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계열 재단이 경기도 이천에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설립을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 렘넌트학원은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943의1 일원에 자율고 형태의 렘넌트고등학교(가칭)를 설립하기로 하고 학교설립계획 신청서를 지난달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2012년 3월 개교할 예정인 이 학교는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해 학급 당 학생 수 35명, 학년 당 6개 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요건에 맞게 법인전입금을 학생납입금 총액의 25%, 학생납입금을 일반 사립고의 200%로 설정했다. 학교법인은 세계화를 위한 전문인 양성을 모토로 바른·자활·세계 엘리트 양성을 교육목표로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서류보완을 거쳐 하자가 없으면 이달 말 또는 7월초 설립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학교법인 측은 설립계획이 승인나면 시설공사를 거쳐 내년 중 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내 자율형사립고는 안산 동산고가 유일하며 용인외고가 자율고 전환을 신청했다가 반려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8명에 대한 징계문제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징계령상 징계위원회 회부 시한인 11일까지 이들 교원의 징계위원회 회부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현행 교육공무원 징계령에는 징계사유를 통보받은 교육기관의 장은 상당한 이유가 없는 한 한 달 이내에 관할 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2일 검찰에서 이들 교사의 범죄사실을 통보받았기 때문에 이날까지 징계위원회에 의결을 요청해야 한다. 그러나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7일과 9일 "검찰의 범죄사실 통보내용을 존중하지만 당사자들의 주장이 달라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시국선언 교사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 사안으로 판단해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미뤘지만, 정당 가입 교사 문제는 실정법 위반 사안이라서 다른 각도로 보고 있다. 다만 사실관계 확인, 형평성 문제 등을 따져야 하는 '상당한 이유'가 있어 징계위 회부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선거기간 부교육감 권한대행 상태에서 해당 교사들을 상대로 2차례에 걸쳐 사실관계 조
김승환 전북교육감 당선자가 의전용 차량을 거부하고 손수 승용차를 운전해 눈길을 끈다. 11일 전북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교육감에 당선된 뒤 의전용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하겠다는 도교육청의 제의를 "법적 근거가 없는 편의는 불편하다"며 사양했다. 그는 자신 소유의 2006년식 그랜저TG 승용차로 기자회견 등의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당선자의 이 같은 행동은 "허례적인 의전은 그 자체로도 불필요할 뿐 아니라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혁신을 위해서도 생략해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임준비위 측은 설명했다. 그가 법학과 교수로 근무했던 전북대의 한 직원은 "김 당선자의 근검절약과 꾸임없는 소탈함은 주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했다. 10일 출범한 취임준비위 실무위원 30명도 밥값을 각자 내고 사무실 운영비를 십시일반으로 해결했다. 김의수 취임준비위원장은 "김 당선자의 이 같은 행동은 교육청 직원들이 청렴하고 깨끗한 공무원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취임 준비도 검소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 기능인이 학생들의 직업과 진로 결정에 조언해주는 '우수 기능인 직업진로 지도'가 중학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지원하는 직업진로 지도는 2007년 119건이었지만, 2008년 332건, 2009년 447건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도 5월 말까지 210건의 직업진로 지도 지원이 이뤄지는 등 교육기관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직업진로 지도는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서 더 활발하다. 중학교 지도는 작년에 전체 48.8%인 218건이었고, 올해도 5월 말 기준으로 49.5%에 해당하는 104건이었다. 2007년 중학교에서 직업진로 지도가 이뤄진 비율이 17%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봉담중학교 강연단 교사(41)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는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관심 분야가 있거나 목표를 세운 학생들은 삶의 태도가 확 달라지는 만큼 다양한 직업정보를 전달할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더 많은 교육기관이 직업진로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 기능인 인력풀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단의 우수기능인 인력풀은 기능한국인, 명장, 기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전국 2117개 고등학교와 245개 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 대해 "EBS 교재를 꺼내놓고 문제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김성열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오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한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수험생들에게 친숙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연계된 문제는 구상의 출발점이 EBS 교재에 있다. 학교 공부를 충실히 소화하고 EBS 교재로 보완했을 때 풀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모의평가 언어영역 48번 문항에는 EBS교재 인터넷수능 특강에 나온 작자미상의 소설 '낙성비룡(洛城飛龍)'이 지문으로 활용됐고, 수리 나형 14번은 EBS 인터넷수능 '행렬/지수와로그/지수함수와 로그함수' 편에 나온 연립방정식 문제에서 x,y 숫자가 바뀌어 출제됐다. 외국어 영역 모의평가 20번 문항도 EBS 영어독해연습Ⅱ 미니테스트에 있는 셜록 홈즈의 저자 아서 코난 도일로 시작하는 지문이 그대로 인용됐다. 평가원은 영역별로 EBS 교재와의 연계비율이 ▲언어 56% ▲수리 가형 52% ▲수리 나형 50% ▲외국어 50% ▲사회탐구 50.9% ▲과학탐구 53.8%라고 설명했다. 사회탐구
