교과부 관계자는 26일 "이미 1단계 심사에서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심사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다시 교사 평가 결과를 반영해 최종 후보자를 뽑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사 선호도 평가는 예고된 절차도 아닐뿐더러 이는 교장 공모 응모자의 신뢰이익 보호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다음 달 말 퇴임하는 교장이 있는 786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장공모제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최종 교장 후보자를 교과부에 임용 추천하기 전에 후보자에 대한 해당 학교 교사들의 선호도 조사를 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지난 21일 자로 서울시교육청에 '교사 선호도 조사를 재검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교과부는 만약 교장 후보자의 최종 순위가 선호도 평가 결과에 따라 뒤바뀔 경우 교장 임용 제청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사 선호도 평가는 교장 후보 추천을 위한 참고자료로 쓰려는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
우리나라 중·고교생의 70% 정도가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6~7월 국내 중·고교생 66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사로부터 신체적 체벌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란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69.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10명 중 7명 정도가 체벌당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체벌 빈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1년에 1~2회 정도'가 응답자의 28.1%로 가장 많고 이어 '한달에 1~2회 정도' 22.0%, '일주일에 1~2회 정도' 12.2% 등 순이었다. '주 3회 이상' 체벌을 받았다는 학생도 7.4%에 달했다. 교사의 체벌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남자 중·고교생은 75.3%로 여자 중·고교생(63.7%)보다 10%포인트 넘게 많이 나왔다. 부모로부터 신체적 체벌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응답자의 52.8%를 차지한 가운데 남자는 51.2%, 여자는 54.5%가 각각 1회 이상 체벌을 당했다고 답했다. 부모로부터 체벌을 당한 비율은 중학생(58.1%)이 고교생(48.1%)보다 훨씬 높았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이 같은 기간 초등학생 288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는 42.4%가
귀갓길 여성을 강제로 성추행하고 달아나던 20대가 비명을 듣고 쫓아온 중학교 체육교사 2명에게 붙잡혔다. 25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40분께 유모(20)씨는 대구시 북구 산격동 원룸 밀집지역에서 귀가하던 A(20.여)씨의 몸을 만지며 추행을 하다 A씨가 비명을 지르자 달아났다. 이 때 주변을 지나던 대구 신기중 체육교사인 김모(30)씨와 강동중 체육교사 한모(30)씨가 비명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다. 두 체육교사는 A씨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범행 현장 주변을 30분 가깝게 돌아다니다 주변을 지나던 유씨를 몸싸움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두 체육교사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감찰활동을 26일부터 8월말까지 벌인다. 감찰은 본청 감찰팀 3개반 9명이 투입되며 일선 학교와 산하 직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암행감찰 방식으로 실시한다. 특히 나태해지기 쉬운 복무에 대한 점검은 물론 시설공사 및 기자재 납품 등 예산집행, 방과후학교 운영, 수학여행, 학교급식 비리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감찰활동을 병행한다. 도 교육청은 사전에 제보된 비리 내용과 언론 보도내용 등 다양한 경로로 자료를 수집해 감찰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적발된 내용은 무관용 원칙을 우선으로 하는 등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며 "감찰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