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이버대학 신입생에 70대 고령자와 외국인 등 이색 인물이 많아 눈길을 끈다. 먼저, 경희사이버대에 최고령으로 합격한 이선(71·e-비즈니스학과)씨는 외국 유학파 박사 출신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이 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서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환갑에 박사 공부를 시작해 2004년 65세의 나이로 학위를 받았다. 평소 신조가 '배움엔 끝이 없다'라는 그는 14일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 젊은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부하기 위해 사이버대학에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2년 한국인과 결혼해 입국한 베트남인 다오티트(27·여)씨는 국내에 있는 베트남인들의 언어장벽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고자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에 들어온 사례다. 경기도 평택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주여성들을 위한 통·번역과 상담을 하는 다오티트씨는 "같은 처지인 베트남인들이 한국 생활에 일찍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사이버대학에 지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생활을 통해 한국어 실력을 열심히 키워 언젠가 한국어 강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양사이버대 최연소 합격생인 정다영(18·공간디자인학과)양은 인테리어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고교를 중퇴하고 실내건축
경기도 고양지역의 한 중학교 졸업식에서 남녀 학생들이 전라의 모습으로 뒤풀이를 하는 사진 40여장이 인터넷에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3시께부터 고양 모 중학교 졸업생 15명과 선배 고교생 20명이 졸업식을 마친 뒤 학교 근처 공터에 모여 속옷조차 걸치지 않고 전라로 뒤풀이를 하는 사진 40여장이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유포됐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에는 대낮에 아파트 주변에서 학생들이 밀가루와 계란을 뒤집어쓴 채 알몸으로 인간 피라미드를 쌓는 모습, 중요부분만 가린 채 담 아래 서 있는 장면, 속옷을 벗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선배로 보이는 학생들은 마스크와 비옷을 착용하고 밀가루를 뿌리거나 알몸 학생들을 촬영하며 뒤풀이를 즐기기도 했다. 사진에는 일부 학생들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돼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는 사진 속 학생의 실명이 거론되며 낮 뜨거운 댓글이 계속해서 달렸다. 파문이 커지자 해당 인터넷 사이트 관리자는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했으나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 퍼진 뒤였다. 경찰도 수사에 나서 사진에 알몸으로 등장한 학생 4~5명을 불러 뒤풀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속 학생들은 같
제주지역 맞벌이부부 등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야간돌봄 전담 유치원'이 3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한라유치원과 서귀포시 예원유치원을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유아를 돌봐주는 전담 유치원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야간돌봄 전담 유치원은 인접한 3∼4개 유치원과 연계 운영되며, 교육청은 전담 유치원 1곳당 20명 정도를 보살필 계획이다. 맞벌이 가정 및 한 부모 가정의 3∼5세 유아가 이용대상으로,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은 교육청이 지원하고 급식비만 학부모가 부담한다. 도교육청 현연숙 장학사는 "일하는 부모가 육아 부담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걸우)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대구시내 모든 학교를 '학생보호 안전구역'으로 선포하고 배움터지킴이봉사단을 확대 배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배움터지킴이봉사단 참가자를 작년 120명에서 올해 160명으로 늘리고 오는 22일까지 학교별로 모집해 초등학교 68곳, 중학교 72곳, 고등학교 20곳 등 160개교에서 활동하도록 했다. 관련 예산도 대구시로부터 7천만원의 교육협력 사업비를 지원받아 총 8억4천여 만원으로 편성했다. 배움터지킴이봉사단은 학생보호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각 학교에서 학생 등·하교를 지도하고 취약시간대 학교 안팎 순찰, 비행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선도활동 등을 맡아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업무를 돕는다. 봉사단 자격기준은 퇴직 교원과 퇴직 경찰관, 장기복무 제대군인을 비롯해 청소년 지도·상담사와 사회복지사, 심리사 등 학생지도 관련 자격증 소지자이다. 