경기도교육청은 식중독을 비롯한 급식관련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달부터 9월까지를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특별점검기간'으로 설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박경석 교육국장을 예고 없이 안양고 급식소에 보내 조리·배식과정 등 급식 전 과정을 점검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점검에서 학교급식 시설 및 설비의 위생안전 관리, 식재료의 품질 및 원산지 게시관리, 개인위생, 조리과정 등 급식 전반에 대한 위생관리실태를 꼼꼼히 챙길 계획이다.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관리가 우수한 학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적합 사항이 적발된 학교는 즉각적인 현장지도로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다. 박 교육국장은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와 안목에 부응하려면 좋은 품질의 식재료 사용과 최상의 안전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며 "급식 모니터링을 활성화해 신뢰받는 학교급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학생이면 언제, 어디서나 원어민과 영어 한마디는 오케이(OK).." 광주시교육청이 추진중인 U(유비쿼터스) 러닝 교육도시 건설 프로젝트의 하나인 원어민 원격 화상수업이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현지 국공립 원어민 교사를 화상으로 연결, 영어회화 등을 하는 화상수업이 호응이 좋아 규모를 대폭 확대해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업은 인터넷을 활용, 영상과 소리가 실시간 쌍방향으로 전달되는 화상 시스템을 통해 원격지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 수업이다. 시 교육청은 이 수업이 일선 학교와 학생 등의 호응이 커 지난해 말 30명인 원어민 교사 수를 올해 146명으로 대폭 늘리는 등 확대했다. 수업이 끝난 방과후에 1일 30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학교 60여곳이 정규수업 시간에 미국 현지와 연결, 수업에 활용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원어민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부적격 교사 채용 등 논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된 국·공립 현지 교사를 채용,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경비절감은 물론 수업의 질적 향상 등 효과가 크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5명의 원어민이 상시 대기해
"이제는 사진촬영에 자신이 붙었어요." 충북 증평군 증평읍 죽리초등학교(교장 황동연) 어린이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고사리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으며 무한한 상상력과 아름다운 심성을 키워가는 특별한 학교생활에 푹 빠져 있다. 이 학교가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사진수업을 도입한 것은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그동안 사진을 찍을 줄 몰랐던 어린이들에게 사진 촬영기법을 알려주자는 취지에서였다. 학교는 예술강사를 초빙해 지난 3월부터 사진수업을 시작했는데 카메라의 명칭과 조작법, 피사체 장면 모드에 따른 사진촬영 기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어린이들은 렌즈를 통해 사물을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사진을 한장 한장 찍을 때마다 신기함에 환호성을 질렀고 즐거운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는 등 사진수업은 살아있는 교육, 신바람 나는 학습현장이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해 보는 사진일기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앞다투어 발표를 하는 등 자신감과 함께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가고 있다. 강사의 지도를 받아 10일 학교 주변에 핀 꽃을 카메라에 담던 장우진(11·5학년)군은 "평소 그냥 지나치던 꽃도 카메라를 통해 보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이 추진한 학원교습시간 단축 조례제정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자정까지 돼 있는 학원교습시간을 2시간 앞당긴 내용을 담은 학원 운영·설립 등에 관한 개정안이 교육위원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이 조례는 최소한 이달 중 예정된 임시회 등에 상정돼야 하지만 시도 교육위원회 심의 안건에서 빠졌다. 오는 15일과 21일 개회 예정인 시도 교육위원회에 상정될 조례는 교육위 관련 기구나 의정활동비 폐지조례 등 10여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교육위에서 보류된 학원교습시간 단축 조례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음달부터 교육위원회를 대체할 시도 의회가 개원되는데다 7~8월에는 임시회가 열릴 계획이 없다. 이에 따라 두 안건은 오는 8월 말 도교육위원회 폐지 및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많았던 이 안건은 지난 3월 시도 교육위원회 상정 때도 일부 위원들이 학생 교육권 확보와 학원 관계자 생존권 등을 이유로 보류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시도 교육청은 학교수업 등 공교육 내실화, 성장기 청소년 건강보호, 사교육비 경감 등을 이유로 고등학생 학원 교습시간을 2시간 줄이기로 했다. 이
