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시 교육청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자전거타기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벌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정택 교육감은 17일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새로운 자전거문화 교육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내달 중 초등학교 77곳을 '자전거문화 활성화 학교'로 지정해 자전거와 관련한 각종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에서는 특별활동 과정으로 자전거 문화교육반이 편성돼 전담교사가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들 학교에 각각 교육용 자전거 10대 이상과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전담교사에게는 방학 때 자전거와 관련한 국내 연수기회를 주기로 했다. 시와 교육청은 자전거 활성화 학교를 내년까지 총 250개 초.중.고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자전거 관련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자전거문화 교육장을 연내에 5곳에서 10곳으로 늘리고 어린이와 고령자 등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 자전거 면허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자전거는 에너지 절약과 대기환경 개선, 교통난 및 주차난 해소, 건강 증진 등 1석 5조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며 "이번 사업이 어린이는 물론 시민고객들
내년 1학기부터 서울시내 각급 학교 학생들의 학력신장이 미흡할 경우 해당 학교 교장.교감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주어진다. 또 학업성취도 제고를 위해 학교장이 전.출입을 요청할 수 있는 교사 비율이 최대 50%로 확대되고 전문성이 부족한 교사에 대해 학교장이 전보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공개된 데 대해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학습부진 완화 및 학력격차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학업성취도 평가의 성취수준별 향상도를 교장.교감 인사에 연계시켜 교장.교감 평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평가제는 학업성취도가 전년보다 향상된 상위 3%의 교장.교감을 승진, 전보, 자격연수, 성과상여금 지급 등에서 우대하지만, 하위 3% 교장.교감에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 교육청은 학교장의 리더십과 교원들의 열의가 학업성취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교장.교감 평가제를 도입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또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일선 교원에 대한 전보 제도를 개선, 학교장이 전.출입을 요청할 수 있는 교사 비율을 최대 50%까지로 기존보다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학교장
16일 발표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그동안 '평준화'라는 교육 이념 아래 가려져 왔던 지역 간 학력 격차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그동안 매년 실시돼 온 것이긴 하지만 표집이 아닌 전수 조사 방식으로, 그것도 그 결과를 16개 시도 교육청 및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과부는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학교 간 건전한 경쟁을 유발하고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정확히 파악, 집중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 결과가 결국 지역 간, 학교 간 서열화를 위한 도구로 잘못 활용되고 과도한 학습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지역 간 학력차 확인 =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력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이다. 따라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졸업학년인 6학년, 3학년이 평가 대상이 되며 고등학교의 경우 국민공통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학년인 1학년이 평가 대상이다. 고교 2~3학년은 선택 교육과정으로 분류돼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것으로 초6 65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유난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 지역에 대해 당장 올해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국적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 밀집학교' 1천200곳을 선정해 수업 중, 방과 후, 방학 중 다양한 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에는 학습 보조 인턴교사 채용비, 멘토링을 담당할 대학생 장학금 등으로 교당 평균 5천만원에서 1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학습 보조 인턴교사는 기초 미달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 또는 방과후학교 수업을 보조하는 교사로, 올해 총 6천여명(초등 900명, 중등 5천100명)이 채용돼 하반기부터 배치될 예정이다. 인턴교사는 교원자격증 소지자 중심으로 채용하고 초중등 교육법상 '강사'에 준하는 대우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학교장과 교원들이 최대한 자율권을 갖고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 및 아이디어를 강구하라는 의미다. 특히 학교장에게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원에 대해 교육청에 전보를 요청할 수 있게 하고, 교원의 50%까지를 초빙할 수 있는 권한을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서울 지역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사회.과학 2과목에서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 초중고 모두 다른 시.도보다 높았고, 국어.영어.수학 3과목에서도 기초미달자가 다른 시.도에 비해 많았다. 초6 학생은 사회.과학의 기초미달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수학과 국어 성적도 좋지 않았으며 그나마 영어가 10위를 차지해 체면을 유지했다. 중3 학생도 사회.과학 뿐만 아니라 국어까지 기초미달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수학.영어는 16개 시.도 중 3위였다. 고1 학생 역시 사회.과학에선 기초미달자 순위 1위에 올랐다. 