교육청은 앞으로 '학교폭력 긴급전화'(1588-7179)를 24시간 운영하고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모든 학교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배움터지킴이봉사단을 확대 배치해 각급 학교의 학생보호와 함께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교원은 최소 정직 이상 중징계를 받는 등 처벌이 한층 강화되고 인사 관련 비위도 감경할 수 없게 처벌 기준이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성폭력 위험에서 보호하고 인사 관련 비위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일부 개정해 입법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교원에 대해 지금까지는 감봉 등 경징계도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비위의 정도를 떠나 최소 정직부터 강등, 해임, 파면 등 무조건 중징계하도록 했다. 최근 빈발하는 교육공무원 인사 관련 비위를 막기 위해 징계양정 기준에 규정된 비위 유형에 '신규 및 특별채용, 승진, 전직, 전보 등 인사 관련 비위'를 신설했다. 또 이 같은 인사 관련 비위가 적발되면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했다.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보면 시도 교육청 징계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결정할 때 훈·포장을 받은 공적이나 모범 공무원으로 선발된 경력 등이 있으면 징계를 낮출 수 있다고 돼 있다. 교과부는 교육공무원 징계령도 일부 개정해 교원 성폭력 사건 등을 처리할 때에는 양성평등 시각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징계위원회에 여성위원이 30% 이상
학생들이 지루함을 견디다 못해 싸우고 소리치고, 장난치기 일쑤인 스쿨버스가 무선 인터넷 시스템(Wi-Fi)을 갖춘 이후 움직이는 공부방으로 변모했다. 1년이면 많게는 수백시간을 스쿨버스에서 보내야 하는 미국 학생들이 이제 버스에서 숙제를 하고 친구와 약속을 하며,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통학시간을 귀중하게 활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투산 외곽지역의 한 고교에서 스쿨버스에 무선인터넷 시스템을 갖춘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가을 이 학교에서 오래된 스쿨버스에 무선 인터넷 라우터를 장착하자 난장판이던 스쿨버스는 조용한 도서관처럼 바뀌었다. 학생들의 열정 넘치는 행동 때문에 발생하던 문제들도 점차 사그러들었다. 버스운전기사인 J.J. 존슨씨는 "남학생들은 이제 주먹을 휘두르지 않으며 여학생들은 컴퓨터를 하느라 아주 바빠졌다, 뛰어 돌아다니는 일도 없다"면서 "버스내 분위기가 아주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엠파이어 고교에 다니는 존 오코넬 군은 역사시간에 내준 숙제로 1차 세계대전에 대한 에세이를 쓰느라 그의 넷북 컴퓨터를 열심히 두들겼으며 통로 건너편의 제니퍼 레너 양도 친구에게 30분 후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자는 이메일
청주시내에서 중학교 졸업생들의 속옷활주 추태가 잇따르면서 교육당국과 경찰이 골치를 앓고 있다. 12일 충북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청주시 용암동 망골공원 일원에서 시내 모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20여명이 속옷만 입고 거리를 활보했다. 이들은 20여분간 소동을 벌이다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가운데 14명은 경찰에 붙잡혔으나 훈방 조치됐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7시께 청주시내 최고 중심가로 청소년들과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성안길에서도 속옷만 입은 남학생 70여명이 한 시간 가량 시내를 활보하는 추태를 부렸다. 이튿날 이기용 도교육감이 학교 관계자들에게 엄중 경고한 가운데 또 다른 무리의 중학생들이 성안길에서 똑같은 일을 벌일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교사와 교직원 100여명과 경찰 50여명이 늦은 밤까지 일대를 지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학생들은 전날 밤 망골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기습적으로 속옷 활주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성안길에서 하기로 했다가 학생들이 교사와 경찰의 움직임을 눈치 채고 장소를 바꾼 듯 하다"며 "학생들끼리 휴대전화로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일을
교육생 감소와 경영적자 등으로 '무용론'에 시달리고 있는 경기영어마을이 미국과 호주의 고교과정 개설을 검토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영어마을은 올해 파주캠프에 미국 사립고등학교와 호주 공립고등학교 정규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중학교 졸업 학력자를 대상으로 3~4년제로 운영 예정인 고교 정규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현지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호주 공립고등학교 과정은 졸업시 호주국립대학 등 27개 호주 대학의 입학자격 및 기술대학 준학사 입학자격이 부여돼 해외유학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마을은 또 파주캠프에 미국 미시건대학 경영대학원 MBA 신입생을 대상으로 프리MBA 과정을 운영하는 등 전문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프리MBA 과정에서는 현지 대학원 MBA 과정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20여일동안 강도높은 경영·경제 관련 영어연수가 실시된다. 