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이념 편향 논란이 일고 있는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쓰고 있는 지역내 18개 고교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로 최근 바꿨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에는 109개의 전문계 또는 일반계 고교가 있고 이 중 71개교에서 선택 과목으로 한국 근현대사 과목을 채택했으며 이 가운데 48개 고교에서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의 교과서를 썼다. 그러나 최근 이 출판사의 교과서에 대해 이념적 편향 논란이 일면서 18개 고교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로 변경, 2009학년도 부터 쓸 예정이다. 나머지 30개 고교에선 내년에도 계속 이 출판사의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2종 교과서로 민간 출판사가 제작,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승인한 책으로 각 학교에서 교과 담당 교사 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 사용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9월 내년에 채택할 교과서 종류를 조사한 결과, 48개 고교에서 금성출판사의 책을 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이 출판사의 책이 이념 논란에 휩싸이면서 18개 학교에서 다른 출판사의 책으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교육세 폐지 문제를 놓고 또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조세체계 단순화와 재정 효율성을 명분으로 교육세 연내 폐지를 공언했지만 야당의 반발과 당내 일각의 우려가 겹치자 슬그머니 후순위로 미뤄버린 상태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안정 과반의 집권여당 지도부가 충분한 토론도 없이 정책 추진을 남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1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교육세 폐지의 당위성을 설파한 직후 홍준표 원내대표가 연내추진 방침을 사실상 철회하면서 원내 '원투펀치'인 이들이 정책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임 정책위의장은 전날 교육세가 폐지되더라도 지방교육재정이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서 교육세 폐지를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이 일제히 반기를 들자 홍 원내대표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만나 "무리하게 추진않겠다"는 뜻을 전하는 동시에 교육세 폐지를 논의할 기획재정위에 '보류' 지시를 내렸다. 홍 원내대표도 교육세 폐지의 당위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 정책위의장과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공교롭게도
한나라당은 10일 여야 간 논란을 빚고 있는 교육세 폐지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세 폐지법안 적용이 2010년부터이기 때문에 당장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내년 2월 이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재원인 내국세의 교부율만 적절히 조정이 되면 교육세 폐지에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세율이 어느 정도 조율될 경우 여야 합의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2월 이후로 처리를 늦추는 것이냐'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국회에서 동의가 될 때까지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는 애초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교육세 폐지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회의가 개최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교육세를 폐지하는 대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재원인 내국세 교부율을 기존 20%에서 20.45%로
정부는 11일 올해 겨울방학 때 결식아동 37만명에게 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결식아동 급식지원 계획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최근 경제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결식아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급 학교 교사가 직접 수요자를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키로 했다"며 "여름방학보다 7만7천명 증가한 37만명에게 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또 "국가시책인 취약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며 "내년도 재원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긴밀히 협조해 겨울방학 기간에 결식아동을 철저히 지원해야 한다"며 "지원대상 아동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국가편찬위 건국기념역사관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건국 60년에 대한 올바른 조명과 평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건국기념 역사관이 우리의 근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와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 전 세계 130여 개의 회원사가 활동하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등이 한국 오류 바로잡기에 나섰다. 이들 4개 기관과 단체 관계자들은 11일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에서 회동해 전 세계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와 공공자료의 한국과 관련한 오류를 바로잡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한민족센터와 반크가 구축해 놓은 국내외 네트워크와 각국의 동포 언론인, 그리고 58개국 6천여 명의 World-OKTA 회원은 세계 각국 교과서의 한국과 한국문화, 태극기, 한국사 등과 관련한 오류를 수집해 분석하고 현지 공관과 문화원 등과 함께 시정작업을 해나간다. 오류 수집은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하고, 수집한 자료는 사안별로 분류해 시정 작업에 나서며, 정부 관련기관에도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동해, 독도 표기와 관련한 세계지도 오류와 각국 언론의 한국 관련 뉴스의 오류를 찾아내 바로잡는 캠페인을 계속하는 한편 내년중 '세계 교과서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이들 기관과 단체는 또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관련 사이트를 한민족센터(www.koreancenter.or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에 인접한 서울시내 초등학교 5곳 중 1곳의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환경정의가 지난 10월 서울시내 왕복 4차로 이상의 도로 근처 50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11개(22%) 학교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대기환경기준 60ppb를 초과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들의 평균 농도는 68.44ppb였으며 농도가 가장 높게 나온 곳은 금천구에 있는 A초등학교로 85.6ppb였다. 