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경남도교육감 후보들이 17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을 발표하거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필승결의를 다지는 등 선거전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박종훈 교육감 후보는 17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아닌 정책선거로 승부하겠다"며 10대 비전과 30대 공약을 공개했다. 강인섭 교육감 후보는 이날 오후 4시에 지지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창원시 팔용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권정호 후보는 오후 2시에 '교육자다운 교육감'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후보등록전 보수·중도 성향 예비후보간 단일화를 제안했던 고영진 후보는 공식 후보등록이 끝난 후에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하자며 지난 15일 재차 단일화를 촉구했다. 또 고영진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성향 교육단체들로 구성된 '깨끗하고 바른 교육감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사조직을 만들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교육공무원 등을 도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진주 경상대 교수인 김길수 후보는 오전 진주KBS라디오 인터뷰에 이어 양산과 밀양, 창녕 등 취약한 서부지역을 방문해 유권자 접촉에 나섰고 김영철 후보는 20일부터 시
경기도 안산시는 어린이들에게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교통안전 교육장은 오는 9월까지 25억원을 들여 상록구 사동 석호공원 안에 지상 2층, 연면적 885㎡ 규모로 건립된다. 교육장에는 영상교육실, 야외교육장, 환상의 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주입식이 아닌 체험식 위주로 교육을 실시하고 교통정보센터, 문화원 등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2008년부터 학교 및 주택가 주변에 CCTV를 설치하고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6·2 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가 논문 표절 의혹 공방에 휩싸였다. 한장수(65·전 교육감) 후보는 17일 오전 강원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불거진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문제로 제기된 내용은 논문 작성 과정에서 APA(미국심리학회) 편집양식과 통상적인 논문작성 양식의 혼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표절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 논문은 교육심리학 분야의 논문으로 이 분야는 APA의 논문 작성 양식에 따른 것이며 5번의 논문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고, 논문을 지도한 지도교수와 심사위원도 표절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 "문제의 부분에 대해서는 선행논문 등을 참고해 통상적으로 쓰는 방법에 따라 인용근원을 알리는 내주(註)를 달고 구체적인 출처를 참고 문헌에 명시했다"며 "다만 편집양식을 제대로 따르지 못한 것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병희(57·도교육위원), 권은석(64·전 교육국장), 조광희(66·도교육위원) 후보는 한 후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과부는 이미 200
중국의 유치원 여교사들이 유치원생에게 동료 원생을 폭행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지켜보며 즐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바이두(百度) 등 중국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의 한 유치원에서 여자 원생이 또래의 남자 원생을 때리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4살 난 여자 원생이 손과 발로 때리지만 맞는 남자 아이는 겁에 질린 듯 제대로 반항조차 하지 못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여자 원생의 옆에 서 있던 2명의 20대 여교사는 "시작해. 너무 세게 때리면 안 돼. 엉덩이와 목은 때리면 안 되고. 어떻게 때려야 하는지 잘 알지?"라며 여자 원생에게 폭행을 부추기고 있었다. 이 교사들은 여자 아이가 자신들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데 만족한 듯 연방 웃어가며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으며 다른 원생들은 겁을 먹은 듯 낮잠을 자는 척하고 있었다. 이 동영상의 존재는 폭행을 강요했던 교사들이 여자 아이의 부모에게 자신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우리 유치원에서는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맞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자랑하는 바람에 알려졌다. 기겁을 한 여자 아이의 부모는 학부모들에게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법정 선거운동기간 이전에 신자들에게 인사말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후보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선관위는 또 우 후보를 신자들에게 소개한 이모 신부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를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우 후보는 예비후보 신분이던 지난 9일 오전 11시께 대구 달서구 모 성당에서 이 신부의 소개를 받은 뒤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소명으로 알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우 후보는 앞서 지역 저명인사들의 지지선언을 과장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지난달 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학생 성적 향상 문제로 해고됐던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센트럴 폴스 고교 교직원 87명이 수업시간 및 방과후 보충수업 확대를 조건으로 복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이 해고조치가 단행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 책임에 관한 것이라면서 지지를 밝혔었다. 센트럴폴스 교육구청과 교직원노조는 지난 2월 해고 결정을 내린 교사와 상담교사, 도서관 사서, 행정직원 등 87명을 2011학년도부터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올 학년말 해고될 예정이었으나 별도의 채용절차 없이 복직할 수 있게 됐다. 교육구청과 노조가 합의한 센트럴폴스 고교 개선안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수업시간 및 방과후 보충수업 시간을 늘리고 새로운 교수·학습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센트럴폴스 교육구 학교시스템 감독위원회는 지난 2월 로드 아일랜드주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고교 중 하나인 센트럴폴스 고교 교직원들을 전원 해고하기로 의결했었다.