또 연간 50명의 중등 영어교사를 선발해 6개월간 국내연수와 함께 호주 그리피스 대학 등 해외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어민 교사들을 활용한 초.중등교사 대상 연수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12일 제2차 자율학교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13개 학교를 자율학교로 추가 지정했다. 이날 심의에서 서부초등학교 1곳이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됐고 언양초, 서생초 등 9개 학교는 학력향상 중점 학교, 봉월초 등 3개 학교는 농어촌 소재 학교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심의를 신청한 월봉초와 울산공고, 울산자연과학고 등 3곳은 앞으로 학교운영위 승인 절차를 거치는 조건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자율학교로 지정된 곳은 앞서 1차로 지정된 29개 학교를 포함해 모두 42개교로 늘어났다. 전체 자율학교를 유형별로 보면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13곳, 학력향상 중점 학교 11곳, 과학 중점학교 1곳, 사교육 없는 학교 13곳, 농어촌 소재 학교 3곳, 기숙형 학교 1곳 등이다. 자율학교로 선정되면 초·중학교는 20%, 고등학교는 35% 안의 범위에서 연간 수업시수의 20%를 증감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또 교장공모제를 통해 전체 정원의 50% 이내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으며 학교 예산도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2010 산천어축제(1월9~31일)가 폐막한 뒤 지역인재 육성을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장학금 기탁으로 줄을 잇고 있다. 12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간의 산천어축제를 마친 뒤 주민들과 기관·단체에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내놓은 장학금이 모두 17건에 2316만원에 달한다. 생활개선 화천군 연합회는 지난 9일 축제장 내 '주전부리 코너'에서 판매한 배스어묵 판매 수익금 300만원을, 같은날 마트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2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상서면 토고미마을이 지난 1일 산천어축제 연계프로그램인 '사랑방 마실'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300만원을 화천군에 전달하는 등 모두 23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이 들어왔다. 이와 함께 신년과 설명절을 앞두고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기 시작해 모두 78건에 1400여만원이 들어오는 등 지역사랑을 위한 성금 기탁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화천군은 주민들의 온정이 줄을 잇는 이유를 주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성공한 산천어축제로 얻은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한다는 고향사랑 마음이 한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주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2013년까지 40억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향
충남 서산지역의 학교들이 색다른 졸업식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서산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열린 해미면 해미중학교 졸업식에서 학교측은 상장 수여식과 내빈 축사 등 형식적인 절차를 생략하고 졸업생 한명 한명을 모두 단상으로 불러내 개인별 장기와 장래 희망 등을 소개하도록 했다. 또 교사들이 직접 쓴 '졸업생들에게 주는 글'을 낭독해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열린 해미초교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전원에게 태극기를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졸업생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고 이들이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는 취지로 학교측이 마련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큰 갈채를 보냈다. 지난 10일 열린 서산시내 동암초교 병설유치원 졸업식에서는 졸업하는 원생 모두에게 선행상과 동요상, 다독상, 협동상 등 학생들의 장점을 칭찬하는 상장을 수여하며 원생들을 격려했다. 서산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졸업식후 졸업생들의 심한 일탈행위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학교의 이색적인 졸업식 풍경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강원 홍천지역 고교연합 동아리인 다누리클럽 회원들이 불우이웃돕기 운동과 함께 무궁화 우표, 최승희 엽서 발행 등 지역문화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홍천교육청 등에 따르면 홍천고와 홍천여고, 홍천정보과학고 재학생 30명으로 이루어진 다누리클럽 회원들은 최근 어렵게 사는 홍천 남산초교 4학년 고 모 양 집을 비롯한 두 가정에 30만원 상당의 연탄 600장을 구매, 직접 배달했다. 