서울의 기초미달 비율이 전 과목에 걸쳐 높게 나타난 것은 하위권 학생들에 대한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의 관심 부족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정택 교육감 주도의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년간 '학력신장' 구호를 부르짖으며 학생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려고 각종 교육정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정책의 초점이 지나치게 상위권에 맞춰지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실에 제출한 '2009학년도 서울대 고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16일 대학입시 '3불 정책'(고교등급제, 본고사, 기여입학제 금지)의 법제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 '3불 정책이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 대안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는 없고 '물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를 법제화하자는데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학입시 '3불 정책'에 관한 민주당의 당론은 '유지'로, 민주당 소속 교과위 위원들은 지난 13일 '3불 정책'을 위반한 대학에 재정상 불이익과 정원 감축 등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어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대입 자율화에 대해서도 "자율화라는 흐름 자체를 우리가 막을 수는 없다"며 "시기를 못박을 수는 없겠지만 이것을 무작정 늦춘다는 것이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본고사 부분 부활' 입시안을 발표한 연세대와 고교등급제 의혹을 받고 있는 고려대에 대해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두 대학 앞에 무기력해진다면 국회가 교육과학기술부와 상의해 1년에 두 대학에 여러 형태로 지원되는
전북 군산교육청이 파격적인 교원 인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만기가 된 교원을 다른 학교로 전출시키는 기존의 인사 관행에서 탈피해 학부모가 요청한 교사의 발령을 유보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단행했기 때문이다. 학부모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교원은 해당 학교에서 만기(5년)가 됐더라도 학부모의 90% 이상이 남아 있기를 원하면 최고 2년까지 해당 학교에서 연장 근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군산교육청은 16일 오는 3월1일 자 교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들 초등 교원 8명의 전보를 유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9월 군산교육청이 '유·초등교원 인사관리 기준'을 일부 개정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시 담임은 담당학급 학부모의 90% 이상, 교과 전담은 담당학년 학부모의 90% 이상의 요청이 있을 때 전보인사를 최고 2년까지 유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장학사와 학교장, 유치원 원장, 학부모 등 9명으로 구성된 '장기근속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학부모에게 전화 설문을 하는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 결과 이번 상반기 교원인사에서는 초등 학급 담당
16일 발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다른 지역에서도 의외의 결과들이 속출하면서 평가 자체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산출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지역별 학력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한 시험이다. 개개인에게도 본인의 성적표가 전달되긴 하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수능 등 다른 종류의 국가 시험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고 내신에도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험에 응하는 자세부터 흐트러질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는 애초부터 이 시험을 반교육적인 '일제고사'라 비판하면서 학생들에게 평가 거부를 유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 10월 평가 당시 학생들이 백지 답안을 내거나 불성실하게 답을 써 제출한 사례가 다수 확인된 사례가 있다. 학교 또는 지역별 평가 결과가 실제 학생들의 학력 수준과는 다르게 나왔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기초 학력 미달자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온 지방의 교육청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경기도 교원단체총연합회와의 교섭에서 교원복지 등과 관련된 19개 조 23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과 경기교총은 이날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김진춘 교육감과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 직무대행 등 양 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보건 및 영양교사 확대 배치, 공문서 보고 절차 간소화, 전문교과 교원의 산업체 현장연수 강화 등이다. 한편 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조 경기지부 등 도내 4개 교원단체와의 단체협약은 교원단체들이 교섭에 응하지 않아 도교육청이 지난달 23일 단협 해지를 통고한 이후 진전이 없다.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의 성적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 사교육의 위력을 실감케하고 있다. 또 학원 밀집지역인 서울의 강서, 북부와 경기의 성남, 안양, 고양, 용인, 군포.의왕 등도 성적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강남은 초6 , 중3 성적이 영어, 수학 등 5과목에 걸쳐 보통이상 학생 비율은 가장 높고 기초미달 비율은 가장 낮았다. 강남과 함께 목동이 있는 강서와 중계동이 위치한 북부도 성적이 우수해 초6 학생의 경우 영어 성적은 보통이상 기준으로 강남(95.1%), 강서(87.4%), 북부(87.1%) 등의 순이었다. 중3 학생도 영어 성적은 강남의 경우 보통이상이 84.6%로 2위인 북부(70.2%)와 14%포인트 넘게 차이를 드러냈다. 강남, 강서, 북부는 관할 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학부모들의 교육열에 맞춰 학업에 충실한 것도 있지만 학원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등 사교육의 의존도 역시 높은 편이다. 이런 점 때문에 학생들이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는 등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교사들이 근무지로도 선호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경기도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난 원인으로 과밀학급을 꼽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내놓은 분석을 통해 과대.