특히 오염도는 도로가 넓을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왕복 8차로 이상 인접 지역에서는 최고 127ppb까지 측정됐다. 환경정의는 "자동차 정류장이 많을수록 대기오염도 높아 학교 주변 정류장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80개 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 초등학교의 65% 가량이 왕복 4차로 이상의 도로에 인접해 있었다. 또 응답자의 69%는 '학교 주변 환경문제의 직접적 원인'으로 자동차를 지목했고 88%는 "학교와 자동차 도로를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환경정의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KTX 회의실에서 조사
경제위기로 인해 기부금 및 정부 지원 예산이 줄어들자 미국 대학의 총장들이 연봉을 자진 삭감하고 하버드대가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등 예산 절감에 발벗고 나섰다고 11일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의 마크 라이튼 총장은 자신의 임금을 내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5%씩 삭감하고, 다른 교직원들의 임금 인상분을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이튼 총장은 이에 대해 올해 3.4분기 이후 학교에 유치된 기부금이 올초보다 25%나 감소했다며 "사람들에게 심각한 상황을 인식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주립대의 엘슨 플로이드 총장도 내년 임금 삭감을 수용하기로 했으며, 코네티컷대 마이클 호건 총장은 최근 10만 달러 상당의 성과급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미국대학경영자협회(NACUBO)의 존 월더 회장은 총장들의 자진 임금삭감이 예산 절감 효과는 미미하더라도 "총장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제스처'"라고 분석했다. 총장뿐 아니라 일반 교직원들도 학교 운영난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발벗고 나섰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인 하버드대는 교내 최대 학부인 예술과학부 소속 교직원 7
여야가 교육세 폐지를 놓고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정부.여당의 교육세 폐지 방침과 관련, 한나라당은 지방교육 재정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공언하고 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공교육 재정 부실 우려를 계속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0일 교육세 폐지가 교육재정 부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육세가 폐지되더라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재원인 내국세의 교부율을 상향 조정, 지방교육 재정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제출한 지방교육재정 교부금법 개정안에는 교육 재정을 위한 내국세 교부율을 기존 20%에서 20.4%로 상향 조정토록 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이보다도 0.05%포인트 놓은 20.45%로 교부율을 높이도록 했다는 게 임 정책위의장의 설명이다. 임 정책위의장은 "교부율을 20.45%로 하면 기존 교육세의 세수분보다 700억원 가량의 재원이 더 가는 것"이라며 "교육 재정 보완 대책이 마련된 만큼, 교육세를 본세로 통합하는 것은 더이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대변인도 "교육세 폐지는 교육 재정을 줄이자는 게 아니라 특수목적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허락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공립교사 7명에 대해 3명 파면, 4명 해임의 중징계가 내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원회를 열고 '일제고사'에 반대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했던 전교조 소속 초등교사 6명과 중등교사 1명에 대해 전원 중징계를 의결했으며 이중 3명은 파면, 4명은 해임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립 중학교 교사 1명에 대해서도 해당 학교재단에서 자체 징계를 의결할 계획이다. 이들 교사들은 지난 10월 14~15일 초6, 중3, 고1 대상의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에 반대해 교육당국의 방침을 어기고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허락,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시교육청은 "서울의 경우 8개 학교에서 8명의 교사가 성취도평가를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들 교사들은 학교장의 결재를 받지 않은 채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부모들로 하여금 자녀들을 평가에 불참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교사는 담임학급의 학생들에게서 체험학습 신청서를 받아 학교장의 결재를 받지 않은 채 개별적으로 보관, 평가에 불참한 학생들이
부산지역 초.중.고교 10곳 가운데 1곳 이상이 학교건물이나 체육장 시설이 교육과학기술부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교육청이 10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중.고교 595곳 가운데 교과부의 학교 설립 운영규정에 의한 교사 및 체육장 시설기준에 미달하는 학교는 전체의 11.9%인 71곳으로 집계됐다. 이를 6대 광역시의 각급 학교 교사 및 체육장 시설 현황과 비교할 경우 인천(19.3%)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비율로, 나머지 대구(1.6%), 대전(1.8%), 울산(1.9%), 광주(1%) 등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1천233개 학교 가운데 교사 및 체육장 시설 미달 학교는 단 1곳에 불과해 부산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체육장 시설 기준에 1천㎡ 이상 기준미달인 학교는 모두 33곳으로, 이 중 부산자동차고(4천300㎡), 대광공고(3천983㎡), 동주여상(3천720㎡), 경성전자정보고(2천939㎡), 대신여중(2천794㎡) 등 13개 학교는 시설기준에 2천㎡ 이상 기준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미달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서부산 및 원도심 지역의 학교가 45곳으로, 동부
