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용으로도 허가된다. 3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는 이날 회의를 열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실시한 국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의 임상시험을 검토한 결과 3~18세에 대해 사용을 승인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소아·청소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9세 이상은 1회 접종으로 충분한 항체생성률(70% 이상)을 보인 반면 9세 미만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해 2회 접종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접종시기가 지나치게 지연되지 않도록 임상시험 2차 접종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9세 미만도 우선 1회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9세 미만의 초등학교 저학년도 9세 이상과 마찬가지로 16일(특수학교 11일)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1차 접종 후 3~8세의 항체생성률을 볼 때 두 차례 접종 후에는 국제기준에 충족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허가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항체생성률이 극히 낮게 나온 3세 미만에 대해서는 승인을 보류하고 일단 2회 접종 결과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초ㆍ중등학교와 대학생 동아리, 지역 기업 등을 연계하는 `학교 밖 과학교육 활성화 방안'을 3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과부 지원을 받는 기업과 정부출연 연구원, 전국 과학관은 이달부터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교과부는 또 전국 200여 초ㆍ중등학교의 과학 관련 동아리를 지원하고 이공계 대학생이 방학 중 농ㆍ어촌 및 저소득층 학생을 찾아가는 과학캠프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부족한 과학 실험ㆍ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낙후지역 및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과학교육을 접할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시간에 학교 밖에서 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면 학교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법 민사단독 김도형 판사는 3일 도내 모 공립고등학교 2학년 A(17)양이 자신을 때린 가해 학생 3명의 부모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폭행 장소가 교내인지 교외인지 여부를 떠나 A양과 가해 학생 3명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각 교과목 교사가 이들의 행방을 찾거나 이유를 알기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만큼 관리감독을 맡은 교육청도 사고의 발생 또는 피해 확대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교육청과 가해 학생의 부모는 치료비 전액과 위자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양은 지난해 4월 3일 같은 학교 학생 S모(17)양과 이성친구 문제로 말다툼한 다음날 5교시 수업이 끝난 후 학교 옆 감귤밭 입구, 하굣길 버스정류장 뒤편 숲 속에서 S양을 비롯한 B모(17), K모(17)양 등 학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시 A양과 B양, K양 등은 6교시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고, S양은 6교시 수업을 받다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빠져나와 A양을 폭행했다. 2주간의 치료가 필요
대학평가는 대학을 서열화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교육의 최소한의 질과 수준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는 3일 오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평가와 관련한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각국 평가 체제와 경험을 공유해 국내 대학의 자체 질 관리 능력을 높이고자 마련된 것. 이현청 상명대 총장(대교협 대학평가대책위원장)은 "국제화로 고등교육의 질 보장과 인증이 강조되는 가운데 고등교육의 질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확보하고 확인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평가가 중시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대학과 대학교육이 크게 변하는 만큼 대학평가도 결과 활용뿐 아니라 평가 주기, 분야, 항목, 기준, 목표 등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넷 베어드 호주 고등교육평가기관(AUQA) 부장은 "호주는 기본적으로 자체 평가를 강조해 대학이 스스로 정한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따지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신이치 히라노 일본 대학평가·학위수여기구(NIAD-UE) 원장은 "2004년 법을 개정해 대학이 국가 인증기관 평가를 의무적으로
각종 교육정책을 놓고 시각차를 드러내며 마찰 조짐을 보였던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결국 시국선언 교사 처리 문제로 정면으로 충돌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를 대법원 최종 판단 이후로 미루겠다며 사실상 `징계 거부'를 선언하자 교과부가 김 교육감에게 지방자치법에 의한 직무이행명령을 내린 것이다. 교과부가 시도 교육감에게 직무이행명령을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행정안전부를 포함한 전 부처를 통틀어서도 전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성희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은 3일 "김 교육감이 검찰로부터 시국선언을 주도한 교사들이 국가공무원법 등을 위반했다는 수사 결과를 통보받았음에도 징계 거부를 결정한 것은 유감이다. 지방자치법 제170조에 의해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일단 이행 여부를 지켜보고 그래도 징계 절차에 들어가지 않으면 형법 제122조(직무유기)에 따른 고발, 교육청에 대한 예산 축소 등 행ㆍ재정적 제재까지 검토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교육공무원징계령은 `교육기관 등의 장은 수사기관으로부터 징계 사유를 통보받고 나서 1개월 이내에 관할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