과밀학급으로 인해 교원 1인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과밀학급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성적 부진에 맞는 수준별 맞춤 수업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곤란하다는 것이다. 2007년 말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24.4명으로 전국 평균 17.3명보다 41%인 7.1명이 많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25.1명과 18.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각각 3.5명, 2.3명 많다. 전입학생의 증가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신설 학교 개교 및 신임 교사 증가로 인해 학습 분위기와 교육환경이 불안정한 것도 기초학력 미달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를 보여주듯 학교 신설이 많은 안산, 고양, 의정부 등지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도내 다른 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률이 높은 지역과 학교를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수업 확대, 교원 정원 확대, 방과후 학교 운영 강화, 기초학습
교육과학기술부의 초6, 중3, 고1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강원지역은 중.소 시.군 학생들의 학력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평가 결과에 따르면 양구와 영월, 동해, 화천 등 중.소 도시의 학생들의 보통학력이상 학업성취도 비율이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대도시보다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교의 경우 양구군은 수학(91.9%)과 영어(82.3%) 과목에서 보통학력이상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국어(90.4%)와 사회(80%)는 2위, 과학(91.9%)은 3위를 차지하는 등 과목별로 우수했다. 특히 양구지역 학생들의 사회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0%이며 수학과 과학 각각 0.4% 등 학습부진아도 가장 적었다. 또 동해시는 사회(80.5%)와 과학(93.3%) 과목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국어(89.9%)와 수학(89%) 과목도 3위를 차지했다. 정선군도 영어 과목의 보통학력이상 비율이 81.5%로 양구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해 춘천(81.2%)과 원주(78.4%), 강릉(79.2%) 등을 앞질렀다. 중학교는 영월지역 학생들이 국어(69.8%)와 사회(74.9%) 과목의 보통학력이상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수학(56.7%)과
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해 학교 서열화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지만, 선진 외국에서는 이미 이런 종류의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에서는 매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전수 평가해 이를 지역별, 심지어 학교별로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미국에선 초중등교육개혁법(NCLB.No Child Left Behind Act)에 근거해 매년 한 차례씩 주(州) 정부가 3∼8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 등 3과목을 평가하고, 평가결과가 학교와 지역 교육구별, 주별로 공개된다. 미국은 이외에도 공ㆍ사립학교 4, 8, 12학년의 0.4%가량을 뽑아 실시하는 국가교육향상평가(NAEP.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의 추이를 분석한다. 수학, 과학, 읽기, 미국역사, 지리 등의 과목을 2∼3개씩 주기적으로 바꾸어 실시되는 이 평가에서 성취 수준은 기초(basic), 숙달(proficient), 고급(advanced) 수준의 3단계로 구분된다. 이 같은 평가 결과는 교과별로 척도 점수의 평균과 성취 수
고려대 2009학년도 2-2 수시 일반전형의 입시논란과 관련,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박종훈 경남도교육위원은 "고려대가 교과영역을 중시해야 하는 일반전형에서 비교과영역의 가중치를 높게 두는 등 내신무력화를 시도해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또 "비교과영역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지방 일반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고 결국엔 고교 교육과정이 파행으로 가게된다"며 "그렇기때문에 전국16개 시도 교육위원들과 공조체제를 갖춰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위원과의 일문일답. -- 이번 고려대 입시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꼽는다면 ▲ 고려대는 크게 두 가지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수시 2-2가 내신 등 교과영역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 일반전형임에도 불구하고 특별전형처럼 비교과영역 중심으로 진행이 됐다는 점이다. 둘째는 내신 무력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일부 대학들이 2∼3년 전부터 고교 등급제를 실질적으로 시행하는 등 내신을 무력화하고 있다. 비교과영역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정보에서 소외되는 지방의 일반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 이런 점들을 그대로 두면 결국 고교 교육과정은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다. -- 고려대의 수시 2
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전북 임실지역 초등학생의 학력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은 사회, 과학, 영어 등 3개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단 1명도 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임실은 국어와 수학 등 나머지 2개 과목에서도 미달 비율이 각각 0.8%와 0.4%에 그쳐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이번 평가에서 초등생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0%'를 기록한 곳은 강원도 양구와 경북 울릉 등 극소수이며 이들 지역도 0% 달성 과목은 각각 1개에 그쳤다. 과목별 미달생 비율이 6-7%를 넘는 곳이 허다했고 임실은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이라는 점에서 이번 '약진'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보고를 받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시골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성과를 냈느냐"며 놀라와했다는 후문이다. 임실은 낙농업과 고랭지농업을 주로 하는 내륙 산간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 3만1천명에 초등학교는 14개, 학생은 1천400여명에 불과하며 이번 시험에는 6학년생 240명이 응시했다. 이런 성과는 소규모 학교라는 장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