광주지역에 초·중등학교 교장으로 승진하고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한 사람이 83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미발령 상태인 초등교장은 44명, 중등 교장은 39명 등 모두 83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초등교장 13명은 지난해 승진하고도 2년째 일선 학교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도 퇴직과 학교 신설 등으로 신규 임용될 교장 수는 초등이 16명, 중등이 13명 등 29명에 불과해 무려 54명이 남아도는 실정이다. 교감도 내년 2학기까지 임용할 수 있는 초등을 제외하곤 중등 교감은 25명이나 발령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발령 교장 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최근 2-3년간 퇴직과 학교 신설 등 수요보다 승진자를 과도하게 배출했기 때문이다. 시 교육위원회 이승연 위원은 "장기간 미발령 교장, 교감들의 원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수급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장, 교감 정원의 1.3배까지 승진을 시키고 있으나 될 수 있으면 수요를 맞춰 장기간 대기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초등학교들이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이 지역별, 학교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시 교육청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동부산권에 해당하는 동래와 해운대교육청 소속 216개 초등학교에서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은 119억9천만 원으로 학교당 평균 5천500만 원에 달한다. 반면 서부산권인 서부와 북부교육청 소속 276개 초등학교에서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은 96억7천100만 원으로 학교당 평균 3천500만 원을 조성하는데 그쳐 동부산권 학교에 비해 평균 2천만원이 적은 63%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학교간 차이는 더욱 심각해 지난 3년간 1년에 1억 원 이상 고액 발전기금을 조성한 학교는 누적집계로 전체 796개 학교 중 13%인 104개 학교에 그쳤지만 누적 조성금액은 193억8천만 원으로 전체 조성금액 292억3천700만 원의 66%나 차지했다. 최고 금액을 조성한 학교는 동부산권의 J초등학교로 지난 2005년 12억7천7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의회 예결특위 권영대 의원은 "동.서부산권 학력격차가 부산교육의 현안인데 학교발전기금 조성까지 지역별,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낮아졌거나 비슷하고 2007학년도를 비롯한 예년 수능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수능 시험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거나 비슷했지만 2007학년도에 비해서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수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형과 나형 모두 2007학년도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수리 영역 점수가 상위권을 변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학년도 수능의 경우 등급제였기 때문에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 등이 공개되지 않아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능 채점결과와 영역ㆍ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 분포를 10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 언어와 수리 가형,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0점, 154점, 158점으로 9월 모의평가 때보다 5점, 6점, 5점씩 하락했다. 반면 2007학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각각 8점, 9점, 18점 상승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1점,
10일 발표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이번 수능 성적은 대체로 무난한 분포를 보인 가운데 변별력 확보면에서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모든 영역에서 등급 블랭크(동점자가 속출해 특정 등급이 비는 현상)가 없고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등급 비율도 적절한 수준인데다 언어, 수리 등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져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탐구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최대 31점까지 벌어져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어려웠던 수능…표준점수 최고점 ↑ =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2007학년도에 비해 크게 높아지고 올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약간 낮거나 비슷했다. 올해 수능 점수를 2007학년도와 비교하는 것은 지난해(2008학년도)에는 수능이 등급제로 치러져 등급을 제외한 표준점수, 백분위 등의 정보가 아예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리영역의 경우 2007학년도에 비해 수리 가형은 9점, 수리 나형은 18점이나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그만큼 올해 수능 수리영역이 어려웠다는 뜻으로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시 2학기에 응시해 조건부로 합격한 학생들은 이번 수능 성적에 따라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수시에서는 수능이 전형 요소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상당수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모두 84개 대학이 일부 또는 전체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과 인문ㆍ의예 특기자 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라는 조건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내걸고 있다. 고려대는 수시 2-2학기 일반전형에서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연세대는 수시 2-2학기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인문계는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는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우선선발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 모두 계열별로 언어, 수리, 외국어 등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합격이 보장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도 있다. 경희대 한의예과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2개 영역 이상 1등급 기준을,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1등급 기준을,