"여름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텐데.." 경기도 군포시 용호고등학교가 올해부터 여름교복을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로 교체하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용호고는 지난해 10월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 오렌지색 반소매 티셔츠와 회색 반바지(여학생은 치마바지)로 여름교복을 정했다. 또 옷감은 학생들의 활동성을 감안해 기능성 쿨맥스 원단을 사용했다. 이 여름교복 한벌 가격은 3만 9900원으로 긴바지에 와이셔츠 교복보다 7만 1천원이 저렴해 학부모의 부담도 덜어주는 2중 효과를 보고 있다. 김재만 교장은 "무더운 여름철에 학생들이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로 여름교복을 바꿨다"고 말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는 10일 전남교육을 위한 큰 틀의 정책 결정만 할 뿐 모든 행정절차에 따른 권한은 부교육감을 포함한 해당 국·과장 등에게 넘기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순천대 총장 재임 시절 직원인사는 총무과장, 교수채용은 교무처장에게 일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당선자는 "다만 취임 이후 첫 인사는 조직과 행정을 이끌어 나갈 틀을 짜는 만큼 누가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사의 원칙은 '공정과 투명'이며 그 기준 잣대는 청렴도와 업무 추진능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이를 위해 객관적인 인사자료를 통해 2~3배수로 압축하고 이를 공개 검증한 뒤 선후배가 평가를 해 적임자를 찾을 계획이다. 그는 또 "그동안 부정과 비리 등에 연루된 사실이 객관적으로 드러난 공직자는 결코 중용할 수 없다"며 "당선 전후로 인사 등과 관련된 많은 제보와 투서 등이 오고 있지만 확인이 불가능한 것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일부 공무원들이 장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금 성격의 돈 봉투를 전하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이번 사건과 연루된 공직
"대구시내 초등학교 선생님 중 최고의 수업 전문가를 선발합니다." '제25회 대구 초등교사 수업발표대회'가 오는 12일 오전 9시 대구이곡초교와 성곡초교에서 역대 최다인 1020명의 교사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초교 13개 교과, 유아·특수교육 등 15개 영역에 걸쳐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수업방법을 연구하고 수업개선을 이끌어온 교사를 발굴하게 된다. 선발된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개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교실에서 자율적 수업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교사들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수업발표대회 심사는 1, 2차로 나눠 실시되며 1차로 수업안 작성 및 수업 시연을 통해 교과별 참가자 40%(총 403명)를 뽑은 뒤 오는 10~11월 개별 학교를 방문해 실제 수업을 참관하는 2차 심사를 한다. 최종 1~3등급으로 선발하는 교사 중 1등급 교사는 내년 수업연구교사로 임명되고 각기 연 100만원의 연구비를 받는다. 시교육청 초등교육과는 "수업발표대회는 교수·학습의 질을 높이며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창의력 신장에 필수적인 교사의 전문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정당 가입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6명 전원을 파면·해임키로 결정했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성희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날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서울지역 전교조 소속 교사 16명 전원을 파면·해임키로 하고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청했다. 파면 대상자는 초등교사 3명과 중등교사 6명, 해임대상자는 초등교사 2명과 중등교사 5명이다. 시교육청은 징계 수위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전원 중징계' 방침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지난달 23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사가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하고 심각한 위법행위'라며 관련 교사 134명 전원을 파면·해임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전국 시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이번주 중으로 징계위 출석요구서를 대상자들에게 보내 이르면 내주 중으로 제1차 징계위를 소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시교육청이 가장 먼저 징계 수위를 결정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교육청도 구체적인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서울을 빼면 아직
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년 후인 오는 2030년까지 입학생 정원을 37.5% 줄이기로 했다. 울산대는 10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비전 2030을 통한 울산대학교 발전전략'이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는 불가피한 추세여서 이 대학처럼 정원 감축에 나서는 대학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는 이날 회견에서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대학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 3000명인 신입생 입학정원을 20년 후인 2030년에는 37.5% 줄어든 1875명으로 감축하겠다"며 "이 시기가 되면 전체 재학생 수도 현재 1만 2천명에서 37.5% 감소한 7500명 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기존의 37개 학부 및 학과를 10개 학부 및 학과로 통폐합해 학생 정원을 감축하고 자유 전공제, 산업체 장기 인턴십 제도를 강화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대학 측은 정원 감축 첫해인 내년에는 우선 신입생 정원을 120명 줄이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정원이 각각 25명인 행정학과와 영어과 등 총 2개 학과로 운영되는 산경대학(야간)은 폐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이창형 부장판사)는 10일 미국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SAT(Scholastic Aptitude Test)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학원 강사 장모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치밀하고 계획적인 범행으로 엄중하고 공정해야 할 시험이 방해받았다"며 "장씨가 강사로서의 명성과 경제적 이득을 얻으려고 범행했고 이 때문에 외부 기관 시험에서 대한민국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연령이나 성행, 환경 등 양형 조건을 고려하더라도 1심의 형이 지나치게 무거워서 부당하다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 강남의 R 학원 강사이던 장씨는 자신의 조수 등과 공모해 작년 10월 10일 경기도 한 고교에서 치러진 SAT 시험의 수학·물리학 과목 문제지 24장을 빼돌리는 등 4차례에 걸쳐 시험지 69장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