서울 신촌 번화가 한복판의 창서초등학교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서대문구는 123억원의 예산을 들여 창서초교 지하 1, 2층에 2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연면적 9194㎡)과 학생 교육용 골프연습실(147.8㎡), 음악실(147.8㎡), 탁구장(110.8㎡), 체력단련실(73.9㎡)을 건설하는 학교복합화시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 지역 주민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데다 대형 주차장이 없어 신촌 상권이 침체하고 있다고 보고 2006년부터 서부교육청, 창서초와 지하주차장 건립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주차장은 일반 공영주차장 수준으로 저렴하게 운영되며 수익금 일부는 창서초 교육을 위해 재투자된다. 또 복합화시설의 교육시설을 수익사업 목적으로 운영하는 서울시내 다른 학교와는 달리 음악실, 골프연습실 등을 창서초 학생의 교육을 위해서만 운영할 계획이다. 서대문구와 서부교육청, 창서초는 19일 오전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복합시설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최임광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복합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은 지역상권 활성화의 계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울산시 교육감 후보 3명은 하나같이 '학력향상'을 첫머리 공약으로 꼽고 있다. 이들이 이 문제를 내세우는 것은 울산지역 학생의 학력수준이 다른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배경을 깔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울산의 경제에 비해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진다는 현실은 울산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대목이어서 이번 교육감 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학력 향상'이 공통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울산 교육감 후보 3인의 처방전은 제각각이다. 특히 보수 성향의 김상만(67), 김복만(62) 후보와 진보성향의 장인권(49) 후보의 해결 방법책은 우리 사회의 보·혁 갈등을 상징하듯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현 교육감인 김상만 후보는 자신이 교육행정을 돌본 지난 2년간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크게 올랐다며 재선하면 학력향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울산대교수인 김복만 후보는 울산의 고교생 학력수준을 전국 4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장 출신인 장인권 후보는 경쟁적 방식보다는 자기 주도형 학습방법을 가르쳐 학력수준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김상만 후보는 16일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려면 교
'사교육비 경감, 교육계 부패·부조리 척결, 학력수준 향상' 6·2지방선거 경북도 교육감 선거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교육현안이다. 16일 경북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도 교육감 선거에는 이영우·김구석·이동복 후보 등 3명이 맞대결을 펼친다. 세 후보는 각각 교사·교감·교육장 등을 거쳤다. 그래서 교육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교육 현안에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서로 경북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경북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이영우 후보는 교육감 재임 1년 만에 경북교육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재선에 도전했다. 김구석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경북교육은 아무런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반박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동복 후보는 경북의 학력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인 불명예를 청산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먼저 사교육비 문제. 이들은 사교육비 경감이 지역 교육의 최대 과제라는 데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실제로 2009년 통계를 보면 경북지역 학부모는 전국의 도(道) 가운데 세 번째로 사교육비를 많이 부담했다. 하지만, 방법론을 놓고는 색깔 차이를 드러냈다. 이
"22개 시·군 29만여명의 학생, 2만 4천여명의 교직원, 2조 4천억원의 예산 등 앞으로 4년간 전남교육을 책임질 6·2 지방선거의 최대 화두는 뭘까?" 출사표를 던진 7명의 교육감 후보들은 한결같이 도시와 농촌간 격차,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산업 불균형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에 처한 전남 농·어촌 교육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교육 정상화 등을 통해 갈수록 심화하는 교육 양극화의 해법을 제시했다. 후보자들은 최근 공개된 수능성적 등을 들며 대표적 농산어촌 지역인 전남이 나름대로 선전을 했지만 부족함이 많고 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육관료 출신 4명과 대학총장 2명, 일선 학교장 등 경력을 가진 후보들은 교육전문가를 자임하며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여수정보화고 교장 출신인 곽영표 후보는 인성교육 강화와 함께 교육 양극화 선결을, 동아인재대학 총장인 김경택 후보는 학생실력 향상 방안으로 교사들의 의지와 열정을 첫 번째로 꼽았다. 전 전남도교육감인 김장환 후보는 지역 특수성을 진단, 기초학력책임제와 이를 뒷받침할 학력향상 목표관리제를, 현 교육위원인 서기남 후보는 교육감 직속 학력증진팀 구성과 맞춤식 교육으로 이를 타개한다는 의지를 밝