올해 고교선택제가 처음 도입되는 서울에서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 5명 중 1명은 원하지 않는 학교에 강제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 관내 중3학생 9만5천6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계고 214교에 대한 2차 모의배정 결과와 이에 대한 분석 자료를 3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생들이 1단계 단일학교군, 2단계 일반학교군, 3단계 통합학교군에 대한 지원 절차를 거쳐 원하는 학교에 배정된 비율은 81.5%로 나타나 작년 1차 모의배정 비율 84.9%보다 떨어졌다. 시교육청은 "희망학교 배정 비율이 1차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은 지원자의 선호학교 지원 집중 현상이 1차에 비해 조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18.5%의 학생은 통학 편의 등을 고려해 거주지학군이나 인접학군 등에 강제배정된다. 시교육청은 "희망학교 배정 비율이 1∼2단계 모집정원 비율(60%)을 크게 웃돌아 학생,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요구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남지역 학교에 대한 쏠림 현상은 1차 모의배정(18%) 결과보다 7%포인트나 하락한 11%로,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이번 2차 모의배정은 지
공정택 전 교육감의 중도하차로 교육감직을 대행하게 된 서울시교육청 김경회 부교육감은 3일 "공 전 교육감이 유지해온 자율경쟁 정책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민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공 전 교육감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게 돼 애석하고 안타깝다. 지지해준 서울시민에게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교육감은 "어제 직원조회에서도 밝혔듯이 시교육청 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자율경쟁 정책을 유지하면서 교육격차를 줄이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교선택제와 관련해 특정학교 쏠림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쏠림현상이 예상되는 게 사실이지만 학부모 불만을 최소화하고 비선호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입소문에 의존해 `인기학교'를 선택할 경우 선택될 확률이 낮다는 점을 학부모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 소속 공무원인 김 부교육감은 공 전 교육감이 지난달 29일 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함에 따라 지방교육자치법 제31조에 따라 교육감직을 대행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재보궐선거일로부터 임기만료일까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 거부를 선언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교육과학기술부가 `직무이행명령'을 발동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교과부는 3일 "김 교육감이 검찰로부터 전국교직원노조의 시국선언을 주도한 교사들이 `국가공무원법 제66조 등 위반'이라는 통보를 받았음에도 징계 거부 결정을 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김 교육감에게 지방자치법 제170조에 의거해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검찰 수사 결과를 통보받고도 징계 의결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은 교육공무원징계령 제6조4항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지난 6월 발생한 전교조의 1차 시국선언이 교원노조법 제3조(정치활동의 금지) 및 국가공무원법 제66조(집단행위의 금지) 등을 위반한 것이라 결론짓고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집행부 88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각 시도 교육청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를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청은 징계 대상 교사들에 대한 사실 조사를 거쳐 9월30일까지 징계위원회 회부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교사들을 징계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며 사법부의 최종 판단
정부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3일 `심각'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지만 학교 대책과 관련해서는 전국 휴교령 등과 같은 추가 대책은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 부처에서 일관되게 주장해 왔듯 지금 상황에서 전국 또는 지역 단위로 일정 기간 학교 문을 닫게 한다고 해서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31일부터 시도별로 마련한 휴업 기준에 따라 전국 500곳이 넘는 학교가 자체 휴업에 들어가는 등 지역 및 학교별 대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또 변경된 지침을 내리면 오히려 현장의 혼란을 부추길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제 휴교령을 내릴 경우 뒤따르는 학생 생활지도 문제나 결식아동 및 맞벌이 가정 자녀 대책, 수업일수 보전 방안 등 고려해야 할 복잡한 사안이 많아 각 학교의 부담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었다. 신종플루가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고, 집단 감염 사례의 98% 이상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등 학교 내 감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긴 하지만 치사율은 극히 낮고 대부분 학생이 조기 완치되고 있다는 게 교육ㆍ보건당국의 설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신종플루의 대유행에 따라 전국적으로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 수가 하루 100여 곳씩 빠르게 늘고 있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31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휴업 학교 수는 총 528곳으로 전날(427곳)에 비해 101곳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56곳, 초등학교 316곳, 중학교 98곳, 고등학교 46곳, 기타학교 12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79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89곳, 인천 58곳, 대전 56곳, 충남 35곳, 경북 34곳, 대구 24곳 등이었으며 부산과 울산, 제주는 각 1곳, 충북 3곳 등 시도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학교가 위치한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시도 교육청별로 최근 시행된 휴업 기준이 제각각인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휴업 학교 수는 지난달 13일 2곳에서 20일 18곳, 26일 97곳, 28일 205곳, 29일 311곳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2일부터 날씨가 전국적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등 급격히 추워지고 있는데다 각 시도 교육청이 마련한 휴업 기준도 이번주부터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여 휴업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논란이 된 외국어고 폐지 문제를 포함한 고등학교 체제 개편안을 다음달 10일까지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교과부는 애초 연말까지 개편안을 마련할 방침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외고 문제에 대한 정부의 신속 대응을 주문한데다 학생,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개편안에 단지 외고 문제뿐 아니라 지나치게 복잡한 고교 유형을 단순화하는 방안, 일반고나 전문계고 학생의 교육력을 끌어올리는 방안 등을 함께 담을 계획이다. 