또 이달 초에는 홍천군 문화선양을 위해 무궁화기념우표 2종 1천장과 무용가 최승희 기념엽서 3종 3천장을 발행, 도내 전체 학교와 문화단체에 보냈다. 이들은 학업 틈틈이 아르바이트와 천연비누 제조판매 등으로 돈을 모아서 이같은 봉사를 하는 등 본보기를 보여 주변으로부터 바람직한 청소년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누리클럽 학생들은 작년 무궁화를 법적인 나라꽃으로 지정해 달라는 무궁화 국화 법률제정운동을 전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황병준(19·홍천고 2년)연합회장은 "홍천의 아름다운 문화를 바르게 알리려고 문화선양사업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역 각 학교에서 학생 스스로 음식 찌꺼기 없애기, 물 아껴쓰기, 전기절약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Gree
12일 오전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열린 다목적실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으로 가득 찼다. 중·고교 병설인 이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중학교 20명과 고등학교 18명으로 이들은 영예로운 졸업장을 받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는 교직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책을 제자들에게 안겨주는 '책을 들려 떠나 보낸다'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해마다 많은 학교들이 다양한 졸업 축하행사를 열고 있으나 관례적·형식적인 경향이 짙어 졸업식의 본래 의미인 축하와 감사, 격려, 각오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교직원들이 준비한 것이다. 교직원들은 작년 말 겨울방학 직전 교무회의에서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해 줄 방안을 협의하던 중 일정액의 도서 구입비를 거둬 졸업생에게 양서를 한 권씩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직원들은 각자 서점을 찾아 졸업생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를 끌만한 책을 구입한 뒤 엽서에 졸업을 축하하며 격려하는 문구를 적어 예쁘게 포장한 책과 함께 졸업생들에게 나눠줬다. 사명기 교장은 "현대는 꾸준한 독서를 통한 정보수집과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는 평생교육의 시대"
울산 중부경찰서는 졸업하는 중학교 후배들이 계란과 밀가루를 뒤집어쓰는 졸업식 뒤풀이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공갈)로 고등학생 김모(16) 양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중구 태화동 A여중 동창인 김 양 등은 전날 A여중 졸업식을 맞아 졸업생 이모(15) 양 등 후배 20명에게 "한 사람당 3만원 씩 걷어 60만원을 모아 오라"고 해서 받은 돈을 유흥비로 사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양 등이 졸업식 며칠 전 인터넷 채팅으로 후배들에게 "졸업식에 너희에게 계란과 밀가루를 던지는 '졸업빵'을 하겠다"고 했지만 후배들이 거절하자 "이러면 고등학교 생활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대신 돈을 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후배들은 요구받은 액수에서 턱없이 부족한 13만8천원밖에 준비하지 못하자 겁을 먹고 봉투에 "돈이 적어서 죄송해요", "언니들 살려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적어 선배들에게 건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돈을 마련하지 못한 후배들은 어쩔 수 없이 온몸에 계란과 밀가루를 뒤집어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 양 등은 경찰 조사에서 "빼앗은 돈으로 피자를 사먹고 노래방에서 놀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매년 방학 때면 되풀이되는 '시간 떼우기'식의 청소년 봉사를 차단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부산교육청은 청소년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봉사활동 지원센터(http://vt.pen.go.kr)'를 운영하고 봉사활동기관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부산교육청은 이날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봉사 장소를 확대하려고 부산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협의회와 효과적인 청소년 봉사활동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부산교육청은 앞으로 봉사활동지원센터에 등록된 시내 828개 기관과 장소에서 한 봉사활동만 공식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게 된다. 해당 기관은 학생 개별 활동 내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돼 봉사시간 부풀리기나 확인서 허위발급 등의 부조리를 원천 방지한다는 것이다. 부산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영희 장학사는 "학생들이 형식적인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 보람을 느끼도록 지원센터 운영과 인증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봉사 프로그램과 봉사터전을 확대해 학생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