전북도 교육감 선거는 2명의 후보가 학위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교조 교사 명단과 수능 성적의 고교별 공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리면서 선거전의 쟁점이 되고 있다. 전북도 교육감 선거에는 고영호, 김승환, 박규선, 오근량, 신국중 등 5명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오근량, 김승환 등 2명의 후보가 잇달아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먼저 의혹이 제기된 쪽은 오 후보. 선거전이 본격화하기도 전인 지난 달 20일께에 전북지역 각 언론사에 오 후보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됐다는 내용의 우편물이 배달되면서 사실 여부를 놓고 난타전이 벌어졌다. 오 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사실 확인조차 없는 음해공작에 불과하다"며 "엄격한 심사과정을 받아 통과한 논문"이라고 반박했지만, 상대 후보들은 일제히 오 후보의 해명과 함께 사퇴를 촉구하며 선거 쟁점화를 시도했다. 박규선 후보는 "진위를 떠나 의혹이 제기된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라며 "교육자적 양심을 걸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나서라"고 요구했고, 고영호, 신국중, 김승환 후보도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와중에 오 후보가 "
'교육비리 척결과 학력 향상' 6·2 지방선거 충남도 교육감 선거 판세를 좌우할 두 가지 현안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김종성(60) 현 교육감과 강복환(62) 전 교육감이 서로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이기도 하다. 16일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도 교육감 선거는 김·강 두 후보의 전·현직 대결로 압축됐다. 두 후보는 지난해 4월 주민 직접 투표로 치러진 보궐선거에도 함께 출마했었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 간 '2라운드'인 셈. 두 사람 사이에는 불꽃이 튄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기반을 무너뜨리려고 금방이라도 달려들 기세다. 김 후보는 뇌물수수 혐의로 물러난 적이 있는 강 후보를 의식해 교육비리 척결을 교육정책의 첫손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강 후보는 전국 하위권의 학력 수준을 염두에 두고 학력 향상을 주요 선거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강 후보는 충남 학생들의 학력이 전국 꼴찌수준이라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학생 학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태안 등 유류 피해지역 자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지난 1년의 짧은 재임기간 전임 교육감 두 분의 연이은 하차로 흔들렸던 충남교육을 바로잡고 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전국
충북교육감 선거 최대 쟁점은 이기용 현 교육감의 핵심 정책으로 올해말 부활되는 '고입 연합고사', 학업성취도 평가 및 결과 공개다. 연합고사는 2002년부터 시행된 '순수 내신제'가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부활한다는 것이 현 교육감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1학년도부터 '내신성적(67%)+선발고사 성적(33%)'으로 신입생을 뽑게 된다. 만점은 450점으로 내신성적 300점, 선발고사 성적 150점이 반영되며 선발고사 문제의 학년별 출제 비율은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이다. 이 후보 측은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시험을 통해 일반계고에 진학할 길을 열어주는 등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제도라며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순수 내신제만으로는 학생들의 학력이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어렵고 학력 신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역임한 김병우 후보는 "연합고사는 이명박 정부의 일제고사 부활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시험을 통해 학력신장을 꾀하겠다는 낡은 교육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모두가 1등
"누가 당선되더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자" 6·2 지방선거가 끝나면 적어도 의무교육 기간에 한해 강원도 지역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교육감 선거에 나온 후보들이 보수와 진보의 색깔 구분없이 한목소리로 당선되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합의를 봤기 때문이다. 16일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명의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월 임기를 마치고 3선에 도전한 한장수(65·전 교육감) 후보와 진보진영 단일화에 성공한 민병희(57·도교육위원),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조광희(66·도교육위원)와 권은석(64·전 교육국장) 후보가 그들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지난 8년간 교육수장을 맡아 강원교육을 이끌면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후보도 개혁성과 참신성을 무기로 내세워 만만찮은 기세로 밀어붙이고 있다. 강원도 교육감 선거의 쟁점은 크게 네 가지. 고교평준화, 교원 평가제 시행, 학업성취도 평가, 무상급식 등이다. 이 중에서 다른 교육정책에서는 후보 간에 크게 시각차가 벌어지거나 미묘한 온도 차가 나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전국 최대 관심사항으로 떠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무상급식과 학력신장 방안, 이념적 색깔 등을 놓고 현직 교육감 후보에 대한 상대후보의 공세가 뜨겁다. 특히 무상급식은 전국적인 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그 발원지인 경기도에서는 후보 간 논쟁이 치열하고 대응공약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무상급식 논란…학력신장 논쟁 확전 = 무상급식 공약의 시발점인 현 교육감 김상곤(60) 후보는 혁신학교 확대 공약과 함께 보편적 무상급식 확대를 거듭 약속하면서 진보 및 개혁성향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교까지 차별 없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논란이 있지만, 대다수 국민이 지지한다"며 '부자급식'이라고 비판하는 보수진영에 맞서고 있다. 이에 비해 다른 세 후보는 '김상곤식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59) 후보는 "서민 아이들의 밥숟가락을 빼앗아 부자 아이들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무상급식 비판하면서 서민층 자녀에 대한 무상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53) 후보는 "김 후보의 무상급식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대중영합주의적인 요란한 구호"라면서 "당선되면 무조건 비용을 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