교과부는 현재 외부 용역을 의뢰해 고교 체제 개편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시안이 나오면 이달 27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듣기로 했다. 또 공청회 전까지 학부모, 외고 교장단, 국ㆍ공ㆍ사립 일반계 및 전문계고 교장단,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후 당정협의, 시도 교육청 관계자 협의회를 거쳐 내달 10일 최종안을 발표한 뒤 연말까지 세부 과제와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거부해 파장이 이는 것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곧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내놓겠다"고 2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법률 자문 등을 거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 오후 정부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와 관련해 교과부로부터 징계를 요구받은 교사는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 등 전교조 중앙집행부 소속 9명과 박효진 지부장 등 경기지부 소속 6명이다. 교과부는 다른 시도 교육청에도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해 이미 15개 시도는 징계 절차에 들어갔으나 김 교육감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유보하겠다"며 사실상 징계를 거부했다. 이번 징계는 '교육 공무원 기강 세우기'의 일환으로 진행됐지만 16개 시도 중에서 교사와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교육청에서 정부 방침에 거스르는 결정을 내리자 교과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다른 시도로 여파가 미치지 않을지 고심하고 있다. 한편 전교조는 경기도교육청의 징계 유보 결정에 대해 논평을 내고 "민선 교육감으로서의 권리를 지킨 결정"이라
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안이 2일 도교육위원회에서 원안 통과됐다. 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정기회 본회의를 열어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사업비 995억원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8조2천176억원을 가결했다. 도교육청의 예산안 가운데 봉사활동지원, 학생기초체력증진 등 6개 사업에서 71억원이 감액돼 예비비로 전환 편성됐지만, 무상급식 사업비는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내년도 무상급식 사업비 가운데 차상위계층까지의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계속사업비 355억원을 제외한 640억원은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45만여명에게 점심을 무상으로 주기 위한 예산이다. 도교육청은 자체 사업비에 31개 시군의 대응 지원을 받아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수혜대상을 2011년에는 초등 3~4학년, 2012년에는 초등 1~2학년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에 시행하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켜 지난 6월 도교육위에 상정했다가 절반이 잘리고 이후 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무상급식 확대 사업비와는 편성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농산어촌의 학생수 300명 이하 학교의 전교생에게 일괄적
이번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을 설치하기로 했으나 수당을 더 준다고 해도 감독교사를 하겠다는 지원자가 없어 교육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입 수능의 도내 235개 시험장에 시험장별로 2개씩, 모두 470개의 분리 시험실을 마련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시험감독으로 나설 교사 1천500여명을 아직 채우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감독고사 배치가 최종 확정되는 시험 이틀 전까지 분리시험실 감독교사 배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선 학교의 반응은 다르다. 시험장이 설치되는 수원 A중학교 교장은 "시험감독으로 배치할 교사는 필요 인원을 확보했지만 아무도 분리 시험실 감독을 희망하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들도 대부분 교사들이 분리 시험실 감독을 기피하는 바람에 강제 배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 시험실 감독교사는 도교육청이 15개 시험지구별로 인원을 배정하면 해당 지역교육청이 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차출하는 방식이다. 시험장이 설치되는 학교에서는 이 학교와 인근 학교 교사 가운데 필요한 인원을 확보한 뒤 분리 시험실
'교육자치 침해'를 주장하는 경기도 교육청과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청 교육국이 2일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는 2일 교육국 설치와 관련된 '행정기구 및 정원 개정 조례 시행규칙'을 도보를 통해 공포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의정부 제2청에 설치된 교육국은 교육정책과와 평생교육과로 구성되며, 교육 정책과에는 ▲교육기획 ▲교육사업 ▲대학유치 ▲도서관정책 등 4개 담당을, 평생교육과는 ▲평생교육기획 ▲평생교육사업 ▲외국어교육 ▲e-러닝 등 4개 담당을 뒀다. 도는 이날 김동근 교육국장 등 31명의 교육국 직원 인사발령도 냈다. 교육국은 앞으로 그동안 도에서 해오던 학교교육지원업무 외에 평생교육과 대학유치 등의 업무를 강화한다. 한편 도 교육청은 지난달 21일 교육국 신설을 골자로 한 도의 행정기구 및 정원 일부개정 조례 집행정지 결정을 대법원에 신청하는 등 교육국 설치에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 행정행위에 대해 간섭할 권한은 없지만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서둘러 교육국을 설치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육청과 별개의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국은 교육자치침해와는 관계가 없다"며 "도에서는 법적인 하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